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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3장

이걸윤은 껄껄 웃었다.

“하구천, 당신을 말하는 게 아니야.”

“당신은 어쨌든 전쟁의 신인데 그런 놈을 두려워할 줄이야!”

“그런 놈은 그냥 죽여 버리면 되는 거지 뭘 그렇게 오래 가지고 놀아?”

“하지만 걱정 마. 우린 의형제잖아? 내가 당신 대신 그놈을 박살 내 줄 테니까!”

“하지만 이 일이 잘 처리되면 당신은 나 대신 항성 4대 가문들한테 가능한 한 빨리 내가 제시한 조건에 응하라고 압박을 가해야 해.”

하구천은 웃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 소주가 제시한 세 가지 조건 다 들었어.”

“처음 두 가지 조건은 크게 문제될 거 없어. 이 소주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해 줄 수 있어.”

“그런데 세 번째는...”

이걸윤은 껄껄 웃으며 하구천의 어깨를 감싸 쥐었다.

“하구천, 남들이 날 모르는 건 그렇다 쳐도 어째 당신은 아직도 날 이렇게 몰라?”

“그냥 말한 것뿐이야. 항도 하 씨 가문은 엄연한 당신 구역인데 내가 어떻게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어?”

“하구천, 상석에 앉으면 내 공로 절대 잊지 마, 알았지?”

“우리는 형제인데 앞으로 항성과 도성에서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겠어?”

이걸윤이 껄껄 웃으며 호기로운 모습을 보이자 뒤에서 그를 따르던 무리들도 모두 의기양양해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순간 하구천마저 자신들의 이 소주에게 몇 점 밀린 것 같은데 다른 누가 이 소주의 적수가 되겠는가?

하구천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일관했다.

“그렇다면 오늘 밤 이 소주가 사방을 초토화시키는 걸 구경이나 하고 있을게.”

“두 도시를 장악하려면 우선 도성 화 씨 가문부터 시작해!”

“좋아. 이영돈, 가서 화 씨 집안에 전해. 한 판 승부야. 쌍방이 한 판에 모든 걸 걸고 싸우는 거야!”

“그들이 응한다면 내가 단번에 판을 쓸어버릴 거야!”

“그들이 응하지 않는다면 단단히 겁을 줘서 응하게 해야지!”

뒤에서 이영돈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 소주, 원래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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