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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장

한바탕 끝난 뒤 진몽요는 만족스럽게 입가를 핥았다. “오늘 잘했으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한 말은 지켜야 되니까 먹을 거 만들어 줄 게요. 평소에는 당신이 다 하니까 나도 가끔은 당신한테 해줄 때가 있어야죠.”

  경소경은 소파에 누워서 움직이고 싶지 않았고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진 느낌이었다…

  그는 정말 그녀가 이렇게 평생 행복하면서 영원히 전지 같은 자식을 모르길 바랐다.

  토요일 저녁, 경소경와 진몽요는 약속대로 목가네에 왔다. 맘껏 먹고 마시기 위해 진몽요는 아이를 데려오지 않았다.

  진몽요가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걸 알고, 온연은 특별히 주방에 부탁해서 식재료를 준비했고, 진몽요는 헐레벌떡 앉아서 말했다. “연아 그래도 너가 날 제일 아는 것 같아. 소고기가 엄청 신선한 거 보니 비싼 거고만.”

  온연이 경소경에게 눈치를 주자 경소경은 놀랐다. “우선 먹죠, 다들 가만히 있지 말고요.”

  온연은 어쩔 수 없이 눈을 굴렸고 경소경이 겁먹을 줄 알았다. 그녀는 원래 자신이 입을 열생각이 없었어서 콩알이에게 맑은 국물에서 소고기를 집어주었다.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목정침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전지 아직 살아 있어요.”

  진몽요는 몸이 굳었다. “갑자기 그 얘긴 왜 해요? 설마 내가 지금 그 사람 어딨는지 궁금해할까 봐요?”

  누군가 말문을 열었으니 경소경도 더 이상 쫄지 않았다. “예군작이 전지예요, 진짜 예군작은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죽었고요. 예가네 어르신은 이미 이 일을 알고 계신데, 예가네에 이 가짜 후계자 말고는 상속받을 다른 후계자가 없어서, 예가네 어르신이 어쩔 수 없이 전지를 진짜 예군작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셨어요.”

  진몽요는 손에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무표정으로 그들을 보았다. “이게 재밌는 농담 같아요? 예군작씨가 어떻게 전지예요…?” 말을 하면서 그녀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안야가 경소경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뒤집어 씌운 일만 연관시켜 보기만 해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왜냐면 안야의 아이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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