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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미친. 감옥살이를 한 사람이 어떻게 용운 그룹 같이 높은 레벨의 회사에 들어온 거야?"

"나는 이런 사람이랑 동료가 되고 싶지 않아. 팀장님한테 저 범죄자를 내쫓으라고 말하자."

"우리는 모두 좀 배운 사람들이 잖아. 앞으로 자기 물건들 잘 챙겨. 저 범죄자가 훔쳐가기라도 하면 어떡해."

...

모두들 심한 말을 하며 곁눈질로 임찬혁을 흘겨보면서 끊임없이 빈정거렸다.

그들중 어떤 사람들은 정말 전과가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그를 까내리는 것으로 이수지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

모두가 이수지와 임찬혁 사이가 나쁘다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이수지의 말을 따라 임찬혁을 깎아내렸다.

이수지의 남자친구는 팀장이므로 앞으로 그들을 조금이라도 봐준다면 회사 생활이 많이 좋아질 것이 뻔했다. 이것이 바로 사무실 내의 잠재적인 규칙이었다.

"임찬혁은 당신들이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 뿐이라고요. 그러니까 다들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주세요."

이때 양금희가 나서서 임찬혁을 대신해 말했다. 그녀는 비록 임찬혁과 이수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지만 임찬혁의 됨됨이를 알고있었다.

양금희는 는 피부가 하얗고 아름다워 보기만 해도 첫사랑이 생각났다. 그녀가 나서서 이야기 하자 임찬혁을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더는 말하지 않았다.

이런 미녀에게 미움을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수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기요, 임찬혁 씨는 범죄자이다 여자 등골 빼먹는 놈이에요. 제 사촌형부죠. 저 사람한테 속지 말아요."

이수지는 임찬혁과 양금희가 동창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둘이 그냥 어제 면접을 통해 알게된 사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양금희에게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저랑 찬혁이는 대학 동창이에요. 전 찬혁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양금희는 여전히 임찬혁을 매우 믿었다.

이수지는 벙쪄졌다. 두 사람이 동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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