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절정인생 / 제1133화

공유

제1133화

작가: 진장청
원석 속에 비취가 있는지 없는지 100% 판단할 수 있는 남자는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지 최국영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단숨에 부자로 될 수 있는 축복이다.

‘이렇게 신기한 사람을 옆에 두면 내가 굳이 왜 이런 산골짜기에 황금빌딩을 열어야 하는 거야? 그리고 무슨 약장사를 해? 거기다가 위험을 무릅쓰고 독을 만들어 낼 필요도 없잖아.’

‘이제 그 사람을 데리고 미얀마에 가서 에메랄드 비취가 있는 것만 골라서 다 사 온 다음 팔면 나 부자 되는 거야?’

‘그럼 나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취 공급업체가 될 수 있겠네. 그러면 전 세계 비취는 다 내가 팔고 이제 별장에서 여자들이랑 재밌게 놀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니 최국영의 심장박동 속도가 두 배로 빨라졌고 호흡도 두 배로 가빠졌다.

최국영은 고주혁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1000억은 필요 없어요. 제가 원하는 한 사람만 주시면 돼요.”

고주혁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누구요?”

최국영이 대답했다.

“도련님과 함께 온 그 남자요.”

고주혁은 놀라 멍해졌다. 최국영이 이상한 표정으로 고주혁을 바라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설마 이 사람 남자 좋아하나? 그래서 임건우가 마음에 들었나?’

최국영은 고주혁의 표정을 보고 고주혁에게 말해도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임건우는 최국영의 황금빌딩에 있다. 최국영은 임건우를 묶어 놓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때 최국영은 웃으며 일어나 담배를 입에 물고 말했다.

“갑시다. 저희 이 원석 도박의 대가를 구경하러 갑시다. 가서 우리 황금빌딩의 원석 감별사가 된 걸 축하해 줍시다.”

경비원은 최국영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최국영의 말해 간단히 대답한 후 경비원은 사무실의 문을 열고 사장을 데리고 지하 1층에 임건우를 찾으러 갔다.

바로 이때 한 여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앞에 있던 경비원을 세게 걷어차고 시커먼 총 을 경비원 뒤를 걷던 최국영을 향해 겨누었다.

이 여자가 바로 이번 작전팀의 팀장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절정인생   제1134화

    최국영이 총을 쏘기 직전에 왼쪽에서 총알이 날아왔다.최국영이 한소희를 총으로 쏘아 죽이기 전에 그 누군가 최국영이 들고 있던 총을 단번에 터뜨렸던 것이다.펑-총이 산산조각이 났다.곧이어 신후청 사람들 다섯 명이 모두 달려들었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소희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모두 조심하세요. 이 사람은 지구급 무자로서 실력이 아주 강합니다. 우리가 안 정보와는 달라요.”한 신후청 대원이 말했다.“네? 뭐야, 정보도 틀릴 수 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겠네요.”한소희는 즉시 결단을 내렸다.“죽여도 되니까 봐주지 말고 덤벼!”최국영이 지구급 무자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그를 목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잡아가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빵빵빵-총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이번에는 신후청 사람들이 최국영에게 쏜 것이었다.그러나 최국영은 순식간에 사무실로 뛰어가 문을 닫자 황금빌딩 안의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버렸다.총격전이 일어났는데 당연히 혼란스러울 것이다1,2,3층의 고객들은 손에 든 물건까지 다 버리고 모두 도망쳤다.어느새 이 혼란은 지하 1층까지 전해졌다.“총소리다!”누군가가 소리쳤다.그러자 사람들은 위층과 마찬가지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지하 1층에는 적어도 수백 명이 빼곡하게 서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총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이 자기 살겠다고 순식간에 밖으로 뛰어나갔다.인원수가 너무 많아 사람을 밟는 사고도 일어났다.이청하는 무서워서 인차 임건우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요. 제가 여기 있으면 누구도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없어요!”그러나 송도가 큰 소리로 외쳤다.“야,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지금이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데 아직도 여기서 영웅놀이나 하고 앉았어? 빨리 도망가!”그러자 임건우가 대답했다.“도망가긴 뭘 도망가? 내 비취가 아직 여기 있는데!”“목숨이 중요해 아니면 비취가 중요해? 빨리 가. 이청하, 얘 끌고 빨리 나가!”송도가 갑자기 이런 호의를 베푸는 이유는 임건우가 이렇

