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했어. 제발 용서해 줘.“방금 건방졌잖아?”"내가 내 주제를 몰랐어. 제발 놔줘, 여보~"“그래, 이번은 내가 봐줄 게.”여진수는 멈추고 윤설아 곁에 누웠다.윤설아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자기 옆에 누워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얼굴에는 행복과 희열로 가득 찼다.그렇게 많은 고난을 겪고 마침내 그녀는 완전히 이 남자의 여자가 되었다.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자가 있게 되든, 첫 원양을 그녀에게 주었으니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종사급의 회복력은 엄청 강력했다.여진수는 그 비적에 남아 있는 법술을 익힐 생각이었다.윤설아는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머리 하나만 밖에 남겨두었다.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은근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지금 한잠 푹 자고 싶었다.여진수는 다른 빈방으로 가 비적을 꺼냈다.그는 축기까지 돌파하니 자신의 이해력도 많이 제고되었음을 발견했다.이 법술들을 배우는 게 훨씬 쉬워졌다.첫 번째는 벽 뚫기 술이다.비적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체내의 영력을 동원했다.그는 처음 만에 한쪽 팔이 벽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몇 번 더 시도하니, 그는 그 견고한 벽을 그대로 뚫고 나갈 수 있었다.이 벽 뚫기 술의 영기 소모는 적지 않았다, 대략 20분의 1 정도였다.그의 귓가에 물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뜻밖에도 옆방 욕실로 벽을 뚫고 들어갔다.아름다운 뒷모습이 그를 등지고 있는 게 보였다.뒷모습을 보니 온윤아다.그녀를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급히 자리를 떴다."이상하다. 방금 전, 왜 누가 날 훔쳐보는 것 같았지?"여진수가 떠나자마자 온윤아는 몸을 돌려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이어 여진수는 하루 만에 나머지 법술들을 전부 익혔다.경화술, 정신술, 매혹술 등등.하지만 아직 습득만 했을 뿐이지, 마스터하려면 오랜 연습이 필요하다.현재 여진수는 진정한 수진자라고 할 수 없다.고대의 수진자는 자는 단이나 무기를 제련할 줄 알고, 자신의 법기를 가지고 있고, 검을 다스려 비행하는 등 능력을 갖
"여진수!"서도영은 보기 드물게 추태를 부리며 비명을 질렀다.그는 전혀 여진수를 생각하지 못했다.여진수는 앉으며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서도영을 보며 말했다."우리 잘 이야기해 볼까?"서도영은 일어서려 했지만, 칼왕이 다시 눌러 앉혔다.서도영은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항상 그가 하대하고 무시하던 소년이, 이제는 그가 바라봐야 할 대상이 되었다.“후후후!”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서도영은 그래도 약간의 능력은 있다.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고, 여진수를 보며 말했다."말해, 네가 원하는 게 뭐야!"서도영은 일단 여진수를 진정시키고 곤경에서 벗어난 다음 보복하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반문했다."넌 너 자신의 생명이 얼마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도영은 하하하 크게 웃었다."난 아무 고양이나 개가 아니야. 만약 네가 이리 떠들썩하게 나를 죽인다면 분명히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여진수도 그의 말이 맞다고 인정한다.현재는 법치 사회다.만약 서도영이 무도의 사람이라면 오히려 다행이다.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그는 여씨 가문보다 더 큰 호족의 자제다.만약 그를 이대로 죽인다면, 여진수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필경, 이건 선을 넘은 살인이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널 죽이는 건 무리지만, 너의 손과 발을 자르고, 너의 뼈를 때려 부수는 건?"서도영의 안색이 변했다.여진수가 계속해서 말했다."그렇다면 내가 치러야 할 대가는 그리 크지 않을 텐데.”“하지만 넌, 폐인이 된 후에도 네 가문에서 널 키워줄까?“기껏해야 네 남은 생이나 책임져 줄 꺼야, 그렇게 네 인생은 끝나는 거야.”서도영은 소름 끼쳤다. 그는 이런 결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여진수의 말은 그의 약점을 찔렀다.