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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Penulis: 종이워치
한 시간 전부터 인터넷에는 진나비의 얼굴 상황에 대해 생중계를 요구하는 언론이 돌고 있었다.

“하루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 벌써 하루가 지났는데 왜 진나비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거야?”

“아마 회복이 안 되니까 나타날 엄두도 못 내는 거겠지.”

“그럴 리가 없어. 난 나비 언니를 믿어.”

“우리도 당연히 나비를 믿지만 임연 그룹이 아무리 신통하다 해도 힘들 거야. 장태산 신의님도 치료할 수 없다고 했잖아.”

“그러게 말이야. 지금은 24시간 그리고 30이 넘게 지났는데도 임연 그룹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봐서는 이 일은 흐지부지하게 끝날 것 같아.”

“흥. 이 임연 그룹은 무슨 뜻이야? 감히 우리 나비를 놀려? 정말 그렇다면 절대 임연 그룹의 제품을 사지 않을 거야.”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임연 그룹이 아니었다면 나비가 이렇게 많은 고생을 했을지 누가 알았겠어.”

“어찌 됐든 나비를 이용해서 언론을 돌리고 허풍을 떠는 임연 그룹이 잘못한 거야.”

“확실히 너무 심한 허풍을 떨었어. 게다가 아무도 믿지 않을 거야. 지금 인터넷에서는 하나같이 나비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

아무튼 전체적으로 어제 상황 때문에 진나비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임연 그룹이 진나비의 얼굴을 치료해 줄 수 있다는 걸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공손진은 냉소를 했다.

‘예천우, 네가 정말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도 허풍쟁이였네.’

“흥. 예천우가 정말 치료할 줄 알았어요. 이제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하는지 보겠어요.”

“그러니까. 이 모든 계획이 예천우가 생각해 낸 거예요? 치료도 예천우가 했어요?”

공손진이 물었다.

“네. 예천우는 이미 임완유의 신뢰를 얻었어요. 심지어 완유가 예천우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믿음이 갔던 것 같아요. 공손진 씨, 더 노력해야 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예천우는 그저 애송이일 뿐이에요. 혼내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요.”

공손진은 예천우를 전혀 안중에도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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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스타가 올라오자 수많은 사람이 임연 그룹을 더욱 맹렬하게 비난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사기꾼이라고 욕하며 이전에 일도 틀림없이 임연 그룹이 벌린 자작극이었다고 말했다.심지어 어떤 네티즌들은 경찰마저 임연 그룹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언론들은 점점 더 널리 퍼지고 있었고 게다가 장태산의 증언까지 있으니 임연 그룹의 이미지는 말이 아니게 망가졌다.네티즌은 말할 것도 없고 임연 그룹의 많은 직원들도 믿기 시작했다.심지어 황호건도 전화가 와서 상황을 물었다. 지난번 흑반 피해자의 일 때문에 그는 비서를 시켜 담보하게 했다.임완유는 다른 사람에게 지금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물었다.인터넷의 상황을 본 예천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임완유에게 전화를 해서 인스타를 올려 대응하라고 했다. 그래서 임완유는 인스타게 대응하는 글을 올렸다.“장태산 씨는 의술이 뛰어나시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신의님이에요. 하지만 조사도 하지 않고 임연 그룹을 비하하시는 행위는 실망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의님께서 임연 그룹을 그렇게 믿지 않으니 내기를 합시다. 만약 임연 그룹에서 정말 진나비 씨의 얼굴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면 인스타에서 3개월 동안 사과글을 올리시고 우리 샤이니 시리즈 화장품을 홍보해 주세요. 감히 내기를 못 하겠으면 제가 한 말은 없던 일로 하세요. 요즘에 개소리하고 다니는 가짜 전문가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임연 그룹도 누군가가 개소리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인스타에 이런 내용이 올라가자 네티즌의 열정은 다시 불타올랐고 순식간에 사람들은 열띤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특히 네티즌들은 임연 그룹에서 새로 출시할 예정인 화장품 이름이 바로 샤이니 시리즈임을 알게 되었다.“샤이니 시리즈가 바로 흑반을 없애주고 흉터까지 빠르게 사라지게 만든다는 그 화장품이야?”하지만 임연 그룹이 유명한 신의님께 그렇게 욕을 퍼붓자 대부분 네티즌은 임연 그룹을 욕하고 있었다.장태산도 임연 그룹이 올린 글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임연 그룹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 용왕 귀환   제466화

