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연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설명할 수 없었다.연아는 정말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도윤은 연아가 무례하고 오만할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를 정말 견딜 수가 없었다.도윤은 나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그를 연아와 연결해 주려고 할 수가 있지?그래서 도윤은 점심 식사에 함께 하고싶지 않았다. 그는 상황이 어색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하지만 도윤은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태경의 초대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그들이 점심을 먹기로 한 장소는 블루헤븐이라는 양식당이었다.당연히 태경은 하준이나 상우 같은 재벌 2세와 달리 5성급 호텔에서 점심을 대접할 수 없었다.연아의 기숙사에서 6명의 여자들이 오늘 점심식사 자리에 나타났다.그리고 도윤의 기숙사 사람 6명도 나미와 함께 왔다.그러나 도윤은 나머지 기숙사 남자들과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에 태경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점심식사 장소에 가지 않았다.“나미야, 내 생각엔 태경 씨 기숙사에서 5명, 너, 우리 기숙사 6명만 점심을 먹으러 온 것 같아. 우리 12명이서 밥 먹는게 딱 좋아!” 연아가 자리에 앉아 주스를 마시며 말했다.그녀의 말에 숨겨진 의미는 뻔했다.사실 연아는 태경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매우 안정적이고 성숙한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태경의 부모님은 아주 평범한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그러므로 태경은 자연스럽게 연아의 기준에서 탈락이었다.“그래, 연아 말이 맞아. 왜 도윤과 같이 점심을 먹어야 해? 난 그 애를 보자마자 지난 밤에 걔가 했던 모든 짓들이 생각나기 시작할 거야. 정말 짜증나!” 혜미도 장난으로 말했다.“그래, 그래. 연아야, 혜미야, 제발 도윤이 좀 그만 미워해. 도윤이 진짜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니? 도윤에게 그냥 기회를 주고 더 잘 알아 가도록 해봐.” 나미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맞아, 도윤은 진짜 좋은 아이야…” 태경이 바로 따라 말했다.“음, 만
“연아야,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네. 무슨 문제라도 있어?” 기덕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계단을 내려오며 물었다.기덕은 2년 전보다 훨씬 아름다워진 연아를 보자 가슴이 떨렸다“괜찮아. 누구 때문에 조금 화가 났을 뿐이야!”그리고 연아는 차가운 표정으로 도윤을 째려봤다.“맞아! 어떻게 자기가 낄 자리도 모르고 허튼소리를 내뱉는 거니?”재희와 다른 여자들도 도윤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들 모두 날이 선 표정으로 도윤을 노려보았다.기덕이 도윤을 쳐다봤다.기덕은 조금 전 레스토랑에 들어왔을 때, 연아가 이미 도윤이 때문에 불쾌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런데 계단을 내려오고 나자, 연아는 도윤 때문에 훨씬 더 기분이 나쁘고 불쾌해 보였다.혹시… 이 애가 연아랑 애매한 관계인 건가?하하하.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기덕은 도윤의 차림새를 보자마자 깨달았다.도윤이 입은 옷은 다 합해도 3만원도 안되었다! 연아가 어떻게 저런 애랑 그렇고 그런 관계일 수가 있겠는가?“너희 둘 사이에 오해가 있구나? 대화로 푸는 게 어때? 너희 모두 같은 학과인데 서로 사이 좋게 지내야지!”기덕이 미소 지었지만 눈은 도윤을 향해 있었다.“안녕, 친구. 난 기덕이야. 만나서 반가워.”그리고 기덕은 그의 손목에 차고 있는 금으로 된 롤렉스 시계를 드려내며 악수를 하기 위해 도윤에게 손을 내밀었다.금으로 된 롤렉스 손목시계는 처음 보기에도 특별했고 모든 여자들이 감탄하는 얼굴로 기덕을 응시했다.도윤은 기덕이 순수하지 않고 대신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기덕이 도윤과 막 악수를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놀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와우! 친구야, 네 티셔츠는 어느 브랜드니? 이 브랜드는 본 적이 없는데. 내가 해외에서 막 돌아와서 그런가?”기덕은 능글능글 웃으며 굉장히 놀라는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비틀고 도윤을 쳐다보았다.기덕은 연아에게 인상을 남기고 싶었고 마침 연아가 도윤과 아주 사이가 나쁜
