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훈이 주우영과 왕범수에게 말했다.그들은 방금전에 모두 앞장서서 임찬혁을 난처하게 한 사람들로, 동명훈이 이렇게 배치한 것도 임찬혁을 괴롭히기 위해서였다."네? 사해 그룹은 지하세력과 친하지 않습니까? 저희끼리 가면 얻어맞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주우영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젺다."전 사해 그룹에 대해 잘 압니다. 그 회사는 그냥 깡패예요. 빚 지고 갚지 않는 걸로 살아가잖아요. 저희는 틀림없이 돌아오지 못 할 겁니다!"왕범수도 울상을 지었다. 마치 죽으러 가는 것 같았다.전부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해 그룹에 가서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지고 경찰이 개입해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해 일이 흐지부지 되었단다."당신들은 단지 임찬혁 씨와 같이 가는 거잖아요. 일이 터지면 찬혁 씨가 다 책임질텐데 뭐가 무섭죠?"동명훈의 강경한 태도하에 두 사람은 입을 다물고 어쩔 수 없이 임찬혁과 함께 빚을 받으러 갈 준비를 했다."알아서 택시 타고 가요. 회사 차가 모자라니까. 만약 돈을 돌려받지 않으면 택시비는 회사에서 책임지지 않을 겁니다."동명훈은 싱겁게 한마디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임찬혁은 밖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한 줄로 서있는 사무용 차량들을 발견하고는 동명훈이 일부러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걸 더욱 확신했다.양금희는 임찬혁의 소매를 당기며 말했다. "돈은 아마 돌려받기 어려울 거야. 그냥 이쯤하는 게 어때?"방금 사람들이 사해 그룹의 배경을 말하는 것을 들은 양금희는 이 임무가 절대 좋은게 아니며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안심해, 꼭 무사히 돌아올 테니까." 임찬혁이 차분하게 말했다.임찬혁의 태도가 이렇게 확고하니까 양금희도 더이상 말리기 어려웠다.임찬혁은 부채명세서를 받았다. 위에는 사해 그룹이 송씨 가문에게 빚진 돈이 쓰여져 있었는데, 현재 송씨 가문의 모든 것이 용운 그룹에 의해 인수되었기에 이 돈도 자연히 용은 그룹의 것에 속했다.그 후 그들 네 사
임찬혁이 먼저 들어갔고, 양금희도 함께 들어갔다.주우영과 왕범수는 원래 들어가려 하지 않았지만 양금희 같은 여자도 무서워하지 않고 들어가는데 만약 자신들이 도망간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 따라서 들어갔다.사해 그룹에는 그리 높은 사무청사가 없었고 도처에 세멘트, 모래와 자갈 등이 가득 쌓여있었으며 또 웃통을 벗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카드놀이를 했는데 회사원이 아니라 깡퍄들처럼 보였다.그들은 모두 지금 들어온 사람들을 보았다. 그런 으스스한 눈빛만으로도 왕범수와 주우영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임찬혁 쪽에 더 가까이 붙었다. 이렇게 해야만 약간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에.사람들의 눈빛은 양금희을 보았을 때 즉시 뜨거워졌다. 그 중 몇 명은 참을 수 없어 일어서기도 했다.양금희는 매우 긴장했다. 이 사람들의 눈빛에 그녀는 벌거벗은 것 같았다."당신들 사장은 어디 있지? 돈을 받으러 왔는데."임찬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소리 질렀다."감히 우리 사해 그룹에 돈을 받으러 오다니, 목숨이 여러개인가봐?"온몸에 새파랗게 타투한 대머리 남자가 손에 쇠파이프를 들고 휘두르며 임찬혁을 향해 싸늘하게 웃어보였다."허허, 빚을 지면 당연히 돈을 갚아야지. 빚을 졌는데도 당당하네?" 임찬혁이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우리가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아? 너희들 같이 눈치없는 새끼들 전문적으로 손 봐주는 사람이야."그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일어섰다. 모두 20~30명이 그들을 포위했다.주우영과 왕범수는 놀라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이미 포위되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뭘 하려는 거죠? 지금은 법치사회예요!" 양금희도 놀라서 얼굴이 질렸다. 여자인 그녀는 평생 이런 싸움에 휘말린 적이 없었다."겁낼 필요 없어, 내가 있으니까. 저 사람들은 너를 다치게 할 수 없어."임찬혁은 상대방이 공격 하려는것을 보고는 자세를 취하고 양금희를 뒤에 숨겼다."허허, 말은 잘 한다니까. 니 이빨 다 날려줄 테니까 딱 기다려
