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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작가: 종이워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3-21 19:33:31
설마 진가인 때문에?

임선호가 뭐라 했나?

만약 임완유가 진가인 때문에 다짜고짜 이혼하자는 거라면 이해가 된다.

뜻밖에도 임완유가 이 말을 듣고 더욱 열받아 했다.

“뭐? 너 미리 준비해 놓고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거 아냐? 너 이혼하겠단 말이지?”

“그래, 와 봐. 기다리고 있을게!”

임완유는 이 말을 하고는 씩씩거리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나쁜 놈, 들키니 바로 이혼하겠다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니 그녀는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속이 답답해났다.

예천우는 어리둥절해졌다.

‘내가 미리 준비해 놓고 이혼하기만을 기다렸다고? 이혼하자고 한 건 너인데?’

그는 할 수 없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진가인이 보더니 급히 물었다.

“천우 오빠, 왜 그래요?”

“아니야, 오해가 좀 있었어.”

“나 때문이에요? 나 때문이라면 내가 같이 가서 우리 관계 해명할게요.”

방금 진가인은 예천우의 와이프가 뭔가를 발견해서 화를 내며 이혼하자고 한 걸 다 들었다.

“너 때문이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알았어요.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요. 내가 가서 우린 절대 아무 일도 없었다고 잘 설명할게요. ”

진가인은 어제 만났던 그의 처남이 집에 가서 뭐라고 해서 그녀가 오해하게 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예천우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다.

“응, 필요하면 부를게.”

“근데 지금은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예천우가 말했다.

“네.”

진가인은 예천우를 문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예천우는 진가인의 집을 나와서 바로 차를 가지고 임가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가네 별장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바로 집안에 들어갔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유은수 부부와 마주치지 않았다.

임선호와는 마주치긴 했다.

임선호는 잔뜩 흥분한 얼굴로 싱글벙글 다가와 말했다.

“매형, 왔어? 저녁은? 뭐 마실래? 내가 가져올게.”

“아니야, 누나랑 좀 할 얘기가 있어.”

예천우는 아무런 표정 없이 말했다. 그도 대체 무슨 상황인지 계속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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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우의 다 알겠다는 표정에 임완유는 가슴이 점점 내려앉았다. 그래서 차갑게 쏘아붙였다.“보아하니 넌 오래전부터 그 사람을 알고 있었구나.”“잠깐, 난 아직 인정 안 했어.”예천우가 급히 말했다.“아직 인정 안 했어?”“그럼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거 맞네. 계속 시치미 떼려 했어?”임완유가 화를 내며 물었다. 그녀의 높이 치솟은 봉우리들도 화가 나서 출렁였다.“당연히 아니지!”“난 그전에는 장혁을 정말 몰랐어!”“내가 말했잖아. 처음 만난 게 장혁이 너한테 빚 받으러 왔을 때라고.”예천우가 급히 설명했다.“그래? 너 끝까지 시치미 떼겠다는 거지? 내가 증거 없을 줄 알고?”“증거도 있어?”“당연하지!”임완유가 쌀쌀하게 말했다.“예천우, 내가 오늘에야 너를 알아봤어. 너 진짜 생각보다 뻔뻔하다?”자신이 순결을 빼앗길 때의 분노와 절망을 생각하면... 그녀는 줄곧 자신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생각 밖에도 이것은 예천우가 사전에 파놓은 함정이었다.그리고 이 함정을 판 자가 한 번, 또 한 번 구세주의 역할을 하면서 자신을 한때는 정말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다행히도 오늘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면 한 평생 속고 있었을 것이다.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할 수 없이 말했다.“넌 날 그렇게도 못 믿겠어?”“증거가 눈앞에 있는데 나더러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임완유가 성내며 말했다.“어떤 증거? 나도 좀 보여줘.”“왜, 증거인멸이라도 하게?”“네가 이미 다 봤는데 내가 증거 인멸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예천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흥, 네 눈으로 봐봐.”임완유가 핸드폰을 켜고 사진을 찾아서 예천우에게 내밀었다. 그녀는 이 사진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예천우가 받아서 보고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그는 종래로 이 레스토랑에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장혁과 같이 있는 사진이 찍힌다는 말인가.누구 짓이지?이 물음이 떠오르자 예천우는 바로 한 사람이 생각났다.소정!조사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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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244화