  • 절정인생   제1135화

    “아!”“진혁, 설미, 대룡!”“최국영, 너 감히 나의 신후청 사람들을 죽이면 너의 죄는 두 배가 된다. 우리 신후청에서 절대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한소희는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한소희의 말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했다. 바줄은 팽팽이 당겨졌고 안에 있던 세 사람은 만두처럼 싸여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곧 죽임을 당하는 양처럼 말이다.이때 음산한 표정을 한 최국영이 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그는 발로 한소희의 몸을 걷어찼다.“신후청은 개뿔, 너 같은 쓰레기느 내가 한 손으로 열 명도 더 죽일 수 있는데 뭐 너 같은 게 감히 내 황금빌딩에 와서 나를 건드리다니 간탱이가 부었나?”최국영은 말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생각했다.‘얘네보다 비취를 골라낼 수 있는 임건우가 더 중요하지. 도망가게 해서는 안 돼.’최국영이 부하들에게 명령했다.“얘네를 모두 해치우고 뒷산으로 끌고 가서 묻어! 잠깐만, 이 여자는 그런대로 괜찮으니 남겨놓고 가둬. 이따가 내가 와서 해결할게.”부하들은 이 말을 듣고 큰소리로 웃었다. 그러나 이 얘기를 들은 한소희의 안색은 어두워졌다.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남자한테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다. 성폭행을 당할 바에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한소희는 지금 한없이 후회하고 있었다.이 임무를 하는 것은 그녀 자신이 강력히 요구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소희는 자신이 최국영을 법으로 처벌하는데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느꼈고 심지어 원래 신후청의 수호자 한 명도 따라서 오기로 했는데 한소희가 자신의 능력을 믿고 거절했었다.현재 결과적으로 임무를 완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하들까지 죽었다.최국영은 임건우가 도망갈까 봐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았다.“내 방에 있는 그 녀석을 잘 지켜. 아마 큰 쓸모가 있을 거야.”곧이어 그 경비원과 함께 지하 1층으로 빠르게 달려갔다.……같은 시각, 지하 1층에는 도망갈 사람들은

  • 절정인생   제1136화

    한소희는 최국영의 실력을 정확히는 알아볼 수 없었지만 임건우는 최국영의 실력을 단번에 알아차렸다.‘지구급 후기!’‘확실히 이런 곳에서 이런 장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단순한 인물일 리가 없지.’그러나 임건우도 아무런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방금 위층에서 들려온 총소리에 대해 좀 궁금했다. ‘설마 신후청 사람들이 이미 손을 댔단 말인가? 그런데 이렇게 금방 끝났고? 최국영이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이곳에 나타난 게 말이 안 되는데? 신후청이 상대한 사람이 최국영이 아니더라도 사장으로서 가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설마 신후청 사람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리고 고주혁도 나타나지 않았잖아.’임건우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오늘 운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까 제가 저의 비취를 들고 떠나려고 했으나 이 직원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반드시 사장님이 도착해야 내가 갈 수 있다고 말했죠. 그럼 당신이 사장인가요? 혹시 저랑 사진 찍으려고?”최국영은 웃으며 말했다.“사진 좋죠. 확실히 오랫동안 다른 사람과 사진을 안 찍었군요! 그런데 나는 우리 동생이 어떻게 비취가 들어있는 원석만 골라냈는지 몹시 궁금한데요?”임건우가 말했다.“운이죠! 사장님도 방금 제가 운이 좋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최국영은 더욱 활짝 웃으며 말했다.“이봐, 동생, 이 17개의 비취는 운이 좋다고 해서 골라낼 수 있는 그런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혹시 무슨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나요? 나는 최국영이라고 합니다. 이 황금빌딩의 사장이고요. 평소에 당신 같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사무실에 가서 차나 마시면서 이야기 좀 나눌까요?”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저는 그냥 제 비취를 가지고 나가고 싶습니다.”“이렇게 제 성의를 무시하다니요?”“제가 사장님과 아는 사이도 아닌데 왜 사장님의 체면을 세워 줍니까?”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옆에 서있던 여직원이 비웃으며 말했다.“사장님께서 당신에게 차를 대

