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태연을 바라보았다."내가 당신 사부께서 직접 요구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어? 감히 나를 건드려?”임태연은 콧방귀를 뀌었다."이게 바로 사부님께서 내리신 명령이야. 네가 그녀를 만나고 모실 자격을 갖추려면 반드시 그녀가 세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난 그녀의 시중을 드는 데 관심 없다. 그녀를 만나고 말고 전혀 흥취가 없어.”"그건 네 맘대로 할 수 없어. 스승님께서 말하기를, 너는 세 가지 시험을 다 치르든지 아니면 죽이라고 했어."여진수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그럼 첫 번째 시험은 뭐야?"임태연은 고개를 숙여 손에든 채찍을 보았다.이 채찍의 표면에는 온통 가시가 나 있어 차가운 빛을 번득이고 있었다.“이는 극품 법보야, 천년을 살아온 교용의 용근으로 만든 것이다.”“그리고 극한의 곳에 100년 동안 담가 두고, 그 다음엔 또 50년 동안 만 가지 독약 안에 넣어 담갔어.”“육체에 큰 상처를 입힐 뿐만 아니라, 영혼에도 마찬가지로 엄청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어.”“나의 천 번의 채찍질을 견뎌낼 수 있다면, 첫 번째 관문을 넘은 셈이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었다."그래, 해봐."그는 오히려 이 법보가 그에게 얼마나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짝짝짝!!”임태연은 두말없이 긴 채찍을 휘둘러 여진수를 매섭게 후려쳤다.이 여자는 무자비해서 시작하자마자 전력을 사용했다.채찍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여진수의 몸을 사납게 후려쳤다.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이 법보는 확실히 위력이 엄청 강해 여진수의 몸에 내리쳐 그의 방어를 무너지게 했다.피부 표면에 줄줄이 상처가 생겼다.하지만 그냥 표피적인 상처에 불과할 뿐.사실 여진수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육체적 힘을 통제하기도 했다.그렇지 않았으면 그의 몸에 조금의 상처도 없을 것이다.만약 원신경이 이 채찍을 사용하면 여진수의 육체적 방어를 뚫을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여진수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오른손을 뻗자, 손바닥에 강한 흡인력이 생겨났다.임태연의 몸은 공제할 수 없이 날아가 얼굴색이 변했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여진수의 손에 잡혔다.임태연은 크게 화냈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거 놔!"그녀는 말하면서 채찍이 다시 손에 나타나더니, 손을 뒤로 돌려 여진수의 뒤를 힘껏 후려쳤다.여진수는 이 채찍을 가볍게 잡고 약간 힘을 주어 임태연의 손에서 빼앗아 왔다.다른 한 손은 그녀의 뒷목을 조르고 있었다.“아무 이유 없이 백 대 더 때렸는데, 그냥 가려고?”"그런데? 뭐 어때!"임태연은 뚫어져라 여진수를 노려보았다."감히 나를 건드리면 넌 오늘 끝이야."여진수는 웃었다.자기는 그녀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이 여자는 다짜고짜, 공적인 일로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는 것 외에, 감히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정말 그는 엉망진창이다!한없이 양보하는 건 여진수의 스타일이 아니다.그는 손에 쥔 긴 채찍을 던져 버리고 그 손으로 임태연의 목덜미를 움켜잡더니 갑자기 힘껏 당겼다."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임태연은 공포스러운 살기를 내뿜으며 끊임없이 여진수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다만 실력 차가 너무 커,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살짝 힘을 주자, 그녀의 하얀 피부에 멍이 나타났다."지금 사과하면, 내가 너를 용서해 줄게.”임태연의 몸은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화났기 때문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이런 굴욕을 받아본 적 없으며, 더구나 어떤 남자에게도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 없다.그녀는 여진수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를 놓아주지 않으면 넌 어떻게 죽었는 지도 모르게 될 거야."목소리에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짝!”여진수는 갑자기 손바닥으로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네가 무슨 인물이라고 생각해? 네 사부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너를 죽일 수도 있다."얼굴 반
