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물었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설희는 두 손으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안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했다."형부, 나 형부 좋아해요, 헤어지기 싫어요.” “일단 내려와, 내려와서 얘기하자.”"먼저 약속해요, 저도 형부의 여자가 되게 해주세요.""네 언니가 알면 어떡하려고 그래?""언니는 형부랑 있으면 되고, 저는 왜 안 돼요?"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다.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언제 혼자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볼게."이 말에 설희는 크게 기뻐하며 도박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됐지? 이제 내려와.""싫어요, 형부, 여기서 공항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있으니, 제가 도와줄게요."뒷말을 그녀는 여진수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여진수의 눈썹이 올라가더니 물었다."너 할 줄 알아?"설희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며칠 동안 집에서 영화를 보고 어떻게 하는지 배웠어요, 그런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여진수가 옆에 버튼을 누르자 의자가 천천히 뒤로 젖혀졌다.그는 그대로 누웠다.설희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먼저 몸을 돌려 버튼 하나를 눌렀다.그러자 차 앞쪽과 양쪽 유리가 모두 검은색으로 변하고, 그녀는 천천히 …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 작은 계집애에게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잘했다. 그는 만족스러웠다.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30분 후였다.설희는 다시 운전석에 앉아 기대에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형부 어때요? 만족하시나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데, 몇 번 더 연습하면 좋아질 거야.”여진수의 칭찬을 듣고 설희는 속으로 흐뭇했다.자기가 미리 공부하길 잘했다고 기뻐했다.역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차려진다."네, 형부, 제가 돌아가서 꼭 연습을 많이 해서 다음에 다시 만나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기대할 게, 넌 내리지 마. 돌아가, 나 혼자 들어갈게.”여진수는 혼자 차에서 내렸고, 봉황
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홍차 한 잔과 만두 몇 개 주세요."스튜어디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바로 몸을 돌려 허리를 흔들며 가 버렸다.곧 그녀는 물건을 가져와 여진수 앞에 내려놓았다.허리를 살짝 굽히자 머리카락 몇 가닥이 여진수의 뺨에 닿아 그의 얼굴을 간지럽혔다.스튜어디스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죄송합니다, 손님, 고의가 아닙니다."여진수는 속으로 훤했다. 이 여자가 일부러 그런 거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남자가 예쁘고 섹시한 여자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다가가 말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다.반대로 여자도 마찬가지다."손님 입맛에 맞는지 한 번 드셔 보세요."여진수는 만두 하나를 집었다. 그 크기는 작은 찐빵만 했고, 겉은 하얗고 투명한 게 엄청 맛있어 보였다.한 입 먹으니 엄청 고소했다.그는 뜨거운 차를 마시며 엄청 한가해 보였다."맛있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전 괜찮아요, 가서 일 보세요."스튜어디스는 두 손으로 카드 한 장을 내밀었다."네, 알겠습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필요할 게 있으면 오른쪽 검은색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여진수는 명함을 받았다, 거기에는 여자의 이름, 직위가 적혀있었다.“김수연.”"네, 선생님, 전 김수연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당신의 단독 승무원입니다. 무슨 일 있으시면 저를 불러주세요."이 일등석은 특수한 구조로, 한 사람이 하나의 독립된 공간을 차지하고,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그리고 스튜어디스도 따로 배치된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김수연은 여진수를 슬쩍 쳐다보더니 뒤돌아서 떠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왜 나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지?"그녀는 각양각색의 승객들을 위해 서비스했었다.나이가 많든 적든.정인군자든 아니든.그녀를 만나고, 많거나 적거나 전부 본능적인 본성을 드러냈다.연기를 아무리 잘해 처음에는 한 치의 허
