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들려오는 얘기를 들으면서, 서천 황제는 한순간 결정하지 못하고 읊조렸다.‘저 호명월은 실력을 숨기고 큰 죄를 지었어. 그러나 다시 말해서, 저 자는 용감하고 계략이 있으니, 정말 보기 드문 인재야. 정말 그가 군주를 업신여겼으니 경기 자격을 취소한다고 판결하기에는 너무 아까워.’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서천 황제가 강유성을 보았다.“강유성 경, 짐이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저는…….”강유성은 멍하니 얼버무리며 말했다.“신…… 신도 모르겠습니다.”‘내가 아부하는 건 그래도 괜찮지만, 이런 큰일에 무슨 생각이 있겠어.’“부황!”바로 그때, 줄곧 침묵하던 임청은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저 호명월은 실력을 숨기고 부황을 속인 것은, 완전히 우리 황실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입니다. 경기 자격을 취소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중 앞에서 참수해야 합니다!”이런 말을 할 때, 임청은은 쌀쌀하게 강유호를 힐끗 훑어보며 태도가 매우 단호했다.강유호의 죽음으로 인해 임청은은 원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때 뜻밖에도 실력을 숨기고 비무 대회에 참가하러 온 호명월을 보자, 마음속의 분노가 갑자기 폭발한 것이다.‘결국, 이번 무술 시합은 내 부마를 뽑는 거야. 호명월이 실력을 숨긴 것은 나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야.’‘이런 젠장!’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온몸을 떨면서 하마터면 제자리에서 튀어나올 뻔했다. 그는 곧 울먹이며 임청은을 바라보았다.‘청은…… 나 강유호야.’‘네가 어떻게 내 머리를 자를 수 있어?’지금 강유호는 임청은 앞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자신의 신분을 말하고 싶었지만, 서천 황제가 아직 태도를 표명하지 않은 것을 보고 참았다.“와!”이 순간 장내도 발칵 뒤집혀 떠들썩했다.“망했어, 저 호명월은 망했어…….”“공주가 입을 열었는데, 저 호명월은 시합을 계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마 목숨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정말 아까워. 그가 왜 실력을 숨기려 했을까?”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의논 하에, 서천
이 순간 강유성도 식은땀을 흘렸다.‘X발, 어쨌든 아슬아슬했어.’물론 강유성은 이 호명월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연루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이 호명월은 실력을 숨기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았어. 시험관인 내 감독 관리가 유력하지 못한 거야…….’“휴!”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모두 암암리에 강유호를 위해 한숨을 돌렸다. 동시에 강유호를 보는 눈빛도 예전과 달리 색다른 광채가 번쩍였다.‘원래…… 저 호명월은 세외고인의 제자구나.’‘어쩐지 실력이 그렇게 좋더라니,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거야.’“계속 시합을 하자!” 자리로 돌아간 서천 황제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재빨리 고개를 끄덕인 강유성은 즉시 걸어 나와서 큰소리로 말했다.“자, 이제 우리는 1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세 사람이 추첨을 시작합니다. 뽑힌 두 사람은 서로 대결하여 1등을 쟁탈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와 육강철 세 사람이 올라가서 추첨을 했다.결국 육강철과 다른 한 명이 당첨되었다.“휴!”‘드디어 좀 쉴 수 있게 되었어.’이 순간 강유호는 숨을 내쉬며 쉼터로 돌아갔다. ‘제비뽑기에 걸리지 않았으니, 1위를 다투기만 기다리면 돼.’대결이 곧 시작되었는데,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서 육강철이 이겼다.“됐어!”이때 만면에 흥분한 모습의 강유성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왔다. “마지막 결승전이 지금 시작되겠습니다. 오늘 육강철과 호명월, 이 두 분 중에서 누가 무비 1등인지 지켜보도록 합시다!”“와!”말이 떨어지자 장내는 환호성을 질렀고, 높은 무대 위에 있던 서천 황제와 황실 성원들은 관람석에서 모두 일어섰다.‘명교 부교주와 세외고인의 제자 호명월의 대전.’‘이것은 틀림없이 비할 데 없이 대단한 결전이 될 거야.’일시에 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피가 끓어올랐고, 하나같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너희들 맞혀봐, 이 두 사람은 누가 이길까?”“글쎄, 저 호명월은 처음에는 실력을 숨겼
