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그럼 안타깝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강요하지 않겠다. 거래 안 하면 그만이야.”"안 돼요, 전 정말로 회영단이 필요합니다."진슬기의 안색이 다시 변하더니 애걸복걸했다."그냥 당신 자신을 위해 좋은 일도 하고, 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나를 도와주면 안 돼요?”“제가 평생 감사해하며 살게요."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다.그 여자가 아양을 떤다고 해서 그는 얼떨결에 자원을 줄 수 없다.여진수가 그녀를 원한 것도 역시 계산을 했던 거였다.그녀의 원음을 빼앗는 게 회영단 10만 개보다 값지기 때문에 그는 그녀와 거래하려 했다.진슬기는 여진수의 굳은 얼굴을 보고 조급해 울음을 터질 지경이었다.이번엔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울 것 같았다.그러나 여진수의 마음은 철석처럼 단단했다.이 여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전에는 여진수를 해치려고까지 했다. 여진수는 그 사실을 잊지 않았다.그녀가 아무리 불쌍한 척해도, 절대 봐줄 생각이 없었다.그 두 모녀는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다."그래요, 약속할게요. 지금 바로 시작하죠. 난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진슬기는 여진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 남자가 이가 떨릴 정도로 미웠지만, 그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걸 알고 있었다.여진수도 사양하지 않고 즉시 응접실에 진법을 배치했다.사실 그도 여자라면 다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온전히 수련을 통해 강해지기 위해서였다.진슬기의 실력은 진해영보다 훨씬 강하다.때문에 여진수가 그녀와 홍진성선공을 수련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자연히 더 컸다.한 시간 수련의 효과는 십만 개의 회영단보다 몇 배나 높다.처음 수련을 하면, 그 효과는 자연히 더 말할 필요가 없다.여진수는 적어도 그녀와 5, 6시간은 수련을 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원래 진슬기도 그냥 그게 다 인줄 알았다.그런데 그녀가 직접 겪고 나니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그녀의 실
1시간 후, 두 사람은 수련을 마쳤다.여진수의 영력은 크게 제고되었고 그는 그제야 십만 개의 회영단을 진슬기에게 주었다.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도망쳤다.밖으로 도망치면서 물 한 주전자를 꺼내 쪼르르 입에 부었다.그녀는 다섯 시간 동안 목이 터져라 용서를 빌어 목까지 다 쉬었다.그런데 여진수는 철저히 본전을 뽑으려 했고 그녀를 봐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진슬기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제 여진수와 열 몇 차례 더 수련하면 대승기를 돌파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가슴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이때 진슬기는 다소 망연해져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진수를 대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머리를 흔들며 골치 아픈 생각들을 일단 던져버렸다.일단 상황을 봐가며 처리하자.만약 기회만 있다면 진슬기는 역시 여진수를 죽이려 할 것이다.그녀는 사랑 타령을 하는 여인이 아니다, 여진수한테 집착할 리가 없다.그는 그냥 여진수를 도구로 삼았을 뿐이다."그를 열 몇 번 더 이용해 대승기를 돌파하면 그 틈을 타 그를 말살하고, 그가 가진 모든 걸 차지할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진슬기는 자기 생각에 득의양양해하며 입가를 살짝 쳐들었다.지금 밖은 이미 밤이었다.여진수는 종문을 나와 밖에 광활한 산천을 바라보았다.요족는 이미 한 달 넘게 잠잠했지만, 운영종 전원의 실력은 떨어지지 않았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빛이 반짝이더니 갑자기 호방하고 웅대한 뜻을 드러냈다.말법 시대는 그에게 엄청 큰 우세였다.육신이 강하고, 비장의 카드도 많아, 아마 전대미문의 장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그건 바로 이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거다.예전에 그는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엄청 좋은 기회가 눈앞에 놓여 있다.여진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 단 1분 만에 이미 미래의 길을 확정했다.이런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는 남자는 없다.권력, 힘, 여자.이 세 가지는 세상에 어떤 남자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고대에는 '수명우천, 즉수영창'
