여진수는 자기에게 던져진 베개를 쉽게 피하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왜 너를 구해준 은인에게 이러는 거야?""웃기고 있네…"추겨울은 심한 말을 하려다 멈췄다.그녀는 방금 차를 마시다 쓰러진 게 기억났다.그 뒤의 일은 생각나지 않았다."네가 날 구했어?"추겨울은 깜짝 놀라더니 바로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네가 그놈을 시켜 그렇게 하게 하고, 네가 영웅행세를 해서 다시 나를 구한 건 아니지?"역시나 그녀의 상상력은 대단했다.여진수는 어안이 벙벙했다."잘 생각해 봐, 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가정교사를 했는지, 내가 그 짐승 놈을 어떻게 알아?”추겨울은 냉정을 되찾았다. 이 일은 그가 스타 그룹에 가기 전부터 해왔었다.그렇게 생각하니 둘은 무슨 관계가 있을 리 없다.그러나 추겨울은 안전을 고려해 화장실로 가 문을 쾅 닫았다.화장실에서 그녀는 자기 몸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침범당한 흔적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완전히 마음을 놓았다.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다시 밖으로 나와 여진수를 향해 90도로 인사했다."나를 구해줘서 고마워."여진수는 웃었다."어떻게 고마워할 건데?""그건..."추겨울은 말이 막혀 속으로 후회했다."다음 달 월급이 나오면, 밀크티 한잔 사줄게."“밀크티 한 잔으로 퉁 치려고?”여진수는 일부러 과장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네가 이렇게 무정한 여자인 줄 몰랐네."추겨울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자기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럼... 내가 고기도 한 턱 쏠게,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게."여진수는 쇠뿔도 단김에 빼려 했다."그럼 월급 나와서 말고, 지금 바로 사."“너!”추겨울은 눈을 부라리더니 생각을 바꾸었다. 빨리 갚아야 앞으로 괴롭힘당하지 않을 것 같았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지금 가자!"50여 분 후, 두 사람은 한 양꼬치 가게로 갔다.오른쪽에 큰 강이 있어 아름다운 강의 경치도 볼 수 있었다.추겨울은 메뉴를 보며 주문했다.“구운 가지
그녀는 엄청 부러웠다.뜻밖의 일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내년에 예쁜 아이를 가질 수 있었을 거다.하지만 이제는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 전부 그녀 앞에 앉아 있는 이 남자 때문이다.그녀의 원망은 점점 더 커졌다.곧 음식 향기가 펴져 나왔고, 주문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녀는 화가 치밀어올라 양꼬치를 한 꼬치 집어 들고 세게 물어뜯었다, 그걸 여진수라고 여겼다.어차피 이 밥값은 그녀가 내지 않을 거다.곧 테이블 전체가 꼬치로 가득 차고 맥주는 발 밑에 놓여 졌다.여진수는 강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꼬치 한입에 맥주 한 잔을 곁들이고, 맞은편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미녀까지 앉아 있다.이 얼마나 즐거운 일 인가?주위의 다른 손님들도 모두 시샘과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왔다.다만, 아무도 다가와 말을 걸지 못했다.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여진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약간의 기세를 내뿜었다.추겨울은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진수의 힘을 실감하고 감히 덤비지 못했다.추겨울은 생굴 구이를 먹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항상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왔다.평소에 그녀는 절대 꼬치를 먹지 않는다.매번 고깃집을 지날 때마다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먹고 싶을 걸 꾹 참았다.오늘 모처럼 공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에 그녀는 당연히 배불리 먹을 것이다.그녀는 많이 먹지 못하고 7, 8개의 생굴을 먹고, 꼬치 몇 개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그리고 그녀는 만족스럽게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천천히 먹어, 다 먹으면 내가 포장을 도와줄게.”그녀는 여진수가 한 테이블의 꼬치를 다 먹고, 또 10여 병의 맥주도 다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무지한 것도 일종의 행복이다."그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식탁 위의 음식이 빠르게 사라지고, 빈 맥주병이 한 병씩 나오기 시작했다.추겨울은 처음에는 웃을 수 있었다.그러나 여진수가 얼굴색이
