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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송시후는 기세등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만약 그가 레시피를 공개하면 유효진은 웃음거리가 될 뿐만 아니라 유신 뷰티 컴퍼니도 망하게 된다!

순간 많은 사람들은 송시후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뷰티밤 레시피를 손에 넣으려고 한 이유가 바로 유효진을 자기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깨달었다.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유효진의 미모라면 그럴 만도 했다.

“네가 말한 두 가지 일에 대해 나는 하나도 동의할 생각이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

유효진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회춘단을 갖고 있는 유효진에게 뷰티밤 레시피가 유출된 것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래, 당신의 선택이 정 그렇다면...”

송시후는 인쇄된 레시피 뭉치를 품에서 꺼내 뿌릴 준비를 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손을 뚫어지게 지켜보며 한달음에 달려가 낚아챌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제품이 뷰티밤이거니와 유신 뷰티 컴퍼니가 거액을 들여 연구한 레시피로서 이것만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손 안 대고 쉽게 코를 풀 수 있었다.

“비겁하고 파렴치한 놈.”

임찬혁은 단 한 마디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경멸에 찬 표정으로 송시후를 바라봤다.

“이 자식! 네가 뭔데 감히 나를 평가해? 어쨌든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니 레시피 정보가 유출되기만을 기다리면 되겠네. 수년간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걸 천천히 기다려!”

송시후는 계속 협박했다.

“하하, 그저 한낱 뷰티밤 아니야? 우리가 버린 불량품이 너에게는 보배가 됐다고 그걸로 우리를 협박하면 곤란하지 않을까? 어이구, 촌놈!”

임찬혁은 경멸에 찬 얼굴로 말했고 순간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임찬혁은 뷰티밤을 불량품이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송시후를 촌놈이라고 욕까지했다.

“그래, 어차피 불량이니 발표해도 상관없겠군!”

송시후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레시피를 뿌리려 했다.

그는 임찬혁이 분명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뭘 그리 망설여?”

임찬혁은 차가운 얼굴로 현장 직원들에게 말했다.

“레시피를 공개하세요!”

임찬혁의 지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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