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임건우는 미인의 무릎을 베고 취했다.밤새도록 좋은 꿈만 꾸었다.다음 날, 햇살이 맑고 좋은 날씨다.그러나 하향아에게 마음은 바닥으로 떨어졌다.어젯밤, 그녀는 밤새 병원의 응급진료를 끊고 얼굴의 새겨진 상처를 보러 갔다.얼굴의 마스크를 벗었을 때, 진료를 받는 의사와 간호사의 웃고 싶지만 죽어라 참고 힘든 표정과 눈빛을 분명히 보았다.놀림을 당하는 심정을 참고 마침내 상처를 처리했다.그러나 그 몇 글자는 단시간 내에 지울 수 없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녀는 갑자기 최근 경성 클럽에서 매우 핫 한 흉터 제거 제품을 생각했다.마침 강주 교제의 여왕으로서 그녀와 양홍미도 약간의 교집합이 있었다.그래서 즉시 양홍미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가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홍안 흉터 제거 크림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미안합니다. 레드 홀릭의 시리즈 제품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뭐라고요?”하향아는 크게 노했다.“잘못된 거 아닙니까? 왜 나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는지 이유는 뭡니까? 강주에서 장사 그만 하고 싶은 겁니까? 전화 한통에 당신 남편 회사고 뭐고 다 엎어버릴 수 가 있어!”양홍미는 웃으며 말했다.“그러세요.”하향아는 단 번에 화가 치솟아 올랐다.“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너희 부부 길바닥에 나 앉게 할 거야! 진씨 가문이 왜 진씨 가문인지 내가 똑똑히 보여줄게!”양홍미는 개의치 않고 말했다.“그 좀 뉴스도 보고 그래. 지금 형세가 어떤지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지 좀 봐봐. 네 이름도 네 남편 이름도 검색해 보고. 그리고 나서 다시 이런 소리 해!”양홍미는 말을 마치고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기 전에 허향아는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잘난 척 하는 여자야! 천우보고 며칠 있다가 그 글자 좀 더 진하게 새기러 가라고 그래.”그녀는 알아들었다.그것은 바로 어젯밤에 클럽에 왔던 한 무리의 우두머리였다.만리상맹이든 엽씨 가문이든 모두 그의 말을 잘 듣는다.만
무도계, 염황 상층권, 특히 8대 왕족의 영역 범위 내에서 홍수 맹수가 하룻밤 사이에 폭발하는 것과 같은 소식이 있었다.[금릉 진씨 가문 어르신, 일대종사, 죽음!][진씨 가문 주인 진문창, 죽음!][진씨 가문 차세대 주인 진안무, 죽음!][진천책, 염황 최연소 지급 수행자 참수!][4대왕희, 하나만 남고 나머지 셋은 행방불명!][진씨 가문 재산 절반 당문에게 보상!]소식이 퍼지자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전체 염황무도계를 휩쓸고, 심지어 고위층까지 놀라게 하여 어떤 관료적인 인물이 나와서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염황 8대 왕족, 수많은 사람들이 당중목이라는 이 늙은 도둑을 욕하고 있다. 대담하기 그지없다.방금 종사에 진급하자마자 감히 진씨 가문에 손을 댔으니 말이다.또 진씨 가문의 종사를 죽이고 재산을 횡령했다.그야말로 군중에게 해를 끼치는 인간 세상의 악마이고 주살 당해야 한다.애석하게도 천둥소리는 크고 빗방울은 작다.정말 튀어나와 억지로 짊어지는 왕족은 없다. 기껏해야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비난 두 마디가 다다.그러나 당문은 구실을 잡은 것이고 진씨 가문에서 먼저 당문을 괴롭혔으니 당문이 보복하여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령 신후천이라 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가장 중요한 것은 8대 왕족은 갑자기 자취를 감춘 임씨 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7집은 실력이 비슷하다.종사는 압권이어서 쉽게 쳐내지 못했다.종사가 나서지 않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당문으로 달려가 항의한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된다. 아무튼, 이날은 인터넷 누리꾼들의 명절이다.하지만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도 있다. 관심을 갖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돌볼 겨를이 없다.예를 들면, 강주 임씨 가문 사람들.왜냐하면, 오늘은 임건우가 임씨 가문에게 남긴 최후통첩일이기 때문이다. 즉 오늘, 임건우는 찾아와 임씨 저택을 회수할 것이다.오늘 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임씨 그룹에 출근하지 않았다.임씨 저택에 비하면 하루 출근하지 않는 것이 별로
