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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프로젝트 양도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모진호 프로젝트의 최종 소득자입니다.”

경매사의 소리와 함께 모진호 프로젝트의 경매는 마침내 끝났다.

이로써 이번 모진호 프로젝트 경매의 최종 낙찰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그녀는 당황하는 것보다 의심스러운 느낌이 더 들었다.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사람이기에 아무런 징조가 없었을까?’

방금 그 사람이 가격을 부르는 말투는 마치 끝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얼마를 써서라도 반드시 얻으려고 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 사람이 가격을 부르는 소리를 떠올리며 고개를 숙이고는 손에 든 경매 팻말을 가지고 놀았는데 여전히 의혹스러웠다.

이진과는 달리 이기태 일행은 완전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미 다 계산해 놓은 일에 갑자기 이상한 놈이 나타나다니.’

심지어 그는 별 공을 들이지도 않은 채 모진호 프로젝트를 빼앗아 갔다.

그러나 아직 환청 프로젝트가 시작되지 않아 그들은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화가 미친 듯이 치밀어 올랐지만 도저히 어쩔 수가 없었다.

주위에는 많은 기자들이 앉아있었는데 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룸 안을 지켜보았고 모두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어 보였다.

경매장에 말도 안 될 만큼 돈 많은 놈이 갑자기 나타났기에 그들이 가만있을 리가 없다.

이때 현장의 사회자는 프로젝트 간판을 그에게 건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얼른 달려들어 그를 취재했다. 그러나 사회자는 간판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 룸에 들어서더니 몇 초 안되어 다시 되돌아왔다.

사회자는 손에 간판을 들고 있었고 얼굴은 온통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이진뿐만 아니라 윤이건도 미간을 가볍게 찌푸렸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갈피를 못 잡게 했다.

사회자는 다시 경매장으로 돌아오더니 바로 무대 위로 올라가 경매사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말했다. 그러자 경매사도 사회자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

경매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마이크를 쥐고는 가볍게 기침을 했다. 그는 그제야 입을 열었는데 여전히 뭔가 확실해 보이지 않았다.

“방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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