    감히 임연 그룹과 임완유를 건드렸으니 예천우는 그 자식들을 단 한 명도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그와 동시에 예천우는 진나비를 찾으러 왔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진나비는 이때쯤이면 이미 다 나았을 텐데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진나비가 있는 방문을 열자 그는 눈빛이 굳어졌다.천사처럼 아름다운 얼굴에 생기발랄한 부드러운 두 볼과 커다란 눈망울은 꽃사슴처럼 귀엽게 생긴 그녀가 눈 안에 들어왔다.게다가 볼륨감 있는 몸매에 뽀얀 피부를 가진 그녀는 마치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를 연상케 했다.‘잠깐만! 이 여자가 바로 진나비야?’사실 예천우는 그녀가 얼굴을 회복하면 분명히 놀랄 만큼 아름답고 수천만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변하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뜻밖에도 이렇게 예쁘고 청순할 줄은 몰랐다. 외모만 놓고 보면 임완유와 양체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예천우의 넋이 나간 눈빛을 본 진나비는 흥분한 나머지 더 이상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예천우의 품에 와락 안겼다.“천우 씨!”잠시 멍하니 있던 예천우는 다시 한번 진나비의 부드럽고 뜨거운 몸을 느꼈다. 지난번보다 더 뜨겁고 더 매혹적이었다.그녀의 이런 모습에 예천우는 하체에 반응이 왔다.진나비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녀도 딱딱한 무언가가 자신의 아랫배를 누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하지만 그녀는 손을 놓지 않고 더욱 세게 예천우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그의 몸에서 떼고 싶지 않았다.예천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얼굴을 되찾은 진나비는 너무 매혹적이었다.장미나는 바로 뒤에 서 있었고 문 앞에서 그들이 서로 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녀는 예천우가 능력도 있고 자기 나비 언니한테도 잘 대해주는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다.나비 언니가 예천우에게 시집갈 수 있다면 그것도 역시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하지만 다행히 예천우는 오랜 시간의 수련으로 자제력이 매우 강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녀를 밀어 눕히려는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가며 조용히 밀어내려고 했다.그때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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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에 세운 계획대로 그들은 진나비의 얼굴이 회복되는 대로 인스타를 통해 결과를 알리려고 했다.그리고 임연 그룹이 준비한 행사 장소에서 생방송을 할 예정이었다.그렇게 하면 첫째는 회사와 진나비 개인에게 수많은 팬이 생길 거고 둘째는 회사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임완유는 이미 예천우의 제안으로 회사의 인터넷 생방송 계정을 만들었다.많은 사람이 진나비의 구체적인 치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게다가 최근 인터넷의 열기 때문에 임연 그룹 공식 동영상 계정의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많이 올랐고 지금은 3천만 명에 달했다.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팔로워를 기록했으니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진나비가 들어간 것을 본 예천우는 임완유에게로 다가가서 말했다.“완유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내가 어떻게 생각하는데? 예천우, 다른 여자랑 껴안고 있었던 게 처음이 아니잖아? 내가 보는 눈앞에서 네가 그렇게 했으니 내가 어떻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임완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어...”예천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할 말이 없는가 보지? 네가 정말 여자를 좋아한다면 더 이상 널 가두지 않을게. 이번 일이 끝나면 바로 이혼 하자. 아무튼 우리 집에서도 나더러 이혼하라고 강요하는 중이야.”임완유는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사실 그녀는 집안 사람들이 주는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아오면서도 예천우와 이혼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었다.이혼하지 않기 위해 그녀는 큰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당장 이혼 하라고 몇 번이고 말했지만, 그래도 혼자 힘으로 버텨왔다.하지만 예천우는 여자들과 함부로 포옹했고 자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예천우는 쓴웃음을 짓더니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네가 믿든 말든 진나비는 방금 너무 기쁘고 흥분한 나머지 날 와락 안으며 고맙다고 인사했을 뿐이야. 그러는 그녀를 한 번에 바로 밀어내기도 좀 그랬고.”“허허.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 용왕 귀환   제468화