‘1단 도겁?’‘저 육상철이 원래 한 수 남겨 두었구나!’강유호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순간 정신을 집중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육강철이 무황의 경지라면 강유호가 전혀 거들떠볼 가치도 없었다.그러나 도겁의 경지는 다르다. 이는 아홉 대륙 중 최고의 존재다.북영대륙의 공공과 저팔계가 바로 도겁의 경지임을 알아야 한다.“세상에, 육교주도 실력을 숨겼어?”“역시 육교주가 한 수 위구나. 저 호명월은 생각지도 못한 것 같은데…….”“흥미진진하네, 이 경기, 갈수록 흥미진진해!”한동안 강한 기운과 압력을 참으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주고받았다.높은 무대 위에 있던 서천 황제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저 육강철도 원래 실력을 숨겼구나. 좋아, 좋아, 짐은 두 사람의 대결이 점점 더 기대가 되는구나.”말이 떨어지자, 옆에 앉아 있던 임청은은 은근히 입을 삐죽거리며 하찮게 여겼다.“둘 다 위선자인데 뭘 기대하겠어.”임청은의 마음속에서, 육강철과 호명월은 모두 잔꾀를 부리고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으니, 전혀 칭찬할 가치가 없었다.이때, 경기장 안.“호명월!”육강철은 차갑게 강유호를 보면서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네가 지금 패배를 인정해도 늦지 않아. 이따가 주먹과 발에는 눈이 없어. 이따가 정말 실수하면 너를 때려죽일 수 있어. 내가 미리 주의를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이 녀석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5단 무황에 지나지 않아! 그러나 나는 도겁의 경지를 넘었기 때문에 전혀 비교할 수 없어. 1 단계의 차이지만 천양지차야!’“손을 써 봐.” 강유호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래, 육강철의 실력은 정말 무서워. 하지만 나는 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일등을 해야 해! 나는 청은을 그에게 양보할 수 없어!’“죽고 싶은 게로구나!”육강철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모습이 번쩍이면서 바로 돌진했고, 치켜 든 오른손에서는 자홍색 불꽃이 튀어나왔다!이 자홍색의 불꽃은 바로 육강철의 자소신화다! 이화 랭킹 7위,
‘이……이 호명월이 이렇게 강한 거야?’‘그는 5단 무황일 뿐인데, 육강철의 공격에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다니…….’아래의 많은 사람들은, 보면서 매우 충격을 받았고 점점 더 의심이 들었다!일반인들은 두 사람의 공중에서의 상황을 전혀 똑똑히 볼 수 없었지만, 일부 강호고수들은 약간의 실마리를 발견하였다.호명월이 비록 힘들게 지탱하고 있지만, 여전히 육강철과 치고 받고 싸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육강철도 지금은 때릴수록 더 놀랐다.‘어떻게 된 거야?’‘내 모든 공격은 전부 자소신화를 첨부하고 있는데 호명월에 의해 쉽게 사그라들었어.’‘설마 이 호명월의 체내에도 자소신화가 내포되어 있는 건가?’이때의 육강철은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다. 눈앞의 호명월은 사실 자신의 숙적, 강유호다!요 몇 년 동안 강유호는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줄곧 자신의 백련냉화를 수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육강철과 마찬가지로 강유호의 백련냉화에 대한 깨달음도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이화랭킹 1위를 차지하는 백련냉화가 자소신화를 완전히 억누르는 상황에서, 육강철의 경지가 강유호보다 높아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하지만 강유호가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결국, 육강철은 도겁의 경지고, 그는 단지 5단 무황일 뿐이다. 지금 강유호는 육강철의 허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이렇게 오래 버텼으니 너도 죽어야 해!”마침내, 육강철은 철저히 격노해서 눈이 비할 데 없이 빨갛게 변했다. 고함 소리와 함께 두 손에 거대한 자홍색 불꽃이 응집되어 바로 강유호를 향해 부딪쳐 갔다.후후후…….이 자홍색 화염은 육강철의 모든 이화의 역량을 응집시킨 것이어서, 위력이 비할 데가 없었다. 황궁 위의 하늘이 모두 불타올랐다!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면서 물러서지 않고 도리어 나와서 바로 맞이했다!“호명월!”이 장면을 보고, 군중 속에 있던 연자의는 안색이 변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그건 이화 랭킹 7위의 자소신화야, 저 호명월은 피할 줄 모르는 거야?’“헛!”이와 동시에