    “너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잖아. 지금도 그래? 사람은 변하는 거야. 특히 걔가 나에게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너에게 능력이 있어?”“무슨 능력? 언제 다른 사람 덕을 보지 않았니? 네가 의술을 이용해서 마침 큰 인물여러 명 살렸으니 망정이지 너처럼 설치다가는 진작에 목숨 날아갔어.”임완유가 계속 반박했다.“그래. 그 얘기는 하지 말자. 이 사진 한 장으로 내가 꼭 진실을 밝혀낸다.”예천우는 말하고 나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내고는 장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도련님, 무슨 분부십니까?”장혁이 전화를 받고는 급히 공손하게 말했다.“내가 사진 한 장 보냈아. 네가 봐봐, 원래는 누구였는지.”예천우가 용건부터 말했다.장혁은 어리둥절해서 사진을 보더니 놀라서 말했다.“와, 도련님, 누가 밥 먹고 할 일이 없어서 저와 둘째 사진을 도련님으로 바꿔버렸습니까?”“둘째? 너 그 당시 사진 찍어둔 거 없어?”예천우가 물었다.“이건 정말 없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마침 레스토랑 근처인데 레스토랑에 CCTV가 있을 겁니다.”장혁이 말했다.“그럼 당장 가 봐.”“네!”장혁은 전화를 끊고 바고 가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이내 그날의 영상이 모두 삭제되고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예천우가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임완유는 여전히 믿지 못하며 차갑게 말했다.“예천우, 허세 부리지 마. 어떻게 소정이 널 좋아한다는 말까지 꾸며내? 그래, 믿을게!”“소정이 날 안 좋아하는 거 맞아. 근데 내 능력은 좋아해.”“거짓말! 너 계속 허튼소리칠 거면 우리 대화할 필요가 없겠어. 바로 가정법원에 가자.”임완유는 이번에 진짜 화났다. 예천우가 생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했다.그녀는 계속 예천우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다. 가정법원에 가기 싫었다.“됐다. 이 얘기는 그만하자. 너 설마 사진 한 장으로 내가 장혁을 전부터 알았다고 단정 지은 거야?”예천우가 물었다.“하나 더 있어. 내가 친구한테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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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246화

    '설마 속은 건가?'"무슨 생각이야? 소정 씨 입장을 고려하는 건 아니지?" 예천우가 물었다."음."임완유가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아주 간단해. 네가 불러서 물어보면 알잖아.""그러니까, 내가 연락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볼게.""전화로 묻지 마, 사진이 가짜라는 걸 간파당하면 안 돼. 불러와서 직접 물어봐.""예천우, 무슨 뜻이야? 소정을 의심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네가 오해하는 거야. 소정은 분명 속은 거야." 임완유가 담담하게 말했다."사진 한 장으로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의심을 안 해?"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지금 소정 씨 문제라고 말하지 않았어. 그냥 여기 와서 나랑 대질 질문하자는 거야. 그럼 모든 게 드러나잖아." "그래, 그럴게."임완유는 소정에게 연락해 상의할 일이 있다며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소정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황급히 물었다. "무슨 일인데? 나 지금 바쁜데, 전화로 말하면 안 돼?""그게..."임완유는 사실대로 알리려고 했지만 예천우가 저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얼버무렸다. "그냥 사적인 일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러는 거니까 와서 조언 좀 해줘."임완유가 예천우에 관한 고민을 하는 줄 알고 즉시 대답했다. "그래, 바로 갈게. 조금만 기다려."임완유는 전화를 끊은 뒤 예천우를 흘겨 보았다. "오늘 이 일은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소정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한 거니까 반기 들지 마.""안 그래!"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낱 광대 따위가 무슨 의견을 제기할 수 있겠는가? 그는 단지 수습을 하려는 것이다."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밖에서 기다릴까?" 마음이 너무 조급해 다른 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다."됐어, 여기가 편해. 피곤하면 누우면 돼.""그래, 오늘 너랑 실랑이해서 피곤했어. 이참에 쉬어야겠어."예천우는 곧장 임완유의 침대에 올라가 누웠다."일어나! 여긴 내 침대야. 네가 왜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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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247화