필경 같은 대륙에서 만난 요수들의 실력도 너무 강한 건 아니다.천욕문의 문주는 쓴웃음을 지었다."우리도 재수가 없었어요. 반달 전, 산문 밖에 상고 구미요호의 혈맥을 가진 대요가 나타났어요.”“그가 가지고 있던 환술이 엄청 강대해, 마침 우리 천욕문을 억제하는 공법이라, 그 결과 우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여진수는 즉시 반응했다. 비비가 떠올랐다.현재 비비의 실력은 중임을 감당할 수 없다, 계속 한동안 수련해야 한다.그녀 같은 존재는 일단 대요의 레벨, 즉 대승기에 도달하면 혼자서 백만 대군을 막아낼 수 있는 존재다.천욕문 문주는 주위를 훑어보더니 여진수의 여러 가지 배치를 보고 금세 경탄을 금치 못했다."대단해, 정말 대단해. 당신 쪽의 방어가 이렇게 막강하다니, 우리도 못 따라가겠어요."현재 그녀는 여진수와 거래한 걸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천욕 문은 이미 멸망했을 거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천욕문 문주는 또 말했다."현재 우리는 기댈 곳도 없는데, 우리한테 잠자리라도 마련해 줄 수 있나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물론이죠, 한 사람당 하루 주숙비로 영석 하나씩 받겠습니다.”여진수는 이 가격이 엄청 합당하다고 생각했다.천욕문 문주은 그 자리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다."당신 미쳤어요? 이건 적나라한 약탈입니다."평소였으면, 1만 명이 하루에 영석 하나만 받는 건 물론 엄청 싸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지금의 1만은 적어도 이전의 1,000만 또는 1억과 맞먹는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수비권 밖을 가리켰다."비싸다고 생각하면 저 밖으로 나가도 돼, 내가 텐트를 선물해 줄게.”천욕문 사람들은 당연히 거절했다.만약 그 요수들이 습격해 오면 밖은 아무런 완충지대도 없는 평지여서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값을 더 깎아 주세요. 하루에 영석 100개면 안 되겠습니까."말투에는 한 줄기 애원까지 섞여 있었다.예전이었으면, 그녀는 자연히 그러지 않았을 거다.
그다음 날.“진수 오빠, 저희 갈게요."꼭 우리 생각해야 해요.""앞으로 필요하면 꼭 먼저 저희부터 찾아주세요."…외모도 다르고 기질도 서로 다른 20명의 여인들은 아쉬운 듯 여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엄청 아쉬워하는 눈치였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그녀들에게 너무나 많은 걸 주었기 때문이다.보통 2, 3개월간 수련한 것 보다, 지난 하룻밤의 수련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기 때문이다. 그 유혹을 물리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종문 앞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그 요수들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했다.여진수도 전혀 서두르지 않았다.그의 예상대로라면, 200명의 고급 여수사들의 원음을 더 차지하면 원신경 중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냉지원형님 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한테 연락해 보려고 영패를 꺼냈다.암야전은 비록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사실 킬러들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더 쉽다."응?"갑자기 여진수는 고개를 들었다.많은 줄기 핏빛이 이쪽으로 날아오는 게 보였다.그는 제일 먼저 뛰쳐나가 앞을 막았다.그 핏빛들이 멈춰서고 빛을 거두어들이자, 온몸에 상처투성인, 엄청 초라한 모습의 남녀들이 나타났다.제일 앞에는 갸름한 얼굴에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는, 얼굴과 몸매가 일품인 한 소녀였다."냉안아, 너희들이 어떻게?"여진수는 깜짝 놀랐다. 암야전의 사람이었다.“진수 오빠, 우리 암야전이 큰 타격을 입었어요. 우리만 겨우 탈출했어요."냉안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그런데 여진수는 그 차가운 말투 속에 감춰진 한 줄기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너희들뿐이야? 할아버지는?""저를 지키기 위해, 요수들과 싸우다 돌아가셨어요."그녀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그런데 여진수는 이 여자애가 지금 엄청 슬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일단 너희들이 묵을 곳부터 마련해 줄게."냉지원도 자신을 많이 도와주었는데
