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110장

“구성우, 구 도련님 맞지?”

이때 하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군중들 앞으로 나가며 슬기를 뒤로 두고 막아 주었다.

“나는 너희들 소루 킬러와 심가 사이의 원한에 대해서는 관심 없어. 알고 싶지도 않고.”

“근데 너희들이 뭘 하려고 하든지 간에 심 어르신 생신 잔치에서 소란을 피우는 건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원수를 찾는 것도 좋고, 일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 그러려면 그냥 오면 되지.”

“야단법석을 떨면서 관을 들고 오다니, 너희들 뭐 하자는 거야?”

“너 정말 당당한 심가가 너희들이 마음대로 괴롭히도록 놔둘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가장 관건은 나는 너희들이 심가를 어떻게 겨냥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거야.”

“하지만 슬기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간 너희들을 죽여도 나를 탓하지 마.”

하현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내뱉는 말은 더없이 강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건너편에 소루 킬러 조직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설의 신출귀몰 하는 킬러가 있었다!

맞은 편에 킬러들이 이렇게 날뛰고 있는 데 이 녀석 머리가 이상해졌나?

“인마, 넌 죽었어!”

군중들 속에서 변승욱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소루는 유명한 킬러 조직이야. 듣기로 구신애는 킬러 랭킹 3위라던데!”

“이 구신애는 명성도 아주 높아!”

“하현 이 놈 머리가 이상해졌나?”

“기둥서방 주제에 이럴 때 나서서 뻐기다니, 구성우가 네 체면을 세워줄 거 같아?”

“구성우는 세상 물정에 훤한 사람이야. 하현이 누군지는 신경 쓰지 않아!”

주시현과 인터넷 스타들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하현이 방금 그들에게 준 충격은 너무 컸다.

그들은 하현이 망신당하는 모습을 너무 보고 싶었다.

그곳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놈은 오늘 밤 이미 한바탕 관심을 끌었다. 거기다 지금 나서면 순식간에 더욱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구성우는 이때 오른손을 뻗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