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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장

세 사람이 함께 홀로 왔다.

임미령은 더 이상 이 곳에 있을 기분이 아니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 오늘 있었던 일을 잘 정리해야 한다.

진우와 율희는 더욱이 이런 파티를 싫어했고, 그래서 모두 비밀 약속이라도 한 듯 바로 출구로 향했다.

그러나 홀을 지날 때, 진우는 한 사람에게 가로막혔다.

“진우 씨, 제게 한 곡 써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박민영이 진우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진우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방금 그가 한 말은 예의로 한 말이었는데, 상대방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진우도 거절하기 힘들어 일단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거 지금 곡 쓸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민영 씨, 아니면 저희 연락처 교환하죠. 제가 곡 다 쓰면 연락 드리면 어떨까요? 민영씨도 아시겠지만, 창작이라는 게 영감이 필요하고, 억지로 쓰면 좋은 게 안 나오잖아요.”

“좋아요!!! 그럼 곡 잘 써 주세요!!! 아무렇게나 쓰시면 안 돼요!!!”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제가 곡 다 쓰면 연락드릴게요!!!”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한 후, 진우는 떠났다.

임미령은 진우와 박민영이 연락처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

진우의 정체를 알게 된 후, 그녀는 지금 진우와 어떤 여자가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딸 율희에게서 진우는 빼앗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진우는 예전에 그녀가 알던 가난뱅이가 아니다.

세 사람은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제각기 갈 길을 갔다.

이제 날이 저물었고, 진우는 자신의 벤츠 G클래스를 몰고 스타 스카이 호텔로 돌아왔다.

임미령은 율희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율희야, 너 진작부터 진우 정체를 알고 있었던 거니?” 임미령이 차를 몰면서 물었다.

“저도 어제 알았어요. 진우가 4천억에 산 주택을 보여줬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율희가 대답했다.

진우의 몸값이 몇 백조원 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이제 그가 4천억에 집을 샀다는 말을 들어도 임미령은 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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