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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작가: 종이워치
이 순간, 황진희는 왜 담양이 자꾸만 진가인을 잘 챙기라고 지시했는지, 아까 왜 그렇게 급하게 서두르고 초조했는지를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다.

상황은 황진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다행히도 황진희는 지금까지 진가인과 아무런 모순도 생기지 않았고 심지어는 지속적으로 영업팀 책임자 김사장에게 진가인을 잘 챙기라고 지시했었다.

잠시 후, 영업부 책임자 김사장과 과장 오혜영도 허겁지겁 현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이 상황을 보고 놀란 나머지 진땀을 뻘뻘 흘리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천만다행으로 두 사람은 황진희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고 진가인을 신경 써서 잘 키워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의 하지민 같은 꼴은 바로 두 사람 몫이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진가인의 배후에 그룹 고위층 간부 같은 대단한 인물이 있을 거로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무시무시한 배경이 있을 줄은 몰랐다.

천하그룹의 숨겨진 실세라니, 이건 심지어 장안의 화제로 치부될 정도였다.

어차피 그전에는 아무도 천하그룹의 실세가 누구인지 몰랐다.

예천우는 담양을 힐끗 바라보고는 려성한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담양, 내가 회사를 너에게 맡긴 건 회사를 더 크게 키우라는 뜻이었어. 근데 회사에서 고작 키웠다는 게 이딴 쓰레기란 말이야?”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예천우라는 청년이 회사의 숨겨진 실세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이럴 수가!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그룹을 소유할 수 있는 걸까? 이 청년은 도대체 어떤 놀라운 사람인지 다들 추측하기 어려웠다.

알고 보니 진가인은 이런 놀라운 배경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가인은 평소에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했고 친절하게 호의를 베풀었다. 이런 좋은 여자를 두고 어떻게 다들 뒤에서 험담할 수 있었을까?

담양은 예천우의 분노를 이해했다. 예천우는 처음부터 회사 고위층을 제대로 관리하고 잘 통제하라고 했고 천하그룹의 힘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라고 분명히 지시했었다.

그런데 하필 이 려성한은 그 지시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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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민은 진심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하지민은 담양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무서운 담 회장님조차 저 사람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데 자기는 방금 저 사람을 도발하며 미친 듯이 조롱하고 말았다.특히 진가인에 대해 그렇게나 많은 험담을 했지만 지금 보니 하지민이 했던 말들은 하나도 맞지 않았고 망상에 불과한 생각이었다.진가인에게는 이렇게 압도적으로 잘생긴 남자가 있는데 굳이 다른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할 리가 없었다.주위 사람들은 하지민이 불쌍한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살기 위해 아무 막말이나 막 던지는 하지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뻔뻔함 그 자체였다.하지민은 심지어 남자친구도 없었는데 먹여 살릴 자식이 있을 리 없었다.잠시 후, 하지민의 얼굴은 완전히 부어올라 돼지머리처럼 변해버렸고 원래 모습은 전혀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예천우는 그 모습을 보자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됐어, 너 같은 놈을 때려도 내 손만 더러워질 뿐이야.”“맞아요, 맞습니다. 제 이름은 쓰레기예요. 맞아 죽어도 싸긴 하지만 천우님의 손을 더럽혀서는 절대 안 됩니다.”예천우의 말을 듣고 하지민은 사형을 면한 사람처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방금 하지민은 후회막급이어서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 다행히도 손을 싹싹 비비며 열심히 빌었던 덕분에 간신히 이 고비를 넘긴 것 같았다.체면이 완전히 구겨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나았다.하지민이 알기로는 담 회장님은 마음만 먹으면 진짜 딴 사람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사람이었다.한편, 진가인을 험담했던 다른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벌벌 떨며 몸을 숨기려 애썼다. 예천우가 그들을 잊어주길 바랐던 것이다.하지만 예천우가 두 사람을 잊을 리가 없어 그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저 여자 말고도 여기서 진가인을 헐뜯었던 뻔뻔한 여자들이 더 있는 걸로 아는데 내가 집어내기 전에 얼른 나와서 직접 말해 봐.”이 말이 떨어지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식은땀을 흘리며 아까 자기가 진가