    "소리 질러, 이왕이면 더 크게 질러. 난 소리 크게 내는 게 좋더라."사실 이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예천우는 얼른 손을 풀었다.더 안고 있다간 임완유가 정말 화낼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임완유가 자리에서 일어나 역정을 냈다. "예천우, 이 개자식아. 우리는 언젠가 헤어질 사이라고 했잖아. 왜 날 수치스럽게 만들어?""수치스러워?""난 정말 당신을 좋아해!" 예천우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는 확실히 오늘 충동적이었다."그래서 어쩌겠다는 건데? 우린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니야." 임완유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래, 네 말이 맞아. 나 먼저 나갈게."정말 화가 난 듯한 임완유 때문에 예천우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임완유는가 씩씩거렸다. 예천우를 따라나가자마자 화를 낼 곳이 없기 때문이다.예천우가 밖에 나가자마자 임선호가 그를 반갑게 맞으며 미소 지었다. "얘가 다 끝났어? 여태 얘기만 한 거야?""안 그럼? 내가 뭐라도 했을까 봐?" 예천우가 언짢은 듯 말했다."그거야 당연히,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있잖아!""하지만 우리 누나가 아직 그쪽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아 곤란하긴 하겠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 내가 잘 얘기할 테니까."임선호는 지금 예천우가 임완유를 차지하기를 바랐다. 아이를 낳아 오순도순 살아가기를 바랐다."네 그 추잡한 생각 좀 그만해."예천우는 불쾌한 듯 화를 냈다. "목마르네, 물 좀 갖다 줘.""그래! 바로 가져다줄게."임선호는 촐랑거리며 걸어갔다."임선호! 거기, 서!"임완유가 걸어나와 임선호에게 소리를 치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스스로 물 마실 줄도 몰라?""아니야, 처남이 매형한테 차를 따라주는 건 당연한 거잖아."임선호가 헤실헤실해서 말했다. "누나, 매형이랑 같이 앉아 있어. 내가 물 갖다 줄게.""너!"임완유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임선호! 너 솔직히 말해, 이 사람이 너한테 무슨 짓 했니? 세뇌된 거야? 너 무슨 약점이라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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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248화

    "웃기는 뭘 웃어!"임완유가 불쾌해서 말했다. "다시 한 번 경고하는데 임선호를 꼬드겼다고 나한테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임선호 없이 나 혼자 네 마음 가질 수 있어."'아니! 넌 절대 안 돼!""그래?"예천우가 심드렁하게 답했다.예천우의 무심한 태도에 임완유는 되려 열을 받았다.다행히 소정이 빨리 온 덕분에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천우 씨도 여기 있었어?"소정은 예천우를 보자마자 안색이 변했다. 임완유가 사진이 위조된 것을 알아차렸을까 봐 걱정되었다.그래서 일부러 임완유에게 말을 걸며 그녀의 시선을 분산시켰다."왜 이렇게 놀랐어? 설마 겁먹은 거야?"예천우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웃으며 말했다."겁을 먹다니?""무슨 뜻이야?"소정은 떨리는 가슴을 애써 진경 시키며 덤덤한 척 노력했다."헛소리하는 거 듣지 마!"임완유가 끼어들었다. "사실 물어볼 게 있어서 불렀어.""응, 뭐든지 물어봐. 전부 알려줄게." 소정이 얼른 대답했다."그래, 나한테 준 사진 어디에서 났어?"예천우는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바로 사진이 가짜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소정에게 잔머리 굴릴 시간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하지만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하든 상관없었다. 그는 이미 모든 조사를 끝마쳤기 때문이다. 사진이 위조된 이상 틀림없이 흔적이 남을 것이고 문제를 찾아낼 수 있었다.소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사진이 위조된 것을 들켰다고 여기고 눈알을 굴렸다. "탐정회사에서 나한테 건넨 거야.""탐정?" 임완유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그래, 나도 그런 걸 잘 못해. 나한테 조사해달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탐정을 찾아가 나 대신 알아봐 달라고 한 거야."소정이 해명했다."그렇구나. 그럼 탐정 회사에서 위조한 거구나." 임완유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표정을 지었다."위조라니?""무슨 뜻이야?" 속으로 깜짝 놀란 소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아연실색했다."네가 나한테 건넨 그 몇 장의 사진들 전부 위조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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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249화

