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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날이 아직 밝지 않았는데, 유람선은 미리 부두에 도착했고, 손님들은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왜 일정을 앞당겨 끝냈을까?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배에서 내리자 백채원은 그 자리에서 소란을 피웠다.

“당신 왜 아직도 소지아를 찾아가지 않는 거예요? 다 이 여자가 다른 사람과 결탁하여 내 아들을 납치한 건데, 그녀는…….”

진환도 이런 말을 듣고 그녀의 뺨을 몇 대 때리고 싶었다. 그는 문밖에서 책임자 진수만을 발로 차서 들어오게 했다.

백채원은 이 상황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

“이게 무슨 뜻이죠? 소지아를 찾아가지 않고 왜 우리 외삼촌을 잡은 거냐고요?”

“무슨 뜻? 나도 당신들이 뭐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은데?”

이도윤은 소파에 앉아 표정이 음침한 채 책상에서 명세서 한 묶음을 던졌다.

“난 200억으로 지윤이 생일잔치를 열었는데, 그는 얼마나 빼먹었지?”

진수만은 진수련의 유일한 오빠였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백씨 집안은 줄곧 그에게 잘해주었는데, 하필이면 그는 빈둥빈둥 몰면서 도박까지 했다.

이번에 백채원이 기어코 그에게 돌잔치를 맡긴 것도, 그가 여기서 돈 좀 건지게 하고 싶은 게 분명히 했다.

“당신이 외삼촌을 걱정해서 이 돈을 벌게 하고 싶은 것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그에게 전혀 이런 집행력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은 없어? 돈을 절약하기 위해 구입한 식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내가 큰 돈을 들여 초빙한 전문팀조차도 포기하고 마음대로 집에서 먹고 노는 사람을 찾아 경호원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더러 경비를 맡으라고 했어. 이렇게 중요한 때에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은 불꽃놀이를 하고, 불꽃놀이를 보는 사람은 불꽃놀이를 하다니, 이는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대표님, 제 설명을 들어봐요, 저는…….”

그러나 이도윤은 이미 일어났다. 키가 큰 그는 머리 위의 백열등의 빛을 가렸고 눈빛에는 성노를 띠고 진수만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걸어왔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원래 있던 사람만 쓰고, 그들의 제자를 쫓아내 싼값에 사람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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