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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민수아는 진심으로 박민정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박민정도 그녀를 도와준 기분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전화를 끊은 후, 박민정은 추경은이 불만스러운 얼굴로 자기 앞을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추경은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박민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새언니, 저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뭔데요?”

“서 비서님의 약혼녀를 아세요?”

추경은은 서다희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분명 민수아가 무슨 말을 했기 때문에 서다희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박민정은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왜 그래요? 서 비서님 약혼자는 왜 찾아요?”

추경은은 자리에 앉은 후 박민정에게 말했다.

“새언니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 정말 무례하거든요. 며칠 전에 만났는데 너무 거만했어요.”

추경은은 박민정에게 민수아에 대한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박민정은 관심 있는 척하며 물었다.

“정말이요? 그 여자가 어떻게 했는데요?”

“새언니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하더라고요. 새언니는 대표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면서요. 그리고 서다희 오빠도 새언니 뒷담화를 했다고 했어요. 새언니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면서 사모님 자리만 차지한다고요.”

추경은은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이어갔다.

박민정은 추경은이 어떤 사람인지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겉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 척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쉬러 갈게요. 경은 씨도 일찍 자요.”

추경은은 방을 바꿨지만 어젯밤의 이상한 소리가 여전히 두려웠다.

“새언니, 저랑 같이 자면 안 돼요? 저 너무 무섭거든요.”

“미안한데 난 낯선 사람과 함께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박민정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추경은은 차갑게 박민정을 쳐다보다가 결국 윤우를 돌보는 가정부와 함께 자려고 했다.

가정부는 추경은이 착한 사람이라 생각해 동의했다.

...

한편, 에리는 신곡 녹음을 마치고 박민정과 만나기 위해 약속을 잡았다.

박민정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에리를 만나러 가려고 했지만 추경은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새언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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