    이 말을 들은 임완유는 의아한 얼굴로 눈치를 살폈다.소정도 놀란 듯 얼굴이 굳었지만, 다시 덤덤한 척했다. "농담하는 거지?""농담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봐, 곧 도착할 거야."예천우가 휴대폰을 한 번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는 방금 장혁이 보낸 사진을 확인했다. 사진의 원본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며 사진을 위조한 사람도 찾아냈다는 문자를 보냈다.미리 이 문제를 조사한 덕분이다.이 일은 예천우와 관련된 일이기에 장혁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양박군에게 모든 힘을 동원하라고 했다.CCTV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그들은 가게 사장을 찾아가 며칠 간 발생했던 이상한 상황을 파악했다. 예를 들어 수상한 사람이 나타난 적은 없는지 알아봤다.한차례의 탐문 조사 끝에 마침내 사진을 제공한 하준을 알아냈다. 그를 찾아내자 자연스럽게 원본 사진도 손에 넣게 되었다.이 일을 담당한 라동도 알아냈다.라석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캐묻자 어떤 여자가 그들에게 지시했다는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임완유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별거 아니야. 사진을 제공한 사람을 찾아내니까 원본 사진도 자연스레 손에 넣게 됐어.""정말? 어디 봐봐!"예천우가 숨김없이 바로 말했다.사진을 건네받은 굳었지만, 다시 두 장의 얼굴만 다른 사진을 확인했다.원본 사진은 누가 봐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웠다.합성 사진을 감쪽같이 믿어버린 자신이 한심했다. 저런 합성 사진 때문에 며칠간 울화가 치밀었고 예천우ㅡㄹ 오해했다.그녀는 이런 수작질을 부린 사람에게 화가 났다. "누구한테 이 사진을 줬는데?""당연히 소정 씨가 고용했던 탐정 라석이지. 내 말 맞지?" 예천우가 소정을 바라보며 물었다.머리를 굴리며 변명을 생각하던 소정은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예천우 때문에 깜짝 놀랐다.또다시 라석의 이름이 나오자 소정은 얼떨떨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지!"예천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라석은 소정과 거래를 하고 소정의 일을 도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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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074화

    임완유를 방에 안정시키고 난 뒤 남궁은서는 예천우를 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녀는 고풍스러운 책 한 권을 꺼내 그의 손에 건넸다.“이게 뭔가요?”예천우가 책을 받아 살펴보니 표지에 고풍스러운 글씨로 「성마결」이라는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이건 성종의 최상급 심법인 성마결이야. 지난번 네가 싸우는 걸 보니까 수라심경을 수련한 것 같더구나. 사실 수라심경은 성마결의 일부일 뿐이고 성마결만큼 완벽하고 고급스럽지 않아. 그래서 내가 특별히 이걸 가져왔어.”남궁은서가 설명했다.예천우는 책을 열어 내용을 확인했다. 안에 담긴 내용은 정말 대단했다. 자신이 수련했던 수라심경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완벽했으며 특히 영혼에 관한 수련법이 두드러졌다.그러다 문득 그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혹시 내가 돌파하지 못하는 이유가 영혼적인 측면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생각하면 할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그 순간 남궁은서는 다시 또 다른 상자를 꺼냈다. 상자는 은은한 고풍스러운 빛을 뿜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비범한 보물임을 알 수 있었다.“이번에는 뭔가요?”예천우가 물었다.“성사리라는 물건이야.”“뭐라고요? 성종 역대 종주들의 정신과 수련의 힘이 모인 성사리요? 하지만 그건 이미 사라졌다고 하지 않았나요?”예천우는 믿기 힘들다는 듯 되물었다.성사리에 대한 전설은 그도 알고 있었다. 비록 모든 힘을 담지는 못했지만 역대 종주가 자기 힘의 십 분의 일을 남겨놓은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것이었다.그런데 이제 보니 성종 종주가 자신의 외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사람들은 성사리가 흡수되면 사라진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 성사리는 완전히 소진되지 않는 한 계속 존재할 수 있어. 다만 성마결을 극한까지 수련하고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사용할 수 있어.”남궁은서가 설명했다.“그럼 엄마는 내가 성마결을 수련하고 성사리를 흡수하길 바라는 거군요?”예천우가 물었다.“맞아.”남궁은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용왕 귀환   제1073화