만약 오는 길에 요수들이 침입한 흔적들을 보지 못했다면, 그들은 이 지역이 아직 요수의 침입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거다.이건 참 믿기 힘든 일이다.3품 종문마저 멸문당 할 뻔했는데, 6품 종문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여진수는 냉안을 몇 마디 더 위로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이곳을 떠난 여진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냉안은 괜찮지만, 그녀 뒤에 있는 킬러들은 상대하기 그리 쉽지 않았다.냉지원이 죽고 냉안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으니, 그 킬러들은 십중팔구 그에게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직접 늑대들을 끌어들인 셈이다.그러나 여진수는 거절할 수 없었다.이 킬러들 중 8, 9명은 대승기였고, 비록 전부 어느 정도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그리고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어르신이 있었는데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겹기에 도달해, 절대 현재의 여진수가 대적할 수 없는 상대였다.다행히 현재 그에게는 암야전외에 천욕문도 있다.이 3개 세력을 합하면 암야전도 두려워할 것이다.세 세력 가운데 여진수의 실력이 제일 약하다.하여 그는 절실하게 빨리 실력을 끌어올리려 했다.현재 제일 빠르게 전투력을 끌어올릴 방법은, 자연히 구전현공의 다섯 번째 단계를 돌파하는 거였다.그래도 도겹기 경지의 고수들의 적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아직 1만억의 영석이 부족한데, 어디서 찾지?”여진수는 머리 아파 중얼거렸다.이건 만만한 액수가 아니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여진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그렇다면 그 수를 쓸 수밖에 …"여진수는 그렇게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해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암야전의 사람들도 각자 자리를 잡았다.이 사람들 중 실력이 제일 강한 사람이 바로 그 노인이었다.“오장로님, 다 알아봤습니다.”운영종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한 킬러가 오장로 앞에 무릎을 꿇었다.“어때, 말해 봐.”"이곳은 정말 예사로운 곳이 아닙니다. 100 마리가 넘는 청목
여진수의 동굴 안, 그는 오행분신을 전부 불러 모았다.현재 단기간 내에 빠르게 실력을 올릴 수 있고, 영석도 소모하지 않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오행분신을 융합하는 것이다.이는 원래 그가 나중에 도겹기를 돌파할 때 사용하려고 했던 방법이다.그러나 현재 어찌할 방법이 없다. 갑자기 이렇게 큰 위기가 생겼으니, 여진수도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이 오행분신들은 전부 그의 신체의 일부분으로서 융합하는데 아무런 배척도 없었다.제일 먼저 융합한 건, 수의 분신이다.그가 여진수의 몸속으로 융합하자, 그의 본체의 기운은 폭등해 즉시 원신경 중기에 도달했다.이어서 토의 분신이 융합되자 기운도 크게 상승하였지만, 다시 돌파하지는 않았다.세 번째 불의 분신이 융합되자 원신경 후기에 도달했다.어쩔 수 없다, 그의 뿌리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작은 경계 하나를 돌파하는 데, 다른 사람들보다 백 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이어서 금의 분신, 목의 분신이 차례로 융합했다.여진수는 순조롭게 원신경 대원만에 도달했다, 그러자 그의 전투력은 이전보다 적어도 10배는 높아졌다.영기의 질도 엄청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여진수도 합체기의 고수와 싸워본 적 있다, 그들의 영력도 결코 여진수보다 높은 건 아니다.현재 그의 실력은 이미 대승기에 못지 않았다.그제야 여진수는 조금 시름이 놓였다.비록 지금 암야전의 사람들과 완전히 맞설 수는 없지만.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들과 죽기 살기로 싸운다면, 여진수도 그들더러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아직 부족해. 천욕문을 찾아가야 해…”이렇게 생각하며, 여진수는 다시 집을 나섰다.…"아가씨, 우리 이제 어떡하죠?"냉안의 시녀는 속이 타들어 갔다.냉안은 손에 쥔 비수를 만지작거리며 시녀의 말은 못 들은 것 같았다.잠시 후 그녀가 입을 열었다."가서 첫째와 둘째 그들을 불러와."곧 여섯 명의 어눌한 표정의 남자들이 냉안 앞에 나타났다.이 여섯 사람은 냉지원이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사람들이다.다