    “그러게 말이야. 임연 그룹이 또 무슨 핑계를 대는지 지켜볼거야.”“맞은 말이야. 돈 많은 사업가들은 정말 인성이 전혀 없어. 감히 우리 여신 진나비를 속였다니.”“그러니까. 다름이 아니라 우리 여신님을 위해서라도 임연 그룹과 끝까지 싸워야 해.”“다 같이 임연 그룹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해.”“...”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욕하기 시작했고 주로 임연 그룹에 대한 욕들이었다.그때 임완유와 예천우가 함께 들어왔다. 장태산의 인스타와 밑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임완유는 차갑게 말했다.“이 장태산은 스스로 명의라고 자칭했으니 원래 덕망이 높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난체하고 오만방자할 줄은 몰랐어.”“오만방자한게 아니라 배후에 누군가가 있을 거야.”“그게 무슨 뜻이야. 설마 뒤에서 누가 시킨 거야?”임완유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아마 그럴 거야.”“그게 누구야?”임완유가 화가 난 어조로 물었다.“공손진!”예천우는 이미 그 소식을 알고 있었기에 담담하게 말했다.공손진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사소한 일은 예천우의 정보망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용왕과 수라전 전하라고 불리우지 않을 것이고 양대복도 그의 부하였으며 담양도 많은 세력들을 가지고 있었다.“뭐라고, 말도 안돼!”임완유는 즉시 부인했다.“공손진은 우리와 아무런 경쟁관계도 아니고 충돌도 없는데 왜 우리 회사를 해치겠어?”심지어 공손진은 분명히 임완유에게 관심이 있었기에 더더욱 그녀의 회사에 해를 끼칠것 같지 않았다.게다가 그녀의 인상속의 그 소년은 착하고 용감하며 목표의식도 뚜렷한 좋은 소년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아직 묻지는 않았지만 임와유의 마음속에는 이미 십중팔구 예전의 그 어린 소년이 바로 공손진으로 여기고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공손진이 어렸을 때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는 옥 목걸이의 다른 절반이 지금 자신한테 있겠는가.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해명했다.“공손진은 확실히 너랑 원한이

  • 용왕 귀환   제469화

    임완유의 요구에 따라 진나비는 자신의 인스타에 글을 올렸다.“누가 임연 그룹의 약이 효과가 없다고 그랬어요? 정말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어요. 제가 줄곧 경악과 기쁨에 잠긴 나머지 인터넷에서 미처 팬분들에게 소식을 알리지 못했어요. 그리고 장태산 신의님은 예전에 저를 치료해 주었기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비록 신의님께서도 제 흉터에 대해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했어도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신의님은 인터넷에서 제 은인을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저를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으니 정말 유감이네요!”진나비가 이렇게 말하니 다시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나비 언니, 정말로... 정말 나으셨어요?”“당연하지. 아니면 나비가 저렇게 말할 리가 없어.”“정말이에요? 나비 누나가 다 나으셨대. 잘 된 거야.”“나비 언니, 우리를 속이지 말아 주세요. 설령 언니가 낫지 않더라도 팬들은 떠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거짓말할 필요는 없어요.”“내가 보기에는 임연 그룹이 우리를 속이려고 꾸민 짓이야. 정말 나았다면 왜 사진 한 장 올리지 않겠어?”“그러게 말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다 나았다는 사람이 사진 한 장도 안 올리겠어?”“...”사람들이 의심하는 소리가 많아지자 진나비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다.“가장 아름다운 나!”이런 글귀에 방금 찍은 셀카 사진을 덧붙여서 올렸다. 그녀는 스스로 매우 잘 찍었다고 생각했다.“세상에! 너무 이쁘잖아. 이 사람이 바로 진나비야?”“정말이야? 마치 선녀를 본 것 같아. 너무 아름다워.”“맙소사! 나비 언니, 정말 아름다워요. 영원히 사랑해요.”“난 왜 예전보다도 더 이쁜 것 같지. 나비 누나가 돌아왔어. 예전의 슈퍼스타가 돌아왔어.”“...”순식간에 그녀에게 완전히 열광하는 댓글로 가득했다.그런데도 여전히 이상한 사람들도 혹간 있었다. 그들은 그녀가 화장품으로 흉터를 가렸다고 의심했고 올린 이 사진은 포토샵을 통해 심하게 보정했다고 했다. 방금 바로 사

  • 용왕 귀환   제470화

    “믿고 싶지 않지만 임연 그룹의 대표가 직접 말했으니 거짓은 아닐 거야.”“천해 TV라고 했지? 오늘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도 보지 않고 본방 사수해야지.”“나도 요즘 인기가 가장 높은 드라마도 안 보고 천해 TV만 지켜볼 거야.”“...”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 밤 방송국까지 찾아가서 진나비를 보려고 했다.그와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장태산의 인스타에 몰려들어 그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임완유가 이미 오늘 저녁에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한다고 했으니 장태산도 뭔가 대응하라고 재촉했다.특히 많은 진나비의 팬들은 더욱 흥분했다.장태산도 지금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진나비가 올린 사진을 자세히 분석했다. 심지어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친구를 찾아서 사진의 진위를 확인했다.하지만 결론은 이 사진은 절대 큰 보정이 없이 찍은 사진이었다. 그 말인즉 진나비의 얼굴은 정말 회복되었다는 뜻이었다.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어도 거의 회복되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화장품만으로는 그녀의 흉터를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그게 정말 가능했다면 그녀는 진작에 화장품으로 가리고 다녔을 것이다.하지만 장태산은 단지 이 모든 게 단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았다. 그의 생각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그는 신선이 오시지 않은 한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은 바로 눈앞에 놓여 있었고 진나비는 심지어 오늘 밤에 생방송까지 하겠다고 했다.안색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장태산은 소파에 힘이 빠진 채로 누워있었다. 네티즌들이 그에게 온갖 험한 말을 해도 그는 감히 반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이 소식을 들은 공손진도 안색이 급히 변했고 바로 소정에게 물었다. 소정의 말을 들어보니 십중팔구는 정말 치료된 것 같았다.게다가 이건 예천우의 덕분이라고 했다.그 말을 들은 공손진은 매우 화가 났다.‘빌어먹을 자식. 이놈이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니. 살려둬서는 절대 안 돼.’그는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부하를 불