    예천우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가 이렇게 나올 것을 이미 예감했기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천상 그룹이요? 세계 100대 기업 중 하나인 그 천상 그룹 말인가요?”임완유는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천상 그룹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비록 천상 그룹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적은 없지만 천상 그룹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특히 천상 그룹 산하의 천상 투자 회사가 얼마나 막강한지는 소문으로도 알 정도였다.국내외 주요 대기업의 배경에도 이들의 투자가 있을 만큼 천상 그룹은 거물급 존재였다.더구나 사람들은 천상 그룹의 최대 주주가 신비로운 여성이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설마 그분이 바로 나의 미래 시어머니였어...?’임완유는 이런 생각에 멍하니 굳어버렸다.“맞아. 너도 그 이름을 들어봤구나?”남궁은서가 물었다.“네. 하지만 정말 대단한 회사라고 소문으로만 들었어요.”임완유는 감탄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어머니, 혹시 그 천상 그룹의 최대 주주가 어머니셨던 건가요?”무영음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맞아. 하지만 이 모든 건 천우를 위해 준비한 거야. 그 애는 성격상 직접 나서서 관리하려고 하지 않거든. 네가 곁에서 도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아니요. 안 돼요!”임완유는 당황하며 거절했다. 천상 그룹 최대 주주의 자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상이었다.그녀가 이런 자산을 책임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천상 그룹의 규모는 그녀의 상상 범위를 넘어섰다.예천우는 그녀가 놀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너무 걱정하지 마. 네 능력이라면 조금만 적응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그리고 우리 엄마가 너한테 맡긴다는 건 네가 손해를 보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야. 설령 다 날려버린다 해도 괜찮아. 내가 가진 자산도 어차피 네가 관리해 줘야 하거든.”“...” 임완유는 할 말을 잃었다.‘이

  • 용왕 귀환   제1072화

    ‘도련님이라고 부르다니... 설마 하녀야?’임완유와 유이안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완벽한 미인이 하녀라니. 선우서림도 임완유를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임완유가 이곳에 온 거 보니 아마 같이 살려는 거겠지?’ 그녀는 한동안 예천우와 더 가까워질 기회를 기다려 왔다. 예천우가 임국종의 후일을 다 마무리했으니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임완유가 이곳에 들어오면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예천우는 둘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고 바로 소개를 시작했다.“완유야, 이분은 선우서림 씨, 우리 엄마의 제자야.”임완유는 깜짝 놀라며 정중히 말했다.“서림 씨, 안녕하세요.”“굳이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어. 그냥 서림이라고 불러. 서림아, 이쪽은 완유야. 앞으로 새언니라고 부르면 돼.”예천우의 한 마디에 임완유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이는 곧 그녀의 신분을 확실히 한 셈이었다.선우서림은 마음속으로 아주 억울했지만 남궁은서가 이미 임완유를 인정했기에 마지못해 말했다.“네. 형수님, 안녕하세요.”“그리고 여기는 완유의 사촌 동생 유이안이야.”예천우는 유이안도 가볍게 소개했다.예천우는 임완유와 유이안을 이끌고 집 안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방을 하나 배정했다. 방으로 들어가기 전 임완유는 계속 선우서림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가 자신에게 약간의 적대감을 가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임완유는 직감적으로 알았다.‘어쩌면 선우서림도 예천우를 좋아하고 있을 거야.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적대감을 느끼는 것이겠지.’그래서 그녀는 예천우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천우야, 서림 씨는 여기서 계속 살고 있는 거야?”“아니. 서림이도 최근에 함께 왔어.”“함께?”“응, 아직 너한테 말 안 했는데 우리 어머니도 여기 계셔.”“뭐라고? 네 어머니? 그런데 그동안...” “내가 엄마를 찾았어.”예천우는 간단히 대답했다. 그는 이전에 임완유에게 자기 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지만 어머니인 남궁은서를 찾