“으악!”부드러운 몸이 여진수의 품속으로 들어왔다. 김수연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죄송합니다. 제가 발을 헛딛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그녀의 얼굴 표정은 딱 적당했다, 두 푼의 의외, 세 푼의 당황함, 다섯 푼의 수줍음이었다.이 연기만으로도 대부분의 배우를 압살할 수 있었다.그런데 말만 그렇게 했지, 그녀의 몸은 전혀 일어날 기색이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괴며 말했다."남자 친구를 몇 명 사귀어 봤어?""그게... 아직 남자 친구 못 사귀어 봤어요.”김수연은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여진수는 마음속으로 웃었다. 이건 거짓말이다.남자 친구를 사귀었는지 아닌지 그가 못 알아볼 것 같아?그는 꾀부리는 여자를 싫어하진 않지만, 자신에게 꾀부리는 여자는 싫어한다.여정이 긴데, 뭔가 하지 않는다면, 너무 시간 낭비다.확!여진수는 갑자기 힘을 주어 그녀의 옷을 찢어버렸다.김수연은 의기양양한 듯 옷을 잡으며 외쳤다.“선생님, 안 돼요, 읍…””이런 여자에게 여진수는 홍진성선공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조금의 좋은 점도 주지 않으려 했다.두 시간 반 뒤, 김수연은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말했다.“우우우, 내 몸, 책임지세요.”여진수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웃는 듯 마는 듯말했다."깨끗한 몸은 같지 않은데.""정말이에요."김수연은 억울한 듯 말했다."그냥 예전에 제 친구가 여자를 좋아하는데, 도구들을 사 와서 …"여진수는 이 말을 믿지 않았다.사람과 도구는 다르다, 여진수는 구분할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어차피 그녀와 연애하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심심해 시간만 때우려 했을 뿐이니까.여진수는 저장 반지에서 1근 무게의 금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됐어, 내려가 봐."김수연은 크게 놀랐다!금 한 근!현재 시가로 1그램에 8만 원이라면 4천만 원이다.역시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 이 남자는 돈이 아주 많다.그리고 김수연은 야망이 많은 여자다.한 덩어리 황금은
싫으면 말아!그는 다른 사람의 위협을 받는 걸 싫어한다.그런 여진수의 태도를 본 김수연은 급해 외쳤다."너 도대체 책임질래? 말래?"여진수의 눈빛은 차가웠다.김수연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너 책임 안 지면 나 지금 당장 소리칠 거야. 네가 나를 강간했다고. 이 현장이 증거야. 넌 도망갈 수 없어!"이 여자는 꿍꿍이는 있지만 깊진 않았다. 여진수를 위협하는 방법까지 생각해 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시끄러운 일을 자초하지 마."여진수는 이 여인에게 수위가 없어 그녀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여진수가 입김을 불면 그녀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하지만 김수연은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목소리로 외쳤다."깨끗하던 내가 너한테 더럽혀졌는데, 책임지지 않으려 해?"그녀의 표정과 동작으로 봤을 때,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틀림없이 여진수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거다.그러나 실제 상황은 이 여자가 먼저 대시했다.여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 보고, 그녀는 여진수가 겁먹은 줄 알고, 자기도 모르게 의기양양하게 두 손가락을 치켜세웠다."지금 너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 첫째, 나랑 사귀자. 둘째, 나에게 현금 2천억을 배상해, 하나를 선택해."이에 여진수의 대답은 딱 한 마디였다.“꺼져!”“너!”김수연은 크게 화를 내며 벌떡 일어났다."내가 지금 소리 지르면, 넌 끝장이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마음 대로 해. 하지만 그 후과는 감당하기 힘들 거야.”이 비행기는 무국 비행기다. 여진수의 전화 한통이면, 김수연은 나락으로 떨어진다.하지만 최후의 순간이 아닌 이상, 여진수는 그녀를 죽이지 않을 거다.김수연은 콧방귀를 뀌며 믿지 않았다.해고당하더라도 여진수에게 거액의 돈만 받을 수 있다면, 그녀는 한평생 멋지게 살기에 충분하다."그렇다면 나를 탓하지 마라."김수연은 입을 벌려 소리치려 했다.“쿵!”하지만 그 순간, 비행기 전체가 강한 충격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김수연의 말을 끊었다.다급한
