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여전히 그녀를 무시했다.현재 제일 중요한 건 주위 사람을 살리는 거다.양보아도 다쳤다.그녀가 입은 상처도 마찬가지로 극히 심각했다.여진수는 그녀를 안아 올리고 그녀의 부상을 체크하더니, 마음속에 살의가 극에 달했다.이놈들, 완전히 악랄한 수단을 썼다.양보아는 온몸에 뼈가 부러지고 오장육부에도 무수한 균열로 가득했다.그리고 더 큰 패도 한 힘이 그녀 자신의 치유 능력을 막고 있었다.여진수는 이런 힘을 처음 보았다.한차례의 애를 써서야 양보아를 구해냈다.양보아는 눈을 뜨자 여진수의 품에 누워 있는 걸 보았다.“주인님, 제가... 명희를 잘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명희는 괜찮아요?”"괜찮아, 너 아주 잘했어."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나중에 상을 줄 게."만약 양보아가 죽을힘을 다해 시간을 끌지 않았더라면, 여진수는 아마 제때 돌아오지 못했을 거다.만약 구명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여진수는 자기가 어떤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었다."다행이네요."양보아는 한숨을 돌렸다.여진수는 양보아를 소파에 눕히고 또 구명희를 기절시켰다.다음 장면은 피 튀기는 장면이니 그녀는 모르는 게 좋다.그제야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가죽바지를 입은 여자 앞으로 걸어갔다.가죽바지를 입은 여자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많이 화난 것 같은데, 근데 나한테 어떨 건데?”“짝!”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얼굴 반쪽이 부어오르고 이가 대여섯 개나 빠졌다.가죽 바지를 입은 여자는 고통을 참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지금 당장 나를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무릎 꿇고 절해!”“그렇지 않으면 너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거라고 약속할게."이 여자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당당했다.여진수는 연신 손가락을 튕겨 그녀 뒤에 있던 동료들을 전부 소멸했다.그제야 가죽 바지를 입은 여인의 눈에 두려운 기색이 보였다."너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누구고, 뭐 하는 사람인지
“두렵지? 이제 나를 풀어주고 무릎 꿇고 절해, 그리고 저 두 여자를 내게 주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해줄게."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다시 물었다.“너네 부대는 언제 와?”“보름 안에.”여진수는 다시 물었다."너네 별에 실력이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야?""당연히 우리 옛 왕이지, 그의 실력은 엄청 강해. 진선에 해당해, 이미 이 세계의 극한에 도달했어!"가죽 바지를 입은 여자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질문을 했다."너희와 계약을 맺은 건 누구야?""장씨네, 장정!"여진수는 이 사람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맹주가 된 후, 그가 호의를 표한 적 있었다.얼마 전 그의 아들 장천보는 그를 건드려 단전이 폐하고 말았다.그인 줄 몰랐다.여진수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더니 천천히 손을 내밀어 그녀의 목을 잡았다.그러자 가죽바지를 입은 여자는 크게 당황했다.그녀는 여진수의 단호한 눈빛을 보았다.그녀가 그렇게 많은 말을 했는데, 이 남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전히 자신을 죽이려 한다."너 뭐 하려고 그래?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거야!"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은 공포에 휩싸여 식은땀을 흘렸다.여진수는 손에 힘을 더했고 손바닥에서는 금빛 불꽃이 솟아올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 닿더니 순간 불길이 치솟았다.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몸이 불타오르더니 인간과는 다른 내부 구조가 드러났다.여러 가지 금속, 칩과 같은 최첨단 부품이 들어있었다.이게 바로 고왕성의 고수들이다, 신체의 일부분을 기계로 개조했다.이렇게 하면 신체의 강도와 수명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전투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그러나 여진수가 보기에 이는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 짓이다.사람의 신체, 기관은 모두 엄청 중요한 작용을 한다.어느 하나가 사라져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이렇게 몸을 기계로 개조하면 퇴로가 거의 다 끊겨 비승은 불가능하다.곧 이 여인은 타서 재가 되었다.여진수는 모든 흔적을 지워버린 후에야 구명
