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청아는 경이로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녀는 여진수의 연단술이 이미 원시적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이러한 경지는 그녀가 줄곧 추구해 왔지만, 짧은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없는 거였다.연단기술을 제외하고 외력에서 양청아는 절대 여진수에게 뒤지지 않는다.봉황 진염은 대일 진화와 같은 등급이다.이런 화염은 단약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광장에 대부분의 사람은 김미주를 아부했다.그녀를 기쁘게 하기만 하면, 벼락출세하는 거 아닌가?여진수를 바라보는 양청아의 눈빛도 기대로 가득했다.자신을 여자로 탈바꿈시킨 이 녀석이 과연 어떤 단약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김미주의 표정은 엄숙했다.비록 이 여자는 교만하고, 안하무인이지만.그러나 일단 연단 상태에 돌입하면, 그녀는 다른 일에 한눈팔지 않고 자기 기술을 극치로 발휘했다.입을 벌려 삼색 화염을 뱉어내, 단로 밑에 떨어졌다.사방에서 다시 한번 경탄이 터져 나왔다."세상에, 전건 삼색왕화다!""화중의 왕이라 불린다!"“그것도 엄청 드문 진화하는 화염이다.”"그가 오색 화염이나 칠색 화염으로 진화하면, 묘성녀라도 단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다들 김미주가 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삼색왕화까지 보니 반드시 이길 거란 걸 더 확신했다.김미주의 화려한 연단 수법과 강력한 화염과 달리.여진수 쪽은 엄청 평범해 보였다.다들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김미주의 화끈한 몸매와 고귀한 신분, 화려한 기교까지 있으니 엄청 보기 좋았다.오직 양청아만이 시종일관 여진수를 지켜봤다.보면 볼수록 그녀는 더 놀랐고, 이 남자의 연단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승부는 이미 갈렸다.“쾅!”1시간 뒤, 김미주가 먼저 성공했다.난로 뚜껑이 열리자 짙은 단약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그리고 용과 호랑이의 포효소리가 울려 귀청이 터질 것 같았다.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이고 번개가 번쩍였다.이런 이상한 현상은 삽시간에 현장에 있
“세... 세상에, 극품 용호보단, 성녀님의 연단술은 절정이네요, 제가 팔천만… 아니 1억 영석으로 사겠습니다!”그가 이 말을 하자마자, 소란스러워졌다.극품 단약!모두가 추측하던 상품이 아니다!상품과 극품의 차이는 마치 심연 같다.단약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연단사의 실력도 마찬가지다.극품 단약은 정말 구하려야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일반 연단사는 한평생 단약을 제련해도 제련해 내지 못할 수 있다.김미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경외감으로 가득 찼다.이런 연단술을 가진 그녀라면, 확실히 세상 사람들을 멸시할 자격이 있다.김미주는 손에 극품 용호보단을 쥐고 여진수를 향해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더 이상 하지 마세요. 네가 고급단약을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절대 이길 수 없어.”옆에 있던 노부인은 호호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설령 일반적인 고급 단약이라 하더라도 그 가치가 꼭 아가씨 손에 있는 극품 용호보단 보다 높은 거 아닙니다."확실히 그렇다.극품 단약은 엄청 드물며, 성공에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그러나 고급 단약은 단방만 장악하고 고급 연단사가 제련하면, 기껏해야 10여 번만 실패하면 성공할 수 있다.하지만 극품 단약은 몇백 번을 제련한다 해도, 한 알도 나오지 못할 수 있다.여진수는 김미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조금만 더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이 단로의 단약은 비록 재료가 형편없지만 그는 정성을 쏟았다.게다가 연단 수법 또한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정교했다.재료도 중요하지만, 연단사도 엄청 중요하다.하여 그는 이 단약의 품질이 어떨지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자기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여전히 그곳에서 단약을 만들고 있는 걸 본 그녀의 얼굴에는 살기가 나타났다.하지만 참았다.그녀는 속으로, 조금 있다 네가 어떻게 내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김미주가 만든 단약을 보고 사람들은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여진수가 여전히 그곳에서 ‘완고하게’ 버티고 있는 걸 보고, 그녀에게