냉안은 동굴에서 나와 한 제자에게 물어보고, 곧장 여진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여장문께서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천욕문 문주는 활짝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그녀는 이미 암야전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여진수의 고려를 짐작하고 즉시 기세가 등등했다.여진수는 꾸물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쓸데없는 말없이 즉시 그녀 앞에 저장 반지를 꺼내 놓으며 말했다."일단 보세요."그녀는 살짝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정신력으로 그 안을 훑어보았다.그녀의 눈동자가 수축하더니 얼굴에 기쁜 표정이 역력했다.그 저장 반지 안에는 20만 개의 단약이 있었다, 고급 단약이 아니라 아주 일반적인 회영단이었다.물론 일반적인 건 여진수한테 해당하는 거고, 다른 사람한테는 엄청난 재산이다."이것들을 계약금으로 하죠. 난 천욕문이 완전히 저희 편이 되기를 원합니다.”앞으로 제가 6개월 내에 같은 양의 단약을 두 번 더 줄게요."천욕문 문주 눈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좋아요, 좋아. 이제 우린 한 배를 탄 거니까, 제가 전력으로 도울게요.”“하지만 우리더러 앞서서 암야전과 맞서 싸우라는 건 불가능합니다.""그건 마음 놓으세요. 당신들이 앞설 필요 없습니다.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니, 이 시점에서 우리와 무리하게 맞서지 않을 겁니다."“천욕문이 우리와 같은 편에 서 있으면, 밤야전의 장로들도 생각이 많아질 겁니다.”“절대 함부로 손을 쓸 수 없을 겁니다.”그들이 짧은 시간 내에 무슨 소동을 일으키지 않고, 여진수에게 좀 더 시간을 주면,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이 위험을 제거할 자신이 있었다."아 참, 당신 딸, 진해영은?"여진수는 갑자기 지난번 헤어진 후에 다시 그녀를 보지 못했던 게 생각났다.“어디로 갔는지 연락이 전혀 안 됩니다.”그녀의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언뜻 스쳤다."제가 지금 몸을 뺄 수 없어,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여진수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필경 그의 밑에 1만여 명의 제자들이 있기에, 무슨 일을 하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었다.두
여진수는 냉안의 팔을 잡고 말했다.“뭐가 그리 급해, 아직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나를 따를 필요 없어. 우리 앞으로 같이 협력하고, 같이 도우며 이 말법 시대를 잘 생존해 나가면 돼."“진수 오빠...”냉안은 멍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눈동자가 더 밝아졌다.그녀는 서로 속이고 형제끼리 싸우는 것에 익숙했다.특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그를 그토록 존경하던 장로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깊은 탐욕을 품고 있었다.만약 냉안의 주위에 보호자가 없었다면, 현재 그녀의 결말도 엄청 비참했을 거다.그렇기 때문에 여진수의 말을 듣고 가슴이 떨렸다.아마도 세상에 여진수가 유일하게 그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지 않은 남자일 것이다.그녀는 입을 벌려 고맙다고 말하려 했다.하지만 끝내 말을 꺼내지 못했다.여진수의 은혜는 아무리 고맙다고 말해도 충분하지 않다.다만 여진수가 자신한테 베푼 은정은 묵묵히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잘 보답하면 된다."됐어, 그만 멍하니 서 있고 돌아가. 내일 투표에서 내가 밀어줄게."“진수 오빠, 고맙습니다. 이만 갈게요, 편안히 주무세요.”그녀의 얼굴에 드디어 미소가 나타났다.이 어두운 밤에, 마치 한 송이 빛나는 꽃처럼, 활짝 핀 게, 엄청 아름다워 여진수도 멈칫했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암야전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냉안에게 충성하는 6명의 사사들을 제외하고 50여 명이 더 있었다.하지만 오장로 쪽은 더 많았다. 400~500명은 족히 되었다.그리고 전체 실력도 냉안 쪽보다 훨씬 강했다.냉안은 원영기에 불과하다.냉지원 손녀라는 이름이 아니었으면 이곳에 앉아있을 자격도 없었을 거다.오장로는 웃으며 말했다."냉안아, 간밤에 잘 잤어?"냉안은 고개를 끄덕였다."현재 우리 암야전은 리더가 없어. 이 상태로는 안 돼. 새로운 리더를 뽑아야 해.”“넌 전주의 손녀로서 새로운 전주가 되는 게 당연해.”“하지만 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부족해, 평일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