"무슨 일이야?"양보아가 말했다."연맹 측에서 3개월에 한 번씩 회의하는데, 이틀 후에 열리게 됩니다. 장소는 어디로 정할까요?"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하마터면 이 일을 까먹을 뻔했다.연맹의 멤버들은 분기마다 한 번씩 모이기로 했다.첫째는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는 거고, 둘째는 총결을 짖는 거다.비록 여진수는 그런 큰 자리를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장소는 이곳으로 정하자. 관련된 일은 네가 알아서 처리해.”“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저녁에 나한테 와."이번에 양보아가 책임을 다하자, 여진수는 아주 만족해 당연히 그에게 약간의 장려를 주어 그녀의 실력을 높여줄 생각이었다.양보아는 기뻐 말했다."주인님 감사합니다."이 파티는 10시까지 계속되었다.계집애들은 모두 미친 듯이 놀더니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했다.그러나 여진수가 엄숙한 말투로 말하자,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여진수는 사람을 시켜 그녀들을 집까지 배웅했다.그리고 그는 양보아와 함께 정원으로 돌아왔다.양보아는 먼저 샤워하고 여진수의 방으로 갔다.여진수는 현재 선인의 몸으로 홍진성선공을 펼치니, 그가 가져다주는 이익은 엄청났다.양보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세상에, 너무 많아…"강물처럼 세차게 흐르는 영력이 몰려들어 왔고, 그녀가 혼자 수련한 것보다 엄청 순수했다.그녀의 실력은 짜릿한 속도로 늘어났다.아침이 되자 그녀는 순조롭게 합체기 중기에 도달했다.밤새 자지 못했지만 양보아는 확력이 넘치고 피부가 하얗고 큰 눈이 초롱초롱한 게 온몸으로 매혹적인 향기를 풍겼다.하룻밤 사이에 작은 경계를 돌파하다니, 어디에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까?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여진수랑 수련했다.하지만 지금은 그녀를 쫓아내도 안 갈 거다.단맛을 본 양보아는 대담하게 여진수를 졸라 출근하기 전에 다시 한번 수련을 하고서야 만족해하며 떠났다.그리고 여진수는 몸을 번쩍이더니 남쪽 국경선에 나타났다.초기 자금이 생기자, 약문
하얗고 예쁘게 생긴 아이였다. 커다란 눈망울에 순수함이 있었다.여진수가 말을 하기전에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와 곁에 있는 여인을 앞으로 밀며 그 노인에게 말했다."어르신, 어르신 손녀는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니, 아무래도 제 마누라가 났겠죠? 온갖 고전을 다 겪은 제 마누라가 맹주님을 모시는 게 제격입니다."짧은 몇 분 동안, 십여 명이 사람들이 각자 그들의 손녀, 딸, 마누라, 처제를 여진수 앞에 데려왔다.목적은 명확했다, 바로 여진수와 관계를 맺어 자신의 기업이 앞으로 더욱 멀리 나아가도록 하려는 거였다.이들은 돈을 위해서라면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른다.이에 여진수는 전부 거절했다.현재 그의 신분과 지위로 어떤 여자를 원하든 손짓 하나면 충분하다.그들의 여자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아니면 나중에 이들이 그를 믿고 나쁜 짓을 하고 다니면, 그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주어야 한다.“참 시끌벅적하네요.”모임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무거운 대문이 발에 걷어차이고 한 무리 사람들이 들어왔다.제일 앞에 선 사람은 뜻밖에도 장정이었다.그의 뒤엔 은백색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노인 다섯 명이 있었다.그들은 모두 두 눈을 꼭 감고, 아무런 기운도 느낄 수 없었다.그리고 그 뒤엔 휠체어에 앉은 장천보가 있었다.그는 들어오자마자 핏빛으로 충혈된 두 눈으로 여진수를 째려보며, 끝없는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다."장정?""왜 이제야 온 거지?""그 사람 뒤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야? 너무 무서워."…다들 의견이 분분하더니 시선은 모두 여진수에게 떨어졌다.눈치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었다, 저들 목적이 불순하다.양보아가 먼저 장정 앞을 가로막으며 소리쳤다."무슨 일이시죠?"장정은 차갑게 말했다."꺼져,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양보아는 엄숙한 표정으로 힘을 모았다.“쿵!”장정이 움직였다. 그는 즉시 도겹기 대원만의 전투력을 폭발했다.양보아는 그의 적수가 아니었다, 10 수도 안 되
