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산 정상에 올라 선기로 둘러싸인 도시를 멀리서 바라보았다. 선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그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강해졌다.산 정상에는 꽤 많은 사람이 있었다.강서준은 그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산기슭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그는 곧 제1단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제9단계까지 가려면 처음부터 다시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제1단계의 돌 남자는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강서준의 순간 행복해졌다.하나하나 돌파할 필요 없으니, 그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그는 아무런 방해 없이 앞으로 나갔다. 그러고는 곧바로 산에서 내려와 성문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그가 성문 앞에 나타나자, 순간 그의 몸은 자동으로 도시 중심을 향해 떠올랐고, 곧 도시 중심부에 나타나더니 땅에 부드럽게 착지하였다.그의 눈앞에는 수정이 떠 있는 제단이 모습을 드러냈다.이곳은 제9단계였다.여기에는 아무도 없었다.제9단계를 돌파할 수 있는 자들은 이미 오래전에 돌파하였다.또한 제9단계를 돌파하지 못한 자들은 이곳까지 올 힘이 없었다.강서준은 제단을 향해 걸어갔다.그가 가까이다가서자, 하얀빛이 반짝거리더니 흰옷 차림의 절세미인이 그의 시야에 나타났다.“너구나, 드디어 왔구나.”그녀는 이곳에 처음 온 사람이자 자신에게 처음으로 도전한 사람, 강서준을 알아보았다.“네.”흰 옷차림의 여자를 마주한 강서준의 표정은 평온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강서준은 너무 강했고 그는 현재 흰 옷차림의 여자를 충분히 무너뜨릴 자신이 있었다.같은 영역 안에 있는 한, 그는 무한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좋아.”하얀 옷차림의 그녀는 한 손을 등 뒤로 한 채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녀의 눈동자에서는 하얀빛이 번쩍거렸다,그 빛이 강서준에게 떨어지고 그녀는 순식간에 강서준의 수련을 느껴졌다.“흠, 절대 쉽지만은 않군.”하얀 옷을 입은 여인의 예쁜 얼굴에는 감탄이 묻어났다.“2년 만에 네가 신통 팔봉의 정점에 도달할 줄은 몰랐어, 너의 진기가 얼마나 강한지 짐
오랜만에 대등한 상대를 만났다는 생각에 그녀의 얼굴에는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녀는 신통 팔봉 정점의 힘을 주저하지 않고 모두 발휘하였다.그녀의 옷깃이 흔들리고 긴 머리는 저마다의 춤사위를 지으며 몸에는 무시무시한 기운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그녀는 눈 깜빡할 사이 강서준을 향해 돌진하였고 손을 들어 곧바로 내려쳤다. 손바닥에서 나온 장풍은 허공을 진동시켰고 왜곡된 공간을 뒤흔들 정도로 휘몰아쳤다.이 공격은 보통을 뛰어넘는 초월계급의 무인들도 충분히 상처를 입을만한 정도였다.하지만 강서준은 두려워하지 않았고 후퇴도 없었다. 그는 앞으로 직진하여 그녀의 공격에 맞섰다.콰르릉.진기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허공을 끊임없이 흔들었다.전투의 여파가 계속하여 휘몰아치고 있었다.두 사람은 인기척 하나 없는 넓은 공간에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흰 옷차림의 여인은 매우 빨랐으며 움직임 또한 기괴하고 불규칙하였다.강서준의 진기는 약하지 않았지만, 공격할 때마다 쉽게 풀렸다. 짧은 순간에도 그들 사이에는 수십 번의 움직임이 오고 가고 했으며 강서준은 초라해진 상태로 그녀의 매를 여러 차례 맞고 있었다.하지만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었다.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강서준은 어떻게 하면 흰 옷차림의 여인을 이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그의 진기는 여인과 비슷했다.하지만 수련에 있어서는 차이가 선명했고 비길 나위도 없었다. 그는 반격할 능력도 없이 완전히 짓밟혀 패하고 말았다.고수들의 싸움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됐다. 강서준의 정신이 산만해질 때쯤 흰옷을 입은 여인은 기회를 찾았다.그는 세 번 연속으로 매 맞음을 당하고 있었다.흰 옷차림의 여인은 빠른 속도로 강서준의 손바닥을 잡아당겨 세게 내리치며 손바닥의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있었다.강력한 힘이 손바닥과 함께 그의 온몸을 가득 채웠다.진기가 지나가는 곳마다 그 몸의 경락이 몇 인치씩 끊어졌다.결국 강서준은 가슴 쪽에 공격이 맞아 몸이 튕겨 나가면서 피가 한입 가득 쏟아져 바닥에 널브러졌다,강서준