임 고모.아름다운 외모에 섹시한 몸매 그리고 매혹적인 여성의 자태를 뽐내는 그녀는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미녀였다.그러나 그녀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아우라를 뽐내고 있었다.항상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어 사람들의 소유욕이 막 달아오르려 할 때 바로 죽어버리게 만들었다.임건우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생각에 잠겼다.‘이런 여자는 남자들이 그녀를 탐내도 결국에는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물러날 것이고 자신들의 욕망을 참으면서 점차 열등감에 빠지게 하겠지.’임 고모는 창문 앞에 앉아 손에 든 와인잔을 흔들며 밖에 차가 다니는 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에 잠긴 듯했다.임건우가 물었다.“당신이 정말 제 고모입니까?”하지만 그녀는 듣지 못했는지 대답이 없었다.임건우는 그녀가 대답이 없자 무안한 듯 핸드폰을 꺼내어 틱톡을 보기 시작했다.생각지도 못하게 제일 먼저 나온 동영상은 유가연이 화를 참지 못하고 롤스로이스를 부수는 것이었다.“이거 언제 거지?”임건우는 너무 놀랐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비볐다.‘나 유가연이 누군지 너무 잘 아는데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있다고? 학창 시절에 말다툼이 가장 심했을 때, 그 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었지! 그리고 일부러 그 애를 화나게 했을 때는 걔는 기껏해야 나를 깨무는 걸로 복수했지.’‘근데 뭐 차를 부셔?’‘아니? 그것도 15억 짜리 최고급 고급차를 부셔?’‘우리 와이프 미친 거 아니야?’“무슨 자극을 받은 거야?”“당자현 때문에?”임건우는 생각이 났다.‘어제 걔가 롤스로이스를 부수기 전에 내가 당자현 가족이랑 밥을 먹는 것을 보았고 소초연이 나를 좋은 사위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나? 가연이 원래 질투심이 많은 앤데 이번에는 정말 심하게 질투하네!’여기까지 생각하자 임건우는 마음이 조급해져 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그래서 바로 유가연에게 통화를 걸었다.그런데 이때 고모의 비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머, 애
“언니가 또 어디로 갈 수 있겠어. 회사에 갔겠지.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졌나? 그런데 우리 언니는 왜 찾아? 너네 이혼했잖아?”유지연은 마음이 조금 찡해났다.“내가 틱톡에서 너 언니가 차를 부수는 동영상을 봤는데 그거 어떻게 된 거야?”유지연은 이 일이 일어났을 때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일의 경과를 쭉 말하고 나서 이어서 말했다.“정말 이상하지 않아? 그 정씨 집안 도련님은 우리 언니가 차를 부수고 나서 뜻밖에도 우리 언니를 좋아하게 되었대. 차를 배상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늘 또 새 차를 엄마에게 보내온 거야. 그래서 엄마가 그 도련님을 엄청 좋아하고 좋은 사윗감이라고 계속 칭찬했다니? 임건우, 너 아직도 우리 언니 좋아해?”이 말을 들은 임건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정옥민, 정비홍의 손자, 나쁜 놈, 그 사람은 암이 낫고 싶지 않은 건가!’옆에 있던 임 고모는 자연스럽게 옆에서 통화하는 내용을 다 들어버렸다. 그러고는 임건우를 힐끗 보더니 조금 웃긴 듯 살짝 웃었다.유지연이 계속해서 말했다.“임건우, 내 생각에는 너와 우리 언니는 인연이 아니야! 주요하게는 우리 언니는 엄마의 말을 너무 듣는 사람인데 우리 엄마는 너에 대한 선입견이 너무 안 조아서 너희들이 재혼해도 틀림없이 예전처럼 그렇게 지낼 거야. 나는 언니랑 다르게 한 사람을 좋아한다면 바로 그 사람과 어디든 도망가지. 우리 엄마를 상관하지 않을 거야!”임건우는 생각했다. ‘네가 나랑 도망가고 싶어 한다는 건 잘 알지만 나는 너랑 도망치기 싫은걸?’임건우가 대답했다.“괜찮아, 그냥 물어본 거야. 이만 끊어.”“야, 임건우, 두두두.”임건우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임 고모는 임건우를 보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떠난다고 해놓고 너의 전처가 죽던 살던 무슨 상관이니? 걔가 다른 남자랑 재혼하는 것도 걔의 자유인데 너도 다른 여자가 있으면서 걔는 다른 남자 좀 만나면 안 돼?”임건우는 고모의 말속에 가시가 있다고 느꼈다.‘듣기 싫다.’임건우는