"쯧쯧쯧, 아침부터 이렇게 예쁜 여자가 제 발로 걸어왔다니.""예쁜 외모에 섹시한 몸매, 조금만 기다려, 나의 용맹함을 보여줄게.”…소미는 재빨리 여진수 뒤에 숨어 머리만 빼죽 내밀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가서 너희 보스를 불러와. 난 너네 같은 땅강아지는 관심 없다."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흔들자, 광풍이 휘몰아쳤다.그들은 전부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땅에 쓰러졌고, 단 한 사람만 남아, 가서 소식을 전하도록 했다, 그는 크게 겁에 질려 허겁지겁 도망쳤다.소미는 숭배 가득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와, 오빠, 정말 대단해, 너무 멋져."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건 어젯밤에 이미 알았지?"소미는 엄청 부끄러웠다."보스님, 큰일입니다. 한 놈이 와서 우리 형제들을 전부 쓰러뜨렸습니다."한 양복을 입고 점잖게 생긴 남자가 안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그는 부하의 말에 찻잔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왔다.그는 여진수는 보고 아무런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 순간 그는 속이 덜컹했다, 고수를 만났다는 걸 알았다.그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여진수를 향해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전 유정이라고 하는데. 누구신지…”여진수는 뒤에 숨어 있는 소미를 끌어냈다."이 사람의 전 남편이 당신에게서 6천만을 빌렸는데, 12억을 갚아야 해.”“그동안 이미 6억을 갚았는데,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그 6억을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유정은 여진수의 말을 듣고 엄청 답답했다.그러니까 불과 6억으로 인해 이 엄청난 수사가 움직였다고?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야?그는 즉시 태도를 밝혔다."안심하세요. 제가 바로 이 아가씨에게 6억을 돌려주고 이전에 빚도 전부 청산해 주겠습니다."비록 그들이 이걸 업으로 하고 있는 것 맞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몇억 때문에 실력이 강한 수사를 불쾌하게 하는 짓을 할 수 없다.이때 여진수는 이 사람이 지혜를 불어넣었다는 걸 알았다, 그의 몸에 절 조직의 기운이 엄청 강해졌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여진수는 이 두 사람 몸에 한 줄기 특이한 기체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엄청 희미한 거라, 여진수가 그들과 이렇게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절 조직의 멤버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큰 고기를 낚을 수 있겠네."그는 소미에게 말했다.“중요한 건 전부 다 챙겨, 다시 안 돌아올 거야.”소미는 얌전하게 대답하고 집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챙겼다.그리고 두 사람은 밑으로 내려왔다.여진수는 이미 그 도망친 남자에게 낙인을 찍어, 그가 도망칠 우려는 없었다.건물밖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다.그 식당 아주머니들은 모두 소미를 알고 있었다.다들 소미 옆에 있는 여진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소미야, 이 사람이 네 남자 친구야?""잘생겼네.""소미야, 행복하구나."…소미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물음에 대답하며 몰래 여진수의 표정을 살폈다.그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자, 은근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소미는 김밥 10줄과 샌드위치 15개, 우유 두개와 붕어빵 10개를 샀다.어젯밤 체력 소모가 너무 커, 그녀는 지금 엄청 배 고팠다.물론 대부분은 여진수가 먹었다.두 사람이 걸어가며 먹었는데, 보통 사람의 삶 같았다.이런 느낌은 소미를 황홀한 느낌 들게 했다.그녀는 평생 어둠 속에서 살 줄 알았는데.그런데 다시 여진수를 만났다.그는 마치 그녀 주위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 주는 하나의 태양 같았다.아주 흔한 음식이지만, 여진수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비록 그가 거의 무적에 가까울지라도, 여전히 즐거웠다.그는 마음이 엄청 편안해졌고, 천지와 어울리게 되면서 자연히 천인합일의 경계에 들어섰다.그의 수위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첫 번째 단전에 영력은 빠르게 채워졌다.이어서 제2 단전.짧은 1분 사이에 그의 수위는 도겹기 중기에서 도겹기 후기에 도달했다.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는 마치 하나의 절세 보옥 같았다, 귀중하지만 침착했다.소미는 여진수가 내적으로 변화가 있는 걸 눈치챘지만, 구체적