  • 용왕 귀환   제866화

    담양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민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멍해졌고 이내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다급하게 외쳤다.“천우님, 방금 분명...”“닥쳐!”담양은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했다. 눈앞의 여자가 자기 인생을 망쳐놨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 하지민에게 발길질했다.진가인은 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고 폭력 행위를 지켜볼 수 없어 급히 예천우에게 말했다.“천우 오빠...”예천우는 진가인의 의도를 이해했다. 하지만 방금 예천우는 정말 치솟는 화를 억누를 수 없었다. 사실 그동안 예천우는 진가인에게 줄곧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진가인을 회사에 보낸 건 회사에서 진가인을 잘 챙기라는 의도였는데 예상치 못하게 진가인이 계속 이런 귀에 담지 못할 험담을 듣고 있었다.진가인의 선한 눈빛을 바라본 예천우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됐어, 적당히 해. 여자이기에 내가 봐주는 거야. 다들 제대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더러운 짓을 하지 않도록 교훈을 주면 돼.”“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회사에 두면 안 되겠죠? 천우님, 걱정 마십시오. 당연히 교훈을 줄 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당분간 다른 직장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할 겁니다.”담양이 차갑게 말했다.진가인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비록 이 여자들이 여러 차례 거칠고 험한 악담을 했지만 신체적인 공격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언어적인 공격이었다.나머지 사람들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얌전히 제자리에 서서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가인아, 가자. 오빠가 밥 사줄게.”예천우는 두 사람의 관계를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오해하게 내버려두는 게 진가인에게 더 큰 보호가 될 것 같았다.“알았어요, 근데 오빠 잠깐만, 나 할 일이 조금 남았어.”진가인은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가 조금 있었다.“그래, 다 하고 와. 문 앞에서 기다릴게.”예천우는 카운터 쪽으로 걸어갔다.그러자 담양과 그 일행은 즉시 공손하게 따라붙었다.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담양에게 말했다.“굳이 신

  • 용왕 귀환   제8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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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8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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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869화

    이튿날 아침 6시, 예천우는 휴대폰 벨 소리에 잠에서 깼고 손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천우 오빠, 뭐 하고 있어? 설마 아직도 자고 있어?”전화 너머에서 양체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렇지, 이른 아침에 안 자고 뭐 하겠어?”예천우는 어리둥절해하며 되물었다.“이런 상황에서 잠이 와? 혹시 천우 오빠도 몰랐던 거야? 오늘 임완유가 용도 예 씨 가문 도련님 예훈과 함께 떠난다는 걸?”양체은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예천우가 너무 답답해 보였다.양체은이 알기로 천우 오빠는 어릴 적부터 임완유를 알고 지내며 그녀를 잊지 못할 만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이건 당시 양체은의 아버지 양대복이 양체은에게 들려준 이야기였다.“아, 난 또 뭐라고... 그 일은 나도 알고 있어.”“알고 있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태연하단 말이야? 혹시 진짜 임완유에 대한 마음을 접은 거야? 맞다, 오빠가 임완유와 이혼까지 했다며?”양체은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던 터라 놀라긴 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예천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다.물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면 할수록 양체은이 천우 오빠와 맺어질 기회는 점점 사라지겠지만 천우 오빠의 행복이 양체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었다.“응, 맞아.”예천우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이혼 사유는 복잡했고 예천우의 책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쨌든 이미 이혼한 사실은 변할 수 없었다.“그럼 이혼했다는 핑계로 더 이상 임완유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거야? 오빠가 임완유를 좋아하는 걸 난 알아. 아직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 이렇게 기다리기만 하면 절대 안 돼.”양체은은 진심 어린 말투로 설득했다. 오늘 아침 예전보다 일찍 일어난 양체은은 아버지한테서 이 모든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사실 아버지는 양체은에게 굳이 이 소식을 예천우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고 타일렀다. 아버지의 의도는 명확했다. 임완유가 예훈과 함께 천해시를 떠나게 되면 양체은에게

