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한 줄기 금색 단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단기 기둥 안에는 8알의 단약이 위아래 움직이며 드넓은 파동을 발산했다.이 여덟 알의 단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멍해졌다. 머리가 텅 비었다.“만보유리단, 어떻게 이럴 수가!!!”김미주는 비명을 지르며 아름다운 얼굴은 흉악한 모습으로 가득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극도로 놀랐다.견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이는 한 번 환골탈태하고, 천명을 거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걸 의미한다.만약 자질이 부족하면, 한 알만 복용하면 체질을 개변시킬 수도 있다.만약 원래의 최고 실력이 축기기 라면, 이 단약을 복용하면 금단기를 돌파할 확률이 높다.양청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역시 여진수는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 노부인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움직였다.그는 재빨리 8개의 만보유리단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걸 잡아 당장 파괴해버리려 했다.그녀의 임무는 김미주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명예를 지키고, 성녀로서의 지위도 확고히 하는 것이다.양청아는 살기가 충천했다. 이 노부인은 너무 극악무도했다.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탕!하지만 노부인의 손이 단약에 닿기도 전에, 표면의 단기 기둥에 의해 튕겨 나갔다.그녀는 피범벅이 된 자기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여진수가 손을 뻗어 잡자, 그 단약 8 알은 그의 손바닥 안에 떨어졌다.여진수는 그 노부인을 바라보며 능멸했다."무식한 놈, 고급 단약은 일단 제련에 성공하면 천지의 힘이 그걸 보호해 준다.”“일정한 시간 동안, 그를 만든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어."노부인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고작 몇 알의 고급 단약 가지고, 꼭 이긴다는 보장 없어. 구체적인 품질을 확인해야 지."그녀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만약 여진수가 제련해 낸 단약이 최하품이라면, 설명할 수 있다.아니
전 단종에서 제일 뛰어난 연단사도 중급 연단사에 불과했다.이놈 역시 여진수의 실력이 언젠가 하늘을 찌를 거라고 확신하고 미리 아첨한 거였다.그러나 그는 여진수가 자기에 대한 인상이 엄청 나쁘며, 여러 가지 수단을 그에게 써먹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이 단약을 제게 팔 수 있나요?"양청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한 알에 10억 영석, 어떠세요?”이 가격은 일부분 프리미엄이 붙었다. 보통 가격이라면 9억 영석 정도일 거다.여진수는 양청아를 한번 보더니 마음속으로 이 계집애가 그래도 돈이 많다고 생각했다.80억 영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겠다니, 이건 거의 한 칠품종문의 절반 재산에 해당된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 노부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쳤다."너 정말 담이 크구나. 감히 부정행위를 해?"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똑똑히 말해, 내가 무슨 부정행위를 했는지?"노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아니라 할 수 있어? 네가 방금 단약을 손에 쥐었을 때 몰래 바꿨지?”“그렇지 않으면 너의 연단 수준과 나이로 절대 최고급의 만보유리단을 만들 수 없어!"김미주도 눈이 번쩍 뜨여 말했다."맞아, 맞아. 부정행위를 한 게 확실해. 이건 무효야.”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그렇게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김미주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정정당당하게 지는 건 문제없어. 하지만 내가 진 게 아니라, 네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거야!"쾅!노부인의 몸에서 엄청난 위압감이 폭발했다, 살의가 들끓었다."어린 나이에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저속한 수작을 부리다니.”“넌 우리 모든 연단사들에게 창피를 주었어, 이번 시합은 네가 졌어!"여진수의 온몸의 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소리가 났다.이 늙은이는 공포스러운 위력으로 그를 위압해, 패배를 인정하게 강요하려 했다!현재 그녀의 무서운 위압에 여진수는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노부인은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하느님께서 생의 덕을 가지고 있어
