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화

“내가 정말 늙었구나.”

김동성은 이진기가 정말로 선물시장에서 이런 거액의 자금을 벌었다는 것을 알게 되였을 때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삼촌, 너무 본인을 비하하지 마세요. 삼촌 같은 어른들의 경험은 항상 우리 젊은이들보다 풍부하시잖아요. 저도 삼촌께 더 많이 배워야 하죠.”

교만하지도 초조하지도 않은 이진기를 보면서 김동성은 부끄러웠다.

음모가 밝혀지기 전에 그는 하지성 같은 사람 정도면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딸을 하지성에게 시집보내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지금 보니 자신이 정말 보는 눈이 없었다.

늑대의 야심을 품고 있는 승냥이 같은 하지성의 가증스러움은 할말이 없을 정도다.

반대로 이진기는 그의 장점만으로도 이미 그가 본 모든 사람들을 초월했다.

젊은 나이에 수천억 원의 재산이 있으면서, 거들먹거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

이런 사람이 뛰어난 인재가 아니면 누가 인재 겠는가!

“진기야, 아까는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

김동성은 진지하게 사과했다.

“삼촌, 괜찮아요.”

이진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는 원래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나 하지성이 나희와 삼촌에게 해를 끼치려고 해서 상관 안할 수가 없었어요.”

말하면서 이진기는 수줍은 얼굴로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김나희를 깊이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성이 그 돈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1,000억 정도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돈이지만, 하지성이 이렇게 편하게 그 돈을 가져가게 할 순 없죠. 한 푼도 모자라지 않게 다 토해내게 할 거예요.”

“어떻게 하려고?”

김동성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제가 지금까지 주식 투자할 때는 오직 흐름을 따라 했을 뿐이지, 아직 누구를 저격한 적은 없었어요. 삼촌 혹시 주식 시장에서 큰손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으세요?”

여기까지 말하고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전 큰손이 되려고요.”

“좋아! 박력 있어!”

김동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