  • 용왕 귀환   제870화

    이때, 유이안은 임완유의 곁에 있으면서 속으로 형부 예천우를 수백 번이나 욕하고 있었다. 사촌 언니가 형부를 그렇게 믿고 유이안도 실상을 다 알려줬는데도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다니, 정말 비겁한 겁쟁이 같았다.자기 운명을 더 이상 스스로 바꿀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임완유는 냉정한 표정 속에 슬픔을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들이닥치든, 죽더라도 자기 순결은 끝까지 지킬 거라고 임완유는 속으로 맹세했다.임완유의 몸은 예천우 말고 다른 남자가 절대 손대지 못할 것이다. 설령 그로 인해 임 씨 가문이 망하더라도 임완유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임완유는 더 이상 임 씨 가문을 신경 쓰지 않기로 했고 자기가 이런 생각을 품게 된 걸 할아버지와 부모 탓으로 돌렸다.기본적으로 자기가 용도 예 씨 가문에서 죽더라도 예훈이 임완유 부모나 딴 사람들을 해칠 이유는 없었다.“언니, 정말 예훈 도련님이랑 가야 돼?”유이안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임완유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있어?”임완유는 처량하게 웃으며 되물었다.“이안아, 네가 천우랑 함께할 기회가 있으면 꼭...”“언니, 무슨 소리야? 난 그런 짓 안 해. 어쩌면 형부가 곧 나타날지도 몰라.”유이안은 사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안 올 거야. 그날 밤, 천우는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어. 자기가 그렇게 애를 썼는데도 내가 여전히 천우를 믿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거야. 내가 천우였다면 오늘 절대 오지 않을 거야.”“그걸 어떻게 단언할 수 있어? 형부가 진실을 알아챘을지도 모르잖아.”임완유는 유이안의 말에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이안아,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내 일은 절대 천우에게 말하지 마.”“알았어.”유이안은 임완유의 반응에 깜짝 놀라며 급히 약속했다. 하지만 사실 유이안은 이미 예천우에게 숨김없이 모조리 털어놓은 상태였다.사실을 다 알려줘도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예천우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유이안의 마음속에서 예천우는 겁쟁이로 나락 했다.시간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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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김희자 씨, 대단하시네요.”예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도 늦었어. 곧 네가 얼마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지 알게 될 거야.”김희자는 싸늘하게 웃었다.“보아하니 김희자 씨는 꽤 자신이 있으신가 보네요. 그럼 이렇게 하죠. 우리 내기를 하나 합시다.”예천우는 문득 떠올랐다.‘나비 회사에 투자할 돈이 2조 원이라 했지. 마침 스스로 걸어 들어오는 호구가 있군.’“내기?”“네. 만약 제가 백도훈을 이기면 당신이 저에게 2조를 주는 거예요.”“뭐라고? 2조 원?”김희자는 마치 헛소리를 들은 듯이 얼굴을 찡그렸다.“자식아, 넌 2조 원이 얼마나 되는 돈인지나 알고 하는 소리야? 대체 뭘 걸고 나랑 내기하겠다는 거지?”“제 목숨을 걸죠. 만약 제가 지면 제 목숨은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풋, 네 목숨 따위가 2조 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김희자는 조롱하듯이 크게 웃었다.‘저 하찮은 녀석의 목숨이 감히 2조 원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터무니없는 소리나 하고 있네.’“그럼 내기는 취소하고 그냥 싸우죠.”예천우는 무심하게 덧붙였고 그때 김희자의 눈이 반짝 빛났다.“안 돼! 내기할 거야.”예상대로였다.김희자는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좋아. 네가 제안한 거니까 우리가 지면 2조 원을 주지. 하지만 네가 지면 네 목숨은 내 마음대로 할 거야!”“형수님, 그건...”백도훈이 당황하며 말하려 했지만 김희자는 단호하게 손을 내저었다.“걱정할 것 없어. 난 널 믿어.”김희자는 단 한 점의 의심도 없었다.겨우 저런 풋내기 녀석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화경 초급의 경지인 백도훈을 이길 리가 없었다.게다가 이건 단순한 구두 약속일 뿐이었다.‘설령 진다고 해도 안 주면 그만 아닌가? 반면 이기기만 하면 이놈을 내 손으로 철저히 짓밟을 수 있어.’백도훈도 속으로는 난감했지만 어차피 말뿐인 내기였다.결국 그는 작게 한숨을 쉬고 입을 다물었다.“좋아요. 저는 이미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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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서장은 이 말을 듣고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 김희자란 여자는 도대체 자기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감히 경찰을 이렇게 무시해?’그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꾸짖으려 했지만 그때 예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예천우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진 서장님, 이분들이 이렇게 싸우고 싶어 하시니 그냥 한 번 기회를 주는 게 어떨까요?”그러면서 그는 백도훈을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백도훈 맞지? 네가 원한다면 우리 한 번 겨뤄보자. 단 우리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든 책임은 각자 지는 걸로 하자.”백도훈은 본능적으로 거절하고 싶었지만 김희자가 재빠르게 끼어들었다. “좋아. 이건 네가 먼저 제안한 거야. 네가 죽어도 우리 탓이 아니라고.”백도훈은 순간 멍해졌다.‘형수, 이건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야? 싸우는 건 내가 해야 하는데 왜 형수님이 저렇게 큰소리를 치는 거야?’그는 신중한 성격이라 예천우를 계속 살펴보고 있었으나 보면 볼수록 상대를 쉽게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점점 더 경계심이 커졌다.다행스럽게도 그때 진 서장이 단호하게 말했다.“안 돼요. 싸우더라도 경찰서 안에서는 절대 피를 보거나 사상자가 나오는 일은 허락할 수 없어요.”그러자 김희자는 불만스럽게 소리쳤다. “그럼 밖으로 나가서 하면 되잖아?”“좋아요.”예천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백도훈은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었다.‘이제 진짜 피할 수도 없게 됐네...’진 서장은 김희자가 계속하여 억지를 부리자 눈빛이 더욱 차가워졌다.그러나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좋아요. 당신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어요. 하지만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해요.”“당연하죠.”김희자는 확신에 찬 듯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비웃고 있었다.‘별일 없을 거야. 우리는 말이지. 저놈은 박살 나겠지만 말이야.’진 서장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고 주변 경찰들에게 지시했다.“너희들도 각자 할 일에 집중해.”경찰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서장님의 명령을 따랐다.그들이