  • 절정인생   제1137화

    여직원은 원망스러운 눈길로 임건우를 노려보았다.여직원은 얼른 다른 직원들이 임건우를 잡아서 때리는 것을 보고 싶었다.그녀는 임건우가 비취를 고르는 능력이 아주 좋으니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바탕 때려놓았으면 했다.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이 나쁜 놈, 사장님의 체면은 조금도 세워 주지 않은 자의 다리를 부러뜨려 주세요. 저 사람으로 하여금 찍소리도 못 내게…….”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임건우는 한 손으로 이청하를 잡더니 갑자기 발을 들어 아주 세게 땅을 디뎠다. 그러자 마치 폭탄이 떨어진 듯이 거대한 힘이 진동하면서 10 몇 명의 직원들을 향해 공격했다.우-쾅-땅바닥은 산산조각이 났고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파편에 맞았다.임건우를 향해 돌진하려던 직원들은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었다.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기 때문에 10미터 떨어진 곳으로 날아났고 땅에 떨어지면서 피를 토해 냈다. 파편들은 총알처럼 그들의 몸에 꽂혔다.손, 발이 부러진 사람들도 있었고 파편에 의해 배가 갈라진 사람들도 있었으며 눈에 맞아 눈이 먼 사람들도 있었다.이곳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되었다.최국영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그의 얼굴도 파편에 의해 긁혀 상처가 났고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왔다.종사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진해위가 예전에 이런 적이 있어 최국영은 경험은 조금 있었지만 임건우의 공격은 진해위와는 차원이 달랐다.‘어쩔 수 없지. 튀자.’그 여직원은 임건우에게 따귀를 맞은 뒤 옆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공격은 피해 갈 수 있었다.그러나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이게 사람이야?’“내가 말했잖아. 너 후회할 거라고!”임건우는 최국영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내 여자를 건드리는 남자는 좋은 후과가 있을 수 없다. 당연히 너도 포함이고!”최국영은 너무 무서웠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과감하게 총을 들고 임건우를 향해 쐈다. ‘지금 거래고 뭐고 생각할

