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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6화

“그건 내 딸이 빨리 와서 그런 거지. 1초만 늦었어도 난 죽었어!”

임은숙이 흉악한 모습으로 말했다.

“참, 내 가방은? 내 가방 안에 이혼 서류가 있어. 어서 이 살인범더러 사인하라 해! 이게 내 유언이야. 절대로 너희들이 같이 있게 두지 않겠어! 빨리! 이혼 서류를 가져와.”

임은숙이 호통을 치자 곽영현이 바로 손짓을 했다. 그의 부하들은 구석에 흩어져 있는 에르메스를 재빨리 찾아 그 안에 구겨져 있는 이혼 서류를 찾아 건넸다.

이혼 서류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던 정민아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떨리는 손으로 사인을 했다.

이혼 서류가 김예훈에게 건네지자 정민아는 이를 갈며 말했다.

“김예훈, 사인해. 이혼하면 이 일은 그냥 넘어가 줄게. 앞으로 우리는 자기 갈 길 가는 거야.”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를 그렇게 못 믿어? 이놈이 왜 하필 지금 널 데려온 건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아? 밀양에 있는 너를 데리고 와서 마침 내가 너희 엄마를 죽이고 있는 것을 보게 했어. 세상에 그렇게 많은 우연이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나를 믿지 못하는 거야? 3년 동안 같이 하면서 너에게 나는 그래도 꽤 중요한 사람인 줄 알았어. 지금 보니 내 생각이 잘못됐네.”

김예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 고문님보다도 못한 사람이었네! 내가? ”

“당연하지, 곽 도련님이랑 비교할 수던 없지.”

이 짧은 시간에 임은숙은 이미 곽영현의 신분을 알아차렸다.

“곽 도련님은 진주 4대 도련님 중 한 분이셔. 그리고 너는 그냥 아내를 의지하면서 사는 사람뿐이야. 이혼 서류에 사인하면 넌 개뿔도 아니야! 빨리 사인하고 꺼져!”

김예훈은 임은숙을 무시하고 시선을 다시 정민아에게 돌렸다.

정민아는 속이 속이 아니었지만 임은숙과 김예훈의 사이가 심각한 것을 보고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사인해! 사인하면 나도 우리 엄마더러 이 일을 넘어가라고 설득할 거야. ”

“맞아, 빨리 사인해. 네가 사인하지 않으면 난 병원에 가지 않고 여기서 죽을 거야. 널 살인자로 만들고 민아가 널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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