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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Author: 종이워치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02-01 17:42:36
소정은 화가 난 표정을 지었지만 예천우는 이미 일어나 가버린 뒤라 욕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저 녀석은 완유의 곁에 들러붙기 위해 정말 체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이 있는 이상 절대가 그가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각. 유명은 유걸의 아버지에게 욕설을 퍼붓고 예천우를 처리할 사람을 찾으려 했다.

바로 이때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전화를 받고 난 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사람이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

양체은 당시 연회에서 나와 예천우를 따라가지 못했다. 비록 묻지는 않았지만 예천우가 어떤 문제에 부딪쳤기에 그렇게 조급하고 빠르게 떠난 것인지 궁금했다.

한바탕 알아본 후에야 마침내 그 원인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즉시 자신의 능력을 동원하여 양 씨 집안에서 나서게 했다.

그러니 유명이 놀라 자빠지지 않겠는가.

그는 비록 인맥이 넓고 황 씨 집안과도 관계가 있지만 결국 황 도련님과 친할 뿐이지 시장님께서는 강직하신 분이다.

그는 놀라서 재빨리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임완유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완유는 마침 대출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유 은행장의 전화를 보고 안색이 변했다. 유걸의 아버지가 도와준다고 해도 이렇게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임 사장, 안녕하신가? 어젯밤에는 내가 무식해서 실례를 범했으니 용서하게."

첫마디부터 유명은 재빨리 사과를 했다.

임완유는 단번에 넋을 잃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오만했던 유 은행장이 그녀와 이렇게 겸허한 말투로 얘기를 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말했다.

"아, 아니에요."

"그럼 됐어. 대출 일은 내가 오늘 사인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유명이 바로 말했다.

사실 임 가의 여러 방면의 자질로 보고, 게다가 지금 용등 상회에 가입했으니 모든 조건은 충분하다.

누군가 일부러 태클을 걸지 않는 한 빠른 시일 내로 허가가 내려올 것이다.

"아, 네. 감사합니다, 유 은행장님."

임완유는 듣자마자 흥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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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공교롭다고?이번에는 누가 도우려다 방해가 된 것일까?예천우는 바로 옆에 있었고 저도 몰래 쓴웃음을 지었다. 임완유가 전화를 하는 것을 들으니 상대는 어젯밤 그를 때린 사람, 즉 자신을 매우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니 분명 유걸의 아버지가 도운 것이 아니다.누구지? 양 씨 집안?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양 씨 집안에서 어떻게 어젯밤의 일을 알았을까, 설마 체은인가?그럴 수도 있다. 그 계집애가 청순하기 그지없어 보여도 눈치도 있고 재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빨리 자신을 청해 시장님의 어머니를 치료하게 하지도 않았다."예천우, 봤어? 다시 잘 봐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능력이야. 너처럼 은혜에 의존한 잠깐뿐인 능력이 아니라."소정이 입을 열었다."정말 아부가 장난이 아니구나? 너는 정말 유걸의 아버지가 도와줬다고 확신할 수 있어?"예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하, 우리 아버지가 누군데. 만약 우리 아버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유 은행장님 같은 신분에 어떻게 어젯밤의 일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대출을 승인하겠어?""맞아, 사실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왜 아직도 여기서 함부로 훼방을 놓는 거야?""단지 말을 너무 확실하게 하지 말고, 확인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확인하라면 하면 되지. 철저하게 승복하게 만들어 줄게."유걸은 성격이 좀 있어 보였고 기분이 좋지 않은 듯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다."또 전화해서 뭐해?"유걸의 아버지는 기분이 좋지 않은 듯 짜증스럽게 물었다.상황이 어떤데 자기한테 이런 쓸데없는 부탁을 하고, 더군다나 그를 상대에게 한바탕 모욕을 당하게 했다.원래 그는 자신의 지위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명이 그들 그룹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물어볼 게 있어서요, 유 은행장 쪽은 아버지께서 말을 도와주신 거죠?"유걸이 다급히 물었다."말을 하긴 무슨, 네 아비가 이것