  • 절정인생   제1138화

    하지만 곧바로 보이지 않는 유광이 임건우에게서부터 뿜어져 나왔다.그것은 바로 진룡 36검.‘건곤검, 나가!’킥-그러자 최국영은 눈앞의 화면이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눈앞의 길이 갑자기 들어올려지기 시작했고 머리가 없는 귀신도 보였다. 최국영은 있는 힘껏 다 해서 이곳을 벗어나려고 앞으로 뛰었는데 10미터쯤 갔을 때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건곤검에 목이 베었던 것이다.‘죽었어?’“이게…… 어떻게 가능해?”‘내가 지하 1층 대문을 뛰쳐나와서 모퉁이까지 돌았는데 어떻게 나를 벨 수 있었지?’하지만 그는 영원히 답을 알지 못할 것이다.건곤검은 임건우 영식의 통제를 받으면 모퉁이를 돌아서 사람을 공격할 수 있었다.임건우는 건곤검을 거둬들였고 검 위에는 핏자국이 조금도 없었다.그는 한 손으로는 이청하를 끌고 다른 한 손으로는 건곤검을 들고 있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옥에서 온 살인마 같아 보였다.“방금 총소리는 어떻게 된 겁니까?”임건우는 그 경비원을 가리키며 말했다.경비원은 너무 무서워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머릿속이 텅 비어 아무 말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그러자 임건우는 다시 검을 들어 경비원의 목을 향해 내리쳤다.아까 최국영의 머리는 모퉁이에서 잘려 지하 1층의 서서 입구 쪽에 가까운 사람만 봤는데 이 경비원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죽임을 당했다.그 피비린내 나는 장면은 여러 사람을 기절시켰다.잘린 머리는 여직원 쪽으로 굴러갔는데 그 여직원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임건우는 죽이기 전에 이청하의 눈을 가려주었다.“너!”임건우는 또 다른 황금빌딩의 직원을 가리켰다.그 사람은 한쪽 눈이 멀었는데 아까 파편에 맞은 것이었다.그 직원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만 살고 싶어서 곧바로 입을 열었다.“신…… 신후청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사장님을 잡으러 왔습니다.”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역시 신후청 사람들이군.’“그들은 지금 어디 있니?”“죽…… 죽었습니다!”“뭐? 다 죽었어?”임건우는 이 말을

  • 절정인생   제1139화

    한소희는 지금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그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다만 최국영에게 성폭행을 당하기 전에 자신이 죽을 수 있었으면 했다.방금 자신의 동료가 반격할 수도 없이 한 칼에 찔려 죽는 것을 보았을 때, 그녀는 상대방이 자신도 그렇게 죽여주길 바랐다.그렇게 해야만이 자신이 받는 고통이 덜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한소희는 지금 바줄에 꽁꽁 묶여 방안의 구석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한소희는 자신의 처지가 한스러워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동료들이 죽임을 당한 것 때문에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찰칵-바로 이때 방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걸어들어왔다.한소희는 최국영이 들어온 줄 알고 표정이 어두워 졌지만 뜻밖에도 자신이 예전에 본 적이 있는 남자가 들어온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왜 여기 있어요?”한소희는 놀라서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그 남자는 바로 고주혁이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임건우가 보낸 엽지원이 먼저 최국영의 사무실에서 고주혁을 구해내고 고주혁보고 가서 한소희를 구해주어라고 얘기했던 것이다.같은 시각, 임건우는 황금빌딩의 다른 방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했다.……고주혁은 사실 아무것도 몰라 임건우가 해준 말을 전해 주었다.“밖에 큰일이 났다고 합니다. 당신이 신후청의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최국영이 죽었으니 빨리 도망치세요!”고주혁은 한소희 몸에 있는 끈을 풀어주었다.“네?”한소희는 너무 놀랐다.“최국영 그 사람 어떻게 죽었습니까?”“저도 모릅니다. 저한테 묻지 마세요.”“…….”한소희는 고주혁을 자세히 관찰하였다. 확실히 농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숨은 고수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낸 한소희는 더욱 궁금했다.‘우리 신후청에서 가장 센 팀도 그를 이기지 못했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죽었어?’그녀는 자유를 얻은 후 즉시 뛰쳐나갔다.그러나 문에 도착했을 때 뒤돌아보며 말했다.“감사합니다!”한소희가 방