그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였다."말해봐,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내가 줄 수 있는 거라면 줄게.""네 명하에 전부 재산."서도영은 여진수를 노려보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등 뒤로하고 조용히 두 손을 맞잡았다.그의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이더니 목소리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했다, 듣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너희 같은 부족들은 가족애가 전혀 없다.”“그리고 넌 이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나중에라도 가족들의 지지를 받을 생각 하지 마, 넌 반드시 버려질 것이다.”“그때가 되면 넌 바닥으로 떨어져 수많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게 될 것이다.”“그전에 네가 업신여겼거나 네가 괴롭혔던 사람들도 전부 달려와 너를 밟으려 할 것이다.”“이게 네가 바라던 인생이야?”“만약 나와 합작한다면, 넌 앞으로 서씨 가문을 장악할 수 있고, 재산의 절반도 가져갈 수 있다고 약속할게.”“절반이라도 충분히 윤택하게 살 수 있어."서도영은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기색을 보였다.매혹술도 만능이 아니다.시술 대상의 의지력이 강하면 성공하기 어렵다.서도영의 의지력으로 당연히 크게 작용하지 못한다.하지만 이날 타격에 부상까지 입었으니, 그의 정신력도 예전 같지 않았다.여진수의 말은 엄청 매혹적이었다. 서도영은 5, 6초 동안 견지하더니, 심리방어선은 드디어 무너졌다.그의 눈에 사나운 빛이 번쩍였다."좋아, 약속할게!"여진수는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금창약을 꺼내 그의 상처 위에 뿌려주고 그를 부축해 일어섰다."그럼...저 이제 어떻게 해요?"서도영은 여진수와 말하는 말투가 저도 모르게 한층 더 공손해졌다.여진수는 손을 등지고, 온몸에서 왕의 기운이 배어 나왔다, 이는 서도영의 심장박동을 멈추게 만들었다."이제 내가 너랑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널 옥부고의 유일한 대리상으로 임명할게.”“그러면 네가 네 가문에서의 지위도 올라갈 것이다.”얼마나 많은 회사가 옥부고를 대리하려고 하는지 모른다.본사에서는 매일 몇천 명을 접대한다.하지만 여진수는 그 누구도 대답도 하지 않았다.서도영의 눈이 번쩍 뜨이며 즉시 흥분했다."그러면 너무 좋죠, 저의 가문에서 이 소식을 알게 되면, 우리
“설아가 어젯밤 너희둘이...두 번째 사람은 반드시 나야 해. 저녁 8시에 스카이 호텔 608에서 널 기다릴게.'이 메세지는 한수정이 보낸 거였다.만약 윤설아가 장미꽃이라면, 한수정은 매화꽃이다.연약해 보이지만 근성이 있다.이 맛있는 음식을, 그녀가 말하지 않아도 여진수는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여진수는 웃으며 그녀에게 좋다고 답장했다.회사에서 한수정은 여진수의 답장을 받고 기쁘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했다.그녀는 비서를 불러 오늘 먼저 퇴근하겠다고 말했다.그녀는 화장하고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을 여진수에게 보여 줄 시간이 필요했다.…"사장님, 짜장면 한 그릇, 소고기 한 접시, 양고기국 한 그릇 주세요, 곱빼기로요."여진수는 포장마차에 앉아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다.요 며칠 그는 줄곧 누가 자기를 미행하는 걸 눈치챘지만, 아는 체하지 않았다.그는 도대체 누가 자기를 감시하는지 보려고 했다.“어디로 도망가!”"거기 서!"왁자지껄한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그러더니 한 예쁜 여자가 허둥지둥 뛰어 들어오는 게 보였다.그녀는 대략 스물서너 살 되어 보였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완벽한 몸매 라인을 자랑했다. 완전 여신급이었다.그녀의 목욕물이라도 수많은 남자들이 마시고 싶어 하는 레벨의 여자였다!그녀는 포장마차 안을 두리번거리다 여진수를 보고 달려왔다."제발 절 좀 도와주세요."한 무리의 건달들이 쳐들어와 여진수를 에워싸고 흉악한 모습을 드러냈다."넌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꺼져.""이건 우리와 이 여편네의 원한이야!"“불구가 되기 싫으면 멀리 꺼져!”여진수가 일어서자, 그 사람들은 바로 긴장했다.여진수 뒤에 서 있던 여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영웅 구미'는 진부한 관습이지만, 항상 쓸모가 있다.더구나 그녀 같은 미인은 어느 남자가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멍해졌고,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뜨었다."전 참견하지 않겠어요, 제가 밥 먹는 것만 방해하지 마세요."여진수는