    Last Updated : 2024-02-01
  • 용왕 귀환   제61화

    “맞아요, 유 씨 집안 사람은 은행장 따위가 소홀히 하면 안되는 손님 이예요.”옆에 있던 임완유 모친이 말을 더했다.“그렇고 말고요, 은행원 들이 제일 중요시 하는 게 실적 아닙니까.”주위 사람들도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하지만 예천우는 유걸의 헛소리에 어이가 없다는 듯 미소 지었다. 한결 같은 그의 행동 때문에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예천우, 알겠어?”임완유 모친이 쌀쌀한 말투로 되물었다.“글쎄요, 오히려 여러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예천우의 강경한 태도에 임완유는 화가 났다.“예찬우, 그만해.”언성을 높여서 더 크게 말했다.“대체 왜 이러는 거야,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거냐고! 네가 유 씨 집안을 부러워 한다는 사실은 처음 부터 알고 있었어. 하지만 네 열등감 때문에 헛소문 까지 퍼뜨리는 건 잘못 하는 거야.”예찬우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덕분 일까, 그녀의 말투에는 그를 향한 안쓰러움이 느껴졌다.“열등감? 헛소문?”그녀의 말을 예찬우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상회 사건을 겪고 나서 임완유가 상황은 몰라도 판단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임완유는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내가 한 말이 틀려? 그럼 왜 계속 유걸 한테만 그러는 거야, 유걸이 아무리 좋게 해줘도 넌 항상 그런 식이었어.”임완유가 큰 소리로 되물었다.“그래, 그렇게 생각해.”예천우는 더 이상 대화를 이어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자리를 떴다.“네가 왜 화를 내? 그럼 네가 한 행동이 맞다고 생각 하는 거야?”임완유가 씩씩거리며 말했다.“그냥 가게 내버려 둬, 저런 사람이랑은 멀리 떨어지는 게 좋지.”그녀의 모친이 화를 냈다.“네 엄마 말이 맞아. 완유야, 내버려 둬. 다른 사람이 우리 도와주는 꼴은 죽어도 보기 싫은 거야.”옆에 있던 그녀의 부친도 거들었다.유걸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당당함이 드러났다, 특히 임완유가 자신을 도와 예천우를 욕하는 모습을 보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이어서 마음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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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일은 아닙니다. 저번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같이 점심 식사라도 가능 할까요?” “괜찮습니다, 마음에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역시 명의 처럼 마음도 넓으 십니다, 하지만 제가 도저히 넘어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예천우는 마침 임 씨 집안에 들어 가고 싶지 않았다.“좀 늦을 것 같습니다만, 괜찮으십니까?”“괜찮습니다, 제가 모시러 갈까요?”“아니요, 주소만 보내 주세요.”황호건은 곧바로 포시즌 빌딩의 주소를 그에게 보내 주었다. 옆에 있던 그의 아내는 예천우에게 굽신 거리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 의사가 우리를 도와 준 건 맞지만 잘못도 인정했잖아요. 게다가 당신은 천해 시의 이인자예요,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거예요?”옆에 있던 아들 황유훈도 모친과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어제 밤 있었던 일이 떠오르자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황호건이 코웃음을 쳤다.“무슨 소리야, 자칫하다가 예 교수님 한테 큰 잘못 할 뻔 했잖아. 저 사람이 어떤 존재 인지, 너네는 몰라!”아내가 멈칫 했다.“유명 가문 도련님이라도 되는 사람 이예요?”“나도 몰라!”황호건이 고개를 저었다. 그의 아내와 아들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모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하지만 양대복은 예 교수님과 만날 때 마다 항상 예의를 차린 다고 했어.”천해 시 에서 양대복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러한 사람도 예의를 차리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모자의 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나도 잘 안 믿겨. 다들 양대복이 누군 지는 잘 알지? 그 사람은 고작 이런 일에 허리를 굽히는 사람이 아니야. 게다가 오늘 한 자리에 모이기로 했어.”모자는 그제야 황호건의 행동에 납득했다. 황유훈은 다시 어제 밤 일을 떠올렸다, 등골이 서늘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상대방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었다.정오.예천우가 포시즌 빌딩 문 앞에 서있다.“천우 오빠,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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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걸과 그의 일행이 멈칫했다, 특히 유걸은 부러운 마음에 배가 아팠다. 대체 무슨 여자복이 있어서 저런 예쁜 여자와 같이 있는 걸까.그는 완벽한 약혼자가 있지 않은 가, 곧 차이겠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이미 부부가 아닌 가.임완유는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불쾌하고, 화가 났다. 마치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냅다 소리 질렀다.“예천우,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하지만 예천우의 표정은 평온 했다. 이어서 덤덤하게 답했다.“밥 먹으러 왔어. 왜, 너는 나가도 되고 나는 안되는 거야?”소정이 그를 욕했다.“예천우, 이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바람 난 거 잖아!”“네가 뭐라고 참견질 이야?” 그는 외모와 몸매 하나 빠지지 않는 소정에게도 일말의 호감 조차 느끼지 못했다. “야!”“예천우!”옆에 있던 임완유가 화를 냈다.“네가 이런 사람인 줄은 몰랐어. 애들아, 가자!”그녀는 말을 끝내고 서둘러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유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역시 네 같은 놈은 나랑 놀 계급이 되지 못 한다.그는 자리를 떠나기 전에 양체은 에게 말을 걸었다.“이봐요, 거기 예쁜 언니. 조심해요, 방금 들어 간 그 여자분도 이 인간한테 까맣게 속은 거예요.”“천우 오빠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신경 끄시죠?” 양체은은 구박 받는 예천우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 졌다. 그 탓에 유걸의 말에 버럭 성질을 냈다.유걸도 화가 났다, 자신의 충고를 그대로 무시 하고 말았다.한편, 예천우는 멀어져가는 임완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계집이랑 미주알고주알을 따질 필요가 있으랴.잠시 뒤, 그는 양체은과 함께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서 약속한 식당에 들어가고 VIP방으로 들어갔다.문을 열자,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자리에는 황호건의 가족과 양대복 부녀 뿐이다. 예천우의 신분으로 손님은 이 정도가 적당했다.“예천우 씨, 오셨습니까.