태경은 도윤이 가끔 허영심은 조금 있지만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게다가 여자들도 이미 떠나고 없는 마당에 도윤이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도윤이 정말 그들을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 데려갈 능력이 있다고?어떻게 이게 가능해?도윤은 태경의 질문을 듣자마자 미소 지었다.태경이 나중에 알게 되겠지!“실례합니다. 여러분 모두 여기서 식사를 계속 하실 건가요?”이때 아름다운 여종업원이 그들의 테이블에 와서 공손한 태도로 물었다.말은 공손하게 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속으로 느끼고 있는 경멸감은 감출 수가 없었다.그 여종업원은 오늘 누가 계산을 할 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일을 목격했고 예쁜 여자들은 이미 기덕과 해수가 데려 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 시간,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다른 사람들도 웃으면서 도윤과 태경 그리고 다른 친구들을 보고 있었다.그들이 마주한 상황은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들을 도둑 맞은 것과 비슷했다.그래서 여종업원이 그들이 거기서 식사를 계속 할 것인지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아니요, 음식은 다 포장해 주세요. 나중에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 가져가서 먹을게요!”도윤은 종업원의 눈에서 경멸을 볼 수 있었다.도윤이 어떻게 태경이 이 식당에서 계속 식사를 하게 둘 수 있겠는가?그러나 식탁에 있는 음식을 낭비하는 것도 안타까웠다.아리따운 여종업원과 그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도윤의 말을 듣자마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이 남자 바보야?”“당신이 뭐라도 돼요? 이 식당 음식을 포장해서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 저녁식사로 가져 가고 싶다고요?”“저 남자는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도 음식을 판다는 걸 모르나 봐? 하하하…”“내 생각엔 여자들 전부 두 남자랑 가 버려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중인 것 같아. 하하하.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수치심이라고
“세상에! 설마 몰래 들어온 건 아니겠지?”이 말을 한 사람은 해수였다.해수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도윤과 그의 친구들을 응시했다.사실 지금 여자들도 속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단순하게 생각해서,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곳인가? 아무나 원할 때 마다 이곳에 들어오는 것이 가능한가?심지어 기덕처럼 부유하고 힘이 있는 사람도 그의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경비원들에게 그들을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여러 번 전화를 해야만 했다.하지만 그들이 들어간다 해도, 그들은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의 외부 건물에만 머물 수 있었다.“오 마이 갓. 쟤들이 정말 몰래 들어왔다면 얼마나 창피한 일이니?”“맞아, 진짜 창피할 거야! 만약 경비원들이 쟤들을 발견하고 쟤들이 우리를 안다고 하면, 우리도 여기서 같이 쫓겨나지 않을까?”여자들은 불안한 듯 자기들끼리 중얼거리며 경멸하는 표정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태경 씨,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혜미는 추측하는 대신 태경에게 걸어가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앞 문으로 들어왔어!”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그러자 태경이 혜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하하하, 정문? 넌 경비원이 너희가 정문을 통과하게 놔 둘만큼 장님인 줄 아니?” 머리를 긁적이고 있던 재희가 바로 도윤에게 소리를 질렀다.재희는 오늘 도윤 때문에 여기서 쫓겨나면 꼭 그의 얼굴을 10대 때리고 말겠다고 맹세했다.열 번 세게 짝!연아 역시 도윤과 그의 친구들이 정말 몰래 들어왔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었다!그래서 연아는 앞으로 나가 단호한 표정으로 도윤에게 다가섰다. “이도윤, 네가 진실만 말하기를 바랄게. 만약 너희가 오늘 정말 몰래 들어온 거라면, 미리 말하는 게 좋을 거야. 그래야 기덕이 해결하도록 도와줄 수 있어.”“맞아! 모두를 위해 나쁜 상황을 만들지 말아줘!” 기덕이 말을 이어갔다.한편, 기덕은 속으로 생각했다. ‘연아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이상하지?’“음…”
