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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윤혜인!”

이때 이준혁이 다가와 그녀를 확 잡아당기며 이 소란을 종결시켰다.

“내 몸에 손대지 말아요!”

윤혜인은 이준혁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역겨워.'

그녀는 눈앞에 있는 쓰레기남과 쓰레기녀가 너무도 역겹게 느껴졌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며 눈앞이 어질하여 휘청거리게 되었다.

이준혁은 급하게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

그러나 윤혜인은 뒤로 물러나면서 이를 빠득 갈았다.

“이준혁 씨, 우리 계약도 그만하죠. 번거롭겠지만 이혼 서류에 일찍이 사인해주길 바라요. 안 그러면 사람 많은 곳에서 난동을 피울 거예요.”

말을 마친 윤혜인은 바로 떠나려고 했다. 더는 눈을 더럽히는 남녀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준혁은 그녀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뒤에 있던 임세희가 갑자기 그의 바짓자락을 붙잡으며 당황한 듯 말했다.

“준혁 오빠, 나 배가... 배가 너무 아파... 피가 나는 것 같아...”

바닥은 어느새 피로 물들어 있었다.

이준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주훈을 불렀다.

“주 비서, 당장 세희를 병원으로 데려가. 모든 과정에 곁에서 딱 붙어 지켜봐. 절대 문제 생기지 않게.”

말을 마친 뒤 그는 바닥에 주저앉은 임세희를 무시하고 얼른 윤혜인을 붙잡으러 나갔다.

임세희는 이를 빠득 갈았다. 그녀의 몸에서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이준혁은 무시하고 나가버렸다.

감히 난동을 피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여하간에 정신병동에서 지냈던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일단 힘부터 키워야 했다. 절대 윤혜인과 맞서 싸워서는 안 되었다. 그랬다면 이준혁이 절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임세희는 주먹을 꽉 쥐며 이 치욕은 잠깐이리라 생각했다.

‘난 반드시 윤혜인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말 거야!'

이준혁은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경호원과 다투는 윤혜인을 발견했다.

“비켜요! 당신들이 뭔데 자꾸만 내 자유를 빼앗는데요! 비켜요!”

이준혁은 경호원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두 경호원은 길을 내어주었다.

윤혜인이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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