갑작스러운 전환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일이 여진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랐다.성질 급한 사람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장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바로 여진수 저놈입니다. 저 새끼가 이틀 전에 고왕성이 보내 선두 부대를 전멸시켰습니다.”“이게 뭘 뜻하는지 아십니까? 마치 고대에 양군이 교전했을 때, 상대방 사자의 목을 벤 것과 같습니다!”“그 결과, 고대왕성에 그 사람들이 격분해 대군을 파견해 우리를 공격할 겁니다.”“자칫하면 우리 행성 전체가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장정은 이렇게 말하며 목도 쉬고 얼굴도 일그러졌다.그가 연기하는 게 아니라 정말 화가 치밀었다.그는 원래 고왕성에서 온 사람들과 협력해 자기 가문에 실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여진수 때문에 망쳤다.속담에 사람의 재물을 빼앗는 건 그의 부모를 죽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여진수가 한 짓은 그가 보기에 더 악랄했다.그리고 그의 발언은 일부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이들은 여진수의 강대함을 알고 있어, 감히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그 사건을 직접 겪은 양보아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첫째, 그날은 고왕성에서 온 사람이 먼저 도발해 저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습니다.”“둘째, 고왕성은 당신들과 협력하고 다른 사람을 마비시키려고 했어요.”“그들이 본격적으로 내려와 이빨을 드러내면, 아무도 도망가지 못해요!"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모두 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장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둔하고 무식한 여자야, 네가 뭘 알아, 꺼져!"그리고 그는 여진수를 보며 말했다.“내가 할 말은 다 했어. 오늘 네가 스스로 물러나면 몸은 보전할 수 있어.”“하지만 만약 무력으로 해결한다면 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거다.”"아, 그래?"여진수는 가타부타 말없이 앞에 있는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말했다."너 뭘 믿고 그러는 거야? 네 뒤에 다섯 늙
그 장로가 움직였다.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자 마치 천군만마의 힘을 지닌 것 같았다.다들 정면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압력을 느끼고 숨을 죽였다.그의 힘 컨트롤은 탁월했다. 주위에 물건을 조금도 망가뜨리지 않았다.모든 사람의 시선은 여진수에게 쏠렸다.다들 이 남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싶어 했다.“젊은이, 죽어!”그 장로는 순식간에 여진수에게 다가가 다섯 손가락을 움켜쥐고 여진수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그는 이 한 방에 전력을 다했다.양보아는 입을 벌려 여진수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치려 했다.하지만 그가 얼마나 강한지 생각나 그만두었다.그녀는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사실도 확실히 그녀가 생각한 바와 같았다.구겹산선은 일찍이 여진수 안중에 없었다.그는 움직이지도 않고 그저 손만 내저었다.맞다, 바로 파리를 쫓아내 듯 손만 내저었다.그러자 그 기세등등했던 장로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손바닥 전체가 과장된 호선을 그려냈다.이 모습에 현장 사람들은 전부 아연실색했다.장정과 장천보 부자는 안색이 크게 변했다. 동시에 소리쳤다.“이럴 수 없어! 다섯 장로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데 어떻게 이럴 수가?!!”다섯 장로는 힘껏 그들의 비틀린 손바닥을 복원하고, 죽어라 여진수를 노려보며,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너도 구겹산선이야?"여진수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다섯 장로는 발끈 화를 냈다.그들은 이미 세계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구겹산선인데, 어린애한테 무시당했으니 그야말로 큰 수치다.그는 더 막강한 힘을 사용해 여진수에게 덤벼들었다.하지만 이번엔 더 비참했다.여진수는 여전히 손만 흔들었을 뿐인데, 장로는 피를 토하고 기운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장정은 참지 못하고 몸을 돌려 두 장로에게 절을 했다."넷째 장로와 셋째 장로께서 움직여 주세요."“웡! 웡!”또 두 사람이 나란히 눈을 뜨자 그들이 내 뿜은 기운은 다섯째 장로보