  • 용왕 귀환   제471화

    방금 임완유는 진나비의 활약에 매우 기뻐했다. 그녀는 회사의 샤이니 시리즈 화장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회사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그런데 바로 그때 소정이 와서 말하기를 누군가가 익명의 택배를 보냈다고 했다. 택배 위에는 임 대표께서 직접 열어보시면 서프라이즈가 있다는 말이 보였다.처음에 소정은 택배 안의 물건이 임완유를 해칠까 봐 직접 뜯으려고 했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는 아무도 몰랐다.그런데 택배를 뜯어보니 안에는 사진이 무더기로 들어 있었다.사진을 본 소정은 전혀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했다.임완유가 얼른 다가와서 사진을 보았고 그녀의 얼굴이 더욱 새파랗게 질렸다.전부 예천우와 양체은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들이었다. 그것도 다양한 각도로 찍힌 사진들이었다.그날 밤 양체은은 술을 많이 마셨고 예천우에게 자신의 첫날 밤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매우 적극적이었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은 매우 친밀해 보였다.특히 예천우가 양체은을 허리에 껴안고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사이가 아주 좋은 커플처럼 보였다.그 사진들을 본 임완유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비록 예전에 예천우와 양체은이 각별한 사이였고 심지어 포옹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건 단지 그녀 자신의 상상에 불과했다.게다가 양체은은 후에 당씨 집안과 약혼까지 했다.하지만 지금 임완유의 눈에 보이는 것은 보통 친구가 아닌 특별한 남녀관계를 가지고 있는 양체은과 예천우였다. 사진만 보면 두 사람은 십중팔구 이미 잠자리를 가진 것 같았다.게다가 예천우가 요즘에 진나비와 또 이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예천우는 정말 예쁜 여자만 보면 오금을 못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보면 볼수록 화가 났고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난 임완유는 휴대전화를 꺼내 직접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때 예천우는 바쁘게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그는 오늘 밤 생방송에 이변이 생길까 봐 방송국에 남아서 진나비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상대방이 너무 급해서 사람을 보내 진나비를 잡