처참하고 고통스러운 비명은 방 안에서 두 시간 넘게 맴돌다 서서히 사라졌다.그리고 여진수는 진법을 거둬들이고 의자에 단정하게 앉았다.임태연은 황급히 도망갔다.밖에 있던 여제자들도 그제야 안으로 쳐들어올 수 있었다.유유히 그곳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보고 어찌할 바 몰라 했다."너희들은 왜 들어왔어?"여진수는 자기가 이곳 주인인 것처럼 말했다."다들 나가."여진수에게서 풍기는 중후한 위업 감 때문인지, 아니면 임태연이 떠날 때 여진수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이들은 서로 눈을 마주 보더니 순순히 문을 닫고 나갔다.다른 한편, 임태연은 다친 몸을 이끌고 백화문에 경비가 제일 삼엄한 곳으로 가 문밖에 무릎을 꿇었다.그녀의 얼굴은 눈물투성이였다."사부님, 제발 제 편을 들어주세요, 저 여진수라는 놈이... 그 놈이…"방안은 엄청 조용했다, 한참 지나서야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알았어. 물러가.”임태연은 고개를 들어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사부님, 여진수가 나를 그렇게 대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 겁니까?""이 모든 건 네 자업자득이다. 내가 말했잖아, 그냥 내가 말한 세 가지 시험만 하라고, 누가 너더러 마음대로 다른 걸 추가하래?”보아하니 임태연의 모든 행동은 이 문주의 통제하에 이루어진 것이다.임태연은 동의하지 않았다."난 그냥 그놈을 좀 더 때렸을 뿐입니다. 그는 단지 사부님의 단로에 불과하지, 나 보다 더 중요해요?""어차피 겪게 될 일인데, 조금 앞당긴 것도 나쁠 거 없다. 이만 물러가거라.""하지만... 하지만..."임태연은 입술을 깨물며 엄청 억울해했다.이때 마음속으로 여러 해 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하고 싶은 강력한 충동이 생겼다.하지만 입가에만 맴돌다 결국 말할 수 없었다.임태연은 감히 이곳에 더 머물지 못하고 힘겹게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그녀는 자기 사부님에 대해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절대 두말하지 않고 무슨 일도 그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 거다.방 안, 여주인의 요염한
여진수의 눈이 번쩍 뜨였다.이 검시의 실력이 엄청 막강한 해 보였다.그러더니 그녀는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안녕하세요, 주인님.”여진수는 그녀를 부축하며 웃으며 말했다."네 이름이 뭐야?""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주인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세요."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럼 이제부터 너를 검희라고 부를게.”“주인님께서 이름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너의 실력은 어느 수준이야?”검희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녀가 여진수에게 무슨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태생이 그렇기 때문이다.“주인님, 우리 같은 존재는 하, 중, 상급과 금빛 품질로 나누어집니다.”“주인님의 선혈 등급이 높기 때문에, 전 최고의 금빛 품질입니다.“저의 실력은 주인님에게 달렸습니다. 주인님이 강한 만큼 나도 강합니다.”여진수는 그의 말에 의아해했다.여진수를 더욱 놀라게 한 건, 검희가 검혼을 만들어 냈다는 거였다.검혼을 다룰 수 있다는 건,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 할 뿐만이 아니라, 기회와 노력 등등 전부 다 필요하다, 어느 하나도 빠져선 안 된다.검혼이 만들어진 후, 어떤 검수든, 검혼이 없다면 그녀 앞에서 10분의 1의 전투력도 발휘하지 못한다.검혼이 있으면, 검희의 검기 위력은 일반 검수의 5배 이상이다."빨리 어떤 검혼인지 내게 보여줘."검희의 이마에서 빛이 나더니, 작은 금빛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다.방안은 어마어마한 검기로 가득 찼다.그 검기는 엄청 공포스러웠다.여진수가 손으로 만져보자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현재 그의 육체는 엄청 강해 원신급의 공격을 기본적으로 무시할 수 있다.하지만 검기 하나만으로도 여진수는 아파했다.만약 여기에 있는 수백만, 수천만의 검기가 모두 그의 몸에 떨어진다면 아마 그도 중상을 입을 것이다.여진수는 검희의 전투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흥미가 생겼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전력을 다해 나랑 한판 겨뤄보자.”