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달려가 하현 앞에 다다랐다. 양정국은 하현이 무사한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위원용은 하현에게 깍듯하게 경례를 했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충격을 받게 했다!하현은 도대체 무슨 성인인가!뜻밖에도 이런 어르신이 그를 이렇게 존중하다니!특히 1인자 양정국이!이 큰 인물이 나타나다니?이건 뭘 말해주는 것인가!그만큼 데릴사위의 권세가 대단하다는 뜻이다!이 순간 하현을 바라보는 모두의 눈빛이 바뀌었고 심지어 놀라워하기까지 했다. 방금 모두의 눈에 기둥서방이었던 데릴사위가 지금 한 순간에 신비로운 큰 거물로 신분이 바뀐 것인가?은아는 지금 극도로 멍한 표정이었다. 최가가 이렇게 자기의 체면을 세워준 건가?소 사부님이 나타난 것도 이해가 가고, 변백범이 나타난 것도 이해가 가고, 심지어 위원용이 나타난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남원 1인자 양정국까지 찾아오다니?은아는 조금 이해가 안됐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녀도 물어보기는 어려웠다. “하 선생님, 괜찮으신 거죠?”양정국은 공손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위원용은 경례를 하고는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하 선생님, 제 관할 구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제 잘못입니다. 제가 반드시 만족스런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사람들을 데리고 가. 앞으로 여기서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하현이 냉랭하게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 한 무리의 사람들의 시선이 소 사부님에게로 떨어졌다. 소 사부님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재빠르게 말했다. “하 선생님,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파리 이 놈은 평생 침대에만 누워있게 될 겁니다!”이 말을 듣고 파리 형님은 눈 앞이 캄캄해지더니 그대로 기절했다. 이윤희는 각 방면의 어르신들이 그녀를 쳐다보자 순간 피가 흐를 때까지 머리를 조아리며 계속 절을 했다. 이덕재와 그의
최가 거실. “아버지, 어머니,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왜 이렇게 서두르세요?”하현이 물었다. “잘 모르겠어. 오늘 아침 일찍 최가에서 전화가 왔는데 발표할 큰 일이 있대.”“내 생각에 백운회사의 지분의 일부를 우리에게 돌려주려는 건가 싶어.”희정은 기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맞아! 최가는 어쨌든 네 친정이니까. 그들도 양심이 있으면 우리가 힘들어 하는 건 차마 보기 어려울 거야!”재석도 감격했다. 요 며칠 그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앞으로 뭐에 기대서 살아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은아는 조용히 하현의 귀에다 대고 말했다. “여보, 오늘 기회를 봐서 외삼촌에게 감사하다고 해. 우리가 노점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미안해서 우리에게 기회를 준 거 같아.”분명 은아도 최가에 조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이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혈육의 정이니까!은아는 최가가 그들 일가에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하지만 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최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지분을 양보하는 이런 좋은 일은 100%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 얼마 후 최가 할머니의 인도에 따라 최가 사람들이 뒤쪽에서부터 하나 둘씩 줄지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 외에도 양복 차림의 언론 기자가 한 명 더 있었는데 최가가 특별히 초청한 사람인 것이 분명했다. 은아를 바라보는 최가 사람들의 입가에는 싸늘한 마소가 번졌다. 은아네 식구들은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들도 감히 묻지 못했다. 곧 최가 할머니는 상석에 앉았고 그리고 난 후 다른 최가 사람들도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최가 할머니는 은아네 가족을 앉힐 마음이 전혀 없었다. 최준은 이때 미소를 지으며 그 기자를 보고 다급한 눈빛으로 말했다. “천 기자님, 장비와 서기는 다 준비가 잘 된 거죠?”