이때 여진수는 대부분의 정신력을 분신에 집중하고 있었다.분신은 이틀을 달려서 고왕성에 도착했다.그는 이 별 밖에 서서, 큰 충격을 받았다.이 별은 밖에서 보니 지금 그가 있는 별보다 체적이 백배는 더 컸다.이렇게 큰 별은 자원이 풍부하고 더 높은 수준의 문명이 탄생했을 가능성도 크다.여진수의 분신은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행적을 감추지 않았다. 대기권에 진입하자마자 각종 위성에 포착됐다.이 행성의 제일 핵심 구역에서 우주를 감시하고 있는 자가 즉시 경보를 울렸다.“경고! 경보! 불명의 강자가 나타났다, 그의 구체적인 전력을 스캔할 수 없다. 모두 대기하라!”그리고 누군가가 위성을 통해 여진수에게 외쳤다.“너 누구야? 멈춰!”여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그의 행동은 이 행성 사람들을 자극했다.수많은 공격위성이 수천수만 개의 오로라를 내뿜었다. 그 위력은 어마어마했다."시끄럽다!"여진수는 말하더니 검을 휘둘러 베어 버렸다.그러자 수만 억 줄기의 검기가 폭발하더니 위성들은 마치 만두처럼 떨어져 내렸다.그는 순식간에 대기권을 통과했다.그는 하늘 높이 떠 있었고, 무수한 공격이 덮쳐왔지만, 모두 그와 100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 더 이상 다가올 수 없었다.여진수가 크게 손을 흔들자, 모든 공격은 올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거꾸로 날아갔다.그리고 그는 입을 벌려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왕이 어디 있어? 나와!"“웡!”갑자기 허공이 번쩍이더니, 키가 3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그의 커다란 근육들이 보이고, 미간엔 기계 눈이 박혀 있었다.두 개의 정상 팔 외에 겨드랑이 밑에 또 한 쌍의 기계 팔이 있었다.그는 세 번째 눈으로 여진수를 스캔했다.그 눈은 붉게 반짝였다.그는 미간을 찌푸렸다.몇 번이나 다시 스캔해 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결국 그 눈은 그 자리에서 폭발했다!“재미있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고왕성의 최고 기술을 대표하는 '하늘의 눈'조차
“하하, 겁이 없네. 감히 우리 대대장님한테 맞서다니?”"대장님은 고왕 최강자다!""지구별에서 온 저 꼬마는 한순간에 찢겨 나갈 거다."“이럴 수가!!”…그들의 조롱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앞에 일어난 일은 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그들의 대장, 그 백전불패의 남자는 여진수의 일격도 당해내지 못하고 한 무더기의 쇳조각으로 변했다.그들은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은 야수처럼 포효하며 두 눈은 죽도록 여진수를 노려봤다.하지만 이들은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방금 여진수가 고왕성의 제2의 강자를 여유롭게 죽이는 모습을 본 그들은 분노와 동시에 큰 공포를 느꼈다.여진수는 오른손에 검기를 응집해 내 고개를 숙여 한 곳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안 나올 거야? 네가 안 나오면, 난 너의 모든 부하를 죽일 거다."그의 말이 끝나자, 한 줄기 찬란한 은빛 기둥이 아래로부터 솟아올랐다.그 빛기둥 속에 기질이 우아하고 용모가 수려한 소년이 왕좌에 단정하게 앉아 천천히 떠올랐다.주위에 반짝이던 그림자들은 일제히 그 소년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고왕을 뵙습니다!"고왕의 시선은 여진수에게 머물렀다, 칭찬으로 가득한 눈빛이었다."너 아주 훌륭해, 나의 부하가 될 자격 있어."여진수는 웃었다.이 말은 많은 사람이 그에게 말한 적 있는데, 그들 모두 무덤에 풀이 몇십 미터나 자랐는지 모른다."방금 내가 한 말 들었지? 두 가지 목적, 사과와 배상, 아니면 파멸을 선택해도 돼."여진수는 담담한 말투로 말했지만, 말의 내용엔 패도 함이 넘쳤다.고왕의 부하들은 그의 말을 듣고 하나같이 격노했다.그의 부하들이 달려와,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감히 고왕님을 능욕해, 죽고 싶어?!"그들은 고왕의 면전에서 여진수가 자기를 죽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보지도 않고 손가락을 튕겼다.가느다란 검기가 순간 그의 몸 밖에서 빙 돌았다.그다음 순간 그의 몸이 폭발했다.이 장면에 고왕은 눈을 가늘게 떴다.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그
그는 엄청 진지하고 진실한 표정으로 말했다.여진수는 손에 현천검을 쥐고 몸을 움직여 그의 뒤에 나타나 검을 휘둘렀다."너를 만난 이상, 너의 장생은 여기까지다."이 검의 속도가 너무 빨라 혈천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그의 몸은 두 쪽으로 갈라졌다.여진수는 번개 같은 손짓으로 그의 피에 일부를 빨아들였다.한 방울도 큰 산처럼 무거웠다.두 쪽으로 갈라진 혈천의 상처에 피와 살이 꿈틀거리더니, 두 개의 혈천으로 변했다.그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젊은이, 너 정말 나와 끝장 볼 생각이야?”이에 대답하는 듯, 여진수는 다시 한번 칼을 휘둘렀다.혈천은 완전히 분노했고 본체의 모습을 드러냈다.그의 뒤에 박쥐 날개를 빨갛다 못해 검은색을 띠었다. 그 위에 무수히 많은 줄무늬는 마치 경맥처럼 끊임없이 헤엄치며 그윽하고 무서운 기운을 발산했다.마치 오랜 세월을 고이 잠들었던 홍황의 야수가 깨어나 모든 걸 삼켜버리려 하는 것 같았다.그는 필사적으로 움직였다.하지만 여진수를 상대로 여전히 역부족이었다.그렇게 여진수가 연속으로 검을 휘두르자, 몇십 개의 혈천이 생겨났다, 다들 실력이 엄청 강했다.분열될수록 그의 실력은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몇십 명의 혈천이 동시에 하하하 크게 웃었다. 그 웃음소리는 엄청 공포스러웠다."너 나를 못 죽여, 매번 공격할 때마다 내가 너의 힘을 흡수할 수 있어."“오래 싸우면 싸울수록 나는 더 강해져!"말하며 몇십 명의 혈천은 동시에 입을 벌려 검기를 토해냈다.이 검기는 조금 전 여진수가 쏜 검기와 똑같았다.여진수의 눈에 이상한 빛이 번득였다.역시 십수억 년을 산 변태답게, 비록 지금은 전성기 때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 실력이지만, 여전히 상대하기 만만치 않았다.그가 허화의 재능을 발휘하자, 모든 공격은 그의 몸을 관통해 지나갔다.그리고 순식간에 한 혈천은 그의 뒤에 나타나, 마치 산처럼 큰 손으로 내리눌렀다.동시에 혈마대법을 사용했다.엄청난 정혈이 그의 몸속에서 들끓었고, 여진수는 그걸 자기 수