  • 용왕 귀환   제1206화

    예천우는 가볍게 웃으며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이 여자가 먼저 나를 때리려고 했는데 제가 방어하면 안 돼요?”“맞아요! 예천우 씨가 하신 행동은 완벽한 정당방위입니다.”황인수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단호하게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진 서장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친구가 괜찮군. 앞으로 잘 키우면 승진시켜도 되겠어.’“무슨 정당방위야? 난 아직 때리지도 않았는데!”김희자는 분노에 치를 떨었고 자기는 제대로 손도 못 대고 뺨을 맞았는데 이게 정당방위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예천우는 지금 경찰에 잡혀 온 상태 아닌가? 그런데도 감히 날 때릴 수 있다니?’“하지만 김희자 씨는 분명히 손을 올렸고 예천우 씨를 공격하려 했잖습니까. 그러니 방어하는 건 당연합니다. 물론 만약 예천우 씨가 반격을 위해 지금 김희자 씨를 계속 공격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황인수가 단호하게 말하자 김희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소리쳤다.“헛소리하지 마! 이놈, 네 이름이 뭐야? 감히 이렇게 사실을 왜곡해? 내가 당장 널 혼내 줘야겠어. 당장 네 경찰 옷을 벗겨버릴까? 말까?”그러자 황인수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졌고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예천우가 말했다.“난 못 믿겠는데?”예천우가 나직이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김희자 씨는 황 형사의 옷을 벗길 자격이 없습니다.”그 순간 진 서장이 앞으로 나섰고 김희자를 향해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김희자 씨, 백씨 가문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경찰을 우습게 보고 멋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네가 감히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김희자는 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너 진짜 경찰서장 계속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네?”진 서장은 피식 웃으며 코웃음을 쳤다. “경찰이 범죄자의 협박 한 마디에 벌벌 떨고 입도 못 여는 곳이라면 그런 경찰서장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겠어.”“네, 네가!”김희자는 얼굴이 새빨개지며 헛구역질할