    Last Updated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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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모친이 직접 찾아오셔서 인사 드리고 싶어 하셨는 데, 몸이 편찮으신 바람에 못 오셨습니다. 이 잔에 모든 감사를 담겠습니다.”황호건은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술을 들이켰다. “별말씀을요.”예천우도 술을 한 잔 들이켰다.“어르신은 나이 때문에 회복 하시려면 시간이 꽤 걸리실 겁니다. 제가 조금 있다가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꾸준하게 드시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아이고, 감사합니다. 교수님, 제가 다시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황호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그것 만으로도 대접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아내와 아들을 바라 보았다.황호건의 아내가 민망함을 감추고 술잔을 들어 올렸다.“예천우 교수님, 어제 제가 큰 실례를 범했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잠깐 설쳤습니다, 심심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교수님을 위해 한 잔 올리겠습니다.”“괜찮습니다, 모두 지나간 일 입니다.”예천우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황호건의 깍듯한 태도 뒤로 황유훈도 술잔을 들며 사과했다.곧이어 양대복도 술잔을 들었다. 하지만 예천우는 말이 점점 길어지자 지치기 시작했다.“교수님, 도움 필요 하시면 무조건 말씀 하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리겠습니다.”여태껏 강한 권력에도 꼼짝하지 않던 황호건이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알겠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 전하겠습니다.”예천우도 인맥 하나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교수님이 해주신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아내와 아들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네, 아버지 말씀 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황유훈도 서둘러 답했다.시간이 지나고 예천우는 술을 웬만큼 마셨다. 지루해진 그는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에서 나갔다.곧이어 아래층으로 내려 가고는 일이 생겨서 먼저 가겠다고 그들에게 알렸다.포시즌은 총 3층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3층은 높은

