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540장

”게다가 당신이 찾는 그 여자가 용천진이랑 놀아났다고 해도 그건 전적으로 그녀의 책임이야!”

“맞아. 용천진한테는 책임이 없지!”

“당신이 하찮은 여자 하나 때문에 감히 용천진에게 죽어라 이렇게 행패 부릴 수 있는 거야?”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더욱더 난폭해졌다.

다들 하현 이놈이 쓸데없이 시비를 걸었다고 생각했다.

“퍽!”

하현은 다른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씨름을 할 마음이 없어서 단호하게 용천진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용천진, 이러고도 한 집안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설치는 거야?”

“아니면 평소에 너무 기고만장하게 살아서 보이는 게 없었던 거야?”

“지금 누가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지 몰라서 이래?”

“난 당신의 생사를 쥐고 있다고!”

“직접 보여줘야 실감하겠어?!”

“당신은 지금 오히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 저런 여자들을 계속 옆에 둘 것인지 아니면 나한테 얼른 무릎 꿇고 털어놓을 것인지. 설은아가 당신한테 없다면...”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하현은 또 용천진의 뺨을 때렸다.

“그렇다면 당신은 내 손에 죽을 거야. 내가 실수로 당신을 죽였더라도 날 원망하지 마!”

“나중에 내가 반드시 모든 책임을 당신네 용 씨 가문에 물을 테니까!”

“윽!”

용천진은 앓는 소리를 내며 비틀거렸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은 그는 하마터면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

그의 얼굴에는 벌건 손바닥 자국이 나 있었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렸다.

용천진이 이런 꼴이라니!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장내는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손님이건 용천진이 거느리던 여자들이건 경호원들이건 이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하현이 자선모금 만찬장에 들이닥쳐 총을 쏘고 쑥대밭을 만든 것보다 용천진이 두 뺨을 맞았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었다.

온갖 권력으로 기세등등하게 치솟은 용천진의 얼굴을 발로 밟은 꼴이 되었다.

조희연은 화가 치밀어 올라 피를 토할 것 같은 심정이었다.

하현이 어떻게 그녀가 마음에 두었던 태산 같은 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4)
goodnovel comment avatar
정창현
다른 책들도 이렇게 해놔서 작기 빨리 업그래이드 시켜놔라 구독자 희롱하지말고
goodnovel comment avatar
정창현
작가 뭐하는 거야 빨리 마무리 지어 줘야지 지은이 인가 뭐 하다가 말어 구독자를 뭘로보고 이래
goodnovel comment avatar
황현철
끝났으면, 끝났다고 하던지.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