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 부사장님, 곧 기자회견이 시작됩니다. 자리에 앉으시죠.”이때, 진행자가 이철기에게 공손히 말을 건넸다.이철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좌석으로 걸어가려는 찰나, 진행자가 다시 물었다.“철기 부사장님, 가성 회장님은 참석하지 않으신 건가요?”이철기는 금발 머리의 진행자를 흘끗 바라보며 대답했다.“홀딩스 주식회사에서도 사장 한 명만 온 건데요? 우리 아버지와 다우존스 이사장님이 회의 중이시니까, 이번 기자회견은 저만 참석하면 됩니다.”진행자는 이철기의 불만을 알아채고 서둘러 말했다.“알겠습니다, 이해했습니다.”이철기는 HH기업을 대표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인 키신저라는 중년 남성은 홀딩스 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참석했다.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철기는 월가에 위치한 홀딩스 주식회사 본사로 향했다. 거대한 건물을 올려다보며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이진기, 너는 아직도 지방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지. 언제든지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지만 이제 나는 월가에 입성했어. 너와 나의 격차는 이 순간부터 진짜로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걸 알아야 할 거야.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거야, 너는 결코 나를 따라잡을 수 없어.”M국 금융시장은 이날 거래를 일찍 끝냈다는 뉴스로 인해 중단되었다.그러나 이진기는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았다.이때, 이진기의 팀원인 위현이 데이터 더미를 들고 왔다.“진기 사장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위현이 보고서를 들고 이진기에게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의 자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이미 1300억 달러에 이르렀고 600개의 계좌로 나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들이 시장 개장과 동시에 국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어요.”이진기는 보고서를 자세히 살피며 미간을 찌푸렸다.“아직 개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주로 어느 섹터를 겨냥하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짐작할 수 있어요.”인터넷과 기반 시설, 이 두 큰 섹터를 강조하며 이진기가 말했
다음 날 아침 9시, 이진기는 정시에 지휘실에 도착했다.M국 금융 시장이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지금 지휘실 팀원은 원래의 삼분의 일만 남아 있었다. 이진기는 지방 시장을 모니터링 할 인원으로 원래 팀의 삼분의 일만 배정했기 때문이다. “진기 사장님, 오셨습니까?”위현이 이진기를 맞이하며, 이진기의 바로 뒤에서 한 발짝 물러서며 함께 지휘실로 향했다.“20분 후에 시장이 열립니다만, 벌써부터 시장에는 소문이 돌고 분위기가 매우 긴장되어 있습니다.”“총액 경매 단계에서 어떤 징후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일단 들어가서 얘기합시다.”이진기가 지휘실을 향해 걸으며 말했다.“월가 자본의 계좌와 자금 상황에 변화가 있습니까?”“아직 변화는 없습니다만, 계좌 간의 자금 이동이 매우 잦습니다. 그들이 전략을 조정하거나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리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각 계좌의 자금 보유량이 모두 다릅니다. 이렇게 하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이진기는 이 구체적인 정보들을 기억하며 잠시 중얼거렸다. “먼저 준비하고 있으세요. 저는 잠시 GJ시와 연락을 취해야겠습니다.”이진기는 정해인의 연락처가 없었기에 유우성과 통화를 했다.“우성 비서님, 이진기입니다.”통화가 연결된 후, 이진기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곧 시장이 열립니다만, GJ시는 지금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유우성의 목소리는 다소 지친 듯했다. [현재는 원칙적으로 국영기업의 상장 속도를 높이는 데 동의하고 있어. 석유와 담배와 같은 독점 산업의 국영기업은 특별 절차를 밟아 상장을 서두르고 있지. 사회 보장 기금의 경우는 중대한 사안이라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이진기는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말했다. “저는 이곳 자금을 빼낼 수 없습니다. 정예군은 언제 시장에 나서서 시장을 보호할까요?”그러자 유우성이 진지하게 말했다. [상황에 따라 결정할 거야. 지금 누구도 우리가 맞이할 상황을 정확히 말할 수 없잖아.]이진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 여러 기관의 집단 탈출이 주식 시장의 공황 상태를 불러왔습니다. 