  • 용왕 귀환   제1205화

    예천우는 순간 멍해졌다. ‘이 여자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뭔가 제대로 못 알아듣겠는데? 혹시 머리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황인수도 잠시 굳어졌다가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김희자가 뭔가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하지만 그도 굳이 나서서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냥 빨리 예천우를 데리고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김희자는 예천우의 태연한 얼굴을 보자 그냥 그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녀석이라 생각하며 비웃었다.“꼴을 보니 앞으로 네가 얼마나 비참한 꼴을 당할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네!” 그녀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설마 감방에서 조금 있다가 금방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럴 가능성은 꿈에도 꾸지 마. 내가 널 어떻게 만들지 알아? 안에서 넌 살아 있는 게 지옥 같을 거야. 난 널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 속에 처박아 넣을 방법이 백 가지가 넘는다고.”예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가 옆에 있는 황인수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황 형사님, 형사시죠?”황인수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야 당연하죠.”“그럼 지금 저 사람이 당신 앞에서 공공연히 협박하고 위협하는 건 범죄 아닌가요?”황인수는 머릿속이 잠시 멍해졌다.‘그래 이건 명백한 협박죄지...’하지만 문제는 김희자가 경찰서장까지 대놓고 협박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었다.역시나 김희자는 예천우의 말을 듣고 폭소를 터뜨렸다.“하하하! 꼬맹이, 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는구나? 내가 경찰 앞에서 협박한다고? 이젠 웃기지도 않아. 설령 이 경찰서장이 여기 있다 하더라도 난 똑같이 말할 수 있어!”그녀의 뻔뻔한 말에 주변 경찰들의 표정이 심히 불쾌해졌다. 아무리 백씨 가문이 막강하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경찰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할 줄은 몰랐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분노해도 어쩔 수 없었다.그 순간 마침 경찰서의 진 서장이 안에서 나오다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안에서 김희자와 충돌을 피하려고 최대한

  • 용왕 귀환   제1204화

    하지만 예천우는 전혀 거만한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매우 겸손하고 다정한 태도를 보였다.그와 반대로 김희자는 늘 거만하게 코를 치켜들고 마치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부하라도 되는 듯한 태도로 무례한 말과 지시를 쏟아냈다.그녀는 경찰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고 당장 예천우를 체포하라고 명령하면서도 지시를 바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갖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심지어는 그들의 상사를 끌어내리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다행히 서장님이 참을성이 좋았던 덕분이지 만약 황인수 자신이었다면 형사 옷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되받아쳤을 것이다.김희자의 이런 오만하고 권위적인 태도는 경찰들 사이에서도 호감이 없었다. 그녀의 막무가내식 행동에 모두가 불만이 많았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백씨 가문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고위직 인사들이 김희자를 대할 때 공손하고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황인수가 서둘러 걸어가는 모습을 본 예천우는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황 형사님, 시간은 아직 충분하니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네, 조금 걸음이 빨랐네요.”황인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고 그는 속으로 계속 기도했다.‘제발 김희자와 부딪히는 일이 없기를... 그 여자 성격에 그랬다가는 일이 커질 텐데.’하지만 운명은 참 묘하게도 그런 상황을 꼭 만들어냈다. 바로 그때, 김희자가 안에서 나와버렸다. 그녀와 함께 나온 이는 백강호의 동생인 백도훈과 여러 명의 강력한 경호원들과 변호사들이었다.김희자는 항상 화려하고 요란한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았다.백도훈의 무공 실력 또한 상당했고 백강호 밑에서 배운 덕분에 이제 그는 화경 초급 경지의 고수였다.화경 고수는 무림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고수로 여겨졌다.오늘 벌어진 일로 인해 김희자는 극도로 화가 나 있었고 화경 고수인 백도훈에게 예천우를 죽이라는 명령까지 내렸다.하지만 백도훈은 신중한 성격이었고 흑호와 예천우의 관계를 조사한 뒤 백강호에게 의견을 구했다.백