    Last Updated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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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가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소정도 서둘러 방을 향해 달려갔다. 아마 방금 전에 유걸과 시비가 붙은 상대가 복수 때문에 그를 찾아 온 것이 아닐까. 하지만 유걸이 있는 한 상대방도 큰 소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완유가 성가시게 됐네, 나 먼저 들어 갈게. 예천우, 능력 있으면 들어 와서 도와 주기나 해.”소정은 말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예천우는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소정의 말이 마음에 걸린 게 아니라 자신의 아내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임완유에게 화가 난 건 맞지만 자신보다 유걸을 믿는 그녀의 ‘태도’ 에 화가 난 것 뿐이다.한편, 방 안 사람들은 유걸을 향한 칭찬이 오갔다. 그 중, 우진도 있다. 그는 전에 예천우로 인해 파티에서 쫓겨 난 적이 있다.그는 방금 전 화장실에서 미모의 여성에게 질척 거리다가 여성의 남자 친구에게 한 대 맞았다. 이때, 옆에 있던 유걸이 그를 도와 상대를 쓰러뜨렸다.상대방은 포기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걸이 있는 한, 막무가내로 움직일 수 없었다. 방 안으로 쳐들어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유걸에게 당한 남자들의 일행 이었다. 임완유 일행은 천해 시에서 잘 나가는 재벌 2세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그들이 두렵지 않았다.“얘네 들이야?”무리의 리더 처럼 보이는 청년이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 그는 깡패와 같은 포스를 풍겼다, 이어서 방 안의 사람들을 쭉 훑었다.그의 옆으로 검은 색 옷의 흉흉하게 생긴 남자들을 제외하고 회색 옷에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 남자가 서있다.“저 놈이야!”회색 옷의 남자가 유걸을 가리켰다.“그래, 내가 그랬다! 너가 먼저 내 친구 건드렸잖아!”유걸이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특히 골목 깡패 같은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이 더 치솟았다, 게다가 자신은 배워 둔 무술이 있지 않은 가.그는 임완유 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좋아. 얘들아, 시작해!”청년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검은 옷의 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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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유걸은 일행의 칭찬에 점점 거만 해졌다.“얼른 무릎 꿇고 사과 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빨리 꺼져. 안 그러면 사람 구실 다 못하게 만들 수 도 있어.”“흥미로워,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한 네가 처음 이야.”청년은 잔뜩 화가 난 얼굴이다, 곧바로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유걸은 그의 속도와 자세에 깜짝 놀랐다, 진정한 고수인가. 이어서 그가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가슴팍이 아파왔다.그는 가격을 당하고 이미 멀리 날아가버린 뒤였다. 유걸은 가슴팍에 큰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상대방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곧바로 다가가서 유걸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아!”유걸의 비명소리가 곳곳에 울렸다. 그의 일행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상대방의 공격 한 방에 상황이 종결 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걸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체면을 버릴 수 없었다.“감히 나를 때려? 너, 내가 누군지는 알기나 해? 내가 바로 신학그룹 회장 유광철의 아들 이라고!”“신학 그룹, 유광철? 난 또 뭐라고.”청년은 유걸의 말에도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야 이 새끼야, 그럼 너는 이 분이 누군지는 알아? 이 분은 영사 그룹의 제 1 상속자인 진호 형님일시다.”청년의 일행이 그의 신분을 밝히자 방안이 술렁거렸다.“사진호?”“그 유명한 천해 시 깡패?”“말도 안돼!”“어떡해, 큰일 났어.”영사 그룹의 자산은 총 10조가 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회사 소속인 영사 보안회사 에는 과거의 일손이 모두 모여져 있다.그 덕에 직원 모두 실력이 뛰어나며 악랄한 수법을 가지고 있다. 직원 뿐만 아니라 사진호도 잔인 하기로 유명하다.송강도 그보다 더 심하진 않는다. 천해 시에서 유일하게 그의 집단을 막을 수 있는 회사는 양대복의 흑룡회 뿐이다.임완유의 안색도 변했다. 유걸을 도와주려 계속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방의 신분에 놀라고 말았다. 영사 그룹, 영사 집단과 연관된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유걸의 얼굴이 새파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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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예천우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그는 눈앞의 노인이 자신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노인은 이미 진정한 육지 신선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더 놀라운 점은 옛 용왕 역시 기운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그 노인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옛 용왕 역시 육지의 신선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았다..그 당시 예정환은 가짜지만 진짜처럼 보이는 옥패를 넘겼다. 하지만 용진성과 옛 용왕 같은 강력한 인물에게는 그 정체가 금세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몇 날 며칠의 연구 끝에 그들은 옥패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짜 옥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끝에 그들은 진짜 옥패를 찾아냈다. 진짜 옥패는 바로 진민의 손에 있었다.그들은 진짜 옥패를 얻은 후에 가짜 옥패를 다시 진민에게 돌려주었는데 심지어 진민조차 그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그러나 진짜 옥패를 손에 넣고도 그것의 비밀을 풀지 못한 그들은 난관에 봉착했다.옛 용왕과 용진성은 옥패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예정환의 아들, 즉 예천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옛 용왕은 예천우를 데려가 용문에서 보호하며 키웠고 그들은 오랜 시간 옥패의 비밀을 파헤치려 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끝에 진짜 옥패를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예천우가 가져가길 기다렸다.그들의 계획대로 예천우는 진민에게서 옥패를 되찾았다. 이 모든 계획은 치밀하고 완벽하게 실행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 동안 예천우의 행동은 그들의 감시 아래 있었다. 예천우가 몇몇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하들을 모은 것조차 그들의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다.예천우는 자신이 처음부터 옛 용왕의 손안에서 옥패의 비밀을 푸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전화를 끊은 예천우는 어머니 남궁은서에게 사부님의 말을 전하려 했다.그러나 남궁은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 들었어. 하지만 화내지