구름 위 마이크로 다이닝 파빌리온에 도윤, 태경, 나미 그리고 나머지 남자들이 앉아 있었다.그들은 건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넋을 잃고 보는 중이었다.도윤은 나미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었냐고 물었을 때도 똑같이 답했다. 그러나 도윤도 상현이 오늘 이정도까지 해줄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도윤은 오늘 마이크로 다이닝 파빌리온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즐기는 것이 아주 비쌀 것이라고 생각했다.도윤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상현에게는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 건물 전체가 도윤의 누나와 도윤의 소유였기 때문이다. 도윤은 마음속으로 다른 종류의 흥분을 느꼈다.이때, 연아와 다른 여자들이 벌써 마이크로 다이닝 파빌리온으로 올라왔다. 연아의 얼굴은 약간 불쾌한 표정이었다. 연아는 항상 도윤을 거지로 생각했고 늘 도윤을 깔보았다.하지만 이제 연아는 도윤을 올려다 볼 때 그의 등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것이 연아를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도윤! 네가 어떻게 여기 올 수 있어?”이것이 연아가 올라오자마자 도윤에게 한 첫 질문이었다. 그러나 연아는 실제로 그의 대답을 듣기가 매우 두려웠다.연아는 도윤이 사실은 정말 부자고 힘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할까 두려웠다. 만약 도윤이 진짜 부자라면, 이는 연아를 훨씬 더 불편하게 만들게 분명했다. “그래! 도윤씨, 어떻게 여기서 식사를 할 수가 있어? 아주 비싸잖아!” 재희가 순간 당황해서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온순한 어조로 도윤에게 물었다. 한편 기덕과 해수도 이 때 도착했다.도윤이 미소 지었다. “아, 내가 우연히 매니저를 알게 되었고, 내가 여기서 친구들과 식사를 즐기도록 그가 마련해 줬어.”순간 모두들 매우 혼란스러웠다. 도윤이 여기 매니저를 안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 과하지 않나?연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도윤을 바라보았다.결국 나미가 모두에게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었다.나미는 도윤이 어떻게 매니저를 알게 되었고 오늘 매니저
끝이었다. 유화는 완전히 망가졌다.1억 5천만원이!순간 모두 침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오직 기덕과 해수만이 이 순간 속으로 웃고 있었다. 그들은 도윤이 1억 5천만원짜리 유화를 어떻게 지불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가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해도 도윤은 유화에 관해 자신이 한 일을 절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헤헤헤! “도윤아, 지금 나가는게 어때? 어쨌든 우린 거의 다 먹었어.” 이때 나미가 조심스레 말했다.만약 그들이 1초라도 더 여기에 머문다면, 도윤은 유화 값을 절대 지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 상황이 안좋네. 누가 지금 오고있는 것 같아!”이때 재희가 계단을 가리켰고 도윤도 같은 방향을 바라 보았다. 이때 상현이 몇 명의 웨이트리스와 함께 손에 좋은 와인을 한 병 들고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상현이 그들과 건배를 하기 위해 오고 있었다.도윤은 매우 난처했다. 그는 이미 상현에게 당분간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상현은 그와 건배를 하기 위해 여기로 오고 있는 거지?잠시 후 상현이 도착했다.기덕도 상현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김상… 김상현 사장님!”기덕이 재빨리 그에게 인사했다.예상치 못하게도 도윤이 말했던 매니저는 사실 성남시에서 가장 부자 중 한 사람인 김상현 사장이었다!연아는 이 순간 너무 놀라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행운을 빈다 도윤아!상현이 도착하자 마자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리고 상현은 도윤을 보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이도윤씨…”상현이 도윤에게 막 인사를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도윤이 아직 그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도윤씨, 오늘 내가 도윤씨를 위해 준비한 것들은 마음에 들어?”도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기덕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김상현 사장님, 도윤이 사장님의 유화를 물에 빠뜨려서 파손했어요!” “네,