  • 용왕 귀환   제1203화

    “그래. 우리 형제가 힘을 합치고 성종의 세 명의 사자가 더해지면 한 명은 종사 절정의 경지고 나머지 둘은 종사 후급이니 이 세상에 적수가 없을 거야.”정우환이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그렇지. 4대 종에서 영종은 조금 위협적일지 몰라도 나머지는 우리에게 상대가 안 돼.”정우찬은 자부심 넘치는 표정으로 강렬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맞아. 하지만 외부의 누군가가 개입할까 봐 좀 걱정돼.”정우환은 그 두 명의 무서운 인물을 떠올리며 안절부절못했다.“외부라니?”“청룡이랑 용문의 옛 용왕을 말하는 거야?”정우찬이 담담하게 물었다.“그래. 두 사람은 정말로 무시무시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정우환은 그들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옛 용왕의 실력은 소문보다 훨씬 강했고 아마도 청룡과 동등하거나 더 강할지도 몰랐다.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우연히 전투를 통해서였다.“걱정하지 마. 내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지금까지 그 두 사람은 용도에 머물러 있고 밖으로 나올 계획이 없대.”정우찬이 여유롭게 말했다.“그렇다면 다행이야. 제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걱정하지 마. 나타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만약 나타난다면 난 두 사람의 목숨을 죽일 수도 있지.”정우찬의 눈은 흥분으로 빛났다.청룡 전신과 용문의 옛 용왕을 한 번에 처치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엄청난 업적일까? 전 용국, 아니,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질 것이다.정우환은 그의 말을 듣고 놀라며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라 경악했다. “형, 설마 어르신께서...”“맞아. 어르신은 며칠 전 마침내 육지 신선의 경지에 도달하셨어. 이 세상에 더는 적수가 없지.”정우찬은 자부심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그들은 이미 불패의 위치에 있었다. 한편, 경찰서 입구 근처 안쪽 자리에서 황인수 경찰은 예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언제든 달려가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예천우와 몇 번 대화를 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소장님이 그를 특별히

  • 용왕 귀환   제1202화

    “물론 가능합니다. 언제든 환영이에요! 아니면 제가 조금 있다가 직접 갈까요?”예천우가 물었다. “그게 제일 좋겠네요. 제가 사람들을 입구에 대기시켜 두겠습니다.”왕 총독이 서둘러 답했다.“알겠습니다.”예천우는 전화를 끊고 바로 출발하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그 순간 그의 귀에 한층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선우서림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지나가는 남성조차 돌아보게 할 만큼 매혹적이었고 선우서림을 본 남성들은 그녀의 미모에 넋을 잃어 전봇대에 부딪힐 정도였다.“정말 우연이네. 막 도련님한테 전화하려던 참에 여기서 만났네.”선우서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그녀의 미소는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비록 그녀가 예전에 예천우가 머물 대형 아파트에 자기 방도 하나 남겨놨다고 했지만 그녀는 열쇠나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 그녀는 그곳이 예천우와 임완유 만을 위한 공간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무슨 일이야?”예천우는 마음의 동요를 억누르며 물었다. “딱히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도련님이 보고 싶었어.”선우서림은 사람을 홀릴 정도로 매혹적인 눈빛으로 대답했다.“농담하지 마.”예천우는 그녀의 농담에 마음이 미세하게 흔들리며 이마에 땀이 날 뻔했다. ‘이 여자는 정말 너무 매력적이야.’“농담 아니라니까요. 주인님은 유리를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선우서림은 한 발 더 다가섰고, 그녀의 몸은 거의 예천우와 닿을 뻔했다.“됐어. 난 바빠. 딱히 볼 일 없는 거면 먼저 가볼게.”예천우는 얼른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다.‘서림은 지난번 사건 이후로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어.’“잠깐만요. 사실 볼 일이 있어요.”“뭔데?”“사모님께서 전하라고 하셨어. 내일 우리가 성종 대회에 참석하러 출발해야 하는데 준비는 다 된 거야?”선우서림은 살짝 장난스러운 톤으로 물었다.“준비는 네가 다 하는 거잖아. 난 몸만 가면 되는 거 아니야?”예천우는 성종 대회와 관련된 건 별로

