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패기가 대단하네, 탄복해.”말을 마친 그는 오른손 식지와 중지를 모으더니, 한 줄기 검기를 뿜어내 빛을 발했다.이연아는 그제야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그녀는 이 남자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추지 않는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너 미쳤어? 설마 날 죽이려고?!"여진수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겨누었다.이때 이연아는 철저히 당황했다.옛말에 죽음까지 두려워하지 않는 놈은 무서울 게 없다는 말이 있다.그녀가 항상 건방지게 군 건, 주변의 사람들이 그녀의 신분 때문에 감히 그녀를 건드리지 못하고 당해주기만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의 신분 뒤에 있는 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황은 다르다."넌 나를 죽일 수 없어. 우리 아버지는 이씨 가문 금단 후기의 대 수사야."여진수의 눈빛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난 지금 운영종의 입문 고시를 치르러 가는 길이다. 이미 그중 한 장로께서 나를 관문 수제자로 점 찍었어.”“네가 날 죽이면 너도 절대 무사할 수 없어.""운영종."여진수는 잠시 손에 동작을 멈추었다."그 종문의 정보를 내게 말해줘.”“예를 들어 몇 품 종문인지, 세력은 어느 정도 인지, 종문에 고수는 얼마나 있는지.”여진수는 이곳에서 운영종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이 종문이 바로 천 년 전, 한상 존자가 은밀하게 배양한 것이다.하지만 그가 성과를 누리기도 전에 격파당하고 진압당했다.여진수가 멈춘 걸 본 이연아는 그가 운영종이라는 이름에 겁먹었다고 생각해 의기양양하게 비웃었다.“운영종은 이 지역에서 제일 강력한 종문 중 하나로, 6품에 달한다.”“종문에는 금단기 고수가 무수히 많고, 원영기도 많고, 출규기도 수십 명 있고, 그 위에 실력을 갖춘 고수들도 엄청 많아. 절대로 네가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야.”여진수는 속으로 엄청 기뻤다.보아하니 그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크게 놀랐다.이씨 가문에서 제일 사랑받는 막내딸이 살해당했으니, 틀림없이 이씨 가문은 진노할 것이다.반드시 한바탕 피바람이 불 것이다.일부 동작이 빠른 사람들은 상금을 받으려고 이미 이씨 가문으로 달려가 소식을 전했다.또 일부 사람은 몰래 여진수를 따라다니며 그의 동향을 파악했다.이에 여진수는 모르는 척했다.그가 조용하다고 해서 이씨 가문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다.이씨 가문오늘 이씨 가문은 만찬을 준비하고 있었다.사랑하는 딸이 온영종으로 가 입문 제자가 되면,그의 스승님과 선후배들을 모셔다 식사나 같이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힐 생각이었다.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을 띠고 있었다.그의 딸이 운영종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씨 가문의 지위도 더 높아질 것이다.그러나 바로 이때, 집사가 대경실색하여 급히 달려왔다."어르신 큰일입니다! 아가씨께서 길거리에서 살해당했습니다!"순간 이 씨 가주의 몸에서 흉악한 살기가 솟구쳤다."명령이다, 족내의 모든 고수들을 불러 모아, 반드시 그를 갈기갈기 찢어버려."…곧 여진수는 온영종이 제자들을 받는 곳에 도착했다.그 종문의 표식은 타오르는 붉은 구름이다.앞에는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한 우아한 중년 남자와 몸매가 풍만한 아름다운 여인, 미간에 온갖 풍취를 풍기고 있었다.특히 그녀의 가슴.분명히 헐렁한 옷을 입고 있는데도 팽팽하게 쪼여 보였다.다음 순간 옷이 터질까 걱정스러웠다.그들 뒤에는 또 수십 명의 운영종의 제자들이 서 있었다.그들의 눈빛은 번개처럼 날카로우며 기질도 범상치 않아 큰 종문의 풍채를 충분히 보여주었다.그 중년 남자는 거리 끝을 바라보며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옆에 있던 여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왜요? 이봉 선배, 벌써 미래의 제자를 만나고 싶어 안달 났어요?”이봉은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당연하지, 이연아는 재능이 뛰어나.”“나와 같은 화영근이야, 그리고 나보다 훨씬 순수해.”“앞으로 성과도 나보다 훨씬 높을 것이니 이런 훌륭한 제자는