임찬혁이 차용증을 돌려주려 할 때, 공사해는 연신 손을 저었다."급하지 않아 이건.""돈은 갚을 수 있지만, 난 이 여자가 마음에 드니까 지금 이 돈 위에 눕게 해. 쌓인 것 좀 풀게. 혹시 알아? 기분이 좋아서 돈을 다 갚을지?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돈 못 가져가."공사해의 눈빛은 예리하게 변했다. 어깨를 들썩이면서 웃는 그의 모습은 매우 섬뜩했다."파렴치해!"양금희는 깜짝 놀라 얼른 임찬혁의 뒤로 숨었다!사해 그룹이 좋은 곳이 아니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요구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너 이 돼지 새끼가, 날 놀리는 거였어?"임찬혁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봤다.그러나 임찬혁의 고함에 주우영과 왕범수는 놀라서 울 것 같았다.그들은 속으로 이미 임찬혁의 조상을 한 번 다 욕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인지상정 봐주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들을 에워쌌는데도 상대를 도발하다니.'아오, 상대방의 보스를 돼지 새끼라고 욕해? 그렇게 빨리 죽고 싶은 거야?'임찬혁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났다."이 개새끼가 감히 보스를 욕해? 죽여!""씨발. 남자들은 다 때려죽이고 여자는 조금 있다가 한 명씩 따먹는 걸로 하자."그들은 마치 미친 개처럼 임찬혁을 향해 돌진했다.펑!임찬혁은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써서 한 주먹으로 달려온 사람중 한 사람의 가슴을 쳐 상대방을 날려보냈다. 날려간 그 사람의 흉골은 여러 개가 부러졌다.퍽퍽!곧바로 그는 두 사람을 뺨을 때려 날려보냈는데 둘 다 턱뼈가 바로 부러져 기절했다. 마치 늑대가 양떼에 들어간 것처럼 사람들 속에 뛰어들어간 임찬혁은 끊임없이 공격했다.그들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모두 쓰러졌다.3분도 안 돼 사해 그룹 안에서 두 다리로 설 수 있는 사람은 공사해 밖에 남지 않았다."꽤 치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만하게 굴지는 마. 내 뒤에는 흑랑방이 있거든!""오늘 네가 감히 나를 건드린다면 흑랑방은 절대로 네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공사해는 목을
임찬혁은 공사해 앞에 가서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찰싹찰싹 때렸다."김연준이 네 스폰이라며? 지금 그에게 전화 해서 그가 감히 와서 너 대신 나서줄지 두고 봐봐."임찬혁도 마침 김연준을 알고 싶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때 대방에게 시키면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었다. "정말 나더러 그 분에게 연락하라고?" 공사해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지금 당장 해!" 임찬혁은 공사해의 얼굴을 두 대 더 때렸다."이건 네가 말한 것이니,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 공사해는 즉시 휴드폰을 꺼내 김연준의 전화를 걸었다."연준 님, 저 공사해입니다. 지금 제 회사에 한 녀석이 무서운 줄 모르고 제 사람들을 모두 때렸습니다. 제가 당신의 이름을 말했더니 오히려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공사해는 더 부풀려서 말했다."부근에 계시다고요? 곧 오시겠다고요? 예, 알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공사해는 전화를 끊고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연준 님이 지금 이 근처에 계시니 곧 오실 거야. 조금 이따가도 지금처럼 겁 없게 행동하기를 바랄게."임찬혁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며 바로 옆 의자에 앉았다.그러나 왕범수와 주우영은 바로 바지에 오줌을 쌌다. 마치 세계의 종말을 맞는 것처럼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연준 님이 오신다고? 빨리 가요. 만약 지금 가지 않는다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을 테니까!"주우영과 왕범수는 떠날 준비를 하면서 양금희에게 말했다. "금희 씨, 빨리 가자니까요. 지금 가지 않으면 분명히 큰 일 날 거예요!"양금희처럼 이렇게 예쁜 사람은 흑랑방의 손에 들어가면 강간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찬혁아, 우리 같이 가자. 그 사람들이랑 억지로 붙을 필요는 없어!"양금희도 매우 두려웠다. 김연준은 해주시 지하세력의 보스니까. 지금 가장 현명한 대책은 이곳을 빨리 떠나는 것이다.사해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쓰러졌기에 그들은 나간다 해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그냥 가, 난 괜찮아." 임찬혁은 양금희가 정말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상
