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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이혁재는 이승연을 빤히 노려보았다.

이승연은 이혁재의 손을 떼어내며 차갑게 말했다.

“시간이 남아돌아 할 짓이 없으면 너처럼 한가한 사람을 찾아 치근덕거려. 난 사건 자료를 봐야 하니까 널 상대할 시간이 없어.”

이혁재는 이승연의 무관심하고 차가운 태도에 화가 치밀어올라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변호사인 너에게 내가 어떻게 말로 널 이길 수 있겠어.”

이혁재는 무릎을 들어 이승연의 치마 안에 집어넣으며 거친 쌍욕을 퍼부었다.

“시X 네년을 존X 따먹을 거야.”

말을 마치고 고개를 숙여 이승연의 입술을 거칠게 물었다.

이승연은 갑자기 닥친 이 관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제야 약간 동요하며 이혁재의 손을 붙잡으려고 시도했다.

“이혁재! 미쳤어? 그만해!”

하지만 이혁재는 그 소리에 더 미친 듯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한 손으로 이승연의 양손을 잡아 벽에 댔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A라인 스커트를 허리까지 올렸다. 이승연은 자기 섹시한 몸매로 이런 직업 복장을 하면 얼마나 유혹적인지 알고나 있을까? 그 늙다리 오성민이 이승연을 보는 눈빛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혁재는 씩씩대며 이승연의 스타킹과 속옷을 함께 찢어버렸다.

이승연은 전혀 저항할 수 없었고 반항할 방법도 없었다. 이혁재는 심지어 방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현관 입구에서 바로 거칠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혁재는 평소에 관계를 맺을 때 이승연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내심이 있게 움직였지만 오늘만큼은 좀처럼 그녀의 상태를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남편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그렇게 반대하더니 남편이라는 소리는 오성민에게 남겨주려고 그런 거였어? 너랑 혼인 신고한 사람은 나야. 내가 네 남편이라고.”

이승연은 이혁재의 반응이 이 정도로 과격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관계를 맺으니 그녀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숨 고르기도 힘들었다.

“이혁재, 넌...”

“그 자식이 학교 후배랑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면 넌 지금쯤 그 자식의 아내가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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