  • 용왕 귀환   제1066화

    “없어요!”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보아하니 너의 재능은 정말로 뛰어난 것 같구나. 하지만 절대 자만해서는 안 돼. 더 노력해야 해. 용도에는 청룡보다도 강한 절대적인 강자가 한 명 더 있어.”옛 용왕이 경고하듯 말했다.“뭐라고요?”예천우는 놀라움에 말을 잃었다.청룡은 항상 세계 최강자로 불리지 않았던가.그는 믿기 어렵다는 듯 물었다.“사부님, 청룡이 세계 최강자가 아니었어요?”“청룡은 확실히 매우 뛰어난 강자야. 같은 연령대에서는 세계 최고라 불릴 만하지. 하지만 진정한 실력 면에서 그보다 강한 이가 없진 않아. 그런 사람들은 드물지만 실제로 존재해.”“적어도 용도에 있는 한 사람은 청룡을 이길 수 있을 거야. 다만 너무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모두가 그 고수의 존재를 잊어버렸지.”옛 용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게 누구시죠?”예천우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바로 비룡위의 창시자 용진성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용진성은 지금 최소 백오십 살이 넘었을 거야.”옛 용왕은 조용히 말하면서 곁에 앉아 있던 평범해 보이는 노인을 흘낏 쳐다보았다.“게다가 너도 이미 알고 있을 거야. 네 아버지가 죽음으로 몰린 상황을 생각해 보면 너의 적들은 정말 강력한 자들이야. 그런 고수들을 상대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져야 해. 단지 네 곁에 있는 그 사람들만으로는 어림없어. 그리고 용문은 다른 일에선 너를 도울 수 있어도 이 문제에 있어선 손을 댈 수 없어. 너도 알다시피 용문은 용국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야. 우리와 비룡위는 대립할 수 없어. 그런데 비룡위는 그때의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가해자 중 하나야. 특히 옥패는 바로 비룡위에 의해 빼앗겼지.”옛 용왕이 말했다.“사부님,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용문을 곤란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한 실력이 없으면 섣불리 행동하지 않겠어요.” 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고 옥패를 내어주는