"흥! 말은 번지르르하군. 개를 때리고 싶어도 그 주인을 봤어야지.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오늘 네 손은 내가 가져간다."김연준은 싸늘한 표정으로 임찬혁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온 대륙에서 그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때까지 한 명도 없었다."김연준, 정말 나랑 맞서려고? 무용화가 내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았나?"임찬혁은 더 이상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 신분을 밝히려 했다."대담하구나! 사존의 존함이 네 까짓게 부를 수 있는..."그러나 그는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더니 잠시 굳어져 있다가 임찬혁을 직시하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저기...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임찬혁."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맞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방금 이 자식이랑 같이 온 사람들이 이 놈을 임찬혁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준 님, 빨리 그를 손 봐두세요!"공사해는 김연준이 얼른 임찬혁을 손 봐주기를 바랬다.짝!그러나 공사해의 말이 끝나자마자 김연준은 그의 뺨을 세게 때렸다. "아악!" 김연준은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었기에 손아귀의 힘이 매우 강했다. 뺨을 맞은 공사해는 바닥에 엎어져 코와 입에서 피를 흘렸다. "연준 님, 왜 저를 때리십니까? 당신이 때려야 할 사람은 임찬혁이잖아요!" 공사해는 이해할 수 없어 얼굴을 감싸며 울부짖었다."망할 놈, 임 선생님은... 내 친구다. 감히 그를 건드리다니, 그냥 죽어!"김연준은 말하면서 공사해를 발로 찼다. 상대방은 밟히면서 돼지 울음소리를 냈다."미안합니다, 임 선생님. 방금전에는 당신인지 모르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부디 저와 옴니암니 따지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김연준은 임찬혁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절하며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그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는데, 자세히 보면 온몸을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무용화의 제자로서 그는 당연히 무용화가 패배한 일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무용화가 이미 그 사람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공사해, 이번에는 임 선생님이 너그러우시니 널 용서해주셨지만 만약 다음이 있다면, 내가 직접 너를 죽일 거다!"김연준은 공사해를 노려보았다. 이번에 공사해 때문에 그까지 큰 일 날 뻔 했다. 만약 공사해가 평소에 적지 않은 물건을 바치지 않았더라면 정말 죽였을 것이다."이번에는 제가 눈치가 없었습니다. 임 선생님은 앞으로 제 두번째 부모님이십니다!"공사해는 온몸을 끊임없이 떨면서 연거푸 머리를 조아리며 끊임없이 충성심을 표시했다."됐어, 차에 이 돈을 싣고 용운 그룹으로 보내줘."임찬혁은 여기서 시간을 많이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돌아갈 준비를 했다."참, 오늘 일어난 일은 누설하지 마." 임찬혁이 계속 분부했다.윤씨 가문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이름을 날리고 싶지 않았다.김연준 조차도 그에게 공손하게 대하는게 알려지면 아마도 온 대륙이 뒤집힐 것이다!어차피 그는 돈을 받았기에 돌아가면 팀장이 될 테니 이것으로 이원훈과의 내기에서는 이긴 셈이었다."네!""알았습니다!"공사해와 김연준은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고 부하들에게 모두 분부하였다.이어 공사해는 회사용 링컨차 한 대를 몰고와 사람들을 시켜 이 20상자의 돈을 모두 싣게 했다.2억을 더 보태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모두 6억 원을 차에 실었다.그리고 직접 차를 몰고 임찬혁을 용운 그룹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다.공사해의 부하들은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공사해가 언제 빚진 돈을 갚았던가?그런데 이번에는 원금과 이자를 갚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해서 다른 사람을 데려다 주기까지 하겠다니?사해 그룹을 나서자마자 양금희가 긴장한 표정으로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본 임찬혁은 얼른 공사해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금희야, 너 왜 아직 안 갔어? 타!""너 괜찮아? 다행이다. 너 걱정돼서 밖에서 기다렸어."양금희는 깜짝 놀랐다. 방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는 임찬혁이 틀림없이 큰 일 날 것이라고 생각해 놀라서 울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맞아요, 임찬혁 씨는 정말 범 무서운 줄 몰라요. 