“푹!”여진수 손에 비수는 쉽게 그 노부인의 몸을 뚫었다.노부인의 몸은 뻣뻣이 굳은 채, 간신히 고개를 숙여 자기 복부에 꽂힌 비수를 커진 동공으로 바라보았다.그녀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여진수는 발로 그녀를 걷어차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였다.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은 엄청 험상궂어 보였다.여진수의 행동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까지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손과 발까지 차가워지는 느낌이었다. 김미주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네가 감히 우리 단황종의 사람을 죽여? 넌 오늘 끝났어! 아무도 너를 못 구해!”양청아도 여진수가 이렇게 대담한 일을 저지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두 사람 사이의 실력 차이가 이렇게 큰데, 여진수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그녀는 황급히 달려와 여진수에게 말했다."빨리 가, 지금 가도 늦지 않았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 십몇 년 숨어있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안도의 눈빛을 보내고, 이어서 한 줄기 영력을 손에 든 비수에 주입했다.그러자 비수로부터 검은 붉은색의 빛이 솟구쳐 올랐다.그리고 천장 높이의 커다란 사람의 그림자로 변했다.쾅!차가운 살의가 밀물처럼 퍼져 나와 단종 전체에 지울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씌었다.여진수 옆에 서 있는 양청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압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땅에 무릎을 꿇었다.김미주도 마찬가지다.그들은 강렬한 보광을 몸에서 내뿜으며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머리 위에 있는 그 거대한 그림자를 올려다보자, 순간 얼굴이 햐얘졌다.“암야의 왕! 냉지원!"순간 그녀는 혈액까지 얼어붙는 느낌이었다.단황종의 성녀로서 그녀는 당연히 암야전 전주가 얼마나 강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김미주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어 생각해도 여진수가 어떻게 이런 공포스러운 존재를 불러낼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암야의 왕은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스승이 와도 깍듯이 대해야 하며, 감히 큰 소리로 말도
쾅!이 손가락이 김미주와 10여 센티미터 남았을 때, 그녀가 차고 있던 펜던트에서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왔다.그리고 엄청 점잖은 여인으로 변해, 한 손으로 그 공격을 막아냈다.그 여인도 암야전 전주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존경하는 암야의 왕이여, 저의 제자가 당신을 어떻게 건드렸기에 당신께서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거죠?”"그건 제가 얘기할게요."양청아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사건의 경과를 전혀 보탬 없이 낱낱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단황종 종주는 머리 숙여 떨고 있는 김미주를 보며 물었다."청아가 말한 게 사실이야?"김미주는 거짓말하고 싶었지만,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감히 거짓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단황종 종주는 탄식했다."내가 오래전부터 너에게 안하무인이고 거만한 성질을 고치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니."김미주는 끊임없이 절을 하며 말했다."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모두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제 너는 단황종의 성녀도, 나의 제자도 아니다.”"안 돼요. 사부님 절 쫓아내지 마세요."김미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처참하게 울었다.“푹!”단황종 종주는 김미주의 단전을 가리켰다.심한 통증에 그녀는 즉시 기절했다.그리고 그녀는 암야전 전주를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녀를 쫓아내고, 수위까지 폐했으니,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여진수도 놀랐다.