"안녕하세요, 총 52만 4천 원입니다, 52만원 만 주세요."추겨울은 이 액수를 듣고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다. 그녀는 믿기 힘들어 다시 물었다.“뭐가 그리 비싸죠? 혹시 잘못 계산한 건 아니에요?”상냥하게 생긴 사장은 빙그레 웃었다."틀리지 않았습니다. 많이 주문하셨잖아요."지금 이순간, 추겨울은 자기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아까 왜 2배로 주문했을까?이건 거의 그녀의 한 달 치 생활비인데, 이렇게 없어지니 그녀는 가슴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었다.추겨울은 두 손을 떨며 돈을 물었다.그녀는 자리고 돌아가면 어떻게 돈을 아껴야 오늘 밥값을 메꿀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했다.테이블로 돌아와 여진수의 얼굴을 보고 추겨울은 화가 치밀어 올라 어두운 얼굴로 떠나려 했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너 한 가지 잊은 거 아니야?""밥값은 이미 냈어.""뽀뽀도 해주기로 했잖아, 잊었어?"추겨울의 얼굴색이 확 달라졌다.아까는 밥값에만 정신이 쏠려 잊어버렸다.돈을 무는 것에 비해 그녀는 뽀뽀를 해주기 더 싫었다.그녀는 도망칠 준비를 했다.어차피 여자니까 떼쓸 권력이 있다."사람 살려! 누가 물에 빠진 제 딸을 구해주세요!"그때 강가에서 한 여자가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추겨울은 고개를 돌려보자, 도움을 청하고 있는 여자가 바로 아까 봤던 그 귀여운 소녀의 어머니라는 걸 알아봤다."그 어린 소녀가 물에 빠졌다고?"추겨울도 조급해졌다."어떡하지? 그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이렇게 죽게 할 수 없는데, 하지만 난 수영 할 줄 모르는데."그녀는 조급해 곧 울 것만 같았다.옆에 있던 여진수가 이미 뛰어갔다.이를 보고 추겨울도 빠르게 뒤따라갔다.“퐁당!”여진수는 강에 뛰어들었다, 그는 빠른 속도로 헤엄쳐가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들어 올렸다.그리고 손쉽게 그 여자아이를 강가로 구해 올렸다.강기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여진수를 향해 힘껏 손뼉 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어린 여자아이의 부모는 여진수에게 너무 감사한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쫓아갔다.그는 몰래 영력을 사용해, 몸에 옷을 말렸다.추겨울은 확실히 사나운 말 같았지만, 여진수는 그녀를 굴복시킬 자신이 있었다.한참을 걷다 여진수는 그녀를 혼자 길가에 내버려둔 채 혼자 차를 몰고 가버렸다.화가 난 추겨울은 발을 동동 굴렀다."매너라고는 하나도 없는, 밉살스럽고 인색한 사장님!"집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버스를 타도 2,000원이나 든다.또 한 가지 지출이 생겼다.차를 운전하던 여진수의 입가에 알 수 없는 웃음이 나타났다.그녀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온화해 보이지만, 사실 성격이 강한 여자는 그녀의 뜻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오히려 반대로 가끔 사탕을 주어야만 그녀를 굴복시킬 수 있고 나중에는 고분고분 그를 따르게 할 수 있다.…별장 안, 한여름의 방 안.그녀는 수백 종의 약재를 한데 배합하고 있었다.이는 오독교에 기록된 강력한 독약의 일종이다.배합에 성공하면 무색 무향 하므로 맹물과 같다.마셔도 즉시 죽지 않고, 천천히 몸에 흡수되어 몸의 제일 깊은 곳에 숨는다.시간이 흐르면서 독소는 끊임없이 축적될 것이다.그러다 어느 정도 되면 화산처럼 폭발해 순간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는다.한여름의 눈에는 마치 독사 같은 차가운 눈빛이 반짝였다."여진수, 네가 그때 내 몸에 가했던걸, 천 배 만 배로 너에게 돌려주겠어!"그녀는 이 물을 탁자위에 놓고 표정을 바꿔 방을 나갔다.여진수는 돌아와 집의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한참 얘기를 나누다 다들 방으로 들어갔다.여진수가 오늘 밤 누구 방에서 밤을 보내게 될지는 말하지 않았다.이 여자들도 이런 방식을 묵인했다.무작위로 고르면,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자기가 이렇게 하는 게 정말 가치가 있나?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곧 그녀는 마음을 굳혔다.이미 이렇게 많은 굴욕을 당했는데, 지금 포기한다는 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그녀는 얼굴을 닦으며 다시 웃었다.그녀는 테이블에서 자기가 만든 독약을 쥐고, 여진수