  • 용왕 귀환   제472화

    “아니에요. 이제 시작이죠. 하지만 지금은 예전 리즈 때보다도 더 느낌이 좋아요. 물론 이게 모두 천우 씨 덕분이에요.”“또 의미 없는 소리를 하네.”“사실이에요. 천우 씨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쯤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을지 몰라요. 어찌 됐든 천우 씨가 시키는 대로 할게요. 천우 씨가 저를 배신한다고 해도 전 괜찮아요.”“바보야. 내가 왜 그런 짓을 하겠니.”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하지만 너 때문에 배후에 그 사람이 큰 타격을 받았어. 혹시 누군가가 너를 해칠까 봐 너의 곁에 경호원을 배치했어.”그는 말하면서 먼 곳에 있는 두 남자를 가리켰다. 그 두 사람은 실력이 아주 좋았다. 강한 무자는 상대할 수 없어도 일반 무자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었다.“네! 천우 씨의 말을 따르겠어요.”진나비는 예천우가 아닌 다른 사람의 보호를 받는 게 싫었지만 예천우가 그렇게 말하니 그의 말을 들었다.“하지만 오늘 밤은 천우 씨가 저를 호텔까지 데려다주세요.”“알았어.”예천우는 지금 여유가 있으니 그녀의 뜻을 따랐다.대략 30분 후, 예천우가 진나비를 호텔까지 데려다주고 떠나려던 참이었다.그때 휴대전화가 울렸고 보니 임완유였다.“예천우, 지금 어디야?”임완유는 화가 난 말투였다.예천우도 이러는 그녀에게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입을 열었다.“슬텐 호텔 문 앞에 있어. 무슨 일이야?”“문 앞이라고? 진나비 방 안에 있는 게 아니야?”슬텐 호텔이라는 말을 듣자 임완유는 예천우가 또 진나비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더욱 화가 났다.예천우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완유야, 무슨 일이 있으면 직접 말해줘.”“알겠어. 지금 회사로 와. 너와 직접 할 얘기가 있어.”임완유는 비록 많이 화가 났지만 그래도 그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난번에도 소정이 사실을 위조했던 것을 생각하니 그녀는 자신이 이번에도 또 속을 까봐 걱정했다.“좋아.”예천우는 차를 몰고 회사에 도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 얼굴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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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296화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조건은 매우 높았다. 4억 원의 직접 서명 보수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대우도 임연 그룹보다 훨씬 좋았다.그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루루 화장품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하문이 과거에 쌓은 성과 덕분에 매우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고 전부 완곡하게 거절했다.“헤드헌팅 회사라... 이렇게 빨리 누가 연락을 해왔어요?”예천우가 웃으며 물었다.“저도 예상치 못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천우 씨 덕분이에요. 천우 씨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그러자 하문이 대답했다.“그건 아니죠. 모든 건 하문 씨 능력 덕분이죠. 어떻게... 다른 회사로 옮길 곳은 생각해 봤어요?”“아직은 아니에요. 사실 마음이 좀 아프고 섭섭해요.”하문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녀는 졸업하고 바로 임연 그룹에 들어갔고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며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다.“그렇군요. 그럼 하문 씨는 지금 당장 일을 찾지 말고 예전에 받던 월급 그대로 제가 계속 지급해 드릴게요.”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 천우 씨, 그게 무슨 뜻이에요?”하문은 잠시 멈칫하며 물었고 그녀는 얼굴이 조금 빨개지며 예천우가 자신을 밖에서 조건 만남을 하는 건가 싶었기 때문이다. 자기 외모와 몸매로 봤을 때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예천우는 그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런 건 아니에요. 임연 그룹은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될 거예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하자 하문은 잠시 놀랐다가 곧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다.“정말요? 그렇다면 천우 씨가 월급을 줄 필요는 없겠네요. 그동안 제가 꽤 벌었으니까요. 그러니 이 정도는 괜찮아요.”“그건 안 돼요. 임연 그룹에 그렇게 충실한 하문 씨인데... 우리가 그렇게 냉대할 수는 없죠. 하문 씨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어요. 우리에게도 돈은 부족하지 않으니까요.”“알겠습니다. 고마워요. 천우 씨, 임 대표님께도 고맙다고 전해주세요.”“천만에요.

  • 용왕 귀환   제1295화

    김희자는 백강호가 힘들게 모은 1조 8,000억을 도저히 내줄 수 없었다.계속해서 미루기만 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백강호는 절정 노조와 연락을 취하고 모든 상황을 말했다.그래서 김희자는 큰 결심을 했다.‘이 돈은 절대 내놓지 않을 거야.’하지만 돈을 내놓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손에 두고 있을 수는 없었다. 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백강호가 반드시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김희자는 기발한 방법을 떠올렸다.먼저 돈을 자신의 친정 사촌 동생인 왕철수에게 넘기기로 했다.왕철수는 그 큰 액수를 보고 깜짝 놀라며 반드시 잘 보관하겠다고 약속했다.김희자는 동생이 돈을 갚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다. 그게 어차피 자기 동생이고 또 백씨 가문의 돈이기 때문에 왕철수가 감히 건들지 않을 것이다.실제로 돈을 넘긴 후 김희자는 백강호가 계좌를 확인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행히 돈을 넘겼음을 확인했다.김희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염려를 놓을 수는 없었다.그날 오후 절정종에서 부종주가 직접 와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러자 김희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됐어. 이제 정말 문제없을 거야.”그녀는 자신이 너무 똑똑하게 처신했다고 생각했고 이번에는 큰 일을 해냈다고 느꼈다.하지만 김희자는 백강호에게 서프라이즈를 선사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백강호에게 이렇게 말했다.“돈은 이미 넘겼어요. 바로 넘겼습니다.”“그래. 그럼 다행이네.”백강호는 그때 계좌를 확인했기 때문에 별로 묻지 않으려 했다. 그걸 확인하고 바로 처리했다고 하니 다시 물어볼 일이 아니었다.‘다행이라고? 절정종의 부종주가 온다는데 오빠는 뭘 더 걱정하는 거야? 아무리 용문이 대단하다고 한들 절정종과는 안 될 거야. 당신은 이제 내가 얼마나 똑똑한 여자인지 알게 될 거야.’김희자는 백강호가 자신이 아직 1조 8,000억을 보내지 않은 사실을 알고 그가 얼마나 기쁘게 반응할지 떠올리며 얼굴에 흥분을

