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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디자인 유출

다시 백그라운드로 돌아가자 임만만은 핸드폰을 꼭 껴안고 황급히 이진에게 달려왔다.

“대표님, 누가 디자인을 유출했는지는 모르나 인터넷에 누군가가 우리보다 먼저 이 주얼리를 공개해서 지금 우리 디자인이 표절한 거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 일에 관한 뉴스가 이미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번과 달리 상대방의 발표 시간은 AMC의 기자회견 전이였다. 이진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팬들도 표절이라고 인정하고, 댓글에는 온통 네티즌들이 그녀에 대한 실망감을 호소하며 떠들썩했다.

이진은 침묵하고 얼굴은 굳어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대표님, 제가 바로 사람을 보내서 회사를 철저히 조사할까요?”

디자인을 유출할 수 있는 사람은 단지 손을 거친 회사 내부자들일 뿐이다.

정말 조사하자면 결코 작은 규모의 조사가 아니다.

여론이 그들에게 남긴 시간은 결코 그렇게 많지 않다. 만약 대중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파문이 AMC의 전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은 가능한 한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

이진은 다시 핸드폰을 임만만에게 건네주었다.

“일단 공장에 작업을 멈추라고 지시하고 나머지는 내가 해결할게.”

“알겠습니다, 대표님.”

임만만은 분부대로 진행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대표님 말을 믿고 따르는 거야. 대표님이 방법이 있다고 하니 문제는 해결될 수 있어.’

임만만이 떠난 다음 이진의 전화가 이어 울렸다.

예상대로 정민우 전화이다.

“이진 대표님, 인터넷 기사는 또 어떻게 된 겁니까? 해명이 필요한 것 같네요.”

표절 파문이 가라앉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디자인 도용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설령 정민우가 이진을 믿는다 해도 이렇게 몇 번은 너무 무리이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디자인은 누가 흘렸는지 모르지만 결코 남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건 아닙니다…….”

“이진 대표님, 내가 듣고 싶은 건 당신 해명이 아닙니다, 아시겠나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민우가 먼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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