두 여자는 각각 여진수의 한쪽 팔을 잡고 긴 이빨로 힘껏 물었다.이들에게 협조하기 위해 여진수는 물린 부위의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만년을 물어도 절대 그 방어를 뚫을 수 없다.십여 분 후, 두 여자는 동작을 멈추고 배가 불러 트림까지 했다. 눈에서 색다른 빛이 반짝였다.안가연이 말했다.“그의 피가 너무 맛있어, 주인님께 바쳐야 할 것 같아.”"그래."소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주인님께서 엄청 기뻐하실 거야."초용된 후, 그녀들의 심성엔 이미 거대한 변화가 생겨 이전의 자신이 아니다.그걸 풀려면, 반드시 초용을 펼친 자의 정혈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그걸 해제한다 해도, 그녀들은 혈족의 성원일 수밖에 없다.두 여자는 상의하더니 여진수를 자루 하나에 넣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서울시 한 병원.혈천은 이 병원의 혈고를 전부 뒤졌다.“한참 찾았는데, 겨우 열 몇 주머니밖에 어울리는 걸 찾지 못했어…”그는 고개를 저었다, 엄청 불쾌했다.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회복되지 않아, 안전을 고려해 감히 일반인들에게 함부로 손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제일 좋은 방법은 물론 각 병원의 혈고에서 찾는 거다.이렇게 하면 그리 큰 영향을 일으키지 않을 거다.이때 갑자기 두 여자에게서 큰 물고기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깜짝 놀랄만한 일이었으면 좋겠네.”투덜대는 소리와 함께 혈천은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교외 외곽에 있는 한 낡은 건물에서 혈천은 '혼미' 상태인 여진수를 보았다.그는 한번 보더니 전혀 망설이지 않고 돌아섰다.그는 이미 몇 년을 살았는지 모른다, 위험을 감지하는 속도가 엄청났다. 한눈에 봐도 여진수의 위험성은 강렬했다.다만 애석하게도, 그의 속도는 여전히 좀 느렸다.하나의 거대한 화염 보호막이 이곳을 덮었다.여진수는 아까 끌려올 때, 비밀리에 팔방성화기를 그 속에 배치했다.그는 일어나 놀란 두 여자를 기절시키고 구석에 두었다.여진수는 한 걸음 한 걸음 혈천을 향해 걸어갔고, 차
혈족 시조는 다른 사람에게는 공포의 대명사다.하지만 여진수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슈가는 여전히 두려웠지만, 거절하지 않고, 몸을 추스르더니, 다시 그곳으로 갔다.그리고 일부러 자신의 기운을 방출했다.하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그 주위를 돌아다녔지만, 상대방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여진수는 어두운 곳에서 나타났다.“일단 그가 나타나지 않으니 기다리자. 어차피 넌 그에게 겨냥당했으니, 곧 다시 움직임이 있을 거야.” 슈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정말 그 공포스러운 남자와 다시 대면하고 싶지 않았다.“가자.”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가서 술 한잔하고 편히 쉬어."슈가도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네.”술을 마시려면 당연히 소미의 술집으로 갔다.오늘 저녁엔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소미를 보지 못했지만 여진수는 이에 개의치 않고 슈가와 함께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독한 술을 몇 병 시켰다.슈가는 술뚜껑을 열고 병째로 마셨다. 그렇게 자신의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혔다.여진수도 그녀와 같이 마셨다. 술을 한 병 다 마시자, 소미가 돌아왔다."응?"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소미의 몸매는 더 좋아진 것 같았다. 몸에 한 줄기 요상함을 지니고 있었다.눈매도 전보다 더 길어졌다.보통사람은 알아볼 수 없지만 여진수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소미는 이미 인간이 아니다.슈가도 그걸 느끼고,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그녀는 초용당했어요, 그녀의 몸의 기운에서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어요, 혈천의 짓이에요!” 여진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혈천, 담이 크구나!먼저는 슈가, 지금은 소미까지, 여진수의 얼굴을 호되게 내리쳤다.소미가 들어오고 몇십 초쯤 지나자, 안가연도 나타났다.두 사람의 기운은 비슷했고, 전부 몸에서 은은히 피비린내가 났다.이에 여진수는 진노했다. 또 한 명!이때 그는 이미 아직 보지도 못한 혈천을 시체로 생각했다.술집을 둘러보던 두 여자는 곧 여진수를 발견하고 이쪽으로 걸어왔다.여진수는 슈가에게 전음
