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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장

모두가 웅성거리기 시작할 때, 갑자기 리나가 전화를 받았다.

리나의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지며 소리를 질렀다. “뭐야, 언니? 벌써 공항에 도착했어? 할머니 생신까지 못 올 거라고 하지 않았어? 그래? 알았어! 그래! 그래! 지금 당장 데리러 갈게!”

전화를 끊으며 리나가 말했다. “할머니, 언니가 벌써 도착했어요. 유럽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벌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아 그 아이, 다나… 그래. 그 애가 분명히 올 줄 알았어…” 노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마준, 네가 가서 다나를 데려 오렴! 혼자 가거라. 나는 가희가 남아서 나와 함께 있어 줬으면 좋겠구나.”

“네, 할머니!”

마준이 웃으며 BMW 스포츠카 열쇠를 손에 쥐고 흔들더니 재빨리 몸을 돌렸다.

미나의 얼굴이 실망으로 어두워졌다.

다나는 리나의 언니였다.

어린 시절부터, 미나는 항상 이 두 자매와 가장 친하게 지내왔다.

그녀의 할머니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할머니가 그녀에게도 다나를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것이 원래라면 이치에 맞는 것인데, 그녀는 분명 마준에게 혼자 가라고 말했다.

이것은 그녀의 할머니가 그녀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준이 가고 난 후.

모든 사람들의 대화 주제와 초점이 다시 도윤에게 맞춰졌다.

그렇다. 아무도 도윤이 그렇게 멍청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미나의 남자친구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 주제의 중심은 분명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도윤은 계속해서 비난을 들으면서도 침묵을 지켰다.

물론 도윤은 다른 사람들의 비방과 조롱을 들으며 화가 솟구쳤다.

하지만 미나의 평판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도윤도 알고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냥 참는 것이었다.

그때였다.

가희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마준 씨 전화에요! 마준 씨가 저와 함께 가고 싶은가 봐요, 할머니!”

가희가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곧장 그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할머니, 큰일 났어요! 마준 씨가 다른 차를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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