육강철은 부마 선발 비무 대회가 시작된 이래,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이었다. 도겁 경지의 실력은 아무도 대적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그런데 지금 이렇게 철저히 진 것이다.더 중요한 것은, 그의 상대는 호명월은, 단지 5단 무황일 뿐이다.“너는…….”이때 낭패한 모습으로 깊은 구덩이에서 걸어 나온 육강철은, 시뻘개진 눈으로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너……너도 자소신화를 수련한 거야?”방금 말을 하고, 육강철은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만약 상대방도 자소신화를 수련했다면, 내 경지가 그보다 높기 때문에 질 수 없어.’“내가 자소신화를 수련했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아.”천천히 착륙한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육강철을 바라보았다.“왜냐하면 너는 이미 졌기 때문이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마음속의 분노를 꾹 참았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육강철이 일찍이 한 짓을 생각하면, 방금 강유호는 그를 한 손으로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러나 지금 무비 결승전 무대에서, 자신은 임청은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강유호는 꾹 참았다.“너……. 푸!”이 말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한 육강철은, 입을 열려고 했지만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선혈을 뿜어냈다.강유호의 손바닥은 비록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그의 심맥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이때의 육강철은 이미 다시 싸울 힘이 없어졌다!“여러분!”이때 서천 황제의 수긍 하에, 흥분된 표정으로 걸어 나온 강유성은 큰소리로 말했다.“지금 나는 무비 1등이 호명월임을 선포합니다.”말이 떨어지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넋을 잃고 강유호를 보았다.‘이번 경기는 정말 예상 밖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도겁 경지의 육강철도 졌는데, 저 호명월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그리고 세외고인인 그의 사부는 또 어떤 존재야?’“결국…… 이겼어?”이때, 그곳에 앉아 있던 서경인은 여린 몸이 은은하게 떨렸다. 그녀는
이제 무비는 완전히 끝났다!주위의 환호성과 만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강유호는 성큼성큼 경기장을 나섰다.여인숙으로 돌아오니 4룡4봉이 이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보스, 대단해요!”“무비 1등인 보스, 당신은 정말 나의 우상입니다!”“육강철과의 전투는 정말 훌륭했어요…….”방에 들어서자마자 4룡4봉이 에워쌌고, 하나같이 더없이 숭배하고 존경하는 표정이었다!앞서의 무비 결승전에 4룡4봉도 그 자리에 가서 강유호가 육강철을 격파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당시 그 장면을 본 4룡4봉은 비할 데 없이 흥분하고 고조되었다!‘보스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어. 명교 부교주조차도 그의 적수가 되지 않았어.’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단지 무비가 제일인데, 뭘 크게 놀라는 거야!”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서천 황실에서 받은 단약들을 꺼내 4룡4봉에게 나누어 주었다.‘이 4룡4봉이 나를 따라다닌 후부터 충성심이 강했으니, 이 단약들은 그들에게 상을 주는 셈이야.’“헛!”그 단약들을 받은 4룡4봉은 하나같이 놀라서 멍해졌다. 그것은 총애를 받고 놀란 것이다!‘이 단약들은 하나하나가 원한다고 얻을 수도 없는 보물인데, 보스가 뜻밖에도 내게 줬어.’“감사합니다, 보스.”잠시 멍하니 있던 4룡4봉은 반응하면서 아주 기쁘게 감사의 말을 했다.강유호는 웃으며 말없이 그곳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오후!문비 경기장은 여전히 인산인해다!쏴!강유호가 나타났을 때, 장내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집중되었다.이전의 경기에서 아무도 이 호명월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오전에 호명월이 육강철을 격파한 후에는 아무도 더 이상 감히 그를 경시하지 못했다.“호명월…….”“저 호명월은 정말 깊이 숨어 있다가, 오전의 무비 결승전에서 육강철을 꺾고 1위를 차지했어. 이 문비의 결승전도 그가 1위를 하는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 있어? 저 호명월의 실력은 강하지만, 문비와 무비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어. 그가 재능이 있다고 해도 독고 도련님