월요일 아침,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별장에 차가 있었고 여진수는 아무 차나 한 대 몰았다.이원희의 부모님은 여진수의 트렁크를 물건들로 꽉 채워 주었다.갓 잡은 닭과 오리, 그리고 고구마, 땅콩 등 지역 특산품으로 가득했다.여진수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는 두 어르신의 작은 성의였다.그는 거실에 돈 한 묶음을 놓아두었다, 노인 들이 손해보지 않게 했다.그는 차에 시동을 걸고 서울로 돌아갔다.비록 이번 외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진수에겐 큰 수확이 있었다.그들은 11시쯤 서울에 돌아왔다.여진수는 먼저 이원희를 숙소에 데려다주고 구명희와 함께 집을 보러 갔다.다음 학기면 그녀는 대학생이 되는데, 여진수는 학교 밖에서 그녀에게 집을 하나 사줄 생각이었다. 그래야 편하다.혹시 그녀가 부담감을 느낄까, 너무 큰 집을 사지 않았다.50평 정도 되는 복식아파트인데, 인터리어도 잘 되어 있었고 가전제품도 완비되어 짐만 챙기고 입주하면 된다.집을 다 마무리하자, 이미 오후 1시가 넘었다.그는 구명희와 함께 점심 먹으러 갔다, 여진수는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집에는 아무 일 없었다, 김효연은 거실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보라는 이제 스스로 길 수 있었고, 객실엔 그녀의 유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여선생님, 돌아오셨어요.”김효연은 깜짝 놀랐다.“네, 수고하셨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바닥에서 기어다니는 보라를 안았다.아이는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머지않아 곧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잠시 보라와 놀아주다 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수련했다.요즘은 수련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해이해졌다.그는 밤까지 수련하다, 멈춰다.시계가 진동했다, 슈가의 전화였다.“도련님, 어디세요? 저... 너무 많이 다쳐, 감히 나가지 못하겠어요.”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주소를 불러."몇 분 후, 여진수는 한 민가에서 기운이 많이 다치고 실력이 크게 떨어진 슈가를 보았다.그는 먼저 그녀의 상처를
슈가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그를 향해 날아갔고, 그녀의 등 뒤에서 황금박쥐 날개도 거세게 요동쳤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빌어먹을!”슈가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하더니 그대로 혈천의 손에 빨려 들어가던 그녀는 힘겹게 여진수가 그녀에게 남겨준 호신부를 꺼내 내던졌다."응?"혈천은 갑자기 뒤로 물러났다, 그 부적이 폭발했다.그의 손바닥에서 금빛 선혈이 몇 방울 떨어지더니, 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빛이 반짝였다."재미있네…"그는 슈가가 사라진 곳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너 도망 못 가."…도화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연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살진 큰 물고기가 많았다.호수 옆에는 모닥불이 피어올랐고, 여진수는 낚시하고 있었다. 구명희와 이원희는 물고기 몇 마리를 불에 굽고 있었다.곧 향긋한 고기향이 풍겨 왔다.그들은 도화림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두 여자는 엄청 즐거웠다.특히 이원희는 몇 마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그녀는 물고기를 구워 먹으며 음료수도 마셨다. 주위 경치가 너무 좋아 신선처럼 즐겼다.밤 10시가 넘어서야 그들은 떠났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이원희에게 말했다."가요, 제가 작은 선물을 줄게요.""무슨 선물이요?"이원희는 여진수의 팔짱을 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하루 사이에 그녀의 마음은 확 달라졌다.여진수는 신비스럽게 웃으며 말했다."곧 알게 될 거예요."십여 분 후, 여진수는 두 여자를 데리고 그 별장밖에 도착했다.이원희는 의아했다."여긴 무슨 일이에요? 이 별장은 부자들이 사는 곳 아닌가요?""이제 당신 겁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여진수는 별장에 사람을 전부 다 자르고 일부 지능형 로봇만 배치했다.평소에 청소도 할 수 있고, 전투력이 강해 경호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왜 제거예요?"이원희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 반응이 없었다.그러자 여진수가 말했다."제가 이 별장을 샀어요. 집조에 당신 이름이 쓰어 있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자신의 명의로 집이