여진수는 한 손으로 한여름의 머리를 움켜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손에서 컵을 낚아채 억지로 그녀의 입에 부어 넣었다.한여름은 격렬하게 몸부림쳤지만 아무 소용없었다.그녀는 그렇게 모든 독약을 마셨다.그리고 여진수는 한 줄기의 영력을 그녀의 몸속으로 주입했다.독약과 함께 그녀의 복부로 흘러 들어갔다.여진수의 공제하에 그녀의 뱃속에서 폭풍을 일으켰다.“아아아!!!”한여름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고 땅에서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뒹굴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방관하면서, 족히 10여 분간 그녀를 괴롭히고 나서야 멈췄다.한여름은 숨을 심하게 헐떡이며 온몸이 흠뻑 젖었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무서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 발견한 거 아니야?그러나 그녀는 곧 마음이 놓였다. 여진수가 말했다."방금 네 육신을 씻겨 준거야, 어때? 방금 전보다 더 강해진 게 느껴져?"한여름은 느껴보니 확실히 더 강해진 것 같았다.비록 여진수가 죽도록 원망스러웠지만,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 한여름은 궁지에 몰렸지만 여진수는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돌아서 가버렸다.한여름은 말없이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모든 굴욕을 마음속에 묻고 복수의 원동력으로 전환시켰다.오늘 밤 여진수는 류미연의 방에서 밤을 지냈다.마음이 독한 한여름에 비하면 류미연은 그야말로 순백한 성녀였다.그녀는 순진해 별다른 욕심이 없다.좋아하는 일은, 하나는 케익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진수를 좋아하는 것이다.누가 여진수에게 1점을 잘 해주면, 여진수는 10점을 갚아준다.그는 한여름을 무지막지하고 우악스럽게 대하는 것에 비하면, 류미연을 엄청 부드럽게 대했다.이 밤, 그는 아주 편안하게, 따스하게 보냈다.그러나 추겨울은 잠이 오지 않았다.그녀는 돌아와서 펜과 종이를 꺼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요란하게 나열하였다.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하지만 침대에 누워서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생각하
이 소환단이 있으면 1번 늑대는 순조롭게 종사를 돌파할 수 있을 거고 다른 늑대들도 적어도 5급 무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나머지 소환단을 여진수는 온윤아 더러 그의 사람에게 전해주게 했다.그는 오늘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약원에 머무르며, 끊임없이 단약을 만들고, 약원의 영기를 흡수했다.하룻밤 사이에 또 백여 알을 만들었다.패검 쪽에서도 방금 카브국에 도착해 감시할 준비를 마쳤다는 연락이 왔다.이쪽에서 여진수도 속도를 내어 끊임없이 내력과 체질을 증가시키는 여러 가지 단약들을 만들었다.카브국을 점령하려면 그곳에는 분명 고수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그는 다크 울프 가드와 칼왕, 남왕, 그리고 다른 고수 백 명을 전부 그곳으로 보내려 했다.그리고 그들의 리더로 그는 온윤아를 생각했다.그는 다시 1번 늑대를 불러 만든 단약들을 나눠 주었다.여진수는 이번 단약에 영석을 갈아 만든 가루를 조금 넣었더니 약효가 많이 올랐다.1번 늑대가 떠나고 여진수는 회사로 향했다.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그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한여름을 보았다.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본 한여름은 가슴이 떨렸다. 이 악마 같은 남자가 또다시 자기 앞에 나타났다.“회장님 안녕하세요.”한여름은 서류를 껴안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응."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뭐 하러 가?""재무과에 자료를 가져다주러요. 오후에 월급이 나와요."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그 자료를 좀 보여줘."한여름은 자료를 그에게 건네 주었다.여진수는 그걸 보더니 빠르게 추겨울의 이름을 찾아내 한여름의 손에 펜을 가져다 추겨울의 이름 뒤에 비고를 적어 놓았다."가서 내가 말한 거라고 재무부에 말해."한여름은 의아해하며 자료를 넘겨받았다.엘리베이터가 오자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8 층 재무실에 이르자 한여름이 먼저 내렸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그녀는 자료를 열어 보더니 눈빛이 번쩍였다.“추겨울이 네 새 목표야?”추겨울은 오늘 자기 자리에서 정신은 딴 데 팔렸다.오늘이 월