  • 용왕 귀환   제1294화

    “스스로 잘 생각해 봐!”이 말을 들은 이신향의 표정이 잠시 경직됐다. 며칠 전만 해도 그녀는 전혀 몰랐지만 사람들이 말하길 백성 그룹의 배경은 매우 강력하다고 했다. 백씨 가문은 지금 동성의 4대 가문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그들의 과거도 굉장히 충격적이고 한때 지하 세력의 제왕으로 불리던 가문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돌아간 이신향은 바로 유사라를 부르더니 그 얘기를 꺼냈다. 유사라는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절대 그럴 수 없어요!” 이신향은 사실 이미 이런 결과를 예상했다. 그래서 유사라에게 그 사실을 말한 것뿐이었다.두 사람은 결국 회사를 떠날 결심을 했지만 서로에게 알리지는 않기로 했다. 만약 그들이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할지도 모르니까 서로 직접 떠나기로 한 것이다. 두 여자는 예천우에게 도움을 청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그녀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이곳은 결국 성도이기 때문에 이 일이 크게 번지면 4대 슈퍼 가문 중 하나인 백씨 가문과 얽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럴 일은 피하자고 결정했다. 이렇게 큰 성도에서 둘이 자리를 바꿔 숨어 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일이었다.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도성욱이 와서 한마디 했다. 그러자 이신향은 그저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퇴근 후, 두 여자는 즉시 자리를 떠났다. 예천우는 이 모든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난 뒤 집으로 돌아갔고 절정 노조는 그를 따라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지 않았다.예천우는 하루 동안 특별한 일이 없었고 천상 그룹에 들러 임완유를 만났다. 그녀는 상태가 괜찮아 보였고 유은수 사건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임완유가 괜찮으니 예천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제 백씨 가문을 찾아가서 나머지 1조 8천억을 받아오자고 결심했다.시간이 점차 다가오자 백강호와 다른 사람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절정 노조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칠색 연꽃을 잃었다는 보고가 올라갔고 절정종에서는 중요한 인물이 백씨 가문으로 올 거라고 말

  • 용왕 귀환   제1293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도성욱은 잠시 멈칫했다. 이신향이 매일 유사라와 함께 다니는 걸 봤을 때 혹시나 여자끼리 사귀는 건가 싶었지만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자신을 속이는 거겠지 하며 냉소적으로 말했다.“나를 바보로 보냐?”“정말 아니에요.” 이신향이 급히 부인했다.도성욱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그러면 이렇게 말할게. 내 위치가 곧 올라가. 네가 나와 함께 하기로만 하면 매니저 자리 바로 네 거야. 그때 가면 돈과 지위 다 가질 수 있어.”“하지만 저는 진짜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요.”“정말 확실하냐? 넌 내가 데려온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라. 내가 언제든지 네가 바로 나가게 할 방법은 있지.”그러자 도성욱이 성을 내며 위협했다.이신향의 얼굴이 변했다. 집에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급하게 일자리를 찾는 거였지만 그녀는 유사라와 달리 일자리가 꼭 필요했다.하지만 이런 제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신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죄송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도성욱은 화를 내며 다른 생각을 했다.‘채 총괄이 말한 것처럼 내가 이 일을 잘 처리하면 새로운 총괄의 자리는 내 것이라고 말이야.’도성욱은 곧바로 말했다.“그래. 네가 나랑 함께 있고 싶지 않다면 억지로 시키진 않을게. 하지만 한 가지 일은 반드시 처리해야 해.”“무슨 일이죠?”이신향이 물었다.“채 총괄을 만나본 적 있냐?”“네!”판매 부서의 큰 상사인 채 총괄은 이신향이 당연히 만난 사람이었고 다만 조금 음흉한 인상이라 불쾌하게 느껴졌다.“그런데 채 총괄이 유사라를 좋아하더라.”“그게...”이신향은 도성욱의 말을 듣고 바로 그 뜻을 깨달았고 급히 말했다.“유사라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어요.”“남자 친구? 나는 몰랐네.”도성욱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정말이에요. 유사라 남자 친구가 오늘 천해시에서 왔어요. 사실 그 사람을 만난 덕분에 시간이 좀 지체된 거예요.”이신향은 매우 빠르게 반응했다.“그래. 나는 그런