그 높은 자리에 있는 단황종 종주까지 굴복시킬 수 있다니.냉지원의 에너지 또는 위협력은 그가 상상한 것보다 더 무서웠다."내가 만족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나의 형제가 만족하는 거다."단황종 종주는 가는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더니 속으로 놀랐다.그가 어떻게 암야의 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여진수는 일을 너무 과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현재의 결과에 이미 만족했다. 그 둘 중 한 명은
"젊은이, 진심으로 우리 단황종에 들어오시길 초대합니다. 현재 부종주의 자리가 하나 있는데, 혹시 관심 있는지 모르겠네요?”이 여자는 확실히 박력 있다. 여진수 뒤에 암야의 왕이 있고, 또 여진수가 동년배들 보다 엄청 뛰어난 연단술을 보여주자, 그녀는 서슴없이 그를 원했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말에 놀랐다.무슨 하찮은 직위도 아니고, 사품종문의 부종주 아닌가?진정한 일인 이하, 만인 이상의 자리다.재채기 하나만 해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냉지원도 이 여인의 박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선배님의 뜻은 고맙지만, 저는 아직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단황종 부종 주의 자리는 엄청 매력적으로 들렸다.하지만 그러한 슈퍼 종문은 세력이 엄청 복잡하다.그가 가게 되면, 뿌리도 하나 없어 자리를 잡으려면 정력이 많이 필요하다.이는 그의 수련 속도에 엄청 큰 영향을 준다.또 하나, 상대방의 성격이 어떤지도 모른다.그곳으로 가는 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아직 알 수 없다.필경 이 여인의 애제자는 엄밀히 말해 여진수가 죽였기 때문이다.당황종 종주는 그가 거절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선배님, 아까 제가 얘기한 건…”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김미주의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기에 20억 넘는 영석이 있을 겁니다. 제가 동생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여진수는 김미주의 저장반지를 열어 보자마자 즐거워했다.거기에는 놀랍게도 100여억의 영석 및 각종 약재를 합하니, 그 총가치는 약 150억에 달했다.하지만 생각해 보니 또 사리에 맞기도 했다.김미주는 성녀다. 이 몇 년간 이만한 재산을 모은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여진수가 전혀 단황종에 가는 걸 승낙할 의사가 없는 걸 보고 그녀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그녀는 양청아를 바라보다 말했다."네가 이
그는 여진수가...여진수는 그가 오해한 걸 알았지만, 해명하지 않았다.김미주의 몸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단지 그녀의 연단술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이 여자를 데리고 돌아가 잘 키울 생각이었다.그녀를 잘 키워서 그녀의 단전도 고쳐주고 연단을 돕게 할 생각이었다.그리고 그는 단종 종주를 따라 보물 창고로 들어갔다.단종 종주는 마지못해 보물 창고의 대문을 열었다.안에는 각종 보물로 가득했다.여진수는 두말없이 담기 시작했다.여진수의 행동을 보고 그녀는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 아팠다. 창고 안 보물의 3분의 1이 사라졌다.그녀는 할 수 없이 입을 열었다."선생님, 제발 좀 살살 해주세요, 조금만 남겨주세요."여진수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단종 종주는 마음속으로 이미 살의를 참을 수 없었지만, 감히 드러내지 못했다.여진수는 곧 보물 창고를 전부 약탈했다.단종 종주의 얼굴은 수백 마리 파리를 먹은 것처럼 더러웠다.여진수는 혈사문의 영패를 꺼내 그의 면전에 대고 흔들었다."나의 형님은, 내게 전 혈살문을 주었어.”“그의 이름값이 아니더라도 내가 네 머리를 따는 건 식은 죽 먹기야.“털썩!”그는 이 영패를 보고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다.마음속에 살의는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이제 그는 정말로 여진수가 두려워졌다.다른 건 바라지 않고, 그냥 여진수가 빨리 떠날 것만 바랐다. 차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 감지덕지다.단종 종주의 행동에 여진수는 엄청 만족했다.여진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화내지 마, 적어도 넌 이만한 돈을 쓰고 나랑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잖아, 아니야?그는 감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저녁 무렵, 여진수는 김미주가 사는 곳에 도착했다.입구에는 외모와 몸매가 괜찮은 여제자 두 명이 서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가 오는 걸 눈치챘는지 옷 차림이 과감했다.미니스커트에 흰색 스타킹, 배꼽 노출 티,