"뭐?!”이봉은 격노하며 여진수를 노려보며 말했다."네가 이연아를 죽였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그녀가 길거리에서 마구 날뛰며 나를 죽이려 했어, 난 정당방위를 한 것뿐이야.”이봉은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연아는 그가 내정한 후계자인데, 종문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죽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성을 유지하고, 붉은 눈으로 물었다."넌 어느 가문 사람이야?!"그는 이연아를 죽였으니 그의 배후 세력도 엄청날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난 그냥 혼자 수련하는 사람이라 배후에 아무 세력도 없어.”"혼자서 수련하는 주제에 감히 나의 제자를 죽여? 너 정말 죽고 싶어?!"이봉은 더 이상 살의를 감추지 못하고 움직이려 했다."잠깐만요."옆에 있던 운희가 이봉을 말렸다."선배 잠깐 기다려요. 이 사람 재능 있어 보이는데, 일단 그의 재능부터 확인해요.”이봉은 애써 화를 참으며 말했다."하지만 그는 내 제자를 죽였어. 반드시 죽어야 해.”운희는 변하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선배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가 이리 오래 기다렸으니 한번 테스트해보게 해줘요.”“천부적 재능이 있다고 해도 감싸지 않을 게요.""좋아, 그럼 너의 체면을 봐줄 게."이봉은 살의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여진수를 겨냥했다.운희는 운영종에 유일한 연단사다.전 종문의 단약을 만드는 일을 전부 그녀에게 의지해야 한다.바보같이 그녀를 건드릴 사람은 없다.“선배 고맙습니다.”운희는 이봉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네 이름이 여진수라고? 먼저 네 손을 이 수정 나침반 위에 올려놓고 너의 영근 속성을 테스트해 봐."여진수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가 수정 나침반 위에 오른손을 얹었다.그는 너무 이목을 끌기 싫어 두 가지 속성만 움직였다.화 속성과 목 속성.그러자 수정 나침반은 붉은색과 청색, 두 줄기의 빛을 발산했다.그리고 색깔도 엄청 짙었다."뭐? 이중 속성이라고?!""그리고 그 영근의 순도도 엄청 순수
그러나 이제 여진수가 이처럼 강력한 연단 재능을 보여주었기에 그를 죽이기는 글렀다.하지만 여진수를 죽이지 않으면 그 손실과 분노를 삼킬 수 없다.쾅! 쾅! 쾅!먼 곳에서 엄청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이봉은 눈앞이 번쩍 띄었다.이씨 가문의 가주가 도착했다."누가 내 딸을 죽였어, 나와!"이씨네 가주는 크게 소리쳤다, 목소리에 끓어오르는 분노가 담겨 있었다.어떻게 키운 딸인데 그 성과를 누리기도 전에 죽임을 당했다.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이 남자입니다."누군가가 여진수를 가리켰다.순간 이씨 가문의 많은 고수들이 여진수를 둘러쌌다.다들 두 손으로 결인을 만들어 법보의 위력을 극치로 발휘했다.분위기는 엄청 팽팽해졌고,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여진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평온해 보였다.이들은 그에게 그렇게 큰 위협이 안 됐다.정말 그를 화나게 하면, 전부 죽여버리면 그만이다.기껏해야 얼굴을 바꿔 다시 시작하면 된다.운희는 여진수가 무서워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더 만족했다.연단사로서 차분한 성격은 엄청 중요하다.타고난 재능은 물론 심성까지, 완벽하게 그녀의 요구에 맞아떨어졌다.이를 보고 운희가 말했다."너 지금 심사를 통과했어, 넌 이제 나의 대제자야, 누가 감히 그를 건드려?"이 말에 다들 엄청 놀랐다.이씨 가문의 가주는 화가 치밀어 올라, 두 눈에 강렬한 살기가 서려 있었다."운희 장로, 그는 제 딸을 죽였습니다.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운희는 그의 분노를 무시하고 담담하게 말했다."수진계는 원래 약육강식입니다. 당신 딸이 이 사람보다 약해 죽임당한 건 어쩔 수 없죠.”“만약 그의 선배님을 공격했다면 당신이 어떻게 하든 상관할 수 없지만.”“하지만 동년배끼리 싸우다 죽어도 자기 무능함을 탓할 수밖에 없죠.”도리는 맞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러나 이를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다.이 씨네 가주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두 눈으로 화를 내며 말했다."저 비천한 놈이 무슨 자격으로 내 귀염