  • 절정인생   제1140화

    ‘운이 좋을라니까 누구도 막을 수 없잖아!’임건우는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했다.“설마 최국영이 어디에서 흑룡 영정의 광맥을 발견했단 말인가?”“그럴 수 있나?”그러나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자 임건우는 너무 흥분되었다.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이곳의 원석들은 모두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만약 정말 흑룡 영정광맥을 찾을 수 있다면 그는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더 낫은 삶을 살 수 있었다.그때 원석들 중간에 여행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임건우는 여행 가방을 잡아와 두 개의 흑룡 영정을 모두 안에 넣었고 또 질이 아주 좋은 비취 몇 개를 넣었다. 다른 물건들까지 챙기기는 귀찮아서 챙기지 않았다.그 방안에는 금과 현금이 가득 놓여 있었다.그러나 그것들은 임건우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옆에 있던 이청하가 물었다.“건우 씨는 이 검은 돌에 대해 흥미가 가는가 보네요. 이것은 도대체 무슨 물건입니까? 흑요석인가요? 제 기억으로는 흑요석은 별로 값이 있지 않았던 거 같은데.”임건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이건 당연히 흑요석이 아니죠. 흑요석보다 만 배는 소중한 겁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다시 알려줄게요.”이청하는 조금 걱정이 되어 입구를 살펴보았다.“그들이 들어오지는 않을까요?”“걱정하지 말아요. 아무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도와 밖을 지키고 있어요!”그것은 당연히 엽지원이다.아쉽게도 이청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여기 금고가 있어요!”이청하가 구석을 보며 말했다.“그 사람이 이미 죽었으니 아무도 이 금고를 열 수 없겠죠.”말을 마치자 임건우가 건곤검을 꺼냈다.그는 검을 들고 금고를 향해 내리쳤다.우당탕-거대한 소리와 함께 금고의 문이 날려나갔다.이청하는 너무 놀라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임건우를 노려보며 말했다.“깜짝 놀랐잖아요!”“미안해요. 다른 걸로 보상해 드릴게요.”“뭐 줄려고요?”“금 하나면 충분할까요?”임건우는 묵직한 금괴 한 덩어리를 잡았는데 적어도 2킬로그램 정도는

  • 절정인생   제1141화

    “아주 오래돼 보이는 양가죽 지도네요!”이청하는 말하면서 지도를 자세히 봤다.결국, 자신이 지도의 글자를 하나도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이상한데, 이게 무슨 문자죠? 전혀 알아볼 수 없어요.”임건우는 지도를 가져와 보더니, 다른 점을 발견했다.“이건 양가죽이 아니에요. 이것은 교룡 가죽이에요.”“교, 교룡이요?”이청하는 멍해졌다. 그녀의 인상 속에 교룡은 신화 전설에만 존재했다.‘설마 세상에 정말 교룡이 존재하는 걸까?’“이 위의 문자는, 연호의 상고문자예요.”임건우는 이어서 말하더니, 곧 고개를 저었다.“이 지도는 완전하지 않아요. 지도 일부분일 뿐이에요.”이청하가 물었다.“상고문자도 알고 있어요? 그건 무슨 문자에요, 갑골문?”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이 문자들은, 그도 천의도법의 전승에서 배운 거였다. 예를 들면 축유 신술의 구성문자가 바로 상고문자였다. 사실 많은 축유 부적에 쓰이는 룬이 바로 이런 상고문자였다.그렇다는 건, 이 지도가 고대에 남겨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설명했다.아쉽게도, 임건우는 위에 표시된 지명을 하나도 몰랐다.그러고 나서 이 지도와 서류를 모두 가방에 넣었다.임건우가 이청하에게 말했다“이 정도면 됐어요. 가요!”그리고 밀실 안에 놓인 물건들을 한 번 보더니, 조금 직성이 풀리지 않은 듯 영기가 있는 에메랄드 몇 개를 더 잡아오더니, 그 자리에서 무명공법으로 그 안의 영기를 흡수했다.생각지 못하게, 이번에는 흡수 속도가 빨랐다.에메랄드 안의 영기는 순간 다 흡수되었다. 흡수가 끝나자, 최고급 에메랄드는 곧바로 회백색의 옥으로 변하여, 가치는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돌과 다름이 없었다.이 장면을 본 이청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하지만, 이청하는 이유를 캐묻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임건우가 밀실 안의 모든 에메랄드를 흡수하자, 그제야 웃으며 물었다.“됐나요?”“됐어요, 가요!”모텔 로비.고주혁과 송도는 구석에 있는 대나무로 만든 소파에 앉아있었다. 고주혁은 임건우의 안