  • 용왕 귀환   제1292화

    이신향은 살짝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시간을 확인한 뒤 말했다.“사라 씨, 이제 곧 출근 시간이네요. 빨리 갑시다. 늦으면 안 돼요.”“아, 맞네요.”유사라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사실 떠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말했다.“천우 씨, 그럼 먼저 가볼게요. 다음에... 우리 연락해도 될까요?”“당연하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예천우는 백성 그룹이 백강호의 그룹이라 분명히 복잡한 회사일 거라고 생각하며 친분을 쌓았으니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화로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마워요. 천우 씨!”“그럼 저도 고마워요. 천우 씨.”이신향도 웃으며 대담하게 말했다. 같은 회사도 아니니 유사라가 예천우를 다정하게 부르는 걸 보니 너무 부럽다고 생각했다.자기도 예천우를 천우 씨라고 부르고 싶었다.예천우는 잠시 놀랐지만 하나의 호칭일 뿐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두 여자는 그곳을 떠났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걸 보니 기분이 확실히 좋아졌다. 다만 시간이 늦어져서 결국 조금 늦었다.“너희들 뭐 하는 거야!”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매니저인 도성욱이 다가와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회사에 온 지 며칠 안 됐는데 벌써 지각하다니.”“죄송해요. 선배님. 오늘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어요. 오래된 지인을 만나서 잠시 시간이 걸렸어요.”이신향이 서둘러 설명했다.도성욱은 바로 이신향에게 회사를 소개해 준 선배였고 판매 총괄인 채 사장과 일을 함께하는 사람이었고 권한도 매우 컸다.그리고 이신향은 그곳에서 판매 팀장으로 일하며 20명 정도의 팀을 관리하고 있었고 게다가 유사라와 함께 일했기에 수입도 나쁘지 않았다.“무슨 오래된 지인이길래 일도 안 하는 거야.”도성욱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그게...”“됐어. 이번에는 내 후배니까 봐주겠어. 하지만 다음엔 절대 그런 일 없도록 해.”“알겠습니다. 선배님!”“감사합니다. 매니저님!”유사라도 바쁘게 말했다.두 사람은 대화 후 자리를 떠나려고 했고 이때

  • 용왕 귀환   제1291화

    “정말 그렇죠. 이건 완전히 엉망이에요. 이렇게 가면 회사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예요.”이신향이 크게 불평했다.“맞아요. 천우 씨. 임 대표님께 말해서 설득 좀 해주세요. 이렇게 가면 회사가 정말 망할 거예요.”유사라도 바쁘게 덧붙였다.“설득? 설득은 무슨. 차라리 회사가 망하는 게 나아요. 그 늙은 여자는 자기가 얼마나 틀렸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그렇지만 이 회사는 임 대표님의 피와 땀의 결과물인데요.”유사라가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이신향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예천우의 능력이라면 회사 구하는 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하지만 사실 그녀는 회사가 빨리 망하길 바랐다. 그리고 그 늙은 마녀가 어떻게 후회할지 보고 싶었다.하지만 그때 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완유는 이미 회사에서 떠났고 주식도 남기지 않았어요. 더 이상 회사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어요.”“아...”두 여자는 잠시 멈칫했다. 많은 소문이 있었지만 그녀들은 그것을 잘 믿지 않았었다.‘그럼 소문들이 다 사실이었다는 말이야?’“천우 씨, 임 대표님은 정말로 쫓겨난 거예요? 그리고 유 대표가 임 대표님을 음해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유사라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럴 리 없을 거야. 천우 씨가 있으니까 그럴 리 없을 텐데.’이신향도 예천우의 능력을 알기에 이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쫓겨난 건 아니고 그냥 완유가 스스로 물러난 거죠. 그러니까 임연 그룹의 일은 이제 완유에게 말하지 마세요.”예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유은수가 원하는 대로 하게 둬야 한다는 뜻이었다.어차피 임연 그룹이 없어져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만약 임완유가 정말 신경 쓴다면 언제든지 임연 그룹을 부활시킬 수 있었다.“그래도 천우 씨의 능력이라면 유 대표를 정리하는 건 금방일 거예요.”이신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지만 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화를 조금 더 나눈 후 바로 물었다.“지금 어디서 일하고 있어요?”“백성 그룹이요!”이신향이 대답

  • 용왕 귀환   제1290화

    두 여자는 매우 아름답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몸매도 돋보였고 피부도 하얗고 부드러웠다. 그녀들의 길고 얇은 다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이신향과 유사라... 이 두 사람이 여기서 왜... 만약 출장을 온 거라면 둘이 이렇게 함께 아침을 먹을 곳은 아닐 텐데.’예천우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근처에 큰 호텔은 보이지 않았다.혹시 이 작은 가게가 꽤 유명한 곳인가? 사람들이 찾아온 건가?하지만 그런 것 같지도 않았다.어쩌면 자신이 너무 집중해서 봤던 탓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때 이신향이 그의 시선을 알아챘다.이신향은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들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예 대표님!”“예 대표님?”유사라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신향의 시선이 가는 곳을 따라가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천우 씨!”하지만 기쁨에 찬 목소리와 달리 그녀는 그리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사실 그녀가 이신향과 함께 성시에 온 이유는 예천우 때문이었다.지난번 온라인 소동을 보고 유사라도 그를 응원했었지만 그녀는 목소리가 너무 작아 쉽게 묻혀버렸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예천우가 그리워졌고 한 번도 그와 연락할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했다.그녀는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예천우의 여자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를 마주하게 되자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꼈다.예천우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앉아 있던 네 명용 테이블을 보며 말했다.“여기 왜 있는 거죠? 와서 같이 앉아서 먹어요.”이신향은 즉시 일어나서 유사라를 끌어당겼다. 사실 그녀들은 거의 다 먹었지만 곧장 그곳으로 와서 앉았다.유사라는 얼굴이 빨개지고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다.이신향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천우 씨,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어요.”“그렇네요. 두 분은 여기서 아침 먹으러 오신 거죠? 출장 오신 건가요?”예천우는 의아해하며 묻자 이신향은 즉시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당연히 아니죠.”유사라도 그 일에 대해 매우 화가