  • 용왕 귀환   제1065화

    예천우가 돌아오자 남궁은서는 크게 반가워하며 그를 맞이했다. 아들을 되찾은 후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예천우의 곁에 머물고 싶어 했다.하지만 임국종의 죽음으로 인해 예천우는 대부분의 시간을 임완유와 함께 보냈다. 이제야 모든 일이 마무리된 지금 예천우는 왕 어르신이 했던 이야기를 어머니께 전하며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려 했다.그러자 남궁은서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왕 어르신께서 널 속이진 않았을 거야. 사실 나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었을 뿐이지.”“그런데 엄마, 그때 사부님께서 저를 데려간 건 엄마의 계획이 아니었나요?”“아니야.”남궁은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때 난 도저히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 그래서 널 고아원에 숨겼고 거기에 옥패도 함께 맡겼지. 그땐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몰랐으니까. 그 후에 옛 용왕이 널 제자로 삼은 건 나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어. 옛 용왕이 널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도 엄청난 노력을 들였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널 찾지 않을 리 없었겠지. 최근에서야 널 찾고도 바로 만나지 못한 건 내가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야.”“예백천을 죽이는 거였나요?”“맞아.”남궁은서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예백천을 죽이는 일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설마 용도를 떠난 적 없는 청룡이 직접 나설 줄은 몰랐지.”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사부님이 저를 데려간 건 결국 할아버지의 부탁이었던 건가요? 그런데 왕 어르신 말로는 할아버지가 계속 저를 찾고 있었다고 하던데요. 만약 할아버지가 직접 사부님께 부탁하신 거라면 굳이 저를 찾을 필요가 없었을 텐데요.”“그건 네가 직접 사부님께 물어보는 게 좋겠어.”남궁은서는 그렇게 답하며 건의했다.그러자 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내야만 했다. 이는 자신이 앞으로 예씨 가문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그

  • 용왕 귀환   제1064화

    남궁은서와 예천우가 결국 살아남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기에 결과적으로는 다행일지도 모른다.“이번에 네 할아버지를 만난 건 불과 몇 달 만이었지만 정말 많이 늙었더구나.”왕 어르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천우야, 내가 너를 곤란하게 하려는 건 아니야. 정말 부탁인데 네 할아버지를 좀 도와줘. 하지만 그게 너한테 어려운 일이라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고. 결국 그 당시에 예씨 가문이 너희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던 건 사실이니까.”왕 어르신은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 가장 큰 원흉은 예백천의 배신이었다. 만약 그가 예정환에게 받은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어찌 그토록 빠르게 종사로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더군다나 예씨 가문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예정환을 방치해 죽게 만들고 심지어 예천우와 남궁은서를 집에서 쫓아냈다.이 모든 일들은 도저히 쉽게 용서받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어르신, 죄송하지만 오늘은 술을 더 마실 수 없겠어요. 제가 확인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요.”“그래. 술 마실 기회야 많잖니. 다음번엔 제대로 마셔보자고!”“감사합니다. 어르신.”예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지만 그의 표정은 약간 냉담해 보였다.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왕재현과 왕지훈은 이미 사라졌지만 왕효리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천우가 나오자 그녀는 재빨리 다가가 물었다.“천우 오빠, 할아버지랑 이야기 다 끝났어?”“응. 그런데 나 아직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갈게.”예천우가 말했다. “그게... 천우 오빠...”하지만 예천우는 대답하지 않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고 왕효리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할아버지가 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야? 천우 오빠가 이렇게 기분 나빠 보이다니.’그녀는 참지 못하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왕 어르신께 물었다.“할아버지, 대체 무슨 얘기를 하신 거예요? 왜 천우 오빠를 그렇게 화나게 했어요?”“화가 났다고?”왕 어르신은 잠시 멍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걱정하지 마. 천우는 화난 게 아니야. 단지 천우가 들은 내용