  • 용왕 귀환   제1071화

    유은수는 점점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우리 임씨 그룹의 현재 가치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 최소 수천억은 되고 현재 추세로 봐서 몇 년 안에 2조를 넘는 것도 문제없어.”“이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왜 예천우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겠어? 예천우가 설령 수조 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 수백억을 줄 가능성은 없잖아. 게다가 예천우는 절대 수조 원의 자산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 예천우가 우리를 귀찮게 하는 일 없이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게 최선이지.”임강은 유은수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당신 말이 맞는 것 같아. 하지만 선호는... 그 녀석은 참...”“괜찮아.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우리가 다 선호를 위해서 하는 거라는 걸 말이야.”유은수가 단호하게 말했다.“그렇지. 이제 선호도 점차 알게 되겠지.”차에 올라타고 난 뒤 임완유는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천우야, 우리 엄마가...”“말 안 해도 다 알아. 걱정하지 마. 네 엄마한테 손을 쓰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하지만 그 대신 내 도움도 기대하지 말라고 전해.”예천우가 말을 끊으며 차분히 말했다.임완유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쓴웃음을 지었다.“물론 그렇겠지. 제발 할아버지의 유산이라도 잘 지켜주면 좋겠어.”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담담히 말했다.“그건 아마도 어려울 거야.”임완유의 표정이 우울해지자 예천우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웃으며 말했다.“일단 돌아가서 좀 푹 쉬어. 몸을 좀 추스르고 나면 내 회사 몇 개를 너한테 줄게.”“회사?”임완유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응. 몇 군데 있어.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아서 상태를 잘 모르지만 네가 좀 정리해 주면 좋겠어.”“그 회사들은... 자산이 얼마나 되는 건데? 설마 몇조가 넘는 거 아니야?”임완유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몇조?”예천우는 피식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거보다 훨씬 더 많아. 대충 계산해 봐도 200조는 넘을 거야.”수라전 자

  • 용왕 귀환   제1070화

    “겨우 수천억짜리 자산은 내 손에선 용돈만도 못 돼. 돈은 나한테 그냥 숫자일 뿐이야. 내가 사랑하는 건 너... 바로 임완유라는 사람이야. 넌 어떤 걸로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지.”예천우의 말을 들으며 임완유는 다시 한번 감동했다. 만약 지금 장소만 적당했다면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했을지도 몰랐다.“언니, 형부! 두 분은 정말 너무하네요. 솔로인 제 생각은 하지 않나요? 너무 고통스러워요.”뒤에서 지켜보던 유이안이 웃으며 말했다.그녀는 예천우가 자신이 있는 걸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임완유만 바라보는 모습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형부가 나한테 저런 말을 해준다면... 당장 죽어도 아깝지 않을 텐데.’임완유는 얼굴이 붉어지며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했다.짐을 다 챙긴 그들은 함께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거실을 지나면서 멀리서 유은수가 보였지만 임완유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문 쪽으로 향했다.그 모습을 본 유은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가와 말했다.“완유야, 어찌 됐든 여기는 언제든 네 집이야. 돌아오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와도 돼.”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순간 흔들렸지만 곧 조용히 말했다.“엄마, 만약 엄마가 변하기만 한다면 우린 여전히 한 가족일 수 있어요. 난 엄마를 존경하고 효도하고 싶어요.”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누구를 원망한다고 해서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유은수가 예전처럼 행동하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하지만 유은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임완유가 다시 주식을 되찾으려는 속셈으로 착각하고 급히 말했다.“완유야, 엄마가 이렇게 한 건 네가 힘들까 봐 대신 회사를 관리해 주려는 거야.”“...”임완유는 쓰라린 마음으로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그러자 유은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완유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건 아니겠지?’그녀는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래. 완유야, 네가 나한테 약속한 건 잊지 말아라.”“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도 엄마를 건드리지 않을 거예요.”임완

