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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정태 건설 빌딩 아래서 벌어졌던 일은 구경꾼들이 인터넷에 찍어 올리며 큰 이슈가 되었다.

만약 고작 그정도 뿐이라면 확실히 정태 건설에 영향을 미칠지도 몰랐다.

하지만 주준용의 별장에서 있었던 일은 아무도 촬영하지 못했다.

주준용의 체면을 좋아하는 성격상 절대로 부하들이 이 일을 발설하게 둘 리가 없었다.

일단 내일 주준용과 준용 건설의 양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면 인터넷의 여론은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명이 되었다.

게다가 천도준은 지분을 이전했다는 뉴스가 발표되는 순간 정태 건설의 명성은 다시 한번 드높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준용 건설은 현지 건설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존재였다!

그뿐만 아니라 준용 건설은 상장 기업이기도 했다.

정태의 손에는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도 있으니 이렇게 큰 체구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에 준용 건설의 주식을 더 높이기엔 충분했다.

그러니 천도준에게 있어서는 일거양득의 상황이었다.

당연히 걱정될 것 없었다.

다만 천도준은 그 디테일을 마영석에게 전부 설명하지 않았고 마영석을 달랜 뒤 그를 내보냈다.

정태 건설 앞에 천도준에게 상복을 입으라고 하는 현수막이 걸렸다는 뉴스가 인터넷에 점점 더 퍼질수록 여론의 방향은 천도준과 정태 건설에 점점 더 불리하게 돌아갔다.

반나절 만에 정태 건설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각종 뉴스를 보고는 하루 종일 불안해했다.

천문동 별장 단지.

휴대폰으로 현지 뉴스를 보던 이난희는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휴대폰 화면 속에는 천도준을 타깃으로 한 현수막 사진이었다.

천도준의 어머니로서, 이런 광경을 보자 이난희는 가슴이 찢기는 것만 같았다.

도준이가 대체 누구를 건드린 걸까??

어쩌다 이런 강요를 받게 된 걸까?

“여사님, 왜 그러세요?”

박유리가 과일 접시를 들고 다가오다 이난희의 기분이 안 좋아 보여 물었다.

“도준이에게 문제가 생겼어.”

이난희는 한숨을 쉬며 휴대폰을 박유리에게 건네주었다.

휴대폰을 들어 확인한 박유리의 작은 얼굴도 어두워졌다.

“이 사람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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