최신 챕터

  • 절정인생   제2068화

    “딸아, 이 낯선 곳에서 내가 어디서 젖을 먹일 사람을 찾겠어?”임건우는 딸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주변은 끝없이 황량한 땅뿐이었고 그 광경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하지만 곧 임건우는 뒤에서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불사족이 쫓아오는 게 확실했다.대지가 흔들리며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젠장, 이렇게 멀리 도망쳤는데 또 쫓아오다니?”“정말 끈질기게 따라붙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안고 다른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가던 길을 계속 바꾸며 피했지만, 너무나 답답했다.분명히 한 번은 떨쳐냈는데 곧 불사족이 다시 나타났다.이런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되었다.임건우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곰곰이 생각해보니...“젠장!”이곳은 영기조차 없고 공기 속엔 죽음의 기운만이 가득했다.그 죽음의 기운을 막기 위해 자신의 금단이 계속 돌아가며 대위신력의 에너지도 끊임없이 빠져나갔다.그 외에도 딸의 자연신격이 자동으로 그녀를 보호하며 희미한 녹색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그들은 이 불사의 땅에서 마치 바다 위의 등대와도 같았다.“어떻게 해야 하지?”하지만 방법은 없었다.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위신력과 자연신격 없이는 정말 힘들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가나절의 통로 문을 원래 자리에 두고 나온 것이다.예전에 전소은을 쫓아가기 위해 가나절의 전송문을 통해 만요곡으로 갔는데 그 문을 그대로 두고 온 것이다.만약 그 문이 함께 왔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힘겹게 도망치진 않았을 것이다.딸의 울음소리는 임건우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그러던 중, 문득 임건우의 머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아, 그렇지! 생명의 신천이 있었지!”“젖을 먹일 사람은 없지만, 물이라도 마시며 좀 진정시켜야겠다.”임건우는 예전에 생명의 우물에서 모은 신천을 떠올렸다.이제 그 신천이 딸에게 필요한 순간이었다.딸은 자연의 여신이 될 존재이기에 생명의 신천은 거부할 리 없을 것이다.임건우는 그녀에게 조금만 마시게 해줬다.그러자, 딸은 울음을 멈추고 행복한

  • 절정인생   제2067화

    거의 동시에 임건우의 몸속에 있는 진혼종이 슬픈 울음을 토해내며 그의 자복궁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이 불교의 법보이자 지장왕이 준 신기는 차원의 붕괴한 공간 속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휴...”임건우가 눈을 뜨자마자 보인 첫 장면은 엄청나게 커다란 붉은빛 달이었다.주위 모든 것이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기묘한 풍경이었다.그제야 임건우는 자신이 높은 하늘에서 직선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이런 젠장!”임건우가 옆을 돌아보자마자 깜짝 놀랐다.“여기가 대체 어디야?”임건우가 떨어지고 있는 아래쪽을 바라보니 수없이 많은 해골 병사와 불사족의 괴물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아이코, 맙소사!”“차원 통로가 붕괴하면서 내가 불사의 땅으로 빨려 들어온 건가? 여기 아마도 불사의 문을 통과하려는 불사 대군들이 모여 있는 곳일 거야! 그런데 나랑 딸아이가 이런 곳에 떨어지다니 그야말로 호랑이 굴에 들어온 꼴 아니야?”임건우는 급히 견곤검을 소환해 검에 올라타고 비행하며 이곳을 벗어나려 했다.하지만 곧바로 깨달았다.이 괴이한 장소는 비행이 금지된 지역이라는 것을.견곤검 위에 서 있어도 움직일 수 없었고 발밑으로는 엄청난 중력이 임건우를 끌어당기고 있었다.강력한 인력이 임건우와 그의 딸을 땅으로 내리쳤다.쾅!엄청난 굉음과 함께 임건우는 딸을 꼭 안은 채로 땅에 세차게 떨어졌다.그 충격으로 수많은 불사 대군을 깔아뭉개며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갑작스러운 사태는 이곳에 있던 불사 대군도 예상치 못한 듯했다.주위에 있던 적어도 수만 개의 눈이 일제히 임건우를 주시했다.“아이고, 이거 큰일 났네.”임건우의 마음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그다음 순간,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앞쪽에 있는 거대한 불사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아마도 장군급의 존재인 듯했으며 해골 형태의 그것은 입을 벌려 알 수 없는 언어로 무언가를