아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순유출양이 상당히 커져 평소 거래일의 3분의 1에 이르고 있어요. 정식으로 시장이 열리면 이 숫자는 순식간에 치솟을 텐데, 이건 방어 계획에 결코 좋지 않습니다.”위현은 창백한 얼굴로 이진기에게 말했다.그러나 이진기는 이에 놀라지 않았다.“부부조차 큰 위기가 닥치면 각자 도망치는데, 금융 시장에서야 더 말할 것도 없죠. 이 기관들은 각자만의 이해 관계가 있어요. 자기들의 경로로 소식을 미리 알고 미리 도망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당신이 사람들을 억지로 끌어안고 죽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요. 사실 이렇게 된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적어도 일부 생명력은 보존된 셈이니까요.”위현은 무력하게 말했다.“그들이 이런 중대한 순간에 대의를 생각하지 않고 도망친다면, 남아 있어 봤자 뭘 기대할 수 있겠어요? 사람이 아무리 사리 사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도 저버리고, 위험이 닥치면 도망가고, 이익이 생기면 나서려 한다 하지만 너무 역겹잖아요.”그러자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위현 씨, 본인의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각자의 입장과 태도가 다를 뿐이죠. 우리와 같은 위치에 있으면 도망칠 수도, 도망쳐서는 안 되잖아요. 우리가 받은 게 많으니까 감당해야 할 것도 많은 거죠. 우리가 도망쳐도, 일단 큰 일이 터지면, 결국 죽는 건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이 기관들은 달라요. 기관의 주식 구성은 복잡해서, 각 주주는 자신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 그니까 지금 그들을 도망가게 둬요. 어차피 나중에 그들에게 조금의 이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다가올 테니까요.”이진기는 곧 시작될 주식 시장 개장을 가리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큰손이 사람을 쓰는 방식과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조종하는 방식은 대체로 비슷해요. 우리가 지금 주식 시세를 지키려고 한다면, 이 큰 판에서 우리가 큰손인 셈이예요. 기관들은 유동 자금이고요. 그리고
위현이 이진기의 판단에 놀랐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진기가 금융 경제 분야에서 내린 판단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진기와 함께 하며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리고 한 번뿐인 기적을 여러 번 이루는 걸 직접 목격한 위현은 더욱 그러했다.“그러면 진기 사장님, GJ시 쪽에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이진기는 손을 흔들며 속내를 알 수 없는 하문혁에 대해 생각했다. DV 은행 산하에 소속되어 있는 근위군, 즉 정예군의 책임자조차 이런 능력이 있다면, GJ시의 지혜로운 이들을 말할 것도 없다.“필요 없어요. 우리가 본 것보다 그들은 더 빨리, 더 깊게 보고 있을 겁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봅시다. 이것도 국내 주식시장이 성숙해지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성장통일 수도 있어요.”CT증권은 국내에서 일찍 자리잡은 민간 증권 회사 중 하나다. 이 회사의 창립자인 김현해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외 선진 금융 규칙과 네트워크에 접촉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국내 증권 시장이 발전하기 시작하자마자 김현해는 고국으로 돌아와 CT증권을 설립했다. 타인보다 한 발 앞서 경험과 축적으로 김현해는 일찍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지역에서의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가업을 아들 김수찬에게 넘기기 시작했다. 오늘날 영성에서 김씨 가문은 진정한 재벌 가문이다.그러나 오늘, 김씨 부자는 회사 이사회실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미간은 찌푸려져 있었고, 사무실 안은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그들 옆에는 담배꽁초가 작은 산을 이루고 있었다.“아버지, 이제 어떻게 하죠? 우리 쪽 손실이 너무 큽니다.”김수찬이 말하면서 입술이 떨렸고, 눈빛은 두려움에 차 있었다. 증권 회사로서 그들은 자사 계좌를 개설한 사용자의 거래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그들의 자금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김수찬은 고객 자금을 회사 투자와 주식 매매에 사용하는 것에 익숙했다. 김현해의 안정적인 투자 스타일 하에 그들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이익을 보기도 했지만, 대체로 이익이 손실보다 많았기에 김씨 가문의 삶