기숙사에 돌아온 후에도 연아와 다른 여자들은 여전히 매우 불편하고 놀라웠다.만약 도윤이 정말 가난하고 수억 원의 복권에 당첨 되었다고 한다면, 그들이 이렇게 불안해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도윤은 실제로 엄청나게 비싼 한정판 명품 가방을 살 수 있었고, 심지어 가장 비싼 곳에서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여유도 있었다.게다가, 유화에 관해서도 도윤은 상현이 그냥 그렇게 내버려 두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어떻게 그게 가능했지?“연아야,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연아는 화장을 지우고 있는 재희의 말을 들으며 침대에 앉아 있었다.연아가 얼굴을 찌푸렸다. “어쩌면 우리가 이 일에 너무 과민반응 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 혜미가 이미 태경씨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니? 김상현 사장이 도윤에게 그렇게 잘 대해주는 유일한 이유는 도윤이 그의 딸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야!”“김상현 사장이 도윤이 유화에 대해 너무 당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유를 생각해 내려고 하는 것 같아. 어쨌든 도윤이 그의 딸의 목숨을 구했고 그건 사장님에게 틀림없이 큰 문제였을 거야.”연아는 이 이유라 생각하자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음. 말이 되는 것 같네. 난 사실 도윤이 이제 부자라고 생각했어!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네!” 재희가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뭐? 너 이제 더 이상 도윤씨라고 부르지 않는 거야?”다른 여자들이 자기들끼리 웃기 시작했다.“누가 그런 애정 어린 태도로 도윤을 부르겠니? 만약 걔가 김상현 사장님에게 앞으로 그의 사업체에서 좋은 자리 하나 달라고만 했어도 난 분명 그런 식으로 불렀을 거야. 적어도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어야지.”“도윤은 정말 운이 좋아. 김상현 사장님은 오늘 일로 도윤이 사장님의 가족을 위해 했던 모든 일에 대해 이미 보답을 한 것처럼 생각할 거야.”여자들은 자기들끼리 계속 떠들어댔다.연아는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매우 안도감을 느꼈다. 결국 도윤이 고통을 겪을수록 연아는
도윤은 가능한 빨리 돈을 인출해서 바로 은행을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3천만원을 인출하기로 결심했다.도윤이 빠르게 카운터 뒤에 있는 여자 은행원에게 지시했다.여자 은행원은 미심쩍었다. 그러나 그녀가 컴퓨터에 숫자를 입력했고, 그 뒤 그녀의 컴퓨터에 바로 인출 성공이라고 표시되었다!곧 여자 은행원의 눈이 놀라서 휘둥그레졌다.3천만원!세상에. 이 학생 진짜 부자였네!“고객님, 인출 되었습니다!”여자 은행원이 머리를 정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도윤에게 예의를 갖추었다.그리고 현금 다발을 들어서 카운터에 올려 놓았다.지잉 지잉…곧 기계음이 들렸다.그건 전부 돈이었다!돈은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서 줄을 서 있던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도윤의 뒤에 있던 남자와 여자는 순간 숨을 집어 삼켰고, 사람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도윤 뒤의 두 사람은 도윤의 계좌에 돈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서 그를 조롱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충분한 돈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은행에 있던 모든 여자들이 도윤에게 이상한 시선을 던졌다.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잘생긴 남자분, 저 좀 보세요. 저를 봐 달라고요!’도윤은 조금 당황스러워서 코를 문질렀다.그리고 나자 도윤은 이렇게 많은 돈을 들고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돈을 전부 손에 들고 갈 수는 없었다.도윤은 주위를 둘러 보다 카운터 앞에 있는 쓰레기통 안의 검정색 쓰레기 봉지를 살짝 보았다. 방금 교체되어서 아직 새 것이었다.도윤이 검정색 쓰레기 봉지를 가져와서 카운터에 올려 놓았다.“이… 이것을 사용 하시게요?”여자 은행원은 너무 놀랐다.부자들은 다 이렇게 특이 한가?“네!”도윤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현금 더미를 집어서 검정색 쓰레기 봉지에 넣고 은행원에게서 신분증을 받은 뒤 은행 밖으로 걸어 나갔다.“저것 봐! 저 남자는 부자인데 넌 아까 저 남자를 조롱하고 놀렸잖아! 넌 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