희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최가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엄마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이것을 위해 특별히 기자들까지 초청하다니?이것은 우리 일가에게 살 길을 전혀 내주지 않겠다는 거 아닌가?재석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일의 결과는 너무 심각했다. 그들 일가는 밥을 구걸할 곳도 없게 된 것이다. 은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자신의 4천억 가치의 주식을 가지고 갔지만 지금 자기 가족에게 한 줄기 살 길도 주지 않았다. 가장 관건은 이 일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발표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최가는 더 이상 설은아 일가의 빽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셈이었다. “외할머니, 외삼촌, 왜요!?”“어젯밤에도 우리를 도와주셨잖아요?”“오늘 저희를 왜 이렇게 대하시는 거예요?”은아는 믿기지 않는 듯 입을 열었다. 최준은 비록 조금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냉소하며 말했다.“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어! 어쨌든 할머니가 이미 이렇게 말씀을 하신 이상 이 일은 이렇게 결정이 난 거야!”“너희 가족 일은 너희 스스로 알아서 수습하는 게 가장 좋을 거야. 오늘부터 우리 최정상 가문 최가는 너희 집안이 망한 거랑은 조금도 관계가 없으니까!”“너희는 앞으로 우리 최가와는 더 이상 연루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어쩌다 우연히 마주쳐도 서로 모르는 척 해!”“빨리 꺼져!”최준은 냉담하고 무자비 했다. “우리 최가에서 썩 꺼져!”“우리 집안은 너희들이 필요 없어!”“참, 희정아, 너 기왕 설재석한테 시집 갔으니 네 성도 고쳐! 너는 최씨 성을 가질 자격이 없어!”최가 사람들은 모두 냉담하고 무비하게 깔깔거리며 큰 소리로 웃었다.은아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문득 자신의 이전 사업을 모두 눈먼 늑대들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니, 눈먼 늑대들이 가져갔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최가 사람
하현이 나서서 입을 열자 최가 사람들은 냉소를 연발했다. 그들의 눈에 설은아 일가는 지위가 전혀 없었고, 데릴사위 하현은 더욱 아랫사람으로 보였다!“최가 할머니, 최준, 믿거나 말거나 너희들은 오늘 일을 두고 평생 후회할 거야!”“최정상 가문 최가? 난 너희들이 앞으로 일류가문의 영광도 유지하지 못할까 두렵다!”하현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건방지게! 감히 우리 최고의 가문인 최가를 저주하다니, 이건 반역이야!”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리 최가가 후회하길 바래?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지금 은아의 모든 지분은 우리 최가의 손에 있고 우리 최가는 이제 비할 데 없는 권세와 부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후회할 수 있겠어!”“너 이 쓰레기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거야! 우리 최가가 지금 얼마나 강해졌는지!”최가 사람들은 냉소를 연발했다. 그들이 보기에 지금 입을 연 하현은 바보 같았다. “입 닥쳐!”이때 최희정은 마침내 회복되었고 그녀는 한번 화를 낸 후에야 몸을 똑바로 세우고 최가 할머니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엄마,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우리 가족이 최가에게 미안한 일을 한 적이 있나요?”“우리 가족과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는 거예요?”“우리가 도대체 뭘 잘못했어요?”“죽더라도 우리가 알고 죽게 해주세요.”재석도 천천히 말했다. “어머니, 우리가 최가에 아무런 공헌을 하지 않았어도 이런 대접을 받을 거까지는 없지 않나요?”“더구나 우리는 최가에 공은 없지만, 고생은 했어요.”은아는 더욱 완강하게 말했다. “할머니, 당신들이 지분을 원해서 제가 결국 드리지 않았어요?”“설마 이것도 모자란단 말이에요?”은아네 일가는 죽음이 눈앞에 닥치자 여기서 큰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최가 할머니는 최준과 눈이 마주치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가 할머니는 이때 무슨 말을 하기도 귀찮아 손을 흔들며 은아네 식구들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최준은 더욱 냉소하며 말