쾅!한 줄기 금색 단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단기 기둥 안에는 8알의 단약이 위아래 움직이며 드넓은 파동을 발산했다.이 여덟 알의 단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멍해졌다. 머리가 텅 비었다.“만보유리단, 어떻게 이럴 수가!!!”김미주는 비명을 지르며 아름다운 얼굴은 흉악한 모습으로 가득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극도로 놀랐다.견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이는 한 번 환골탈태하고, 천명을 거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걸 의미한다.만약 자질이 부족하면, 한 알만 복용하면 체질을 개변시킬 수도 있다.만약 원래의 최고 실력이 축기기 라면, 이 단약을 복용하면 금단기를 돌파할 확률이 높다.양청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역시 여진수는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 노부인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움직였다.그는 재빨리 8개의 만보유리단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걸 잡아 당장 파괴해버리려 했다.그녀의 임무는 김미주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명예를 지키고, 성녀로서의 지위도 확고히 하는 것이다.양청아는 살기가 충천했다. 이 노부인은 너무 극악무도했다.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탕!하지만 노부인의 손이 단약에 닿기도 전에, 표면의 단기 기둥에 의해 튕겨 나갔다.그녀는 피범벅이 된 자기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여진수가 손을 뻗어 잡자, 그 단약 8 알은 그의 손바닥 안에 떨어졌다.여진수는 그 노부인을 바라보며 능멸했다."무식한 놈, 고급 단약은 일단 제련에 성공하면 천지의 힘이 그걸 보호해 준다.”“일정한 시간 동안, 그를 만든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어."노부인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고작 몇 알의 고급 단약 가지고, 꼭 이긴다는 보장 없어. 구체적인 품질을 확인해야 지."그녀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만약 여진수가 제련해 낸 단약이 최하품이라면, 설명할 수 있다.아니
전 단종에서 제일 뛰어난 연단사도 중급 연단사에 불과했다.이놈 역시 여진수의 실력이 언젠가 하늘을 찌를 거라고 확신하고 미리 아첨한 거였다.그러나 그는 여진수가 자기에 대한 인상이 엄청 나쁘며, 여러 가지 수단을 그에게 써먹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이 단약을 제게 팔 수 있나요?"양청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한 알에 10억 영석, 어떠세요?”이 가격은 일부분 프리미엄이 붙었다. 보통 가격이라면 9억 영석 정도일 거다.여진수는 양청아를 한번 보더니 마음속으로 이 계집애가 그래도 돈이 많다고 생각했다.80억 영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겠다니, 이건 거의 한 칠품종문의 절반 재산에 해당된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 노부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쳤다."너 정말 담이 크구나. 감히 부정행위를 해?"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똑똑히 말해, 내가 무슨 부정행위를 했는지?"노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아니라 할 수 있어? 네가 방금 단약을 손에 쥐었을 때 몰래 바꿨지?”“그렇지 않으면 너의 연단 수준과 나이로 절대 최고급의 만보유리단을 만들 수 없어!"김미주도 눈이 번쩍 뜨여 말했다."맞아, 맞아. 부정행위를 한 게 확실해. 이건 무효야.”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그렇게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김미주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정정당당하게 지는 건 문제없어. 하지만 내가 진 게 아니라, 네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거야!"쾅!노부인의 몸에서 엄청난 위압감이 폭발했다, 살의가 들끓었다."어린 나이에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저속한 수작을 부리다니.”“넌 우리 모든 연단사들에게 창피를 주었어, 이번 시합은 네가 졌어!"여진수의 온몸의 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소리가 났다.이 늙은이는 공포스러운 위력으로 그를 위압해, 패배를 인정하게 강요하려 했다!현재 그녀의 무서운 위압에 여진수는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노부인은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하느님께서 생의 덕을 가지고 있어