  • 용왕 귀환   제1063화

    왕재현은 잽싸게 술잔을 들어 예천우에게 공손히 말했다. “예 신의님, 죄송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무례하게 굴었던 점 사과드립니다.”왕지훈도 급히 따라 술잔을 들며 사과했다.예천우는 이전에 이미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에 대해 썩 마음에 들어 하진 않았다. 그래서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난 일은 됐어요. 다만 앞으로는 권력을 앞세워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기를 바랍니다.”“절대 그럴 일 없을 겁니다!”두 사람은 급히 보증하며 말했다.“그렇다면 됐어요.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합시다.”예천우는 그렇게 말하며 술잔을 들어 왕 어르신을 향해 건배하며 말했다.“어르신, 이 잔은 제가 어르신께 올릴게요. 과거 저희를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왕 어르신은 그 말을 듣고 황급히 술잔을 들어 올리며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또 그런 얘기를 꺼내는구나. 고마워해야 하는 쪽은 오히려 나야. 하지만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사실 그때의 일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어.”“숨겨진 사연이요?”“그래.”왕 어르신은 주변 사람들을 한번 둘러본 뒤 바로 말했다.“너희들은 다른 일이 없으면 먼저 좀 자리를 비켜줘. 난 천우와 사적으로 나눌 이야기가 좀 있어.”왕재현과 왕지훈은 이 말을 듣자마자 속으로 안도하며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알겠습니다. 아버지, 예 신의님, 편히 이야기 나누세요.”왕효리는 별로 썩 내키지 않았다. 그녀는 예천우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할아버지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려는 듯했기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방을 나섰다.다른 왕씨 가문 사람들도 차례로 방을 떠났다.방에 단둘이 남은 왕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천우야, 너희 어머니와 네가 예씨 가문에서 쫓겨난 후 여러 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너희를 적으로 대했지.”“어떤 이는 너희 목숨을 노렸고 어떤 이는 소문으로 전해지던 보물을 탐냈어. 아니면 둘 다였을지도 몰라. 너희가 도망치는 동안 내가 정보를

  • 용왕 귀환   제1062화

    그러자 예천우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도 조금 기억나요. 제가 맞다면 그때 왕 어르신께서 저한테 탕후루를 하나 주셨던 것 같아요.”예천우는 그 기억이 떠올랐다. 아주 뚜렷한 기억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확실히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예천우는 비범한 재능을 가졌지만 대체로 세 살 이후의 일들을 주로 기억했고 세 살 이전의 기억은 희미했다. “맞아, 맞아! 넌 기억력이 정말 좋구나.”왕 어르신은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이번에도 네가 치료해 준 덕분에 이렇게 웃고 있는 거야. 아니었으면 지금쯤 저세상으로 갔겠지.”그는 임씨 가문의 임국종이 세상을 떠난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병세로 따지면 자신의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 병원에서는 아예 수술을 포기하고 죽기를 기다리라는 말까지 했으니 말이다.“왕 어르신, 과찬이세요. 예전에 어르신께서도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잖아요.”왕효리는 할아버지가 예천우와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더없이 기뻐했다. 그녀는 두 사람에게 술을 따라주며 웃었다.“할아버지, 이렇게 즐겁게 웃으신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천우 오빠, 오늘 할아버지랑 술 좀 많이 마셔주세요.”그 말을 들은 왕 어르신은 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효리가 날 잘 아는구나. 천우야, 우리 손녀 어때? 괜찮지 않아?”예천우는 잠시 멈칫하며 웃었다. “물론이죠. 어르신의 손녀는 정말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성격도 침착하고 대범하네요. 아마 수많은 명문의 도련님들이 왕씨 가문의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겠어요.”“하하. 그야 당연하지!”왕 어르신은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모를 수도 있겠지만 내 손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하지만 이 녀석이 눈이 너무 높아서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덕분에 내가 속이 타 죽을 지경이야.”“그런데 효리가 너를 아주 높이 평가하더라. 너도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어때?”예천우는 순간 멍해졌다.‘이런 이야기가 왜 갑자기 나한테 오는 거야? 효리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 용왕 귀환   제1061화