두 여자의 몸이 떨리더니, 콸콸 흐르는 피가 긴 손톱으로 나와 그 남자에게 흡수되었다.남자의 마른 몸은 부풀어 올랐고, 등 뒤의 날개에 난 작은 구멍들도 회복되었다.잠시 후, 그 남자는 손을 뗐다.안가연과 소미는 낮은 소리로 흥얼거리더니 검은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자라나 허리까지 닿았다.그녀들은 등 뒤가 불쑥 튀어 오르더니, 옷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옷에 구멍이 두 개 뚫렸고 한 쌍의 검은 날개가 펼쳐졌다.그녀들은 둘 다 입을 벌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섬뜩한 이빨까지 자라났다.이 모든 광경은 술집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것 같았다.두 여자의 동공도 십자가 모양으로 변했다.그녀들은 변신이 끝나자, 일제히 그 남자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이 남자는 혈족 출신인 게 분명했고, 두 여자를 초용으로 만들었다.그 남자는 입을 벌려 웃으며 말했다."일어나, 이제부터 너네 임무는 나를 위해 극품의 선혈을 찾는 거야."“네, 주인님!”두 여자는 일제히 대답했다.그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더 이상 좋은 목표를 발견하지 못하고, 뒷짐을 지고 떠났다.그는 큰길에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멈추더니,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의 맞은편에서 슈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곧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그녀는 이 남자를 본 순간, 자기 추측이 맞다는 걸 확신하고 약간 쉰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혈족의 시조, '혈천'!"그는 모든 혈족의 원천이며 혈족에서 유일무이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비록 현재 이의 실력이 조금만 회복되었을 뿐이지만, 슈가와 실력이 너무 큰 차이가 났다.하지만 슈가는 여전히 머리가 오싹해지고 큰 공포를 느껴,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혈천은 슈가를 보면서, 마치 사냥감이라도 본 듯, 긴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혈맥의 반조가 10분의 1이나 달해, 좋아.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간단한 말이지만 슈가의 귀에
앞에 벚꽃 숲이 나타났다.바람이 불어와 무수한 벚꽃이 흩날리며 꽃바다를 이루었다.구명희는 환호 지르며 뛰어갔다.그녀는 작은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이원희는 갑자기 여진수의 손을 잡고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이곳에서 수련하면 느낌이 엄청 특별하겠죠?”그렇게 여진수와 몇 번 수련하더니 그녀는 담이 갈수록 커졌다.여진수는 그녀의 콧등을 쓸어내리며 말했다,“명희도 있는데 신경 안 써요?”“뭐 어때요?”이 순간 이원희는 엄청 대담해졌다."환술을 사용하면 되잖아요…”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선경 같았다.아마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야영하거나 심지어...여진수도 진부한 사람이 아니니 새로운 체험이라 생각하기로 했다.그는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발에 힘을 주어, 그녀를 한 높은 나무로 데리고 갔다.그렇게 밤이 되었다.구명희의 주위에 토끼, 사슴, 송아지, 나비 등 동물이 가득했다.그녀도 즐겁게 놀면서 시간까지 잊고 여진수를 찾아가는 것도 까먹었다.…밤이 되자 온 서울은 네온사인 빛으로 뒤덮였다.대도시에서는 밤이 비로소 멋의 시작이다.특별히 구석진 곳에 있는 술집만 아니라면 저녁마다 사람이 가득했다.소미의 술집도 장사가 잘되어 매일 몇백만 원의 순이윤을 보장할 수 있었다.거의 매일 밤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손님이 들어오자, 소미가 다가갔다."아가씨, 혼자 오셨어요?"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 구석 쪽으로 주세요.”"네, 이쪽으로 오세요..."소미는 그녀를 구석으로 안내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아가씨, 뭘 마실래요?""와인주세요, 그리고 간식도 좀…"안가연은 말을 마치고 멍하니 책상만 쳐다보았다.그녀는 요즘 왠지 뭔가 잃어버린 것 같이 마음이 텅 비었다.마음이 갑갑해 혼자 거리를 돌아다녔다.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문득 취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왔다.술이 나오자, 그녀는 한 잔 가득 따르더니 그대로 원샷했다.이때 몸집이 크
