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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화

“난 그저 당시의 진실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에요. 내가 안하무인인 거랑 진실을 말하는 게 무슨 상관이죠?”

임윤서가 웃으며 반박했다.

“송 대표님은 지금 사람들 앞에서 백윤택이 성인군자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아니지, 성인군자는 너무 고급스럽고, 품행단정? 백윤택 씨가 품행이라도 방정하던가요?”

“……”

송영식은 임윤서의 팩폭에 할말을 잃었다.

‘젠장, 이 상황에서 백윤택 자식의 품행이 방정하다고 억지로라도 말해야 하나?’

결국 송영식은 차마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

‘살면서 그런 쓰레기는 나도 본 적이 없지. 지안이 오빠만 아니었으면 아는 척도 안 했을 거야.’

임윤서가 웃었다. 속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통쾌했다.

3년, 당시의 모욕을 씻기 위해 3년 동안 죽도록 노력하며 달려왔다.

‘한은 여름이에게만 있고 나는 없는 줄 알아?

내가 피해자인데 더러운 누명을 쓰고 살아야 했다고.

어딜 가도 멸시하는 시선뿐이었어.

내가 얼마나 처참한 심정으로 내 나라를 떠났는데?

이제 내가 하나하나 다 갚아줄 거야.’

임윤서는 다시 기자에게 말했다.

“마침 백윤택 씨의 문제를 먼저 꺼내셨으니 말인데, 백윤택 씨에게 전해 주세요. 임윤서가 돌아왔다고! 그때 당시에는 다들 날 위협하고 협박해서 억울하게 오명을 뒤집어 쓴 채로 참게 만들었지만 진실은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요.”

말을 마치더니 임윤서는 돌아서 떠났다.

가슴과 어깨를 똑바로 펴고 걸어가는 윤서에게 멸시의 시선을 던지는 사람이 이제는 없었다.

송영식도 넋을 잃고 바라 보다가 막 따라가려는데 한 대표가 앞을 막았다.

“에헤이, 송 대표. 임윤서 같은 인재를 내쫓아 놓고는 이제서 따라가다니, 그 쪽에서는 오슬란이란 손잡을 생각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비키시지.”

송영식이 싸늘하게 명령했다.

“우리 SE에서는 반드시 임윤서 씨의 레시피를 받아내고 말 겁니다.”

한 대표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송영식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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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1층 주차장.

스포츠카가 다가왔다.

임윤서는 차문을 열더니 보조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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