  • 용왕 귀환   제1069화

    지난번 병원에서 예천우에게 뺨을 맞은 유은수는 이번에 그의 살벌한 분위기에 완전히 얼어붙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녀는 예천우가 자신이 주식을 빼앗은 사실을 이미 알았다고 확신했다.‘빌어먹을 년! 완유가 분명 날 대신 예천우에게 잘 말해 놓겠다고 약속했잖아. 예천우가 문제 삼지 않게 하겠다더니 약속을 어긴 거야? 내가 이런 년을 딸이라고 키웠어!’하지만 지금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기에 그녀는 급히 변명하며 말했다.“천우야, 이건 오해야! 정말 내가 그런 게 아니고 이건 다 완유가 스스로...” “스스로요? 당신들은 이런 걸 스스로라고 하는 거예요? 완유를 생각해서 모르는 척하는 거였죠. 그렇지 않았으면 임씨 가문은 이미 없어졌다고요.”예천우는 냉랭하게 말을 내뱉고는 안으로 들어갔다.예천우가 사라지자 유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말투를 보니 자신을 당장 해치지는 않을 것 같았다.‘그 죽일 년이 그래도 나를 조금은 생각해 줬나 보네. 이래서 내가 키운 게 헛수고는 아니지.’임완유는 짐을 다 챙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예천우를 보고 멍해졌다.“천우야, 무슨 일이야?”“네가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는데. 내가 안 오면 되겠냐?” 예천우는 다가가 그녀를 꽉 안아주며 속삭였다.그의 따뜻한 품에 안기자 임완유의 차가운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할아버지의 죽음, 부모의 냉담함과 배신... 모든 것이 그녀를 끝없는 고통과 차가움 속에 밀어 넣었었다.그러나 예천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아끼고 지켜줬다. 자신이 오해하고 몰라줘도 그는 늘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이런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더 이상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걸 느꼈다.“천우야, 고마워.”임완유는 고개를 들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나도 그래.”예천우도 부드럽게 대답했다.“짐 다 챙겼어?”“응.”“그럼 가자. 우리 집으로.”그의 말에 임완유는 잠시 멍해졌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 용왕 귀환   제1068화

    남궁은서는 예천우가 불만스러워한다는 걸 느꼈지만 더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알았어요.”예천우는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사부님이 자신을 세심하게 돌봐주고 용왕의 자리에까지 앉힌 이상 자신에게 해를 끼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옥패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 물건이 정말 그렇게 신비로운 건가요? 아버지는 비밀을 풀었나요?”“글쎄. 네 아버지도 완전히 해독하지는 못했어. 하지만 옥패를 통해 체질을 정화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도움을 얻었지. 하지만 다른 건 네 아버지도 이해하지 못했어.”남궁은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옥패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요?”예천우는 옥패를 꺼내 들었다. 겉모습은 너무나 평범했고 진기를 운행하거나 피를 떨어뜨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에이, 어쩌면 이 물건은 내 운명이 아니겠지.’그는 생각을 접었다.‘사부님이 정말 내가 이 옥패의 비밀을 풀어 내기를 원했을까? 말도 안 돼.’예천우가 어머니와의 대화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유이안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형부, 지금 어디예요?”“왜 그래요?”예천우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서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언니가 사고가 났어요.”“뭐라고요?”예천우의 목소리는 즉시 싸늘해졌고 주변 공기가 몇 도나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유이안은 그 기운에 놀라 전화를 통해서도 차가운 느낌이 전해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생명이 위험한 건 아니에요. 다만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했어요.”“지금 어디죠?”예천우는 누가 그녀를 괴롭혔는지는 묻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임완유를 만나는 것이었다. 유이안이 이렇게 전화를 걸 정도라면 그녀가 적잖은 수모를 당했다는 뜻이었다.‘혹시 임씨 가문 사람들인가?’생각해 보니 유은수가 계속해서 임씨 가문의 주식을 되찾으려 했던 것이 떠올랐다.‘그것 때문이라면 임씨 가문을 정말 아예 없애버릴 테야.’“아직 임씨 저택에 있어요. 짐을 챙기고