임건우는 이상해서 물었다.“그 두 여자를 갖고 무엇을 하려고요?”임 고모는 앉은 자세를 바꾸었다. 그러자 테이블 밑의 긴 다리가 우아하게 교차되었고 검은색 하이힐의 신발 끝이 임건우의 허벅지를 스쳤다. 그녀는 사과할 기색이 전혀 없었고 술을 한 모금 입에 넣었다가 다시 술잔에 뱉었다.“이 술은 처음 세 모금은 꽤 맛이 있었는데 네 번째 모금이 되면 시큼한 맛이 나서 맛이 없어.”그녀는 자신의 술을 임건우 앞으로 밀었다.“한 잔 바꿔서 마셔봐!”임건우는 맞은편에 앉았는데 입술이 조금 흔들렸다.그러나 임 고모는 자연스럽게 임건우의 술잔을 가져다가 한 모금 크게 마셨다.‘그 술은 아께 내가 마셨던 건데.’‘아니? 입에 넣었던 걸 다시 뱉으셨는데 어떻게 마시라고?’시간이 조금 지나 그녀는 입을 열었다.“금릉 진 씨네 가문의 사대왕희, 한 명 한 명 모두 혈맥의 천부적인 이상자야. 금릉 진 씨 가문의 바보들은 전혀 물건에 대해 알지 못해. 단지 그들은 그 물건들을 연습하는 화로 솥이라고 생각하고 정혈 잠재력을 낭비하여 빠르게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들을 모아 네 명의 검도사로 키울 것이다.”잠시 머뭇거리고는 말을 이었다.“나는 알고 있어. 진 씨네 사대왕희는 혈맥이 돌출할 뿐만 아니라 백 년 만에 나온 미인이라는걸. 내가 너의 미인을 빼앗을까 봐 겁나니? 내가 가서 미녀 몇 명을 데려다 보상해 줄까?”“고모, 무슨 그런 농담을 하세요. 저는 그녀들에 대해 조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없으면 되었다. 젊은 나이에 자꾸 사랑에 빠지지 마라.”그녀는 장난스럽게 눈을 뒤집었다.얼음장같이 차갑던 얼굴의 껍데기가 벗겨지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이 있었다.임건우는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아, 고모는 원래 계속 얼음장처럼 차가운 사람은 아니구나.’말하는 사이에 한 젊은 종업원이 술 한 잔을 들고 다가와 술잔을 임 고모의 앞에 놓았다.고모는 아름다운 얼굴로 말했다.“나는 술을 주문하지 않았는데?!”종업원이 비
그러나 그 순간 고모는 손에 든 술잔을 가볍게 뒤집었다.그러자 안에 들어 있던 빨간 와인이 옆의 종업원에게 쏟아졌다.푸-그 빨간색의 와인은 정확하게 종업원의 눈동자에 쏟아졌다.아-종업원이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든 접시를 땅에 떨구고 눈을 가리며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손가락 사이로 붉은 액체가 흘러내렸다. 그것은 와인인지 피인지 몰랐다.“네 눈을 멀게 한 그런 쓰레기가 어떻게 나에게 술을 사줄 자격이 있니?”방금 잔에 든 술을 다 마신 강영욱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마치 그녀에게 뺨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조유리는 입을 가리고 간드러지게 웃었다.“도련님, 미녀는 장미와 같아 몸에 가시가 있어 쉽게 가질 수 없네요!”강영욱은 곧 다시 웃기 시작했다.“어젯밤, 정 도련님의 롤스로이스가 부서졌는데 그는 왜 배상하지 말라고 하고 그 사람에게 차 한 대를 선물했는지 아니? 왜냐하면 가시가 있는 장미는 매우 향기롭기 때문이야! 아무렇게나 손에 넣은 여자는 재미가 없다. 이런 여자야말로 내가 탐내는 여자야.”그는 말하면서 일어섰다.다시 술 한 잔을 따르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임 고모 쪽으로 다가갔다.조유리는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조금 질투하는 것 같았다.왜냐하면 조유리가 바로 강영욱이 쉽게 얻은 여자니까.하지만 그녀도 일어서서 따라갔다.또 다른 남자는 웃다가 강영욱을 따라갔다. 그는 강영욱의 졸개였다.“미인, 화내지 마. 나는 강 씨네 강영욱이야. 천조 엔터테인먼트 회장이야. 미녀에게 술 한 잔 사줄게. 너의 기질이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어. 우리가 곧 촬영할 영화의 여주인공에 딱 맞아. 어때?”임 고모는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했다.“관심이 없으니까 꺼져!”조유리는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그녀는 임 고모와 같이 예쁜 사람이 강영욱의 곁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분노한 듯 말했다.“둘째 도련님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건 쉽게 받을 수 있는 복이 아니야. 네가 도련님이 사주신 술을 안 마셨으니 도련님이 화가 났어.
