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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예전 같은 일은 앞으로 없을 거야

“응.”

“빌어먹을. 뭐 이제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 거야 뭐야? 설마 너 이 일로 한서준 용서한 건 아니지?”

하연은 고개를 저었다.

“빚은 갚았어.”

“뭐로 갚았는데? 설마 몸으로 갚은 건 아니지? 내가 미리 말하는데, 너 만약 그 자식 용서하거나 다시 합치면 나... 진짜 확 죽어버리는 수가 있어.”

“됐어.”

하연은 얼른 예나를 붙잡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했잖아. 난 이미 내려놓았다고. 예전 같은 일은 앞으로 없을 거야.”

사뭇 진지한 말투에 예나는 바로 믿었다.

“그래. 죽다 살아났는데 나쁜 기운 털어버리러 가자고.”

하연은 갑자기 상혁과 한 약속이 생각나 바로 거절했다.

“안돼. 나 상혁 오빠랑 약속 잡았어.”

“쯧쯧, 상혁 오빠밖에 모르네. 같이 부르면 되잖아.”

“그럼 내가 물어볼까?”

하연이 망설이며 물었다.

“묻긴 뭘 물어? 주소 보내주면 되는걸. 어디 오나 안 오나 봐 봐.”

“...”

예나는 저녁이 되자 클럽으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내 말 들어. 지금은 모든 고민 털어버리고 나랑 같이 즐겨.”

그러면서 하연을 기어코 무대로 끌고 갔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한참 동안 신나게 춤을 춘 하연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과일 주스 한 잔을 주문했다.

한편, 표절 사건 이후 낮에는 누군가 알아볼까 봐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서영은 오랜만에 밖을 나왔다.

지금은 저녁인 데다 서준이 병원에 입원해 저를 감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바람도 쐴 겸 나온 거였다.

“위스키 한 잔이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의자에 앉아 바텐더에게 주문한 서영은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그러다 마침 하연이 눈에 들어온 순간, 어이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오빠는 저 때문에 입원해 있는데, 감히 클럽에서 술 마시며 즐기고 있어?’

물론 속으로는 구시렁댔지만 예전처럼 오만한 태도로 시비를 걸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서준에게 따끔한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영은 속으로만 욕설을 퍼붓고 얼른 시선을 거두었다.

그러던 그때.

“서영 씨?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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