  • 용왕 귀환   제1067화

    만약 예천우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그는 눈앞의 노인이 자신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노인은 이미 진정한 육지 신선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더 놀라운 점은 옛 용왕 역시 기운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그 노인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옛 용왕 역시 육지의 신선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았다..그 당시 예정환은 가짜지만 진짜처럼 보이는 옥패를 넘겼다. 하지만 용진성과 옛 용왕 같은 강력한 인물에게는 그 정체가 금세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몇 날 며칠의 연구 끝에 그들은 옥패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짜 옥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끝에 그들은 진짜 옥패를 찾아냈다. 진짜 옥패는 바로 진민의 손에 있었다.그들은 진짜 옥패를 얻은 후에 가짜 옥패를 다시 진민에게 돌려주었는데 심지어 진민조차 그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그러나 진짜 옥패를 손에 넣고도 그것의 비밀을 풀지 못한 그들은 난관에 봉착했다.옛 용왕과 용진성은 옥패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예정환의 아들, 즉 예천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옛 용왕은 예천우를 데려가 용문에서 보호하며 키웠고 그들은 오랜 시간 옥패의 비밀을 파헤치려 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끝에 진짜 옥패를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예천우가 가져가길 기다렸다.그들의 계획대로 예천우는 진민에게서 옥패를 되찾았다. 이 모든 계획은 치밀하고 완벽하게 실행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 동안 예천우의 행동은 그들의 감시 아래 있었다. 예천우가 몇몇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하들을 모은 것조차 그들의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다.예천우는 자신이 처음부터 옛 용왕의 손안에서 옥패의 비밀을 푸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전화를 끊은 예천우는 어머니 남궁은서에게 사부님의 말을 전하려 했다.그러나 남궁은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 들었어. 하지만 화내지

  • 용왕 귀환   제1066화

    “없어요!”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보아하니 너의 재능은 정말로 뛰어난 것 같구나. 하지만 절대 자만해서는 안 돼. 더 노력해야 해. 용도에는 청룡보다도 강한 절대적인 강자가 한 명 더 있어.”옛 용왕이 경고하듯 말했다.“뭐라고요?”예천우는 놀라움에 말을 잃었다.청룡은 항상 세계 최강자로 불리지 않았던가.그는 믿기 어렵다는 듯 물었다.“사부님, 청룡이 세계 최강자가 아니었어요?”“청룡은 확실히 매우 뛰어난 강자야. 같은 연령대에서는 세계 최고라 불릴 만하지. 하지만 진정한 실력 면에서 그보다 강한 이가 없진 않아. 그런 사람들은 드물지만 실제로 존재해.”“적어도 용도에 있는 한 사람은 청룡을 이길 수 있을 거야. 다만 너무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모두가 그 고수의 존재를 잊어버렸지.”옛 용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게 누구시죠?”예천우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바로 비룡위의 창시자 용진성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용진성은 지금 최소 백오십 살이 넘었을 거야.”옛 용왕은 조용히 말하면서 곁에 앉아 있던 평범해 보이는 노인을 흘낏 쳐다보았다.“게다가 너도 이미 알고 있을 거야. 네 아버지가 죽음으로 몰린 상황을 생각해 보면 너의 적들은 정말 강력한 자들이야. 그런 고수들을 상대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져야 해. 단지 네 곁에 있는 그 사람들만으로는 어림없어. 그리고 용문은 다른 일에선 너를 도울 수 있어도 이 문제에 있어선 손을 댈 수 없어. 너도 알다시피 용문은 용국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야. 우리와 비룡위는 대립할 수 없어. 그런데 비룡위는 그때의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가해자 중 하나야. 특히 옥패는 바로 비룡위에 의해 빼앗겼지.”옛 용왕이 말했다.“사부님,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용문을 곤란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한 실력이 없으면 섣불리 행동하지 않겠어요.” 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고 옥패를 내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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