순간 조유리 등 사람들은 모두 놀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말이다.“너, 네가 감히 강 씨 도련님을 때리다니? 너 도련님이 누군지 아니? 너 큰 거 건드린 거야. 강 씨 집안에서 복수하는 걸 기다려!”조유리의 말이 끝나자 임 고모는 또 조유리의 뺨을 때렸다.골절이 난 듯한 소리가 나더니 조유리의 얼굴이 삐뚤어졌다. 무엇인가가 나왔는데 보니 코에 넣은 보형물이었다.“가짜 미녀가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길래 자꾸 내 말을 끊어?”“강 씨네 집안이 그렇게 센가?”“돌아가서 강 씨네 집안 최고 어르신에게 전해. 내일 낮 12시에 태운 별장 8호로 와 나한테 사죄하라고 전해. 그렇지 않으면 강 씨네 집안 모두를 죽일 것이다!”임 고모의 말은 강영욱과 조유리,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임건우조차도 놀라서 멍해 있다가 입을 열었다.“강 씨네 집안 최고 어르신이 찾아와 사죄를 해서 뭐해? 내가 그분을 모르는데!”임 고모가 대답했다.“나 요즘 돈이 좀 부족해. 강 씨네 집에 돈이 많잖아. 반만 꺼내서 내가 좀 쓸려고.”임건우는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마음속으로는 정말 강 씨네 최고 어르신이 불쌍했다. ‘사람은 집에 있는데 화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자칫하면 사람을 반신불수로 만드네.’그러자 강영욱 등 사람들은 의기소침해서 물러났다. 조유리는 인기 여배우로서 내일 중요한 시상식에 참가해야 하기에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코 보형물이 빠졌는데 누굴 만날 수 있겠어?’이 술집을 나서자마자 강영욱은 큰 소리로 저주했다.“나쁜 년, 우리 할아버지 보고 찾아와 사죄를 하라고 하다니. 두고 보자. 나는 그 남자가 시체도 남지 않게 잘게 썰어 개에게 먹이로 줄 거다. 그 여자…… 내가 질리면 아프리카로 보내 버릴 것이야.”그의 졸개가 말했다.“둘째 도련님, 저는 그 여자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행
그러나 고모가 아주 심하게 눌러놓아 반항할 수 없었다.“고모, 저는 당신의 실력을 믿어요. 그런 쓰레기는 고모의 손바닥으로 칠 것들이 안 되죠. 공짜로 9억을 주워왔는데 얼마나 좋아요? 고모 줄게요! 제가 효도하는 셈 칩시다!”임 고모는 진짜로 그 9억 원이 담긴 카드를 가져갔다.“언제, 어떤 상황이던 너는 나를 배신하면 안 돼. 이러면 나는 기분이 나빠. 기억했니?”“네. 알겠습니다.”임건우가 승낙하는 것을 보고 고모가 말했다.“돌아가서 이 자정 영수의 영기를 잘 흡수하면 신동급으로 올라가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거야!”“내일 점심에 내가 너의 집에 가서 밥을 먹을 거고 닭 날개 찜을 먹을 거야! 그리고 주작과 청룡을 함께 데리고 와.”그녀는 말을 마치고 일어서서 임건우의 머리카락을 흔들어 놓고 나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임건우는 그녀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긴 듯했다.‘이 고모는 행동이 확실하지 않고 기쁨과 화남이 보이지 않으며 약간 제멋대로 하네.’ 그는 그녀의 성격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현무천서와 묘에 관해 그는 바로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손에 있는 이 자정 영수를 보면 그녀가 악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자정 영수의 가치는 어느 정도 현무천서를 능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잠시 후, 임건우도 술집을 떠났고 속도를 내 건연 건자재로 향했다.그런데 허탕을 쳤다.‘유가연이 사무실에 없다니.’그는 유가연의 비서를 찾아가 물었다. 그러자 비서가 말했다.“저도 유 사장님의 행방을 잘 모르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요즘 회사에 자주 오시지 않고 일들을 부하직원에게 모두 맡겼습니다. 건우 오빠, 유 사장님과 이혼했다고 들었는데 유 사장님께서 이 일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하는 것 아닌가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합니다.”비서와 임건우도 서로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그런 일이 있었어? 그럼 걔는 뭐 하느라 바빠?”“저도 몰라요! 맞다, 오늘 뉴스가 터졌어요. 유 사장님이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당자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불과 1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치 천지의 깊은 절벽처럼 느껴졌다.아무리 애써도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남편!”당자현은 손을 뻗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었다.눈물이 터져 나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빨리 가! 빨리!”“생명의 우물 공간이 무너지려고 해. 나는... 나는 너와 딸을 지킬 거야. 