“다름이 아니라 제 명의로 세 개의 상장 회사가 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 시장이나 정책 외에 뜻밖의 일이 발생한 겁니까?”맹산열의 질문에 이진기는 씁쓸하게 웃었다. 이미 이러한 상황을 문의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는 처음이 아니었다.맹산열 외에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모두가 이진기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연락을 해 왔고, 심지어 한 증권회사의 사장은 이진기 회사의 부사장을 설득해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이진기가 도울 수 있을까? 물론 아니었다. 도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도와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곧 발생할 주식 시장의 붕괴로 국내 수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한두 명만 도울 수는 없었다. 이진기는 신이 아니었으며, 돈을 마법처럼 만들어낼 수도 없었다. 따라서 이진기는 모든 이들을 구제할 수 없었다.그러나 도울 수 없다고 해서 냉정하게 거절할 수도 없었다.도움을 청하는 사장은 입 밖으로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준 부사장은 어느 정도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진기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또한 H국은 인정이 많은 사회이기에, 이런 때일수록 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사실입니다, 월가 자본이 1300억 달러를 들고 국내 주식 시장을 공격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저 시작일 뿐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겁니다. 고통받는 상장 기업은 점점 늘어나 결국은 국가의 사회와 경제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이진기의 말에 맹산열은 잠시 침묵했다.“M국인들의 보복 때문인가요?”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알겠습니다.”맹산열은 이진기에게 특별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이진기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사실, 맹유훈은 이제 이진기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었기에, 상황을 봐서 한 번쯤은 규칙을 규칙을 깨고 싶었다.[만약 진희 자본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는 거래 정지 신청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도 최대한 늘려 드리고, 금액이 너무 크지 않다면
2000년 5월 17일“[WEB 발신] [NH농협카드] 입금: 25억 109만 189원, 잔액: 25억 109만 189원”이진기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표시된 입금된 돈의 금액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는 흥분이 가시지 않아 빨간 홍조를 띠었다.5개월 전, 2020년 40살의 나이인 이진기는 2000년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하늘이 그에게 새삶을 살 기회를 주었다.금융업계에서 10여 년 동안 몸을 바친 이진기는 미래의 기억과 함께 다시 태어났다.더 이상 구차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았던 이진기는 5개월 전, 드디어 손을 댔다!2000년 국내에서 제일 핫한 녹두 코인 매매가격의 기억을 되새기며 부모님의 유일한 집을 담보로 하고, 1억 5000만을 레버리지 20배를 걸고 1억 5000만 자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걱정스럽고 초조한 마음으로 5개월을 보냈다.그가 기억하고 있는 오늘이 바로 녹두 코인이 최고의 매매 가격을 찍는 날이다. 5개월 전, 그는 녹두 코인을 제일 낮은 가격으로 사들였다. 오늘 녹두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여 이진기는 억만 부자가 되었다.녹두 코인을 오늘만 최고의 매매 가격을 찍고 내일부터 가격이 폭락하게 될 것이다.이진기는 과감하게 자신의 코인을 모두 팔았다. 세금을 빼고도 25억이 넘는 돈이 그의 카드에 입금되었다!1억 5000만에서 25억, 이진기는 하루 사이에 일반인에서 한평생 벌지도 못하는 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대출금과 이자를 갚고도 아직 23억 5000만이 남아. 과거는 변하지 않았어. 나의 기억과 똑같아. 아직도 부자가 될 기회는 많아. 잡으면 돼. 23억이 언젠가는... 아니 빠른시일내에 백억 아니 천억도 될수 있을거야!”그는 메시지에 적힌 잔액을 몇번이나 확인했다. 이진기는 휴대폰을 보며 크게 웃었다.동네방네 빚만 가득했던 전생, 매일 아침 그의 휴대폰 화면에는 은행과 사채업자들의 독촉빚 문자만 가득했다. 그런 생활을 매일과 같이 보낸 그의 삶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궁핍하기만 했던 전생,