여진수는 나오는 소미의 모습을 보고 눈이 번쩍 띄었다.그녀는 모델처럼 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분홍색 반바지에 셔츠를 입고 있었다.와이셔츠는 바지 허리 안에 넣어, 얇은 허리와 큰 가슴을 두각 시켰다.머리도 감고 말아 올렸고, 가끔 물방울이 볼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색다른 느낌을 더해줬다.그녀는 의자를 가져와 여진수 맞은편에 앉아 눈빛이 흔들렸다.여진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나서 물었다."네 이름이 소미야? 성은 뭐야?""내 이름은 김소미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소미는 헛기침했다."그게... 오늘 밤 넌 내 방에서 자, 난 소파에서 자면 돼.""그래, 알았어."그러자 여진수는 즉시 동의했다.소미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왜 상황이 자기가 예측한 것과 다르지?그녀가 이렇게 말하면 여진수가 거절하고, 그녀는 계속 버티면서 몇 번 되풀이하고 거절하다가 같이 자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여진수가 아주 깔끔하게 대답하자 소미는 잠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한참 침묵하다 말했다."그래, 그럼 내가 먼저 가서 침대를 정리할게."그녀는 방으로 돌아와 침대를 깔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아까 내가 너무 돌려서 말했나?그녀는 욕심이 좀 있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여진수는 그녀가 너무 고프고 목마른, 엄청 방탕한 여자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소미는 침대보와 이불을 다 깔아놓고 막 나가려다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그녀는 오랫동안 입지 않은 레이스 잠옷 한 벌을 옷장에서 꺼냈다.얇고, 반투명한 잠옷이다.이걸 입으면 그야말로 살인 무기다.그녀는 얼굴이 살짝 빨개져 일부러 그 옷을 눈에 띄는 곳에 두었다.여진수가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게.그리고 그가 참을 수 없다면...그렇게 생각하니, 소미의 입가에 이상한 미소나 나타났다.소미는 거실로 나와 손으로 귀밑에 머리를 뒤로 넘기며 자연스럽게 여진수 옆에 앉았다."진수 오빠, 뭘 좀 마실래? 맥주? 음료?""아니야."여진수는 고개를
소미는 먼저 여진수에게 음식을 차려 준 다음, 다른 손님들에게 음식을 올렸다.여진수는 혼자 천천히 먹었다.그리고 소미는 계속 바빴다.하지만 컨디션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입가에 줄곧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되었다.손님들은 거의 다 갔다.그제야 그녀는 잠시 쉴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와서 앉아."소미는 앞치마에 두 손을 닦고, 다소 조심스러운 듯 여진수의 옆에 앉았다.“배고프지? 뭐 좀 먹어.”“어, 고마워. 진수 오빠~”소미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죽 반 그릇을 담아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네 남편 빚이 얼마야?"여진수가 물었다.소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원금과 이자까지 7억 정도 돼, 이 몇 년 동안 3억 정도 갚고 이제 절반 정도 남았어."여진수는 계속해서 물었다.“사채를 쓴 거야?”소미는 고개를 끄덕였다."다음에 언제 돈 받으러 와?""내일."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마음속에 계획이 생겼다.소미가 배불리 먹은 후, 여진수는 소미가 가게를 다 정리하길 기다려 그녀의 집에 가서 하룻밤 묵어도 되냐고 물었다.여진수의 요구를 듣고 소미의 심장은 또 제멋대로 빨리 뛰었다.부끄럽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컸다.벌써 십 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녀는 남자에게 손도 대지 않았다.만약 여진수가 그녀의 이런 생각을 알면, 어이가 없을 거다.여진수는 단지 내일 빚을 받으러 사람들이 오면, 그 일을 해결해 주려 할 뿐이다."그래,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좀 초라해…"소미는 여진수가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나 그리 까탈스럽지 않아."소미가 사는 곳은 여기서 멀지 않았다, 바로 가게 뒤쪽에 있었다.이곳은 오래된 동네다.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겨우 10여 평이고, 방 하나에 거실 하나, 화장실, 주방이 전부였다.가구 장식 같은 건 당연히 엄청 간단하고, 낡은 소파 하나만 있었다.소미는 가방을 벽에 걸어 놓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