단 한 번의 공격, 강서준의 손에 든 검이 튕겨 나갔다.흰 옷차림의 여인은 강서준의 손에 쥔 검을 밀어낸 후 빠른 속도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다. 순간 그녀의 손에 쥔 긴 검이 강서준의 가슴에 닿았지만, 그녀는 찌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네가 졌어.”“졌다고요?”강서준은 얼어붙었다.그는 자신이 그렇게 패배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2년간의 혹독한 수련 끝에 그렇게 졌다고?“과연 그럴까요.”바로 그 순간, 그는 기회를 포착하고 두 손을 힘껏 들어 올려 손바닥에 두 가지 다른 진기를 드러냈다.진기는 순식간에 서로 융합되어 완전히 새로운 힘을 형성하였고 폭발적인 힘을 뿜어내고 있었다.그 기를 뿜어내는 데는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다.흰옷 차림의 여인은 강서준이 지금 이때 반격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그녀의 실력으로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림자로부터 메신저를 받았다.그녀는 피하지 않고 공격에 맞서기를 선택했다.그러나 강서준의 현재 진기는 예전과 같지 않았다. 2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2년 전에도 그는 흰옷 차림의 여인을 물리칠 수 있었다. 현재 그녀는 그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였고 그뿐만이 아니라 몸이 분해되는 조짐을 보였다.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의 몸에서는 신기한 힘이 생겨났고 덕분에 분해되지 않았다.그녀는 초라하게 바닥에서 일어나며 웃었다.“자식, 넌 정말 대단해.”강서준은 할 수 없었다.그도 몰래 공격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선부가 너무 유혹적이었다.그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흰 옷차림의 여자를 바라보며 물었다.“제가 그쪽을 무너뜨린 건가요?”“응.”흰 옷차림의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그림자의 메신저를 받지만 않았더라면 충분히 강서준의 공격을 완전히 피할 수 있었다. 다만 기령이 왜 이 순간에 강서준을 봐주는지 이해가 안 됐다.이때 그림자가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강서준, 축하한다, 모든 도전을 완수하면 선부를 정제할
그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잔영은 서서히 사라져 천지 속으로 사라졌다.저 멀리서 그림자와 흰 옷차림의 여인이 조용히 지켜보았다.그들은 주인이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진정한 사라짐, 주인이 하늘과 땅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을.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그들은 알았다.반면 강서준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불멸의 정령을 향해 걸어가 한 손에 잡았다.이때 그림자가 걸어와 강서준 앞에 나타나더니 허리를 살짝 굽히며 공손하게 말했다. “사부님, 선부는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의 진기를 불멸의 정령에게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강서준은 고마움을 표했다.그는 자신의 진기를 발동시켜 손에 든 수정석에 부었다.그 순간 수정석이 환하게 빛나더니 곧바로 봉인으로 변해 강서준의 이마 속으로 사라졌다.이 순간 강서준은 선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그는 선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또한 알고있었다. 이 선부가 전에는 '홍악선부'라고 불렸다는 사실. 또한 이 선부의 주인이고대 시대의 '홍악황제'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선부 안에는 홍익 황제의 유산이있었다. 그중에는 무적이라고 불릴만한 걸작들이 수없이 있었다.“후!”선부의 모든 것을 감지한 강서준은 무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였다.그는 선부안의 무인들이 여전히 각 단계를 돌파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순간 그의 뇌리에는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으며, 그것은 선부의 강력한 힘을 끌어내 한순간에 선부안의 모든 무림 고수를 몰아냈다.“하하.”강서준은 참지 못해 큰 웃음을 터뜨렸다.선부 안에서 그는 신이었다.선부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려 있었다.지금, 이 순간, 바깥세상.“무슨 일이야?”“내가 왜 쫓겨났지?”“제8단계까지에 도달했고 이제 곧 다음단계를 시작할 테며 나의 실력으로는 분명히선부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왜, 왜 이러는 거지?”“혹시 선부의 주인이이 바뀐 건 아닐까?”많은 무인이 충격에 휩싸였다.선부 내부.강서준은 만족했다.선부는 정말로 신기했다.