하현과 일행 4명이 떠났다. 하현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은 매우 강경했다. 하지만 최가 사람들이 보기에 이것은 고집이 센 걸로 보였을 뿐이다. 없어도 상관없다고? 이제 최정상 가문 최가에게 속한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알겠지? “이 폐물은 죽을 때까지고 큰 소리치는 버릇은 못 고쳤네!”“말해 봐. 말해 봐. 어쨌든 이 집안 사람들은 이미 우리 최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까!”“가장 좋은 건 큰 소리를 많이 쳐서 사람들에게 놀림 당하다 죽으면 우리야 좋지!”“역신을 쫓아내는 느낌은 너무 좋아!”“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최가는 정식적으로 최정상 가문이 된 거야!”“하하하하……”최가 사람들은 이때 껄껄 큰 소리로 웃었다. 기분은 상쾌할 대로 상쾌했고, 횡포는 난폭할 대로 난폭하게 부렸다. 천 기자는 지금 아주 능숙하게 바로 앞으로 나가서 아첨을 떨며 말했다. “할머니, 축하 드립니다. 최공, 축하 드려요. 오늘부터 최가가 강남의 유일한 최고 가문이 되셨네요!”“어쩌면 강남 최가로 개칭해야 해야 할 거 같은데요!”최가 할머니는 웃다가 이마에 주름이 생겼는데 파리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때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천 기자 말이 맞아요. 얘들아, 상! 큰 상이 있어!”곧 최가 전체에 화기애애한 광경이 펼쳐졌다. 큰 길가에서.재석, 희정과 은아 세 사람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들 일가는 사실 모두 친정을 매우 중시했다. 이것이 바로 그 날 설씨 집안이 설은아를 여러 차례 대적했던 이유이기도 하고, 설은아가 울분을 삼킬 수 있었던 근본 이유이기도 하다. 설씨 집안과 완전히 결별한 이후 설은아 일가는 최가의 가족애를 아주 중시했다.그런데 오늘 최가가 뜻밖에도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 일가와의 연을 완전히 끊고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일이 이미 이렇게 터졌어도 설은아 일가는 여전히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려웠다. 하현은 운전을 하면서 이때
한동안 설은아 일가는 집안에만 틀어박혀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모레면 강남 병부 수비 교체식이다. 설은아 일가의 뉴스는 하루 만에 수비 교체식의 열기로 대체되었다. 항성 이씨 집안의 장원 중 하나. 이장성은 이미 정성껏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원규를 초청해 선물을 꺼냈다. “이 사령관님, 이 물건을 내일 대장님께 드리면 어떨까요?”이장성은 뒷짐을 지고 말했다. 이원규는 잠시 살펴본 뒤 말했다. “좋네요. 대장은 비록 이미 제대를 하긴 했지만 병부 사람이니 이런 물건은 분명 좋아할 거예요.”“좋네요. 아주 좋아요!”이장성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참, 대장을 우리 주례로 삼는 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준비는 잘 됐나요?”이원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건 문제 없어요. 제가 진작에 당도대 전신 당인준에게 연락을 했고, 이미 대장이 괜찮다고 했다는 답변을 들었어요.”이장성은 감격스런 얼굴로 말했다. “당인준? 그 강남 1인자, 강남 병부 1인자와 대등한 당인준이 대장의 지시를 받아야 해요?”이원규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당연하죠. 강남 병부 4대 전신을 포함해 오늘 새로 부임하는 원경천까지 우리는 모두 대장한테서 나온 병사들이에요!”“대장이 없으면 우리도 없어요!”“그러니 이 세자, 내일은 절대 대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그는 우리 대하에서 1명 아래 만 명 이상을 두고 있어요. 그가 원하기만 하면 1분 안에 병부 대 장로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사람한테 항성 이씨 집안이 미움을 사서는 안되죠.”이장성은 숨을 내쉬었다. 그는 대장이 강하고, 권세와 부가 비길 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는 대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이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 사령관님, 우리는 한 가족이에요. 그때 꼭 저를 도와서 몇 마디 해주세요!”“이번에 대장에게 빌붙을 수 있을 지는 당