반드시 지킬 거라니까!”임건우는 절박하게 외쳤고 금단의 신력이 몸을 휘감으며 혼돈의 기운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그 순간, 차원의 통로는 강력한 힘으로 삼켜져 모든 공간이 거대한 불사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아아!”당자현은 울부짖으며 애절하게 소리쳤지만, 그 순간, 그 연결은 끊어졌다.“주인님, 빨리 가셔야 합니다. 이 차원의 통로도 곧 사라질 겁니다.”박철호는 한 마디로 재촉하며 백옥은 당자현을 안고 급히 말했다.“가자!”모두가 생명의 우물의 좁은 통로로 빠르게 뒤돌아갔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그때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 소리가 울려 퍼지며 거대한 힘이 우물 속으로 밀려 들어와 모두를 위로 밀어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생명의 우물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그 속의 수많은 생명의 샘물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우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바닥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었다.웅!차원 통로 속에서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에너지가 갑자기 되돌아가며 모든 물질은 압축되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단 한 순간, 임건우는 온몸이 터져 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그의 강력한 뼈마저도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반드시 딸을 지켜야 했다.“진혼종!”임건우는 서둘러 진혼종을 소환하고 딸을 종 안으로 감쌌다.둥둥둥! 둥둥둥!진혼종은 깊고 울리는 소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는 마치 무수한 원혼이 울부짖는 듯한 환청이 퍼져 나왔다.하지만 그것은 소리가 아니라 정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떤 파장이었다.게다가 몸 또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만져지고 짓눌리며 마치 수많은 손이 그의 몸을 더듬어 뜯어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임건우는 자신이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그러던 찰나,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어떤 힘이 딸을 덥석 잡아채 임건우의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다.그 힘은 적고 연약한 딸을 감싸 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왔다.임건우의 금단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대위신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임건우는 딸을 단단히 품에 안고 버텼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가진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으악!”임건우는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저승 다리! 당장 와서 도와라!”임건우는 자신의 자복궁에 남은 대위신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비록 저승 다리의 소환은 값비싸고 매번 신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대위신력을 아낄 때가 아니었다.‘천만이면 어때! 줘버리자!’슛!붉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녀가 튀어나왔다.그리고 이전보다 조금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어? 여긴 어디야?”소녀는 태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내 얼굴을 구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겨우 그따위 실력으로 불사의 왕좌의 뱃속에 들어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공주님, 내가 원해서 들어온 줄 알아? 끌려온 거라고!”임건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빨리 시작해. 안 그러면 나 죽고 너도 대위신력을 못 받을 거라고!”소녀는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네가 죽으면 새로운 계승자가 나타날 뿐이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계승자는 무슨! 너도 알잖아? 지장왕이 3천 년을 기다려 나를 찾은 거라고. 네가 그 불사의 왕좌 뱃속에서 3만 년을 기다릴 자신 있으면 말이야.”소녀는 이를 꽉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