소소는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순간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강서준은 선부의 주인이었지만 소소가 어디 있는지 감응할 수 없었다.놀라운 사실에 그는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정말 신기한 여자였다.“장로님, 저 먼저 나가겠습니다.”강서준은 기령 내장로를 바라보며 말했다.“사부님, 이 노인을 장로라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소내라고 부르세요.”강서준은 선부의 주인이었고, 내장로는 강서준의 스승이었다.그는 감히 강서준 앞에서 선배 노릇을 할수없었다.강서준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그의 뇌리에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니 순간 선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이때 선부 밖에는 꽤 많은 무인이 모여 있었고, 그들은 모두 이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선부 밖의 인적이 드문 곳에 나타났다. 그리고 멀리서 선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갔고 미소를 지었다.“작아져라.”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커다란 선부가 점점 작아지더니 마침내 한 줄기의 잔광으로 변해 그의 손바닥에 날아와 반지 모양으로 변했다.그는 반지로 변한 선부를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무슨 일이지?”“선부의 소유주가 바뀌었다고?”“선부는 누가 차지한 거지?”“황천?”“선부가 저쪽으로 날아갔어.”많은 사람이 선부가 있는 방향으로 재빨리 달려갔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강서준이 떠난 뒤였다,이제 강서준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죽여 자신의 권위를 확립시키는 것이었다.죽이려고 하는 상대는 바로 신의 아들.신의 아들은 그에게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황천시의 성주를 찾아 용서를 구하라 하였다. 그는 또한 강서준이 만약 약속을 어기고 하루를 넘기면 그 대가로 지구를 학살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강서준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고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그는 반드시 신의 아들은 죽어야 했다.같은 시각, 강서준이 황천시에서 사람들을 구해주는 영상이 이리저리 퍼지고 있었
그들은 그가 어떻게 황천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일 수 있냐며 강서준을 무모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무인들을 평온하게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전 백효생을 만나러 왔고, 황천시이야, 당연히 갈 거지만 그전에 백효생을 만나고 싶습니다.”“알았어, 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서 알려줄게.”무인 중 한 명이 자리를 뜨려고 돌아섰다.다른 무인들은 강서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강서준은 지구 무인들의 싸늘한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이계의 무인들은 너무나도 강했고,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면 그 대가는 곧 죽음이었다. 강서준 또한 누군가가 이계 무인들의 노여움을 사 그 대가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곧 이 사실을 알리러 갔던 무인이 돌아왔다.“주인님이 찾으신다, 가거라, 주인님은 산 뒤편에 계셔.”강서준은 한걸음에 임랑산으로 올라갔다.임랑산, 뒷산.작은 풀잎을 입에 물고 있는 백효생은 바위에 앉아 앞으로 지구인들에게 닥칠 운명을 걱정하는 듯 안색이 슬픔에 잠겨 있었다.“선배.”강서준이 다가와서 외쳤다.“음, 왔어.”백효생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은 앞으로 걸어가 옆 바위에 걸터앉았다,백효생은 그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강서준, 이번에는 정말 너무 무모해, 사람들을 구하고 싶은 심정은 알만해. 하지만 그전에 너는 황천시이 어떤 곳인지, 황천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지도 않았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많은 사람이 너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너는 인류의 영웅이 아니라 인류의 죄인이 될 거야, 알고 있지? “백효생 또한 강서준이 무모하다고 비난했다.황천시은 지구 무인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구 무인들은 감히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백효생조차도 황천시에서 감히 함부로 하지 못했다.하지만 강서준은 황천시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고, 이는 황천시의 위엄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었다.황천,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강자였다.