김수연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 자리에 얼었다."그... 그는 일반 사람이 아니다, 실력이 엄청 강한 수진자?!!!현재 수진자는 각국 일반 민중들 속에서 이미 비밀이 아니다.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존재였다.일반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수진자에 대해 일종의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김수연은 갑자기 몸을 떨더니, 얼굴이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려 몸을 떨었다.그녀가 감히 수진자를 협박했다니!만약 방금 여진수가 그녀를 죽였다면, 그녀는 헛 죽은 게 된다. 무국의 법률도 그녀를 위해 복수해 줄 수 없다!“쿵!”비검 한 자루가 화염에 휩싸여 이쪽으로 돌진해 왔다.여진수가 한 걸음 내디디자 비행기 머리 부분에 나타났다.이 모습은 항공기에 찍혀 기내에 실시간 중계됐다.여진수는 손가락 두 개만 펴서 날아오는 검을 잡았다."응?"날아오던 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강력한 정신력이 순간에 폭발해 여진수를 향해 돌격해 왔다.여진수의 눈에서 두 갈래의 눈 부신 빛이 뿜어져 나왔고, 그 정신력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상대방은 처량한 비명을 질렀다.비검을 잡고 있던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자 그 검은 즉시 부러졌다.비행기 안에 승객들은 기적과도 같은 이 광경을 보고 환호했다."와, 수진자다!"“너무 강해 보여!”"우리 살 수 있어. 다행이야!"……김수연은 털썩 주저앉았다.여진수가 이렇게 강하다니? 그녀는 내년 이때쯤이면 자기 무덤에 풀이 몇 미터나 높게 자라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아니다, 수진자를 건드렸으니, 무덤이 있을 수 있느냐 없느냐도 문제다.여진수는 번개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더니 즉시 공격자의 위치를 알아냈다.그가 몸을 움직이더니 그 즉시 사라졌다.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 그는 뭉실뭉실 떠 있는 흰 구름 사이에 있었다.그 안에는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잠복해 있었다.비검이 망가지고, 그의 입가에 피가 흘러내렸다.그가 막 물러가려 할 때, 갑자기 한 줄기 막을 수 없는 공포가 그를 덮쳤다.그가
한 무형의 힘이 어떤 궤적을 따라 한 신비한 곳을 공격했다.그곳은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으로, 흰 두루마기를 입은 수사들이 무리 지어 있는 게 보였다.갑자기 수사들의 몸이 아무 징조 없이 하나둘씩 폭발했다.그러자 곧 이 땅의 초강자가 나타나 손가락을 움직이며 추리했다. 그는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무국에… 이런 강자가 있었다니, 도대체 누구야?!"그는 그 자리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여봐라, 가서 자세히 조사해 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네!"“아쉽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그는 원래 저주의 힘을 따라 상대방의 베이스캠프까지 추적하려 했다.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상대방의 본영엔 중보가 수호하고 있어 모든 정찰을 차단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들이 한번 나타났으면 두 번 나타날 수 있다. 그들을 대처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여진수는 그렇게 생각하며 핸드폰을 꺼내 나이에게 문건을 보냈다.문건은 연기에 사용되는 기문이다.병기에 사용하면 견고도와 저항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앞으로 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해, 반드시 비행기 안팎에 이 기문을 새겨야 한다.여진수는 핸드폰을 거두고 몸을 움직여 기내로 돌아왔다.이제 이 비행기는 더 이상 날 수 없다. 여진수는 정신력으로 이 비행기를 조종해 약문 쪽으로 날아갔다.김수연은 여진수가 돌아온 걸 보고 얼른 일어나 그의 앞에서 끊임없이 절을 했다."선생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가 방금 선생님을 몰라보고 실례했습니다. 부디 저같이 하찮은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손을 흔들며 말했다."꺼져, 땅에 착지하면 사직해. 이 일은 너에게 맞지 않아."김수연은 기뻐 대답했다."네,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갈게요.”그녀는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했다.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더구나 그녀의 몸매와 외모로 아무 남자한테나 시집가도 돈 걱정은 없