그 여인은 그 남자를 무시하고, 돌아서 여진수를 향해 숭배하는 눈빛으로 말했다."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오늘 전 큰일 났을 거예요, 제가 다른 곳으로 가서 식사를 대접할게요."그 사장은 피를 토할 뻔했다.분명히 그가 이 여인을 구했는데, 왜 오히려 여진수에게 고마워할까?여진수도 어이없었다.이 여자의 발 연기는 너무 어색해 여진수는 한눈에 알아챘다.실제로 많은 남자들은 그녀를 본 첫 순간부터 넋이 나가, 다른 일은 신경도 안 썼다.이 포장마차의 사장이 그랬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났다. 이+밥은 더 이상 못 먹겠네.그 여자는 단념하지 않고 쫓아왔다."오빠 가지 마세요. 제 목숨을 살려준 은혜를 아직 갚지 못했는데. 전 장민아라고 해요. 오빠 이름이 뭐예요?"포장마차의 주인은 통곡했다, 이게 무슨 세상이야, 잘생기면 다야?은은한 냄새가 그 여인에게서 풍겨 왔다.여진수의 기색이 흔들리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그 여인을 바라봤다."그럼, 어떻게 보답할 건데요?"장민아가 말했다."저 당신의 여자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가요, 호텔로.”"네?"장민아는 머뭇거렸다."이렇게 빨리요? 저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에요.”"그러면 됐어요."여진수는 돌아서려고 했다.장민아은 황급히 그의 손을 잡았다."좋아요, 당신이 제 생명의 은인인데 어쩌겠어요, 제가 좋은 곳을 알고 있으니, 따라오세요."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주동적으로 여진수의 손을 잡아끌었다.그녀의 손은 엄청 부드럽고 차가웠다, 마치 젤리 같아 촉감이 아주 좋았다.한 시간 후 그녀는 여진수를 외진 곳으로 데려갔다."여기는 우리 집이에요. 안에 아무도 없어요. 들어가요."여진수는 투시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 방에 적어도 50명이 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그녀를 따라 들어갔다.장민아는 집안으로 들어가자, 표정이 바뀌었다, 그녀는 손뼉을 쳤다.그 즉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손에 각종 무
황성시 경찰서는 대한민국에서 최강의 정예로운 부서로, 전 세계적으로도 3위 안에 든다.그들이 출동한 건 이상하지 않다.이상한 건, 그 시기가 이상하게도 너무 딱 맞았다.여진수가 방금 ‘위험’에 빠지자, 그들이 들이닥쳤다.첫 번째 여자가 손을 흔들었다."전부 데리고 가 조사해."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반항하지 않고 따라갔다.도대체 무슨 꿍꿍이 인지 좀 봐야겠다.그는 현재 황성시 경찰서가 침투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었다.만약 정말 그렇다면, 일은 엄청 심각해진다.곧 그는 어두운 방으로 끌려가 따로 심문받았다.“이름.”“여진수.""왜 거기에 있었어."“그 장민아라는 여자가 절 꼬셨어요.”…상대방은 열몇 개의 질문을 한 후 떠났다.30분이 지난 후, 그는 돌아와 웃으며 말했다."이제 가보셔도 됩니다, 이번에 우리 보스가 있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당신은 끝이에요."여진수가 물었다.“아까 그 여자 말이에요?”상대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우리 보스는 예쁘고 실력도 좋아, 나중에 누가 보스 남친이 될지 모르겠어요.”“제가 보기에 당신 괜찮은 것 같아요. 보스는 평소에 엄청 강압적인데, 아마 당신 같은 자상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까요? 이수영이라고 해요"여진수는 속으로 역시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이전에 황성시 경찰과 접촉해 본 적 있는데, 그들은 사건을 처리할 때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고, 쓸데없는 말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이 남자는 열정이 지나쳤다.여진수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더니 미소를 지었다."아니요, 전 감히 넘볼 자격이 안 됩니다. 전 언제 갈 수 있나요?그러자 상대방의 눈에 한줄기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걸 여진수는 발견했다."이제 가면 됩니다. 하지만 눈을 가리고 나가야 해요."그리고는 여진수에게 두꺼운 안대를 던져주었다.여진수는 그걸 쓰고, 상대방에게 끌려 나갔다.그는 갑자기 생각이나 정신력을 발산했다.이렇게 보고 나니 알
