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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4화

작가: 빠우
"5분이나 지났는데, 네가 부른 사람은?"

장기영은 여진수를 비웃으며 말했다.

"웬만하면 됐어. 이제 여기서 기어 나가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해줄게."

오서희도 그제야 냉정을 되찾고 맞장구쳤다.

"그래, 어서 나가. 이런 부자 동네는 너희들 같은 가난뱅이가 올 수 있는데 아니야."

안가영은 가슴 아픈 얼굴로 오서희를 바라보았다.

“돈이 그렇게 좋아? 지금 네 꼴 좀 봐봐.”

"그렇게 설교하듯 말하지 마!"

오서희는 차갑게 말했다.

"난 잘 못 한 게 없어. 누구든 위로 올라갈 권리 있어!"

그녀들이 한창 다투고 있을 때, 장용화 등은 이미 아래층에 도착했다.

장용화는 물론 딸의 집 엘리베이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는 뛰어오느라 정신없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그는 들어가기도 전에 뒤에서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친구들도 서둘러 왔다.

“너희들...”

장용화는 강렬하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맹주님한테 사죄하러 온 건 아니겠지?”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더니 곧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하는 사이 또 많은 사람들이 달려왔다.

결국 20명의 사람이 모였고 전부 서로 아는 사이였다.

서로 얘기를 나눠보니...

끝장이다, 이번엔 정말 큰 일이다.

이 사장들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다들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마음속으로 자기 딸을 때려 죽이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

감히 신을 건드리다니!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띵하고 문이 열리더니 그들은 재빨리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여진수가 한 무리의 소녀들과 대치하고 있는 게 보였다.

엘리베이터의 소리는 그녀들의 주의를 끌었고, 그녀들은 깜짝 놀랐다.

“아빠, 여긴 웬일이에요?

장기영은 손을 내려놓으며 침착함을 잃었다.

"아빠, 설마, 아니지…"

“짝!”

장용화이 제일 먼저 걸어가 장기영의 뺨을 후려쳤다.

이 한 대에 그는 온 힘을 사용했고 장기영의 머리까지 튕겼으며, 그의 손도 너무 아팠다.

장용화의 이 동작은 마치 어떤 스위치를 누른 것 같았다. 그 뒤를 따라 철썩철썩 뺨을 때리는 소리가 끊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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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진수가 한 번에 60만 억이나 벌자 이를 지켜보던 안가연은 입이 떡 벌려졌다.완전히 거물이구나!그리고 안가연의 빚과 오서희의 친척, 지인들의 빚은 장용화가 갚아주라고 했다.결국 이 모든 건 오서희 한 사람의 잘못이기에 여진수는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았다.일을 해결하고 여진수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고 어리둥절해하는 안가연과 함께 떠났다.여진수가 차를 몰고 주택단지를 나서고야 안가연은 정신을 차렸다.“아아아!”그녀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방금 전에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했다.그녀는 크게 흥분되어 우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엄청 활발해졌다.“여진수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선생님의 말씀이 좀 이상하네요.""아..."안가연은 두 볼이 즉시 빨개지더니, 자기가 방금 한 말이 확실히 조금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손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차 안은 애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한참 후에야 안가연은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그녀는 전형적인 여인으로 엄청 부드러운 여자였다.그녀와 함께 있으면 뒤통수를 맞을 염려가 없으니 엄청 편안했다.분위기가 이렇게 된 이상, 안가연은 자신이 고백하지 않으면 끝을 맺기 어려울 것 같았다.그녀는 심호흡하더니 고백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 순간, 여진수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웃으며 말했다."저기 양꼬치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드실래요?"안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그녀는 기운이 빠졌다, 여진수가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르겠다.이번 기회를 놓쳤으니, 그녀는 다음에 언제 용기 있게 고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여진수는 의외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양꼬치를 파는 가게를 보고 먹고 싶었을 뿐이다.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안가연은 사실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일인분 주문했다.여진수는 이인분을 구입했다.돈을 물고 그들은 걸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6화