    예천우가 막 식당에 도착하자 매우 밝고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 신의님!”예천우가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검은색 긴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녀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가볍게 화장했을 뿐인데 피부가 더욱 화사하고 매력적으로 보였다. 검은 눈동자는 맑고 매혹적이며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와 하얗고 긴 다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지난번 병원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이 소녀가 이렇게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줄은 몰랐다. 아마도 수많은 남자가 그녀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왕효리는 금세 예천우 앞에 다가왔고 예천우가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에 얼굴이 붉어지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예 신의님, 뭘 그렇게 보세요?”“효리 씨를 보고 있죠. 효리 씨의 미모에 순간 놀랐어요.”예천우는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예 신의님도 참... 농담도 잘하시네요.”왕효리는 가슴이 두근거렸고 기쁨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지난번 병원에서 만난 이후 왠지 예천우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서 생각났다. 사실 둘 사이엔 특별한 교류도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멈출 수 없는 호감이 생긴 것 같았다.‘아마 이게 첫눈에 반한다는 거겠지.’오늘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자 그녀는 특별히 자신을 꾸몄다. 가장 좋아하는 드레스도 입고 나왔다.그리고 예 신의님이 정말 자신을 보고 놀랐다니 왕효리는 이 모든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예천우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방금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신경 써줘서 고마워요.”“예 신의님, 너무 겸손하시네요!”왕효리는 서둘러 말했다.“지난번 예 신의님의 실력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혹시 친하게 지내도 될까요?”“물론이죠.”왕효리가 이렇게 진심 어린 호의를 보이는 데다 지난번 그녀에 대한 인상도 좋았고 그녀가 은인의 후손이라는 점도 있었기에 예천우는 당연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정말요?

  • 용왕 귀환   제1060화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그래!” “어머니는 어딜 봐서 제가 임씨 그룹의 지분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임완유가 물었다. “그건... 뭐 대충 그런 뜻으로 말해달라고!”유은수는 정말 뻔뻔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지금 손에 쥔 모든 것이 순식간에 다시 되돌려져야 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임완유에게 부탁하면서 다시 가져가라고 할 수도 있다.“됐어요. 시끄러워요! 걱정하지 마세요. 예천우에게는 제가 잘 설명할게요. 천우가 절대 당신들을 해치지 않을 거예요.”임완유가 그렇게 말하자 유은수는 그 말을 듣고 즉시 얼굴에 기쁨이 번졌다.“좋아. 이건 네가 한 말이니까 만약 예천우가 뒤에서 무슨 일을 꾸미면 그건 분명히 네가 책임져야 해.”“걱정하지 마세요. 천우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임완유는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그래... 우리는 그냥 조금 걱정이 된다는 뜻이야. 자, 이제 다 준비됐으니 서둘러 서명하고 지분을 넘겨줘.”유은수가 서두르자 임완유는 말없이 계약서를 가져와 대충 살펴본 뒤 빠르게 서명했다. 어차피 모든 지분은 부모에게 넘겨주는 것이었다.모든 것이 마침내 끝났다. 유은수는 기뻐서 얼굴이 활짝 피었다. 오늘이 아버지의 장례일인데도 그녀의 마음은 온통 그쪽에 있지 않았다.그 모습을 보고 임완유는 마음이 차가워졌다. 유은수가 이렇게 계산적이고 돈과 명예밖에 모를 줄이야.할아버지에게도 그녀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이다니 말이다.만약 유은수가 자기 어머니가 아니라면 정말 가차 없이 혼내주고 싶었다.유은수는 기쁜 표정으로 들떠 있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완유야, 넌 이제 회사에서 지분도 없는데... 대표는 계속할 생각이야?”임완유는 깜짝 놀랐다.‘이제 내 대표 자리까지 빼앗으려는 거야?’그래서 임완유는 차갑게 물었다.“그게 무슨 뜻이죠?” “아니. 그게 아니라... 넌 유천 그룹도 있잖아. 그건 네 회사니까 넌 거기서 일을 해야지. 그러면 이제 임연 그룹은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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