“푹!”여진수 손에 비수는 쉽게 그 노부인의 몸을 뚫었다.노부인의 몸은 뻣뻣이 굳은 채, 간신히 고개를 숙여 자기 복부에 꽂힌 비수를 커진 동공으로 바라보았다.그녀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여진수는 발로 그녀를 걷어차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였다.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은 엄청 험상궂어 보였다.여진수의 행동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까지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손과 발까지 차가워지는 느낌이었다. 김미주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네가 감히 우리 단황종의 사람을 죽여? 넌 오늘 끝났어! 아무도 너를 못 구해!”양청아도 여진수가 이렇게 대담한 일을 저지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두 사람 사이의 실력 차이가 이렇게 큰데, 여진수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그녀는 황급히 달려와 여진수에게 말했다."빨리 가, 지금 가도 늦지 않았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 십몇 년 숨어있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안도의 눈빛을 보내고, 이어서 한 줄기 영력을 손에 든 비수에 주입했다.그러자 비수로부터 검은 붉은색의 빛이 솟구쳐 올랐다.그리고 천장 높이의 커다란 사람의 그림자로 변했다.쾅!차가운 살의가 밀물처럼 퍼져 나와 단종 전체에 지울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씌었다.여진수 옆에 서 있는 양청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압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땅에 무릎을 꿇었다.김미주도 마찬가지다.그들은 강렬한 보광을 몸에서 내뿜으며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머리 위에 있는 그 거대한 그림자를 올려다보자, 순간 얼굴이 햐얘졌다.“암야의 왕! 냉지원!"순간 그녀는 혈액까지 얼어붙는 느낌이었다.단황종의 성녀로서 그녀는 당연히 암야전 전주가 얼마나 강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김미주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어 생각해도 여진수가 어떻게 이런 공포스러운 존재를 불러낼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암야의 왕은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스승이 와도 깍듯이 대해야 하며, 감히 큰 소리로 말도
쾅!이 손가락이 김미주와 10여 센티미터 남았을 때, 그녀가 차고 있던 펜던트에서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왔다.그리고 엄청 점잖은 여인으로 변해, 한 손으로 그 공격을 막아냈다.그 여인도 암야전 전주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존경하는 암야의 왕이여, 저의 제자가 당신을 어떻게 건드렸기에 당신께서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거죠?”"그건 제가 얘기할게요."양청아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사건의 경과를 전혀 보탬 없이 낱낱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단황종 종주는 머리 숙여 떨고 있는 김미주를 보며 물었다."청아가 말한 게 사실이야?"김미주는 거짓말하고 싶었지만,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감히 거짓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단황종 종주는 탄식했다."내가 오래전부터 너에게 안하무인이고 거만한 성질을 고치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니."김미주는 끊임없이 절을 하며 말했다."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모두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제 너는 단황종의 성녀도, 나의 제자도 아니다.”"안 돼요. 사부님 절 쫓아내지 마세요."김미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처참하게 울었다.“푹!”단황종 종주는 김미주의 단전을 가리켰다.심한 통증에 그녀는 즉시 기절했다.그리고 그녀는 암야전 전주를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녀를 쫓아내고, 수위까지 폐했으니,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여진수도 놀랐다.그 높은 자리에 있는 단황종 종주까지 굴복시킬 수 있다니.냉지원의 에너지 또는 위협력은 그가 상상한 것보다 더 무서웠다."내가 만족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나의 형제가 만족하는 거다."단황종 종주는 가는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더니 속으로 놀랐다.그가 어떻게 암야의 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여진수는 일을 너무 과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현재의 결과에 이미 만족했다. 그 둘 중 한 명은