    “가연아, 가연아, 우리 친구 맞지?”오서희는 안가연 앞으로 달려가 안가연의 손을 꼭 잡고 ‘애절’ 한 눈빛으로 말했다."내가 그렇게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어, 다 잘 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용서해 줄 수 있지?"안가연은 힘껏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미안하지만 난 너를 용서할 수 없어. 우린 이제 끝이야!"그녀는 마음씨가 착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방금 그녀는 오서희를 그렇게 타일렀지만, 그녀는 전혀 회개할 기색 없었다.그때 오서희는 왜 이렇게 하는 게 그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생각하지 않았을까?그녀는 앞으로 이 돈을 갚지 못하면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신용불량자가 된다.앞으로 기차, 비행기도 물론 못 타고, 대출해서 집 사는 것도 안 된다.후반생을 빚에 쫓기며 살게 될 것이다.그녀의 일생은 그렇게 오서희의 손에 망쳐질 것이다.어떻게 이런 사람을 다시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지?"가연아, 내 말 좀 들어 봐, 나에게 기회를 한 번만 줘."오서희가 통곡하는 모습은 더없이 처량하고 가련했다.안가연은 뒤돌아섰다. 더 이상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안가연의 눈시울까지 빨개졌다.여진수가 드디어 말했다. 그는 즉시 그녀의 결말을 말해줬다.“난 이미 신고했어. 넌 앞으로 몇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거야.”“네가 빌린 돈은 집을 팔아 일부 갚고, 나머지는 지금 여기 있는 너희들이 갚아.”방금 그는 영뇌를 통해 이 여자가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알아냈다.안가연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척, 지인들까지 대출할 수 있는 사람의 돈을 전부 다 갈취했다.인터넷에서 총 20억이라는 거액을 대출했다.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열몇 개의 가정이 바로 파탄 나고, 파멸의 심연에 빠지게 되었다."감옥살이? 싫어, 나 감옥 가고 싶지 않아!"오서희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어갔다.그녀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오서희가 아래층으로 달려가자, 경찰들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5화

    부잣집 딸들은 맞아서 입까지 삐뚤어지고, 머릿속에 무수한 물음표가 떠올랐다.물론 그녀들도 바보가 아니다. 다만 처음 본 이 장면에 놀라 멍해졌다.몇 초 후, 그녀들은 정신을 차리고 얼음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한 여름날인데 그녀들은 닭살이 돋고 계속해서 몸을 떨며 극도의 공포에 빠져들었다.그녀들도 이미 연맹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당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 맹주에 대해 말할 때 보여준 경외심과 존경심을 기억한다.마치 극성팬이 자기 아이돌에 대해 말하는 모습 같았다.그녀들은 부모님께서 이런 표정을 본 적 없었다.그리고 그녀들도 직접 알아봤다.그는 전설로 가득한 남자였다.만약 그가 누군가를 마음에 들어 한다면, 그 사람은 곧 잘나가게 될 것이다.물론 만약 누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그 후과에 대해서도 말할 필요가 없다.이 순간 그녀들은 마치 한 마리 개처럼 이 남자 앞에 무릎을 꿇은 아버지를 보고 머리가 어지러웠다.다들 자기 머리 위에 천천히 하나의 혈홍색의 '사' 자가 생겨나는 것 같았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들은 즉시 주저하지 않고 여진수에게 절을 했다.그녀들의 하얗던 이마가 어느새 핏빛으로 변했다."죄송합니다. 당신이 맹주인 줄 몰랐습니다.""제발 큰 아량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우리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은 당신께서 직접 나설 가치가 없습니다."…이전에 얼마나 오만했으면, 지금은 얼마나 처참했다.오서희는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멍하니 서 있었다.안가연도 마찬가지로 멍하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이 남자에게 돈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여진수의 힘이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다.그녀들은 항상 많은 젊은이의 추앙 대상이었다.하지만 지금... 그녀들을 비굴, 비천하다고 형용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도 하지 않고 이들을 바라보았다.1초...2초... 1분, 2분...여진수가 말이 없자, 이들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4화