당연히 김미주의 현재 상태로는 여진수에게 조금의 손상도 입힐 수 없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복부를 눌러, 그녀는 두 손과 발만 버둥거릴 수 있었다."나쁜 놈! 죽어! 이거 놔!"김미주는 완전히 정신 나간 상태였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한 줄기 냉기를 뿜어냈다."더 이상 무의미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그렇지 않으면 당장 밖으로 나가 사람들 앞에서 너를 강탈하겠어.”그 말에 김미주는 가슴이 떨리고 놀라 몸까지 굳었다.“네가 감히!”"글쎄? 해볼래?"그리고 그는 침략적인 눈빛으로 잔뜩 얼굴을 찌푸리며 그녀의 얼굴에서 아래로 내려갔다.그리고 시선은 검은 스타킹으로 싸인 그녀의 동글동글하고 늘씬한 다리 위로 떨어졌다.김미주는 온몸에 근육이 아프고 소름이 쫙 돋았다.그녀가 좀 온순해진 걸 보고 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렸다."네가 지금 처한 상황을 잘 봐, 넌 더 이상 단황종의 성녀가 아니야.”“그리고 넌 이미 수위까지 잃어 완전히 쓸모없는 폐인이야.”“내가 지금 너를 풀어주면 만 미터도 가지 못하고 수많은 늑대들에게 잡힐 거야. 그 결과는 어떨지 너도 잘 알고 있지?”김미주의 얼굴색은 계속 변했다.여진수의 이 말은 김미주의 마음을 찔렀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했다."그리고 넌 전에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샀지?”“그 사람들이 현재 너의 처지를 알면 복수하러 오지 않을까?”“팔려 가는 건 그나마 좋은 거고, 끌려가 괴뢰로 만들어져, 영혼이 감금되어 영원히 떠나지 못할 수도 있어.”"아아아! 그만해!"김미주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이 교육의 첫걸음은 이미 초보적인 효과를 얻었다.그녀의 마음에 공포와 무력감이 들었다.만약 여진수가 말한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진수라는 지푸라기를 움켜잡는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침대에 누웠다. 이 여자가 가슴이 찢어지게 우는 것도 무시하고 말했다."내 다리를 주물러 줘."김미주는 현재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
김미주는 얼굴에 눈물을 닦으며 감히 자리에 눕지 못했다, 혹시 여진수가 갑자기 덮칠까 두려웠다.잠시 기다리다 여진수가 아무런 행동이 없자, 그녀는 약간 한숨을 돌렸다.그래도 눕지 않고 벽에 기대앉은 채, 몸을 쭈그리고 엄청 불쌍한 모습이었다.그런데 그녀는 서서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어 뒤로 벌러덩 넘어갔다.아침, 한 줄기 햇빛이 비쳤다.김미주는 눈을 뜨더니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어젯밤 어떻게 된 일인지, 그녀는 뜻밖에도 여진수의 가슴에 엎드려져 잠이 들었다.그녀는 다시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얼굴에는 이상한 홍조를 띠었다.여진수는 눈을 떠 그녀를 한번 보더니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왜 소리 질러?"그 꼴은 마치 여진수가 그녀를 어떻게 해, 큰 손해를 입은 것만 같았다.김미주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그녀의 수위가 사라지면서 안전감도 떨어지고 사람도 많이 나약해졌다.그는 마음속으로 절대 울지 않겠다고 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았다, 단호하게 명령했다."내가 옷 입고 세수하는 걸 도와.""나... 할 줄 몰라…”"예전에 네 하녀들이 하던 대로 하면 돼."김미주는 이를 악물며 침대에서 내려와 자기가 시중을 받던 장면을 떠올렸다.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다 완성했다.그 과정에서 몇 번이나 실수가 있었다.하지만 이 또한 엄청난 진보다.두 번하면 익숙해지고, 세 번이면 더 익숙해질 것이다…이곳에서 풍성한 아침 식사를 마친 여진수는 성운검을 소환해 김미주를 데리고 단종을 떠났다.여진수가 떠나는 걸 본 단종 종주는 땅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이 재수 덩어리가 드디어 갔구나."여진수는 서둘러 돌아가려 하지 않고 아름다운 강산의 경치를 유유히 즐겼다.옆에 예쁘고 섹시한 미녀도 있으니.김미주는 말을 안 할 때는 그래도 괜찮다. 여진수는 그녀더러 다른 일 없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그리고 그녀를 위로하는 말은 더 불가능하다.네가 억울하든 말든 그냥 내가 맡긴 임무만 완수하면 돼.이번에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