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76화 사라졌어

소은정이 뭔가 말하려던 그때, 우연준이 그녀를 엄호하며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다.

한편 최성문은 기자의 목덜미를 낚아채더니 무자비한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차에 타자마자 우연준은 소독약을 꺼냈다.

“대표님, 조금만 참으십시오. 금방 끝납니다.”

소독약이 상처에 닿고 짜릿한 느낌에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아까 그 기자 도망치지 않게 제대로 지켜봐요.”

이에 우연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단 몇 대 때리고요. 이대로 경찰한테 바로 넘기는 건 너무 쉽잖아요.”

하긴, 이곳은 S시, 그녀의 힘으로 직접 알아내지 못하는 일들을 기회를 잡은 김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야 했다.

다행히 상처는 별로 깊지 않아 피도 곧 멈추었지만 여전히 욱신거렸다.

오늘 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진 소은정은 좌석에 기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한 것 같은데...

뭔가 생각난 소은정이 벌떡 일어섰다.

“동하 씨는요?”

그녀의 질문에 우연준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전 대표님은... 계속 대표님과 함께 계신 거 아니었나요?”

“그랬죠. 그런데...”

의아한 듯 눈을 깜박이던 소은정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아까 무슨 일인지 보고 오겠다고 하고는 감쪽같이 사라졌지. 그리고 다음 순간 기자가 갑자기 나타났고.

동하 씨가 계속 옆에 있어주지 않았다면 최 팀장이 방심하는 일도 없었을 거야.

다행히 난 무사한데... 그럼 동하 씨는...?

방금 전 상황을 돌이켜보던 소은정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지금 당장 사람들 풀어서 주위를 샅샅이 둘러봐요. 분명 근처에 있을 거예요.”

소은정의 다급한 표정에 뭔가 눈치챈 우연준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전 대표님이 위험하신데도 나타나지 않으신 걸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걸 겁니다.”

초조한 마음에 소은정은 병원이 아닌 호텔로 향했다.

의사가 도착해 상처를 다시 드레싱하는 동안 소은정은 계속 전동하에게 전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