검희는 망설임 없이 움직였다.그녀가 말을 잘 듣는다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여진수의 추궁에 검희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하고 강한 두 가지 능력을 말했다.음영잠행!만물위검!첫 번째.검희는 적의 곁으로 잠행해, 소리 없이 무서운 살상력을 폭발해 낼 수 있다.두번째.일정한 범위안에 모든 걸 검으로 변화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예를 들어 상대방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일정한 거리에서 검희는 상대방이 마신 차를 무서운 검기로 변해, 안에서부터 적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이건 암살의 무기로 제격이다.여진수는 엄청 만족해했다.검희는 전투에서도 물론, 암살 능력도 최정상이다.만약 냉지원의 검희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녀를 차지하려 할 것이다.그리고 또 다른 능력은, 검희는 평소에는 머리카락으로 변해 여진수의 머리 위에 숨어 있을 수 있다.전혀 에너지의 변동 없이 일반 머리카락과 별 차이가 없다.결정적인 순간에 적에게 커다란 충격을 줄 수도 있다.검희의 여러 가지 능력을 인지하고 여진수는 검희를 자기 머리 위에 잠복해 있게 했다.그는 묵묵히 다리를 틀고 앉아 수련을 시작했다. 여느 때처럼 부지런했다.이틀이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임태연이 다시 찾아왔다.그녀는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의 오늘 모습을 보고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이 여자는 여진수가 다시 자기에게 무슨 짓을 할까 겁나 갑옷을 입었다.몸에 딱 맞아 어떻게 입었는지도 모르겠다.임태연의 말투는 엄청 차가웠다."우리 사이에 원한은 잠시 잊고, 두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어, 나를 따라와!"그녀는 말을 마치고 뒤돌아 밖으로 나갔다.여진수는 웃음을 꾹 참고 따라 나갔다.곧 임태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한 맑고 깨끗한 호수 앞에 도착했다.여진수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호수의 밑바닥에 어떤 위험이 숨어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임태연은 호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두 번째 시험은 이 호수에 들어가, 그 안에서 3일 동안 지내는 거다.”“몸이 절반 이상
"기껏해야 반쯤 남을 거 같아.""너무 많아. 1/3 도 많아."…임태연은 열 몇 마리의 악어들이 미친 듯이 여진수를 물어뜯는 걸 보고 속이 다 통쾌했다.그녀는 속으로 너는 곧 사람 모양을 찾아볼 수 없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 여진수는 엄청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원고의 혈맥을 가진 악어들은 여진수를 물어뜯자, 마치 쇠를 문 것 같았다.깨무는 순간, 불꽃이 튀고 하마터면 이발이 부러질 뻔했다.그리고 여진수의 몸에 부딪히자, 마치 만고신산에 부딪힌 것처럼 여진수에게 아무런 상처도 줄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까매졌다.악어들은 다들 엄청 초조해했다.여진수에서 풍기는 향기가 그들을 미치게 했다.그들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여진수를 삼키면 그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될 거란 걸.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여진수의 방어는 무너지지 않았다.이는 마치 20년을 독신으로 지내 온 남자가 유리병 안에 갇혀있는 요염한 자태의 여인을 보는 것 같았다.그가 아무리 초조해해도 유리병 안에 있는 사람을 만날 방법은 없다.서서히 여제자들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다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어떻게 된 거야? 꽤 오래 지났는데 호수의 색깔이 전혀 변하지 않아?""그럴 리가? 그렇게 오래 물어뜯겼는데 상처 하나 없다고?""설마 수위를 사용했나?""아니야. 우리 다 느낄 수 있어. 세상에! 이는 그의 육체가 천년 현철보다도 더 단단하단 말이잖아.”"우우우, 문주가 너무 부러워, 이렇게 힘센 남자를 찾았으니, 얼마나 오래 쓸 수 있겠어."…임태연은 화가 나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일의 전개는 그녀가 예상한 것과 완전히 달랐다.아니야, 그럴 리 없어.30분 후, 이 원고의 혈맥을 가진 악어들은 전부 도망갔다.만약 말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전부 욕했을 거다.정말로 시간 낭비고 정력 낭비다.육신이 이렇게 강한데, 계속 깨물면 자기 이빨을 잃게 되는 데, 나중에 밥은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이 장
