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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그만해. 그만 때리라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당신들 대체 누구야!”

이대광은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폭행하던 다섯 사람은 그제야 행동을 멈추더니 이대광을 에워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아우라에 이대광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겁에 질려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는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대광은 오남미와 ‘맞선’을 보고 나서 잔뜩 화가 치밀어 이곳으로 찾아왔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샤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섯 명의 덩치가 큰 남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그에게 가운을 입힌 뒤 밖으로 끌어냈다.

더 놀라운 것은 클럽 사람들은 감히 참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할까나?

이대광은 이 클럽의 배후 보스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인물도 감히 손을 쓸 수 없다니?

“내가 오늘 기분이 많이 상해서요.”

이대광은 익숙한 목소리에 몸을 움찔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대광은 자기가 분명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오는 사람은 바로 천도준이었다.

“날 모욕했으니 대가를 치러야죠.”

“천도준?”

이대광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에워싼 다섯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다 네 짓이야?”

천도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고개를 비틀며 말했다.

“저 새끼 믿지 못하는 거 같으니 어떻게 좀 해봐.”

다섯 남자는 즉시 이대광에게 달려들어 또 한바탕 주먹질했다.

비명이 메아리쳤다.

5분 뒤, 다섯 사람은 동작을 멈췄고 이대광은 얼굴이 퉁퉁 부어 그야말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나 다름없었다.

“이러면 믿겠어요?”

천도준이 물었다.

이대광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내 피가 섞인 침을 내뱉으며 깔깔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빌어먹을. 내가 널 너무 만만하게 봤어. 3년을 개처럼 키웠는데 정말 정태건설을 인수했다니.”

그날 이후 이대광은 자기 매형에게 정태건설의 인수에 관해 물었지만 이대광의 매형은 진실을 말하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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