황보승구는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라는 명성이 있었다. 7살에 시를 지을 줄 알았다! 즉흥적으로 시를 짓는 것은 어렵지만, 황보승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이런 젠장!’‘시짓기야?’한쪽의 강유호는 암암리에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를 향해 말했다.“을파소, 조금 있다가 너한테 맡길게!”“주인은 안심하세요. 즉흥적으로 시를 짓는 건, 마치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것처럼 아주 쉽습니다. 주인님은 1등을 하기만 기다리세요!”을파소는 웃으면서 아주 가뿐하고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문비 결승전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그리고 바로 이때, 서천 황제의 지시를 받은 강유성이 웃는 얼굴로 큰 소리로 입을 열었다.“첫 번째, 황보승구께서 먼저 하겠습니다!”쏴!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황보승구에게 모였고, 황보승구를 흠모하는 많은 여자들은 더욱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아…… 황보 도련님!”“황보승구 도련님이 제일 먼저 등장했어, 정말 멋있어…….”“황보승구 도련님, 힘내세요…….”이 장면을 본 무대 위의 서천 황제는 살짝 웃으며 칭찬했다.“저 황보승구를 지지하는 여론이 매우 높은 모양이군.”이런 말을 하는 서천 황제의 눈에는 감상이 가득했다.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황후도 경기장의 황보승구를 계속 쳐다보며, 마음 속의 감상을 감추지 못했다.“소탈하고 문채가 출중해. 저 황보승구는 정말 부마로 이상적이야…….”말을 하면서 임청은을 쳐다본 황후는 웃으면서 물었다.“영월, 저 황보승구는 어떻니?”사실대로 말하자면, 황후는 때리고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비의 참가자들은 육강철이든 호명월이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유독 이 황보승구를 매우 좋아했고, 그야말로 보면 볼수록 즐거웠다.하지만!임청은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보통이예요.”‘이 황보승구는 물론 재능이 있지만, 일개 선비에 지나지 않아. 강호 사람들의 기질이 별로 없어.’‘더 중요한 것은 그가 강유호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거야.’이
‘저 황보승구는 역시 재주가 대단해!’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은근히 눈살을 찌푸리면서 을파소를 향해 물었다.“을파소, 어때? 저 황보승구와 겨룰 자신이 있어요?”솔직히 강유호는 문채도 괜찮다고 허풍을 떨지만, 황보승구와 비교하니 다소 긴장이 되었다.‘필경 이 황보승구는 공인된 인재로, 진정한 재능과 학문을 갖추고 있어.’“주인님, 당황하지 마세요!” 을파소는 웃으며 위로했다.“이 황보승구가 확실히 약간의 재능이 있지만, 저는 그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이런 말을 하는 을파소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약간의 오기가 배어 있었다.고구려의 명재상으로 학문에 있어서 을파소는 여태까지 누구에게도 복종한적이 없었다.두 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세 명의 참가자도 잇달아 무대에 올라서 시를 지었지만 황보승구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났다.“와!”한순간 황보승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황보승구 도련님, 이번엔 틀림없이 일등입니다!”“상황을 보니 틀릴 수가 없어요!”“황보승구 공자님의 재능은 천하를 압도하고, 문필은 천하 제일이예요…….”주위의 의견 중에는 황보승구가 이미 이긴 것처럼 참지 못하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강유호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의 마음속에 이 호명월이 비록 무비에서는 기술로 군웅을 눌렀지만, 문비에서는 틀림없이 황보승구의 적수가 아니었다.결국, 완벽한 사람은 없고, 문무를 겸비한 절세의 천재는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마지막, 호명월입니다!”바로 이때 강유성이 손을 흔들어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표시한 뒤, 강유호의 이름을 불렀다.“휴!”‘드디어 내 차례야!’이때 강유호는 은근히 숨을 내쉬며 천천히 입장했다.“주인님!”이 순간, 을파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시는 이미 다 지었어요. 주인님, 잘 들으세요…….”을파소는 곧 자신이 지은 시구를 말했다.강유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이 시의 경지를 음미했고, 잠시 후에 진심으로 찬탄했다.‘역시 명재상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