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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진서준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가족은 그의 역린이었다. 지금 남경석으로 인해 그의 어머니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그가 허사연이 말했던 성약당 장로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장로면 뭐 어떠한가?

설령 신이라고 해도 감히 그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다면 죽일 것이다.

“진서준 씨, 드디어 왔네요!”

진서준을 보자 허사연은 순간 마음이 안정되었다.

동시에 그녀는 진서준에게 조금 미안했다.

진서라는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었고 조희선은 남경석 때문에 이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당신은 누구죠? 사부님께서 치료를 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나가시죠.”

남경석의 한 제자가 진서준을 막아서면서 화가 난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진서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그 제자의 목을 졸라 방 밖으로 던졌다.

“시끄럽긴!”

그리고 빠르게 남경석의 앞으로 걸어갔다.

진서준의 속도에 남경석은 놀라서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 지금 당장 떠나는 게 좋을 거야.”

남경석은 소매를 홱 털면서 진서준에게 종사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려고 했다.

종사의 위엄 앞에서도 진서준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조희선의 괴로워하는 표정에 진서준은 마음이 찢기는 듯했다.

“당신이 우리 어머니를 해친 거야?”

진서준은 한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남경석을 바라보았다.

남경석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는 종사의 위엄이 진서준에게 아무 소용도 없을 줄은 몰랐다.

“우리 어머니가 멀쩡하길 기도해. 그렇지 않으면 성약당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릴 거니까.”

진서준은 짓씹듯이 말을 내뱉었다.

그는 엄청난 힘으로 남경석의 얼굴을 때렸다.

남경석의 강기는 진서준의 따귀를 버티지 못했다. 남경석은 비명을 지르더니 피를 토하면서 날아가 뒤쪽의 벽에 부딪혔다.

따귀 한 방에 남경석의 치아가 전부 빠졌다.

그리고 진동 때문인지 조희선은 피를 한 모금 토했다.

“어머닌...”

진서준은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했다. 그는 곧바로 모든 신경을 조희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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