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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화

훈장을 본 온병림은 눈이 반짝였다.

이건 그 신출귀몰 한다는 백 선생의 증표였다.

'도석형 님이 친히 초대하신 한 선생이 사실은 억만장자 백 선생이었다니.'

온병림은 자기도 모르게 "당신이 백..." 이라고 입을 열었다.

"쉿!"

한지훈은 손가락을 입 앞에 놓고 온병림에게 이 일을 비밀로 하라고 표시했다.

온병림의 눈에 어린 열광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살아생전에 억만장자로 유명한 백 선생을 볼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말했다. "지금은 제가 약도 호텔 전체를 전세 낼 수 있을까요?"

온병림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이죠. 만약 백... 아니, 한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직접 한 선생님께서 약도 호텔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한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제 약도 회장 자리도 당신에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한지훈은 연거푸 손을 흔들며 말했다. "회장 자리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약도 호텔만 있으면 됩니다."

그는 자신감 있게 또박또박 말했다.

왕석윤은 어이가 없었다. '불가능해. 겨우 1분도 안된 시간 안에 온 씨 어르신의 태도가 180도 크게 바뀐다고? 그것도 바로 강중약도의 랜드마크인 약도 호텔을 넘기겠다고 한다고? 아니, 심지어는 한지훈한테 회장 자리까지 넘기려고 해?'

'겨우 1분이야. 한지훈이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렸기에 온병림이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하는 거야?'

온병림이 공경하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온병림은 즉석에서 선포했다. "나는 약도 호텔 이사장의 이름으로 오늘, 한지훈 씨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주겠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온 이사장님이 이사장직을 포기하고 약도에 온 지 하루밖에 안 된 녀석에게 양보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이야, 여긴 약도 호텔이야. 약도가 가장 주목하는 랜드마크 건물이라고."

"설마 한지훈이 전설 속의 은세 부자라는 말인가? 약도 호텔을 큰 돈을 들여 바로 인수하다니.

...

한지훈은 "오늘, 나는 약도 호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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