당가희가 연구 제작한 슈퍼배터리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하지만 여진수는 그것이 일단 출시하게 되면, 이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하여 그는 일찌감치 사람을 시켜 전기자동차 회사를 몇 개 인수하게 했다.거의 다 성사되었는데 몇 회사가 갑자기 번복하고 서로 약속이나 한 듯 같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인수가 지체되었다.말할 것도 없이, 그들이 서로 손을 잡고 여진수를 한 방 먹이려고 그러는 게 틀림없다.하여 오늘 여진수는 아래 사람들을 시켜 이 몇 개 회사의 책임자들을 전부 불러, 다 같이 결판 낼 생각이었다.여진수의 일행 세 사람은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대부분 남자였고, 대머리였다.그들의 시선은 우선 한수정과 윤설아에게 사로잡혔다.이 두 미인은 너무나 눈부셨다, 그녀들은 수많은 귀족들의 이상형이다.그리고 나서 그들은 여진수에게 시선을 돌렸다.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복잡했다, 감탄도 있고 질투도 있었다.다들 일어서며 인사했다.여진수가 맨 앞자리에 앉고, 한수정과 윤설아가 그의 양쪽에 각각 앉았다.한 안경 낀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회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특쾌 전기차 책임자입니다.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오늘 총 5개의 전기차 회사 사람이 왔다.특쾌, 리틀, 스터, 리키, 디아.이 5개 전기자동차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약 20%다.전부 시장부에서 엄격한 조사와 시험을 거쳐 자료를 제출하고 거듭 확인 후에 연락해 인수려는 회사들이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각자 가격을 제시하세요."그는 마케팅 부서에서 매긴 각 기업의 가치평가 서류를 손에 들고 있었다.특쾌 회사 관계자가 제일 먼저 말했다."우리 회사는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과 직원 2천 명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한 전동차는 시장의 호응도가 높아 최소 40만 억의 가치가 있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그 손에 있는 서류에는 '7.2만억'이라는 가치가 표시되
"맞아요, 그 가격으로는 몇 개 부서밖에 못 팔겠네요!""이렇게 무성의하게 나오신다면 이번 인수는 없던 일로 합시다."회사의 책임자들이 전부 화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 가격은 그들 회사의 가치를 절반이나 잘랐다.한수정과 윤설아도 그 가격이 확실히 너무 낮다는 걸 느끼고 깜짝 놀랐다.심하게 말해서 뺏는 것과 다름없다.여진수가 손뼉을 치자 13번 늑대가 들어왔다.그는 손에 검은색 상자를 하나 들고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향해 몸을 굽혀 인사하고, 상자를 탁자위에 놓고 다시 나가며 문을 닫았다.여진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고 유유히 말했다."여러분, 열어 보세요."이들은 전부 의심을 품고 있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검은 물체가 2개 들어있었다. 하나는 엄지손톱만 한 크기에 엄청 얇았고, 다른 하나는 벽돌만 한 크기였다.작은 물건의 윗면에는 두 가닥의 선으로 이어져 있었고, 다른 끝에는 열 몇 개의 인터페이스가 있었다.그들은 의아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여진수가 말했다."이건 새로 연구제작한 슈퍼 배터리인데 작은 체적에도 불구하고, 2만 밀리암페어의 전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웃기 시작했다.“하하. 여회장님 농담도 잘하시네요.”"그 농담 정말 웃겨요.""그러니까, 이 손톱만 한 크기의 물건이 2만 밀리암페어의 전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요?""만약 정말이라면, 제 손에 장을 지질게요."…역시나 이 세상에 이리 강한 배터리가 있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여진수는 화내지 않고 말했다."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자기 핸드폰으로 충전해 보세요."이들은 다들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여진수의 얼굴을 때리려고 애썼다.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충전하기 시작했다.시간이 천천히 흘러갔다.여진수는 한가롭게 차를 마셨다.다섯 사람의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두워졌다.왜냐하면 그들의 핸드폰은 그냥 충전되고 있었고, 배터리의 증가 속도가 느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