  • 절정인생   제2066화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당자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불과 1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치 천지의 깊은 절벽처럼 느껴졌다.아무리 애써도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남편!”당자현은 손을 뻗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었다.눈물이 터져 나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빨리 가! 빨리!”“생명의 우물 공간이 무너지려고 해. 나는... 나는 너와 딸을 지킬 거야. 반드시 지킬 거라니까!”임건우는 절박하게 외쳤고 금단의 신력이 몸을 휘감으며 혼돈의 기운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그 순간, 차원의 통로는 강력한 힘으로 삼켜져 모든 공간이 거대한 불사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아아!”당자현은 울부짖으며 애절하게 소리쳤지만, 그 순간, 그 연결은 끊어졌다.“주인님, 빨리 가셔야 합니다. 이 차원의 통로도 곧 사라질 겁니다.”박철호는 한 마디로 재촉하며 백옥은 당자현을 안고 급히 말했다.“가자!”모두가 생명의 우물의 좁은 통로로 빠르게 뒤돌아갔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그때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 소리가 울려 퍼지며 거대한 힘이 우물 속으로 밀려 들어와 모두를 위로 밀어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생명의 우물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그 속의 수많은 생명의 샘물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우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바닥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었다.웅!차원 통로 속에서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에너지가 갑자기 되돌아가며 모든 물질은 압축되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단 한 순간, 임건우는 온몸이 터져 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그의 강력한 뼈마저도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반드시 딸을 지켜야 했다.“진혼종!”임건우는 서둘러 진혼종을 소환하고 딸을 종 안으로 감쌌다.둥둥둥! 둥둥둥!진혼종은 깊고 울리는 소

  • 절정인생   제2065화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는 마치 무수한 원혼이 울부짖는 듯한 환청이 퍼져 나왔다.하지만 그것은 소리가 아니라 정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떤 파장이었다.게다가 몸 또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만져지고 짓눌리며 마치 수많은 손이 그의 몸을 더듬어 뜯어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임건우는 자신이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그러던 찰나,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어떤 힘이 딸을 덥석 잡아채 임건우의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다.그 힘은 적고 연약한 딸을 감싸 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왔다.임건우의 금단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대위신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임건우는 딸을 단단히 품에 안고 버텼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가진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으악!”임건우는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저승 다리! 당장 와서 도와라!”임건우는 자신의 자복궁에 남은 대위신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비록 저승 다리의 소환은 값비싸고 매번 신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대위신력을 아낄 때가 아니었다.‘천만이면 어때! 줘버리자!’슛!붉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녀가 튀어나왔다.그리고 이전보다 조금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어? 여긴 어디야?”소녀는 태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내 얼굴을 구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겨우 그따위 실력으로 불사의 왕좌의 뱃속에 들어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공주님, 내가 원해서 들어온 줄 알아? 끌려온 거라고!”임건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빨리 시작해. 안 그러면 나 죽고 너도 대위신력을 못 받을 거라고!”소녀는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네가 죽으면 새로운 계승자가 나타날 뿐이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계승자는 무슨! 너도 알잖아? 지장왕이 3천 년을 기다려 나를 찾은 거라고. 네가 그 불사의 왕좌 뱃속에서 3만 년을 기다릴 자신 있으면 말이야.”소녀는 이를 꽉

  • 절정인생   제2064화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 절정인생   제2063화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 절정인생   제2062화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 절정인생   제2061화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 절정인생   제2060화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