"쌍방의 원한은 말 몇 마디로 풀 수 있는 게 아닙니다.”“이씨 가문의 가주의 수위를 여진수와 같은 등급으로 낮추어 둘이 대결하게 하는 겁니다.”.“만약 여진수가 이기면, 그것으로 끝이고.”“만약 이씨 가문의 가주가 이긴다면 여진수를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그냥 팔 하나만 자르고 200만 영석을 보상으로 받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봉, 이 사람은 엄청 간사하고 교활하다.이씨 가문의 덕을 크게 봤으니 자연히 그쪽 편을 들어야 한다.그렇다고 운희의 기분도 상하게 할 수 없으니, 절충안을 찾았다.이씨 가문의 가주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장로 두 분의 체면을 봐서 제가 양보하겠습니다."이것도 역시 그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그는 여진수를 가만둘 리 없다, 반드시 죽일 것이다.하지만 운희 앞에서 그럴 순 없었다.운희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어때? 어떻게 생각해?"그녀는 속으로 여진수가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배후 관계를 동원해 강경한 태도로 이씨 가문을 압살할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즉시 대답했다."마음대로 해요. 스스로 치욕을 자초하려고 하니, 저도 막지 않겠습니다."곧 쌍방의 사람들은 주위로 흩어져 그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이씨 가문의 가주는 자신의 수위를 여진수와 같은 등급까지 내리누르고 즉시 움직였다.이 사람은 전투 경험도 엄청 풍부하다.먼저 열 몇 개의 거대한 화구가 여진수의 모든 퇴로를 막아놓았다.그리고 그는 품에서 부적 한 묶음 꺼내 휙 던졌다.그 부적들은 불에 타면서 위력이 엄청난 법술로 변했다.땅에서 흙으로 된 가시가 쏙쏙 뚫어져 나왔다.하늘에서는 우박이 쏟아지고 돌개바람이 불었다.전혀 여진수에게 반항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전방위로 공격했다.이놈은 여진수를 전혀 봐줄 생각이 없었다.이 공격을 영석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천 개는 넘을 것이다.축기기 수위의 사람들은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련해야 한다.주위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탄성을 질렀다.“역시 이씨 가문
"내 눈이 잘못된 거 아니지?"“이씨 가문의 가주가 저 소년에게 짓밟혀 두들겨 맞고 있어, 꼼짝도 못 해!”…다들 깜짝 놀랐다, 믿기 어려웠다.이씨 가문의 가주는 벌써 백 살이 넘었다.얼마나 많은 전투를 해왔는데, 어떻게 저렇게 어린 소년에게 진단 말인가?그리고 이씨 가문의 가주는 비록 수위를 억누르기는 했지만, 육신은 이미 금단기를 여러 해 동안 거쳐, 엄청 강대한 정도에 이르렀다.어떻게 그 소년의 주먹에 심하게 얻어맞을 수 있을까?“아아아, 젠장!”이씨 가문의 가주는 분노의 포효를 질렀다.그야말로 크나큰 수치다.한 꼬마가 그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였다.쾅!그의 몸에 기운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봉인을 풀고 원래의 경계로 회복되었다.그의 눈에 끔찍한 살기가 번쩍였고, 그는 여진수를 손바닥으로 때려죽이려 했다.운희가 나서서 말렸다."누가 감히 그를 건드려!"이씨 가문 가주의 손바닥은 여진수의 이마와 몇 센치미터 떨어진 곳에 멈추더니 안색이 변했다.여진수의 다른 한 손은 이미 그를 충분히 죽일 수 있는 힘을 모았다.만약 멈추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시체로 변했을 것이다."당신이 졌습니다."운희가 다가와 여진수를 자기 몸 뒤로 끌어당겼다."여길 떠나세요,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세요."이씨 가문 가주는 마치 몇 백 마리 파리를 삼킨 것처럼 괴로웠다.그는 몇 번 심호흡을 하고 나서 가까스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운희를 향해 인사했다."그럼 운희 장로님, 저희 먼저 가겠습니다.”그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 떠났다.여진수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경외심으로 바뀌었다.눈앞에 이 잘생긴 소년은 천부적인 재능만 있는 게 아니라 전투력까지 엄청 무섭다.이대로라면 장차 굉장한 대 수사가 될 것이다.이 씨네 가주가 떠나고 나서야 운희는 시선을 여진수에게 돌렸다.그는 여진수를 칭찬하며 말했다."좋아, 이제 나와 함께 종문으로 돌아가자."말을 마친 그녀는 머리에 꽂힌 비녀를 빼내 숨을 한 번 불더니, 그 비녀는 빠르게 커졌다.그녀