  • 용왕 귀환   제1201화

    유은수가 더 깊이 생각할 틈도 없이 경찰들이 곧바로 대표실 문 앞에 도착했다. 문을 두드린 후 들어온 경찰은 자기 신분을 제시하며 말했다.“유은수 씨, 당신은...”그 말을 듣는 순간 유은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어, 어떻게 된 일이...’‘설마 완유가 나를 경찰에 신고한 건가? 날 잡으라고 한 거라고? 어떻게 딸이라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어? 내가 엄마인데 이렇게 잔인하고 천인공노할 짓을 하다니.’그녀는 겁에 질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떨었다.하지만 유은수는 사건의 실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이런 종류의 사건은 그녀에게 생소한 일이었다. 사실 이런 규모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어쩌면 당연했다.비록 수갑은 채우지는 않았지만 회사 내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사실은 금세 큰 화제가 되었다. 회사 직원들은 곧 유은수가 저지른 일에 대해 알게 되었다.“온라인에서 우리 임 대표님을 험담하던 사람이 그게 유 대표님이라던데?”이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평소 유은수를 좋게 보지 않았던 이들도 그녀가 이런 짓을 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특히, 임완유를 충직하게 따르던 직원들과 오래된 직원인 하문은 이 사실을 듣고 얼굴이 창백해졌다.‘이런 사람 밑에서 일해서 내가 뭐가 되겠어?’그녀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임완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임완유는 전화를 받지 않자 하문은 얼굴에 쓴웃음을 지었다.‘아마도 임 대표님은 유 대표님이 화를 내실까 봐 전화기를 끄고 있었던 거겠지.’사실, 임완유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아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해 두었을 뿐이었다.‘차라리 이렇게 안 보는 게 속 편해.’임완유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복잡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양서은은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건넸다.“임 대표님, 죄송해요. 다 제 탓이에요. 제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임완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런 얘기 할 필요 없어요. 서은씨가

  • 용왕 귀환   제1200화

    이 상황에 임완유는 조금 갈등을 느꼈다. 결국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비법을 정말로 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화장품의 재료 비법을 자신이 마음대로 결정 지어라는 말은 예천우가 했지만 임완유는 그의 속마음을 잘 이해했다. 사실 예천우는 비법을 지금이 아닌 진실이 밝혀진 후에 주기를 바랐을 것이다.유은수는 임완유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완유야, 제발 정신 좀 차려. 임씨 가문을 위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봐.”“엄마, 그게 무슨 뜻이죠?”“별것 아니야. 그냥 내 추측일 뿐이야. 천우 말이야, 정말 대단한 인물이야. 그런데 비법을 이렇게 꼭 쥐고 놓지 않는 거 보면 일부러 그런 거 아니겠어?”“난 그렇게 생각해. 천우가 일부러 너를 막고 있는 거야. 네가 지금 설령 회사에 남아 있더라도 언제든지 비법을 손에 쥐고 너랑 거래할 것 같아.”유은수의 말에 임완유는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사실 비법을 줄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말 한마디에 그녀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엄마 말대로라면 천우는 분명히 저에게 비법을 주지 않겠죠. 그럼 저를 찾아서 뭐 하겠다는 거죠?”“그게...”유은수는 잠시 말을 잃었다. 사실 자신이 말한 대로라면 지금은 예천우에게 의존하는 것 외에 아무런 방법도 없다는 걸 알았다.‘내가 괜한 말을 했어. 왜 이렇게 어리석은 거야.’그제야 그녀는 다급히 말했다.“웬만해서는 주지 않겠지만 네가 미인계를 쓰면 통할지도 몰라. 어차피 너희는 이미 다시 사귀고 있잖아. 임씨 가문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노력해 봐.”“미안하지만 엄마, 난 그런 걸 잘 못해요.”임완유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정말 비법을 원하는 거라면 엄마가 직접 천우에게 전화해서 달라고 하세요! 왜 제가 그런 짓을 해야 하는 거죠?”임완유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엄마는 정말 너무해. 천우가 얼마나 엄마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애쓰고 있는지 알면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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