    "5분이나 지났는데, 네가 부른 사람은?"장기영은 여진수를 비웃으며 말했다."웬만하면 됐어. 이제 여기서 기어 나가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해줄게."오서희도 그제야 냉정을 되찾고 맞장구쳤다."그래, 어서 나가. 이런 부자 동네는 너희들 같은 가난뱅이가 올 수 있는데 아니야."안가영은 가슴 아픈 얼굴로 오서희를 바라보았다.“돈이 그렇게 좋아? 지금 네 꼴 좀 봐봐.”"그렇게 설교하듯 말하지 마!"오서희는 차갑게 말했다."난 잘 못 한 게 없어. 누구든 위로 올라갈 권리 있어!"그녀들이 한창 다투고 있을 때, 장용화 등은 이미 아래층에 도착했다.장용화는 물론 딸의 집 엘리베이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는 뛰어오느라 정신없었다.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그는 들어가기도 전에 뒤에서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친구들도 서둘러 왔다.“너희들...”장용화는 강렬하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설마 맹주님한테 사죄하러 온 건 아니겠지?”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더니 곧 눈이 휘둥그레졌다.말하는 사이 또 많은 사람들이 달려왔다.결국 20명의 사람이 모였고 전부 서로 아는 사이였다.서로 얘기를 나눠보니...끝장이다, 이번엔 정말 큰 일이다.이 사장들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다들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마음속으로 자기 딸을 때려 죽이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감히 신을 건드리다니!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띵하고 문이 열리더니 그들은 재빨리 밖으로 걸어 나갔다.그러자 여진수가 한 무리의 소녀들과 대치하고 있는 게 보였다.엘리베이터의 소리는 그녀들의 주의를 끌었고, 그녀들은 깜짝 놀랐다.“아빠, 여긴 웬일이에요?장기영은 손을 내려놓으며 침착함을 잃었다."아빠, 설마, 아니지…"“짝!”장용화이 제일 먼저 걸어가 장기영의 뺨을 후려쳤다.이 한 대에 그는 온 힘을 사용했고 장기영의 머리까지 튕겼으며, 그의 손도 너무 아팠다.장용화의 이 동작은 마치 어떤 스위치를 누른 것 같았다. 그 뒤를 따라 철썩철썩 뺨을 때리는 소리가 끊이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3화

    그녀가 입을 열자 다른 여자들도 입을 열었다."우리 집 회사는 대부야. 복수하러 와.""그리고 우리 집 회사는 우피야.""빨리 와, 못 기다리겠어."…이 여자들은 하나같이 스스로 자신의 가문을 말하고 웃으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가 뭘 하려는 지 보고 싶었다.복수하는 척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인가?안가연의 얼굴은 이미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다.그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 회사 중 어느 회사 든 일반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 거대한 존재였다.현재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보잘것없게 느껴졌다.그녀는 여진수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됐어요 그만해요, 우리 갑시다, 건드릴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작은 새우들에 불과해요,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맹미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그녀들이 방금 말한 그 회사들의 회장더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앞에 나타날 것을 요구했다.“허허, 허세를 잘 부리는구나.”장기영은 차갑게 웃었다."진짜 같이 연기하네. 이렇게 좋은 연기를 두고 배우 안 하는 게 아쉽네.""그러게, 너 연예계로 들어갈래?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그놈 잘생겼네, 데리고 놀아도 될 것 같아.""그러게? 정말 잘생겼는데."…여진수는 말대꾸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이 더 크게 외칠수록 그들은 더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위 금융회사 본사, 제일 꼭대기 층회장 장용화는 한 잔에 몇백만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갓 입사한 여비서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갑자기 그의 개인 전화벨이 울렸다.그는 전화 발신 번호를 보더니 깜짝 놀라 여비서를 걷어차며 일어섰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헛기침하더니 전화를 받았다."부 맹주님, 무슨 일이시죠?"위 금융회사도 협동연맹에 가입했다.그러나 그의 위치는 제일 변두리에 불과하고, 평소에 그다지 좋은 자원을 누리지도 못한다.맹미령이 그에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2화

    "이건 나와 그녀의 일인데, 네가 웬 참견이야!"오서희는 날카롭게 소리 지르며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때 방문이 열렸다.장기영 등 10여 명의 부잣집 여자들이 전부 뛰쳐나와 키득키득 웃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그러자 오서희는 당황해하더니 기고만장한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언니, 왜 나오셨어요? 작은 일이에요,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왜? 가난한 친척이 찾아왔어?"장기영은 웃으며 오서희의 앞으로 걸어갔다. 다음순간...“짝!”그녀는 오서희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장기영의 표정은 차가웠다."우리 집 비밀번호는 네가 누설한 거야?""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언니, 전 감히 그러지 못해요."오서희는 얼굴을 감싸며 엄청 억울했다.동시에 그녀는 모든 원망을 안가연의 탓으로 돌렸다.그녀가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 그녀도 맞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한눈에 오서희가 이런 짓을 한 목적을 알 수 있었다.그녀 같은 부류의 여자들은 상류사회를 엄청 좋아한다.자신은 분명히 그런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서 기어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 한다.최후의 결과는 왕왕 득보다 실이 많다.오서희도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한 명이란 게 분명했다.여진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난 너랑 여기서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 빨리 돈 갚아, 우리 당장 갈게."장기영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이 여자가 당신한테 빚진 돈이 있어요?"여진수는 안가연을 가리켰다.“저 분한테…”“허튼소리! 아니야!”오서희는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그녀는 손발을 휘두르며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를 걷어차서 벽에 부딪혔다. 심한 통증으로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여자는... 제 친구한테서 4억 가까이 끌어갔죠."여진수는 일의 경과를 짧게 얘기해 주었다. 그녀들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여진수는 일반사람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1화