"젊은이, 진심으로 우리 단황종에 들어오시길 초대합니다. 현재 부종주의 자리가 하나 있는데, 혹시 관심 있는지 모르겠네요?”이 여자는 확실히 박력 있다. 여진수 뒤에 암야의 왕이 있고, 또 여진수가 동년배들 보다 엄청 뛰어난 연단술을 보여주자, 그녀는 서슴없이 그를 원했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말에 놀랐다.무슨 하찮은 직위도 아니고, 사품종문의 부종주 아닌가?진정한 일인 이하, 만인 이상의 자리다.재채기 하나만 해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냉지원도 이 여인의 박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선배님의 뜻은 고맙지만, 저는 아직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단황종 부종 주의 자리는 엄청 매력적으로 들렸다.하지만 그러한 슈퍼 종문은 세력이 엄청 복잡하다.그가 가게 되면, 뿌리도 하나 없어 자리를 잡으려면 정력이 많이 필요하다.이는 그의 수련 속도에 엄청 큰 영향을 준다.또 하나, 상대방의 성격이 어떤지도 모른다.그곳으로 가는 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아직 알 수 없다.필경 이 여인의 애제자는 엄밀히 말해 여진수가 죽였기 때문이다.당황종 종주는 그가 거절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선배님, 아까 제가 얘기한 건…”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김미주의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기에 20억 넘는 영석이 있을 겁니다. 제가 동생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여진수는 김미주의 저장반지를 열어 보자마자 즐거워했다.거기에는 놀랍게도 100여억의 영석 및 각종 약재를 합하니, 그 총가치는 약 150억에 달했다.하지만 생각해 보니 또 사리에 맞기도 했다.김미주는 성녀다. 이 몇 년간 이만한 재산을 모은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여진수가 전혀 단황종에 가는 걸 승낙할 의사가 없는 걸 보고 그녀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그녀는 양청아를 바라보다 말했다."네가 이
그는 여진수가...여진수는 그가 오해한 걸 알았지만, 해명하지 않았다.김미주의 몸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단지 그녀의 연단술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이 여자를 데리고 돌아가 잘 키울 생각이었다.그녀를 잘 키워서 그녀의 단전도 고쳐주고 연단을 돕게 할 생각이었다.그리고 그는 단종 종주를 따라 보물 창고로 들어갔다.단종 종주는 마지못해 보물 창고의 대문을 열었다.안에는 각종 보물로 가득했다.여진수는 두말없이 담기 시작했다.여진수의 행동을 보고 그녀는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 아팠다. 창고 안 보물의 3분의 1이 사라졌다.그녀는 할 수 없이 입을 열었다."선생님, 제발 좀 살살 해주세요, 조금만 남겨주세요."여진수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단종 종주는 마음속으로 이미 살의를 참을 수 없었지만, 감히 드러내지 못했다.여진수는 곧 보물 창고를 전부 약탈했다.단종 종주의 얼굴은 수백 마리 파리를 먹은 것처럼 더러웠다.여진수는 혈사문의 영패를 꺼내 그의 면전에 대고 흔들었다."나의 형님은, 내게 전 혈살문을 주었어.”“그의 이름값이 아니더라도 내가 네 머리를 따는 건 식은 죽 먹기야.“털썩!”그는 이 영패를 보고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다.마음속에 살의는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이제 그는 정말로 여진수가 두려워졌다.다른 건 바라지 않고, 그냥 여진수가 빨리 떠날 것만 바랐다. 차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 감지덕지다.단종 종주의 행동에 여진수는 엄청 만족했다.여진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화내지 마, 적어도 넌 이만한 돈을 쓰고 나랑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잖아, 아니야?그는 감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저녁 무렵, 여진수는 김미주가 사는 곳에 도착했다.입구에는 외모와 몸매가 괜찮은 여제자 두 명이 서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가 오는 걸 눈치챘는지 옷 차림이 과감했다.미니스커트에 흰색 스타킹, 배꼽 노출 티,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