  • 용왕 귀환   제1289화

    원성희는 그 말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서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얼굴이 빨개졌지만 곧 예천우의 무시무시한 실력을 생각하며 조금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 도련님의 신공은 정말 대단하시니... 농담은 그만두세요.”“하하...” 예천우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제 저를 모르는 척하실 건가요?”“예 도련님, 그건 농담일 뿐이에요.”원성희는 급히 말했고 원현주는 조금 놀랐다.평소 대담하던 동생이 오늘은 얼굴이 빨개져서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걸 보니 좀 의아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란 것은 동생이 예천우보고 자신을 누님이라고 부르게 된 점이었다.예천우는 웃으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어머니를 보면서 말했다. “엄마, 여기 할 일은 다 끝났어요. 내일 아침에 먼저 떠날게요.”“내일 아침에 떠난다고? 내일 회의에는 안 오려고?” “내일 회의는 임우빈이 참가할 거예요. 그리고 성종에선 어머니가 계시는데 제가 뭐가 필요하겠어요.”“아니 얘가... 항상 게으름만 피우고. 너야말로 원 종주님의 제자들한테 좀 배워야 해. 조금 전 대전을 끝내고는 바로 방에 가서 열심히 수련을 시작하더라.” 남궁은서는 퉁명스럽게 말했고 그 말에 원현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자들은 항상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남궁은서는 자신이 말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고 급히 말했다. “알겠어. 그만해. 일단 내려가서 좀 쉬어. 오늘 정말 고생 많았으니까 푹 쉬어.”“네.”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갔다. 사실 그는 어머니와 자주 같이 있어서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었다.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남궁은서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비록 아들이 육지 신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알려주었을 때도 그녀는 아들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 사실에 그녀는 매우 기쁘고 감동했다.“이제는 정말 당신의 복수를 할 기회가 생겼어.”이렇게 많은 세월이 지나 늘 꿈꾸던 그 복수를 이제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 용왕 귀환   제1288화

    예천우가 떠난 후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정우환이 마침내 눈을 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에서 일어난 거대한 변화를 느끼며 그 안에 담긴 폭발적인 힘에 놀랐다.“이... 이건 너무 강해!”정우환은 감탄하며 중얼거렸다. 그는 자연스럽게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 그가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냈을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고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떤 때보다도 편안하고 강력했다.정우찬과 절정 노조가 곧 다가와 예천우가 한 말을 설명했다.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을 들은 정우환은 더 이상 예천우를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예천우는 사실 은혜를 베풀어준 셈이었다.“너희 둘, 잘 들어. 앞으로는 반드시 주인님을 잘 섬겨야 해. 만약 조금이라도 주인님에게 대항하면 나도 더 이상 너희를 용서하지 않겠어. 정말로 내가 직접 너희를 처리할 거야.”“네, 절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주인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정우찬과 정우환은 즉시 고개를 숙여 다짐했다.그들의 확고한 다짐을 들은 절정 노조는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들이 배신한다면 주인이 손을 쓰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들을 처리할 것이다.두 사람에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절정 노조는 곧바로 절정종의 문제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방금 떠났던 그는 다른 문파의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그때 문밖에서 장로가 들어와서 백강호가 지시한 칠색 연꽃이 도둑에게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이 일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기에 즉시 보고했다.정우찬은 그 말을 듣고 칠색 연꽃이 중요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원래는 그것을 손에 넣고 예천우에게 바칠 계획이었다. 그는 바로 물었다.“누가 가져갔는지 알아?”“백강호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상대의 실력이 굉장히 강해 보였다고 해요. 아마 종사급 이상의 강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절정종의 장로가 답했다.하지만 사실 백강호는 일부러 상대의 신분을 말하지 않았다. 절정종이 예천우가 용문 용왕이라는 신분을 알고 두려워할까 봐 일부러 말을 흐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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