강서준 신의 아들을 죽일 자신이 있었고, 백효생은 그를 막지 않았다.“강서준, 네가 신의 아들을 죽이는 건 말리진 않겠으나 이것만은 명심해. 신의 아들은 이계 무인 중 최강자가 아니고 지금 가장 강한 건 초범 경지 제6단계에서 수련을 마친 황천이야. 초범 경지는 총 6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6단계에 도달한 다음은 신성 계급이야.”“이번에 황천시로 갈 때는 무모하게 굴지 말고 말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꼭 황천이 신의 아들과 싸울 수 있도록 황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신의 아들이 죽은 뒤에는 이 일이 중단될 수 있도록 황천에 부탁해야 한다.”“알겠나?”강서준은 부드럽게 말했다.“알아요, 이미 해결책이 있어요.”강서준은 임랑산으로 가 자신이 신의 아들에게 도전하겠다고 백효생에게 알린 후 그와 의논한 뒤 자리를 떠났다.하루가 지난 후 강서준은 부주산에 나타났다.그는 황천시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흰옷을 입고 장검을 등에 짊어진 강서준은 황천시를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도시 밖에는 수많은 이계 무인들이 모여 있었다.이계 무인들은 강서준이 걸어오는 것을 보자 모두 걸음을 멈추고 자기도 모르게 길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양쪽으로 줄을 서 강서준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이쪽은 강서준, 지구 무인이다.”“전에 그는 도시에서 사람을 죽이고 부성주 신의 아들을 화나게 했다. 신의 아들은 그에게 3일 안에 성주를 찾아가 자신의 실수를 자백해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하였고, 그렇지 않으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 하셨다.”“그리고 만약 3일이 지난 후 강서준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 도시를 학살하겠다고 했어.”강서준이 걸음을 옮기자 이계에서 온 무인 무리가 그를 가리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강서준은 무시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순간 그의 안색은 평온했다.그는 곧 성문에 도착했다.성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은 강서준을 보자마자 반가워했다.“강서준, 네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러 온 거지?”“실수를 인정했다면 무릎을 꿇
반면 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맨 앞에 걷고 있는 사람은 황천일 텐데, 그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그리고 황천의 뒤에는 낯이 익은 사람들 몇 명 있었다.신의 아들, 절심, 의, 제신, 창송, 허우환이 있었다.그들 중 강서준이 처음 보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성성주.”황천이 걸어 나오자, 몇몇 경비병의 얼굴에 경건한 표정이 번졌다.황천은 그의 손을 살짝 흔들었다.경비병들은 자각적으로 그의 양옆에 서 있었다.황천은 몇 미터 떨어진 강서준을 향해 걸어가더니, 잘생긴 얼굴에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강서준 맞죠?”“네.”강서준이 입을 열었다.황천은 부드럽게 말했다.“황천시에는 살인이 금지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제가 진정으로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고 싶어서 이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쪽은 나타나자마자 황천시 내에서 사람을 죽였네요, 이건 저의 규칙을 어기는 겁니다. 제가 만약 당신에게 약간의 교훈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모두가 따라 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황천시는 혼란에 빠지지 되겠죠?”황천은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허!”강서준은 씩 웃으며 말했다.“황천시만 규칙이 있는 건가요, 지구에는 규칙이 없는 건가요, 이계에서 온 무인들은 그러면 함부로함부로 지구인들을 죽여도 되는 건가요? 또한 지구인을 노예처럼 팔아도 되는 건가요? 저 뚱보가 지구인을 팔아먹었습니다, 이건 저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고 그는 죽어도 마땅합니다.”황천을 마주한 강서준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짝짝.”황천천이 손뼉을 치기 시작했고 순간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황천 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았고 그들의 눈에는 강서준은 이미 죽은 사람 따로 없었다.황천은 손뼉을 치며 장천을 바라보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존엄은 실력으로 얻어야 하며 주먹싸움으로 승패를 가려 그것을 쟁취해야 합니다. 만약 괴롭힘이나 인신매매를 당하기 싫으면 자기 주먹을 강하게 하는 방법은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