한 키가 크고 여리여리한 여인이 별장에서 나왔다.그녀의 모습은 단정하고 우아했다, 검은 머리는 폭포 같고 피부는 옥 같았다.아름다운 눈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을 내뿜고 있었다.그녀는 활짝 핀 모란꽃처럼 아름답지만 요염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흔하지 않았다. 그녀는 온몸으로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이 여인을 보고 여진수는 마음속으로부터 사랑스러운 느낌이 솟아올라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이 여자가 바로 한수정이다.수련에 성공하자, 세월은 이제 그녀의 얼굴에 아무 흔적도 남길 수 없었다. 그녀는 영원히 스무 살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그런데 갑자기 한수정은 멈칫했다.주위는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그녀는 마치 딴 세상으로 옮겨진 듯했다.한 자루 보검이 그녀의 손에 나타났고, 그녀의 눈빛은 번개같이 반짝이며 외쳤다."누구야? 나와!"여진수가 어둠속에서 나왔다. 얼굴은 안개에 가려지고 목소리도 변했다."아가씨, 나랑 놀자."한수정의 몸이 떨리더니 즉시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너야?"여진수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스스로 대답했다."맞아 너야! 드디어 돌아왔어."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땅에 내동댕이치고 여진수에게 달려갔다.여진수 얼굴에 검은 안개가 걷혀지고 그는 모습을 드러내 뛰어오는 한수정을 껴안았다.여진수는 살짝 답답했다."이상하네, 내가 숨결, 목소리, 모든 걸 다 바꿨는데 어떻게 눈치챘어?"“돌아왔구나. 드디어 왔구나. 우우우.”한수정을 머리를 힘껏 여진수의 품에 비비며 눈물투성이가 되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서 끝없는 부드러운 감정이 솟아올랐다.그가 가진 여자는 많지만 그의 마음속 제일 중요한 자리 3위 안에 한수정이 있다.여진수는 가볍게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한참이 지나서야 한수정은 울음을 그치고 머리를 쳐들고 웃으며 말했다.“내 남자는 아무리 변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나뿐만이 아니라 미연과 설아도 마찬가지야."여진수는 그녀의 코를 꼭 쥐며 말했다."널 놀래켜주려
그들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게 분명했다.이런 디테일에서 그녀들이 여진수에 대한 깊은 감정을 알 수 있었다."어디로 갈 생각이었어?"“회사에 가려 했어, 작은 일이야, 너보다 중요한 건 없어.”말하면서 한수정은 더욱 힘껏 여진수의 팔을 껴안았다. 마치 여진수가 갑자기 사라질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문을 열자 낯익은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거실에는 여자 두 명이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바닥에는 세 사람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언니, 왜 또 들어와?”한여름은 손에 감자칩을 들고 고개를 돌려 대문 쪽을 바라봤다.안 봤으면 모를까, 그는 여진수를 본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아아아!!! 형부, 형부가 돌아왔어!”방 안에 있던 윤설아, 류미연, 백슬기, 우신비는 깜짝 놀라 모두 벌떡 일어났다.그녀들은 입구에 서서 얼굴에 미소를 띤, 그녀들을 여러 해 동안 오매불망하게 기다리게 한 그 남자를 노려보았다.그리고 다섯 여자는 둥지로 날아든 새처럼 여진수에게 달려갔다.익숙하면서도 낯선 향기가 여진수의 코를 찔렀다, 여진수의 마음은 저도 모르게 편안해졌다.바깥이 아무리 좋고, 눈부시게 빛난다 해도, 역시 자기 집과 집에 있는 이 예쁜이들과 비교할 수 없다.그녀들은 전부 목이 메도록 울었고, 온 얼굴은 콧물 눈물범벅이었다.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일부러 싫은 표정을 지었다."너희들 너무 더러워, 나한테서 멀어져.”“밉살스러워, 돌아오자마자 우리가 밉대.”"다 닦아서."“너한테 줄게.”…그러자 여자들은 여진수의 옷을 수건으로 생각하고, 눈물과 콧물을 모두 그의 옷에 묻히고 나서야 하나같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한수정은 여진수의 외투를 벗겨 화장실로 가 씻어주었다.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소파에 모여 앉아 재잘재잘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언제 돌아왔어?”"바깥세상은 어때?""밖에서 여자가 몇 명이나 생겼어?"…이러한 질문에 여진수는 일일이 답했다.여진수가 자기가 이미 수진계를 통일했다고 말하자, 이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