    문밖에 빨간 머리의 소녀가 모르는 사람이 두 명 서 있었다.여진수는 오서희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여자 찾아왔어요.”오서희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 누구야? 나 너 몰라, 당장 꺼져, 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왜? 네가 한 일을 발뺌하는 거야?"빨간 머리 소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 누구야?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또 뭐 하려는 거야?"오서희는 엄청 당황했다.절대로 이들에게 자기가 한 짓을 들켜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이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며 다신 그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될 것이다.그녀는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나의 가난한 친척들입니다. 돈 달라고 찾아온 겁니다.”안가연은 몸이 휘청거렸다. 믿을 수 없단 표정이었다."서희야,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분명히…"“으악!”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안가연의 말을 끊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문을 닫았다.그리고 안가연을 째려보며 말했다."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빨리 꺼져! 이러다 내 인생 망쳐!!"안가연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마치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듯 말했다.“너 오서희 맞아?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오서희의 눈에 한줄기 죄책감이 스쳤지만 이내 차갑게 변했다.“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제발 빨리 가줘,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야, 널 절대 잊지 않을게."안가연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어리석은 짓 하지 마, 너 이거 범죄야, 지금 나와 함께 경찰서로 가 자수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거야."오서희는 안가연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범죄는 무슨? 날 모독하지 마.”여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보름 전, 네가 안지연을 술에 취하게 한 뒤 그녀의 신분을 도용해, 여러 곳에서 거의 4억의 금액을 대출받았잖아.”“이거 엄청 심각한 일이야, 지금 뉘우쳐도 늦지 않았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860화

    천월 주택단지는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높은 주택단지 중 하나다.이 중에서 제일 싼 집도 50억이 넘는다.제일 비싼 건 600억이 넘는다.그중 하나는 금융회사 이사장의 딸 장기영이 소유하고 있다.현재 그녀의 대저택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10여 명의 여자아이가 참석했는데, 전부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다 있었지만, 예쁘거나 추한 걸 막론하고 기질은 전부 훌륭했다.오직 한 사람만이 이 여자애들 사이에서 좀 어울리지 않았다.오서희!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아주 비싸지만, 자신의 기질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완전히 이상해 보였다.그리고 모두 재밌게 놀고 있을 때, 그녀는 바쁘게 움직였다.이 사람에게 음료수를 갖다주고, 저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며, 영락없는 심부름꾼 같았다.화려한 화장을 한 장기영은 춤추다가 지쳐, 수십억이나 하는 소파에 앉아 두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오서희에게 명령했다.“여기 내 다리 좀 주물러.”오서희는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띠며 앞으로 다가와 장기영 앞에 반쯤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두 손으로 장기영의 긴 다리를 가볍게 주물렀다.장기영은 오서희의 아첨하는 미소를 보고 경멸하듯 웃었다."네 옷차림 좀 봐봐. 어디 약간의 귀족 기질이라도 있는지, 딱 봐도 시골 계집애 같잖아."오서희는 전혀 화난 기색 없이 연신 그렇다고 대답했다."네가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려 이곳에 50평이나 되는 작은 집을 샀다고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올 수 있을 줄 알았어? 너무 유치하잖아.”오서희는 얼굴에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언니 말씀이 맞아요. 저는 상류층에 끼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언니 옆에서 식견이라도 넓히고 싶어요.”오서희의 태도에 장기영은 아주 만족했다.그녀는 마치 강아지를 만지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좋아, 자각이 대단하네. 나중에 먹다 남은 뼈 따귀가 있으면 너를 잊지 않을게."남은 뼈다귀라는 건 사실 그녀가 탐내지 않는 자원이었다.장기영의 마음엔 들진 않지만 오서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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