슈가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어떻게 된 일이지? 그 영혼의 전율은 나도 막아내기 어려워, 설마 …"그녀는 어떤 가능성이 생각나 무거운 눈빛이 번득였다.그녀는 여진수한테 전화하려다 포기했다.만약 그녀의 추측이 틀렸다면, 큰일이다.필경 그녀도 이제 어린애가 아닌데, 무슨 일이든 전부 여진수가 처리해야 하면 그녀는 아무 쓸모 없다.그녀는 생각하더니 일어나 옷을 입고 가질 수 있는 보물을 모두 지니고 나섰다.…여진수는 조용히 침실로 돌아왔다.이원희는 이미 잠에서 깼다.이때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그녀는 깨어나서 여진수가 옆에 없자, 갑자기 마음속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다행히 몇 분 후, 여진수가 돌아왔다.이원희는 여진수한테 어디 다녀왔는지 묻지 않고, 야릇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저 당신과... 더 수련하고 싶어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래요."그렇게 날이 밝았다.이원희는 혈색이 엄청 좋아졌고, 피부도 껍질을 벗긴 달걀처럼 하얗고 부드러워 놀라운 매력을 발산했다.그녀는 코끼리 한 마리도 한주먹에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기초가 튼튼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더 부드러워졌다.가능하면 하루 24시간 여진수와 함께 수련하고 싶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토닥이며 말했다."일어나세요, 아침 먹고 명희와 함께 쇼핑하러 가요."도원촌의 좀벌레를 이미 다 해결했으니, 더는 놀다가 눈먼 놈을 만날 리가 없다.“네!”이원희는 고분고분 일어났다.얼마 후, 두 사람은 잇달아 방에서 나왔다.이원희의 부모님도 일찍 일어났다.그녀의 어머니는 마침 자기가 만든 찐빵을 가지고 나오다 딸을 보고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이원희는 엄청 수줍었다, 마치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여진수는 못 본 척했다, 어차피 그는 이 몇 년 동안 뻔뻔하게 단련되었다.구명희도 일어났지만 단지 그녀의 표정이 좀 이상했다.그녀는 식탁에서 여진수와 이원희를 잇달아 바라봤다.여진수는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하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
결국 그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씨앗은 빠르게 팽창하더니 표면에 큰 균열이 생겨났다.그리고 마치 달걀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 안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인간형 생물이 튀어나왔다.마치 작은 요정같이 생긴 이 여자아이는 분홍색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그녀의 등 뒤에 매미 날개처럼 얇은 날개가 있었고, 그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큰 두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는 깜짝 놀랐다."화선 일족이구나."화선 일족, 식물계에 속한다.자신의 전투력은 없지만, 극히 강대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치료할 수 있고, 방패도 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부정적인 정서를 정화할 수도 있다. 그 가치가 엄청났다.여진수도 놀러 나왔다가 이렇게 귀한 걸 얻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손끝을 베어 화선 앞에 대었다.갓 태어난 화신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그리고 여진수의 선혈이 내포한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이 화선은 유혹을 참지 못하고 작은 입을 벌려 여진수의 손가락을 물고 힘껏 빨았다.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유대가 형성되었다.여진수도 화선에게서 전해오는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배불리 먹고 여진수를 에워싸고 날아다니며 거룩한 빛을 내뿜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호돈!”화선은 두 손을 합장한 후 밖으로 뻗자 한 줄기의 빛이 여진수의 몸에 떨어지면서 방패가 형성되었다.이 방패는 엄청 두꺼웠다, 여진수가 시도해 봤지만, 진선 실력 이하는 절대 깨뜨릴 수 없었다.“이건... 규칙의 힘!”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그는 잠깐 생각해 보더니 알아차렸다.이는 자신의 실력에 따라 방패의 강약을 결정하는 법술이다.실력이 강할수록 방패도 두껍다.이어서 여진수는 치료 능력과 정화 능력을 실험해 보았는데, 전부 강했다.화선과 다른 비장의 카드까지 있으니, 여진수는 자신이 몇만 명의 동급 강자도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사용하지 않을 때 그녀는 반지로 변해 여진수의 손가락에 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