최가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구기승은 얼굴색이 약간 회복이 되었다. 나성곤을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일 일에 대해 무슨 준비가 되어 있는 지 모르세요?”최가 할머니가 말했다.“내일 수비 교체식은 강남 관청 대강당에서 열려요. 새로 임명될 강남 병부 수장 원경천 외에 장북산 선생님과 대장도 의식에 참관하러 올 겁니다.”“내일 최준이 자리를 마련할 테니 그때 가서 대장과 관계를 맺는 것은 두 분의 능력에 달려 있어요.”이 말을 듣고 나성곤과 구기승은 모두 감격했다. 그들은 이미 대장의 전설을 알고 있었다. 요즘 특별히 병부 사람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나서야 대장의 자리를 알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대장을 알게 된다면 나가, 구가, 최가 세 가문은 더 이상 남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어진다. “흥, 그때가 되면 하씨 가문, 항성 이씨 가문 모두 우리 세 가문 발 밑에 밟히게 될 거예요!”그들은 지금 조금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 ……대모산 뒤편의 숨겨진 장원.하민석과 하은수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하민석의 마지막 한 수가 떨어지자 바둑판 전체가 이미 검게 물들었다. 하은수는 웃으며 말했다. “둘째 형님은 과연 대단하십니다. 손만 갖다 대면 손바닥 뒤집듯 판이 바뀌네요.”“바둑판을 놓고 보면 강남 전체는 여전히 둘째 형님이 장악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하민석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장악하고 있다고? 꼭 그렇지만은 않은 거 같아.”“적어도 내일 수비 교체식 이후 강남은 정세가 바뀔 거야.”이 말을 들은 하은수는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그들은 하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하 세자, 대장, 모두 동일 인물이었다. 이 점 때문에 하은수는 조금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하민석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충분해.”“내일이 지나면 이 사람
아침 9시.하현은 비교적 격식을 갖춘 옷으로 갈아입고 은아를 깨웠다. “아버지, 어머니, 은아야. 옷 갈아입으세요. 제가 어디 모시고 가서 기분 좀 풀어드릴게요.”은아와 두 사람은 조금 의아했지만 지금 그들은 출근할 필요도 없었고 어디 갈 곳도 없었다. 하현이 요청한 이상 그들은 묻지 않고 옷을 갈아입고 차에 올라탔다. 곧 하현은 차를 몰로 남원 신도시 방향으로 갔다. 은아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남원 신도시는 새로 개발된 기능 지구였다. 그쪽에는 관청 기구들도 많았고 대형 상업 단지도 많았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하현이 자기를 쇼핑몰에 데리고 가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은아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길목에서 그녀는 완전 무장을 하고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로에는 많은 고급 차량과 일부 군용 녹색의 전투용 지프차가 있었다. 모두 같은 방향이었다. “설마 무슨 대형 비즈니스 행사가 있나?”은아는 속으로 궁금해했다. “여보, 우리 어디 가는 거야?”하현이 웃었다.“한 행사가 있는데 듣기로 남원의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참석한대. 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간 김에 몇 사람 알게 될 수도 있잖아. 그럼 앞으로 사업 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서.”하현은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 곧 차가 거대한 건물의 큰 입구에 멈춰 섰다. 이 곳을 보자 은아네 식구들을 깜짝 놀랐다. 강남 관청의 대강당!?이곳은 일반적으로 성대한 의식을 거행할 때만 열린다. 게다가 매 행사 때마다 적은 수량의 초대장만 나눠준다. 지금 이 상황을 보니 이 대강당에는 분명 성대한 행사가 있을 것이다. 하현 이 놈이 어디 인터넷에서 소식을 보고 가족을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이때 한 무리의 군사들이 줄지어 달려와 깍듯이 인사를 한 후 규정대로 검열을 진행했다. 은아네 가족이 어디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겠는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