“위험합니다.”여진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운희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정신력을 사용해 훑어보고 웃으며 말했다."네가 잘못 느낀 거야,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더구나 스승인 나도 느끼지 못했는데, 네가 느낄 수 있어?"쾅! 쾅! 쾅!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하늘이 흔들렸다.무수한 검은 연기가 뭉쳐 마치 교용처럼 미친 듯이 헤엄쳐 왔다.포악한 진법을 형성해 두 사람을 에워쌌다.이어서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악령의 가면을 쓴 수사들이 나타났다.가면 아래 눈은 차갑고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운희의 안색이 변했다."큰일이다, 귀면종 사람이다."여진수는 이 종문을 알고 있다.이른바 귀신 수행이다.전문적으로 남의 영혼을 갉아먹는 거로 수행하다.엄청 사악한 문파다.수진계에서 악명이 자자해 쥐처럼 어두운 곳에 숨어서 지내야 한다.그는 자기 운이 의외로 이렇게 좋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이 세상에 오자마자 그들을 만났다.여진수는 이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표정이 약간 어두워졌다.총 67명이다.그중 축기기가 36명, 금단기 21명, 원영기 10명이다.이들은 손에 검은 깃발을 들고 그 안에 자신의 수위를 주입해 강력한 진법을 형성했다.이런 진법을 부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그들 선두에 서 있던 남자가 운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운희 장로님,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우리 종문에 들어올 생각 없어요?"운희는 비웃으며 왼쪽 귀에 하고 있던 귀걸이가 저절로 떨어져 신속하게 커졌다.그러더니 커다란 벽을 만들어 그녀와 여진수를 감쌌다."나는 정파 사람이다. 너희와 같이 할 수 없으니, 나를 끌어들일 생각하지 마!""하하하, 정파 사람!"상대방은 크게 웃더니 갑자기 멈추고 엄청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너 같은 정파 사람이 내 앞에 개처럼 무릎 꿇게 만들어 줄게."쾅! 쾅! 쾅!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손짓했다.그러자 진법이 순식간에 활성화되어 비명이 들려왔다.검은 기체는 마귀 모습으로 변해
이어서 운희가 두 손으로 법결을 만들어 어떤 비술을 부려 순식간에 이 구멍으로 뛰쳐나갔다.그러자 많은 놈들이 다쳤다.그 리더는 엄청 놀랐다."이런, 빌어먹을, 이놈의 여편네가 이런 수법을 숨기고 있었어? 쫓아!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귀수가 제일 두려워하는 게 번개와 호연지기다, 이는 그들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바로 그렇기 때문에.이 두 가지 능력을 지니고 있는 수사가 알려지면, 그들의 암살 대상이 된다.쾅!운희는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렸다. 음벽을 몇 개나 깼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그녀의 목이 빨개진 걸 발견했다.“사부님, 왜 그래요?”"젠장, 약을 탔어, 저 진법 이상해."운희는 살짝 당황했다, 몸속에 난로가 있는 것 같았다.집중력이 떨어지고 시야도 흐릿해졌다.뒤에서 귀신들이 끝까지 쫓아왔다.“하하하. 운희 장로님 그만 도망가세요.“빨리 도망갈수록 체내의 약력은 더 빨리 흡수됩니다.”"조금만 더 있으면 해독해 달라고 빌게 될 겁니다.""쯧쯧쯧! 운희 장로가 연단에 몰두해 여태껏 남자도 없고 아직 처녀라던데, 조금 있다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네?"“꼭 그 장면을 기록 수정으로 기록해, 천하의 수사들이 다 보게 해야겠어.”…뒤에 쫓아오던 귀신들은 끊임없이 말로 운희를 자극해 그녀의 숨결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비행도 흔들렸다.여진수는 고개를 숙여 밑을 보았다.아래쪽에 계곡이 있었다.그는 과단성 있게 손을 써서 운희를 기절시켰다.여진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의 법보들도 거둬들였다.그리고 아래 계곡을 향해 날아갔다.그는 착지한 후, 기절한 운희를 잔디밭 위에 눕히고, 법보도 옆에 놓았다.슉슉슉…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수많은 귀수들이 협곡에 나타나 여진수를 포위했다.앞장선 남자는 여진수가 도망가지 않는 걸 보고 감탄하며 말했다."자식 괜찮네. 도망도 안 가고, 남자네.”“우리랑 함께 할 생각 없어? 그러면 네 사부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줄게.”여진수는 쓸데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