그러자 아까 그 이수영이라는 여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진수 옆에 멈췄다.그녀는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가 터질 정도로 뛰어나고, 온몸의 라인을 완벽하게 드러냈다.그는 헬멧을 벗고 차가운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시내로 갈 건데, 타세요."그녀는 거절할 수 없는 말투로 말했다.여진수는 티 한 점 없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모든 걸 이해했다.그녀의 얼굴에서 이동국의 모습이 보였다.성씨까지 똑같으니 알 수 있었다.이동국은 무력으로 여진수를 이기지 못하자 미인계를 쓰려고 한다.이 여자 역시 생각은 있다, 이런 방식으로 그에게 접근할 줄 몰랐다.만약 그가 금방 돌파해 정신력을 갖추지 않았더라면, 정말로 속아 넘어가 이수영에게 호감을 느꼈을 것이다.하지만 이제 사냥꾼과 사냥감의 역할이 바뀌었다.여진수는 한번 웃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오토바이에 올라탔다.붕!이수영이 액셀을 밟자, 오토바이가 돌진해 나갔다.“아이고!”여진수는 일부러 고함을 지르며 이수영의 가늘고 탄력 있는 허리를 두 손으로 껴안았다.그녀의 몸이 떨리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여진수의 귀에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손 놔!"여진수는 속으로 웃으며 생각했다, 제법인데?여진수는 손을 놓기는커녕, 더욱 힘을 줘 잡더니 당당하게 말했다."너무 빨라요. 잡지 않으면 저 뿌리쳐 나갈 것 같아요.”“운전이나 잘하세요, 그러다 사고 나겠어요."이수영은 액셀을 더 세게 밟으며 "기다려" 라는 한마디만 하고 운전에 전념했다.여진수는 조용히 투시술을 사용해 이수영의 근골, 실력을 살펴보았다.그 결과는 뜻밖이었다.그녀는 5급 최고봉의 무사였다.근골도 튼튼해 앞으로 종사를 돌파하는 데 큰 문제없을 것이다.이어서 그는 이수영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기 시작했다.이수영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왠지 모르게 자기의 모든 비밀이 들통난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그 황당한 생각을 뒤로한 채 계속 오토바이를 몰았다.“내려.”시내에 도착하자 이
별장 안, 몇 달째 학대를 받아온 백승아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원래 그녀는 작은 시골에 있었지만, 그녀의 사숙에 의해 황성시로 왔다.그녀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한 여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았다."사숙님,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이 몇 달 동안 그녀는 지옥에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숙의 갖은 시달림에 그녀는 이미 꼴이 말이 아니었다.그러나 그녀의 사숙은 백승아를 불쌍하게 여기기는커녕, 오히려 흉악하게 웃으며 백승아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화장실로 향했다."어제저녁, 내가 또 하나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 냈어, 너도 좋아할 거야.”백승아는 반항할 힘도 없이 그녀에게 끌려 화장실로 들어갔다.백승아는 욕조 안으로 던져졌고, 그녀의 사숙은 두 개의 상자를 그녀 앞에 놓았다.상자 안에는 여러가지 집게와 나이프가 있었는데, 불빛 아래 차갑게 반짝거리고 있었다.다른 한 상자 안에는 한 무더기, 검은색의 작은 벌레가 있었는데 생김새가 엄청 흉악했다.그녀는 변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네 몸에 49개의 칼집을 내고 이 벌레들을 그 상처 속에 집어넣는 거야.”“이 벌레들은 일종의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네가 마치 구름 위에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줄 거야, 하지만 그 후에는 미친 듯이 너의 피와 살을 갉아먹으며 너를 구름 위에서 끌어내릴 거야.”“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 사부가 너를 죽게 하지는 않을 테니. 필경, 너처럼 이렇게 끈기가 있는 장난감은 많지 않으니까."말을 마친 그녀는 작은 칼을 들어 천천히 백승아의 몸을 긁었다.백승아의 눈물은 이미 말라, 눈에는 절망만 가득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외쳤다."누군가가 나를 구해준다면, 난 영원히 그 사람의 노예가 될게요.""그래? 그게 정말이야?"갑자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장실에 있던 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자, 여진수가 문 앞에 서 있는 게 보였다.두 사람의 표정은 달랐다.백승아의 그 절망으로 가득 찬 눈에서 희망의 빛이 보였다."여진수, 날 좀 구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