그 흑랑방을 안중에 두지 않더라니까요? 저희는 상황이 심각해져서 먼저 돌아왔어요." 왕범수도 따라서 말했다."그럼 양금희 씨는요?" 장해동이 물었다."금희 씨도 나오긴 했지만, 저희와 함께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임찬혁 씨를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기다림 끝에 나오는 건 시체일 걸요?" 주우영이 이어 말했다."그건 다 임찬혁 씨 책임이죠. 저희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실적을 위해 기어코 돈 받으러 가겠다고 한 거죠. 그렇지 않아요?"동명훈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를 향해 말했다.이번에 임찬혁은 죽지 않더라도 불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대외에 이건 다 임찬혁 스스로 억지를 부린 거라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다."맞아요. 그 사람이 팀장이 되겠다고 기어코 돈을 받으러 간 거예요. 여기 있는 저희 모두 증인인 걸요!""임찬혁 씨 같이 겁대가리를 상실한 사람은 이렇게 한 번 당해봐야 한다니까요. 이렇게 한 번 당해봐야 정신차리지!""능력도 없는 게 억지로 하겠다고 했으니. 다 자업자득이지."...마케팅부의 사람들은 거의 다 임찬혁을 비웃었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그를 꼴보기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감히 동명훈과 맞서려고 하다니, 이건 완전 바보가 아닌가?이수지도 깜짝 놀랐다.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저 임찬혁을 용운 그룹에서 쫓아낼 생각이었지 상대방을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하지만 이 모든 게 다 자업자득이 아니겠어? 주우영과 왕범수도 도망왔는데 혼자 거기서 쎈 척 하다니. 죽어도 싸지.'마케팅부가 한참 시끌벅적할 때, 회사 밖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다 내려와서 돈 옮겨요!"카리스마 넘치는 고함 소리가 시끄러운 소리들을 뚫고 밖에서 들려왔다.모두들 깜짝 놀랐다. 비록 나팔에서 전해온 소리라 약간 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했기 때문에.그들은 얼른 창문에 엎드려 밖을 내다 보았다.
이제는 믿고 싶지 않아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임찬혁이 정말로 사해 그룹에서 빚진 돈을 돌려받았다는 것을.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무려 사해 그룹이다. 배후에서 흑랑방이 지켜주고 있어 지금까지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았던 회사란 말이다.임찬혁은 그런 회사에서 4억원을 모두 돌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합쳐서 6억을 가져왔다. 그것도 공사해가 직접 가져왔다.이수지는 몸을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그녀는 임찬혁이 도대체 어떻게 한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주우영과 왕범수도 넋이 나갔다. 그들은 임찬혁이 맞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임찬혁은 조금도 다치지 않고 심지어 돈까지 가지고 왔다.장해동은 회사의 재무를 불러 10여 개의 지폐 검사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점검했다.그 결과, 정말 6억이었다."장 매니저님, 마케팅부에서 이번에 정말 큰 일을 했네요. 위 대표님이 돌아오시면 틀림없이 적지 않은 보너스를 줄 겁니다. 그때 가서 밥 쏘는거 잊지 마세요!"재무부 매니저는 30대 여성으로, 오피스룩을 입고 있었는데, 피부가 희고 아름다우며 말과 행동에 지적인 매력을 띠고 있었다.평소에 장해동은 틀림없이 기꺼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일은 너무 상상 밖이었기에 단지 상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얼버무렸다.한편, 임찬혁은 공사해에게 떠나라고 눈치를 줬다. 공사해는 그제야 긴장이 풀리기라도 한 것처럼 이마의 땀을 닦고 차에 올랐다.임금을 섬기는 것은 호랑이와 동행하는 것과 같다고, 임찬혁 같이 무서운 사람의 옆에 있으면 한 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돈을 걷은 후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가 계속 일할 준비를 했다.동명훈은 주위를 살펴보다가 아무도 자신을 주의하지 않자 조용히 뛰어나가 입구의 한쪽 켠에서 공사해의 차를 막았다."공 사장님, 공 사장님!"그는 힘껏 공사해의 차창을 두드렸다."왜 그러지?"공사해는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렸다."빚을 잘... 갚으시지 않으신다는 소문이 있으신데,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