여진수는 그녀들이 춤 추는 걸 유유히 바라보았다.이 백화문의 여제자들 중 외모가 제일 추한 사람이라도 연예계의 스타들과 견줄 만했다.현재 모두 여진수 한 사람만 위해 춤을 추고 있으니, 그 시각적인 효과와 심리적인 우월함은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좋아!"여진수는 큰소리고 외치며 술까지 꺼내 마시며 감상하기 시작했다.임태연은 화가 나 몸까지 떨며, 분노로 가득 차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건 시험이야, 술 치워!"여진수는 그녀를 째려보았다."너 방금 술 마시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어."“!!!”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여진수는 이미 산산조각 났을 거다. 그녀는 분노로 가득 찼다."그러면 지금 말하는데 술 마시면 안 돼! 그리고 너희들!"그녀는 수많은 여제자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는 사부님의 음식일 뿐이야. 춤 그만 춰!"종문에서 임태연의 지위는 엄청 높다.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자 여제자들은 다들 멈추고 감히 계속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너무 재미없네.하지만 이 여제자들은 그를 기쁘게 했다.그는 생각하더니 단병 하나를 꺼내 그녀들에게 던졌다."그 안에 최고급 '미안단'이 들어있으니 나누어 가져라."단병은 그들 중 한 사람이 받았다. 그녀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열어 안에 들어있는 단약 몇 알을 쏟아냈다.좋은 향기가 퍼졌다.그들은 단약을 보더니 다들 비명을 질렀다.“아아아! 극품 미안단!"“‘살아 있는’ 극품 미안단!”"내가 생전에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이 여제자들은 너무 격동되어 말조차 똑똑히 하지 못했다.미안단의 효과는 사람의 얼굴을 열여덟 살의 청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거다.단, 단약의 품급에 따라 유지 기간이 다르다.예를 들어, 하품은 반년밖에 지속되지 못한다.상품이라 하더라도 3년밖에 유지하지 못한다.하지만 극품은 다르다. 1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이 단약은 각 등급에 따라 첫 알만 효과가
여진수도 거절하지 않고 전부 받아들였다.다만 어이가 없는 게, 뭔가 이상한 게 섞여 있는 것 같았다.브래지어, 검은 스타킹, 하얀 스타킹, 그것도 입었던 거라, 이걸 누가 견딜 수 있을까?여진수는 거절했다.하지만 그녀들이 부끄러워할까 봐 잠시 거두어들였다.맞다, 그렇다.“너희들!!!”임태연은 분노로 가득 차 폭발했다."꺼져! 다시는 이곳에 나타나지 마!"여제자들은 임태연이 화내는 걸 보고 다들 철수했다.그들은 떠나기 전 여진수에게 추파를 던지는 걸 까먹지 않았다.어떤 의미인지, 남자들은 다 안다.그런데 여진수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그녀가 화난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꼬마야, 화 많이 내면 몸이 다쳐, 이틀 전 상처는 다 나았어?이 말을 하지 않았으면 다행인데, 그가 이 말을 하자 임태연은 또 폭주할 거 같았다.이는 그녀 가슴에 박힌 영원한 상처다."너 언제까지 까불 수 있는지 보자!"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녀는 조용히 주문을 걸어 겨우 성난 마음을 가라앉혔다.그러나 여진수의 한마디에 그녀는 또다시 폭주할 뻔했다."그날 너 정말 대단했어.""아아아, 널 죽여 버리겠어, 반드시 죽여 버리겠어!"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여진수에게 덤벼들었다.이 남자는 완전히 짐승이다.여진수는 큰소리로 웃으며 피하지 않고 임태연의 손바닥이 자기 가슴에 닿도록 내버려두었다.그러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수는 아무 일도 없었고, 오히려 임태연의 손이 빨갛게 타버렸다.“꼬마야, 밥 안 먹었어?”여진수는 계속해서 그녀를 도발했다.임태연은 자기 손을 감싸고, 화가 나 몸을 움직였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손에 차가운 빛이 번뜩이는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났다.그러나 그녀가 막 움직이려 할 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멈춰, 까불지 마.”임태연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사부님!"여진수는 웃음을 거두고 정신력을 주위로 펼쳤다.그의 마음을 조금 침울하게 한 건, 그 여자의 종적을 전혀 발견하지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