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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화 순식간에 소멸하다

이 부대를 이끈 사람은 바로 장려였는데 유세도 수중의 맹장이었다.

전에 유세도가 매번 전투에 나갈 때마다 장려가 항상 곁에서 그의 안전을 보호해 왔다.

이 길을 걸어오면서 장려는 일찍이 유세도를 도와 여러 차례 총알을 막아냈고 생명도 적지 않게 구해주었기에 유세도의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었다.

현재 유세도는 이 좀비 부대를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연속으로 많은 성을 함락시켰고 군벌들이 지금껏 유지해오던 그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렇게 이미 이 일대는 피 비린내가 진동했다.

그리고 이제 유세도가 직접 나서서 성을 공격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는 단지 자신의 본거지에서 부하들이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길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장 장관님, 녹성을 함락시킨 후 다른 성의 수령들도 분명 간담이 서늘해질 텐데 그때가 되면 이쪽 천지는 철저히 우리 유세도 수령의 손에 들어갈 것입니다.”

전방에서 좀비들은 미친 듯이 녹성을 공격하고 있었지만 그 뒤의 장려 등은 오히려 아주 홀가분한 분위기였다.

그들은 심지어 손에 들고 있던 총은 한쪽에 놓은 채 담배를 피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려가 웃으며 말했다.

“그 짐승들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하지만 전 우리 수령께서 모든 군벌을 따낸 후 그 신전 사람들이 우리를 전부 죽여버릴 까 걱정입니다.”

“설마요.”

옆에 있던 한 군관이 안색이 급변하여 말했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 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설마 그렇게 잔인하기야 하겠습니까?”

이때 장려는 손에 든 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시더니 말했다.

“젠장, 그럴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잘못하면 우리를 모두 좀비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장 장관, 겁주지 마세요.”

“허허, 농담입니다.”

장려가 웃으며 다른 군관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번에 수령님께서 모든 군벌을 손에 넣은 뒤 그분을 황제로 추켜세웁시다. 그러면 여러분도 모두 장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정말입니까?”

한 군관이 기뻐하며 말했다.

“제가 왜 여러분을 속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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