“이진기! 너 조금만 기다려,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하윤정은 그에게 독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씩씩거리며 문을 나서는 하윤정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이진기의 두 눈은 매우 공허했다.그녀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어!저녁 무렵,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이진기는 자신의 방에서 전생의 기억을 더듬으며 돈을 많이 벌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누군가 그의 집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이진기가 문을 열었다. 그의 방문 앞에는 하윤정과 하윤도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주란옥 세 사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주란옥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진기가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자 그녀는 그에게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이진기! 성실하고 착한 사람 같아 우리 딸과 교제하는 걸 허락했더니 감히 내 딸을 버려? 넌 사람도 아니야!”이진기는 눈에 띄게 눈시울이 붉어진 하윤정을 쳐다보았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주란옥을 보며 말했다.“서로 동의하에 헤어졌으니까 말 조심해 주세요.”“헛소리하지 마!”하윤도가 이진기의 어깨를 밀치며 소리를 질렀다.“우리 누나가 우는 거 안 보여? 변명하지 마. 우리 집에 쓰는 돈이 아까워서 이러는 거잖아.”“엄마, 내가 전에도 말 햇잖아요. 농촌에서 자란 새끼 포부가 이렇지 뭐. 집에서 보고자란 것도 없으니 이런 거 아니겠어요? 어떻게 우리 누나와 비겨요?”주란옥도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진짜 미쳤지. 그때 내가 왜 동의했을까. 내 아들 말이 맞아. 천한 부모가 길러 낸 자식도 천한 사람이지. 이깟 돈 몇 푼으로 사람을 거르는 거야.”“우리 딸 인생을 몇 년이나 낭비해 놓고 떠나겠다고? 꿈도 꾸지 마! 5500만 원은 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에게 줘야 돼!”이진기는 막무가내로 자신을 협박하는 주란옥 가족들을 무표정으로 쳐다보았다.“돈 없어요.”주란옷이 픽 웃으며 말했다.“돈이 없다고? 돈이 없으면 너희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사는 집을 팔면 되겠네?”“그러니까!”
이진기는 그들의 하는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지금 그에게 돈이 생겼다. 훗날 돈이 더욱 많아지게 되면 그들의 하는 협박은 무섭지 않았다.그 후, 하윤정과 그녀의 가족들은 이진기를 찾아와 매달리지 않았다.그는 지금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그가 기억하고 있는 오늘, 자신이 살고 있는 이 동네에 아주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그가 살고 있는 동네 감성옥집에서 옥패를 전시해 놓았다.옥집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이 옥패는 바로 명나라 황제의 소유라고 했다!그래서 동네 작은 가계의 보물로 팔리게 되었다. 9천만 원에 팔려고 했지만 아무도 사지 않았다.소문이 무성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풋, 황제의 소유물인 옥패가 9천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고?사장님의 홍보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했다.결국 그 옥패는 다른 도시에 있는 사장님이 사 갔다. 감성옥집 사장님은 옥패를 구매한 사람을 비웃기도 했다.6개월 후, 그 옥패는 국내에서 제일 큰 경매시장에서 진품으로 감정되었다!그 옥패는 경매시장에서 순식간에 72억이라는 고가에 팔렸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그 옥집 사장님은 그날, 화병이나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오늘이 바로 그 옥패가 세상에 나오는 날이다!이진기는 이번만큼은 9천만 원이 72억이 되는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을 것이다.아침 일찍, 그는 택시를 타고 통운 시장 근처에 있는 감성옥집으로 향했다.그가 옥집에 도착했을 때, 옥집은 이미 많은 손님으로 붐비고 있었다.“오빠, 너무 고마워요!”하윤정은 자신의 손에 있는 옥팔찌를 보며 기뻐했다. 가격표가 눈에 띄었다. 550만 원에 달하는 팔찌는 그때 사람들이 함부로 살수 없는 가격이었다.하윤정이 오빠라고 부르는 중년 남자는, 키가 작고 배가 하마처럼 큰 몸에 정장을 입고 하윤정을 보며 웃고 있었다. 하윤정을 쳐다보는 그의 두 눈이 음흉하게 변했다.그는 하윤정을 꽤 오랫동안 짝사랑했다!그가 먼저 다가가지 못했는데 그녀가 먼저 자신에게 다가왔다.왕종민은 그녀가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