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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7장

”하하하하!”

“쓰레기는 쓰레기야!”

“찌질하기는!”

“당신들 지금 어떤 모습인지 좀 봐!”

최문성을 비롯해 낭패한 얼굴로 얼어붙은 사람들을 쳐다보며 맹인호는 험상궂게 웃었다.

“이러면서 아직도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어?”

“뭐? 나한테 그대로 돌아온다고?”

“난 수류탄을 던지지도 않았는데 겁먹은 모습들이라니!”

“정말로 내가 수류탄을 던지기라도 한다면 당신들은 울기라도 할 모양이군, 하하하!”

“당신들 정말 못 쓰겠구만!”

“최 씨 가문? 동 씨 가문?”

“웃기지들 마!”

“당신과 경쟁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일인자가 될 수 있었던 거야.”

“당신들이 우리와 대적할 만한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야?”

맹인호는 말할 수 없는 오만함을 앞세워 최문성의 얼굴을 때리며 패악을 부렸다.

임세인을 비롯한 여자들은 모두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거렸다.

오늘 밤 이 일이 끝나고 나면 동 씨 집안이든 최 씨 집안이든 항성과 도성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했다.

최문성은 사나운 맹수 같은 눈빛으로 맹인호를 노려보았다.

오늘 밤 현장에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면 벌써 맹인호와 죽기 살기로 한 판 붙었을 것이다.

“오늘 밤 당신들한테 충분히 기회를 주었는데도 당신들이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버틴다면 정말 국물도 없어. 나중에 우리한테 걸리기만 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맹인호는 한껏 비웃으며 말했다.

“길에서 날 보거나 허민설을 보면 멀리서라도 도망쳐. 우리가 있는 곳에 동 씨 집안이나 최 씨 집안사람들이 나타날 자격 없으니까!”

“안 그러면 나한테 혼쭐이 날 줄 알아!”

“나 맹인호, 똑똑히 말했어!”

“어서 고아신을 풀어주고 돈이나 보내!”

“그렇지 않으면 바로 죽여 버릴 거야, 알겠어?”

말을 하는 동안에도 맹인호는 탁자 위에 놓인 샴페인 병을 집어 들고 최문성의 머리를 탁 쳤다.

맹인호는 최문성에게 시선을 옮기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항성 이 바닥에서 감히 나한테 정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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