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은 한 손은 진우의 팔에 팔짱을 끼고, 다른 한 손으로 강도현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아! 안......안녕! 나......나는......강......강도현!” 강도현은 더듬거리며 말했다.그리고 황급히 손을 뻗어 김민영과 악수를 했는데, 손만 닿아도 도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김민영은 강도현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지 못하고, 그와 악수만 하고는 손을 놓았다.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진우에게만 있었다.진우는 도현이 더듬거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이 자식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얼굴이 빨개지고 말이 어눌해졌다! 설마? 첫눈에 반했나?다시 김민영을 보니, 짧은 교복 치마에 청순한 얼굴, 전체적으로 발랄한 분위기. 지난 밤 골드 노래방에서의 그 김민영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다.사실 이 어리벙벙함이 강도현의 치명적인 매력이다.시간내서 이 녀석과 이야기나 좀 해봐야겠다.김민영은 일반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아이고! 첫사랑!자신이 4년을 버텨온 첫 사랑은 마지막 상처가 아니었을까?“진우 오빠, 내가 이미 학교에 말 해 놨으니까 오빠가 사촌동생 데리고 교무실 가서 입학 수속만 하면 돼요!” 김민영이 말했다.“그럼 고마워! 민영아!” 진우가 예의 있게 말했다.“진우 오빠, 앞으로 나한테 이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김민영이 볼을 불룩하게 부풀려 조금 툴툴거리며 말했다.“어! 그래, 그래!” 진우가 다른 한 손으로 김민영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네! 우리 가요! 진우 오빠!”김민영은 진우를 끌고 앞서가면서 그녀는 진우가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행동을 즐겼다.강도현도 뒤를 묵묵히 따랐다.김민영은 진우를 데리고 서강시 서일 고등학교의 교무실로 가서 10분도 안되어 모든 수속을 마쳤다.강도현은 담임 선생님이 그의 반으로 데리고 갔다.그리고 김민영은 계속 진우를 따라 교문
소호!한적한 주택 안.한 노인과 한 소년이 바둑을 두고 있다.노인은 대략 70~80세쯤 되어 보였다.비록 이미 나이가 많지만, 백발홍 안에 활기가 넘쳐서 노년으로 보이지 않았다.소년은 소년이라고 해도 적어도 30살은 넘어 보였다. 하지만 노인의 나이에 비하면 소년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도일아, 네 바둑 솜씨가 점점 좋아지는구나!”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주씨 할아버지, 제 바둑 솜씨는 주씨 할아버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죠!” 박도일이 겸손하게 대답했다.젊은 사람은 바로 소호 고위층 관계자 자녀 박도일이다.‘박도일’이라는 이름은 젊은 세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성세대의 눈에도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이다.“도일아, 바둑은 인생과 같은 것 이야. 진퇴양난이지. 들어갈 때는 확실하게 들어가고, 나올 때는 확실하게 나와야 해. 요즘 널 보면 머뭇거리는 것 같구나!” 노인이 말했다.“주씨 할아버지, 정확하시네요. 요즘 조금 막막하긴 해요!”“나도 안다. 당시 너희 세 사람 사이의 10년 계약이 다가오고 있지? 남궁씨 집안에 그 계집애가 떠난 지 10년이니 곧 돌아오겠구나.”주씨 할아버지, 당시 우리 형제 둘은 친형제처럼 정이 깊었는데, 한 여자를 두고 지금까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니, 저도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요조숙녀는 군자의 좋은 배필이지. 옛날에 연인과의 밤이 너무도 짧아서 왕은 일찍 왕조를 이루지 못했지. 게다가 남궁씨 집안의 그 계집애는 확실히 풍화절대 (풍화절대: 인품과 재능이 당대 제일이다.)네 글자에 걸맞아. 하지만 이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본심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네, 주씨 할아버지, 명심할게요!”이때 박도일의 전화가 울렸다.이찬에게 전화가 왔으니 그를 만나야 한다!이찬은 방금 강북 지역에 일을 처리하고 소호로 돌아왔다.이찬의 서강시에서 행적은 박도일도 전해 들었지만, 결국 소문이었으니 이찬의 말을 들어보아야 한다.마침 이찬이 강
오후.진우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 분양사무소 직원 김지혜에게 연락했다.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에 집이 아직 있는지 물었다.그는 작은 이모와 큰 고모에게 집을 한 채씩 사주려고 준비하고, 다시 그들을 골든 리프 호텔에 출근하도록 적절하게 배치했다. 그들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한가한 직업으로 배정하고, 그들이 쓰기에 충분하도록 일년에 한 사람당 몇 억 정도를 주기로 했다. 이래야 그들이 서강시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김지혜는 당연히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전에 진우에게서 몇 억을 벌었다. 그녀가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숫자다.지금 또 집을 사러 왔다니?역시 큰 사장님이다!정말 돈이 많다!진우는 분양사무소에 도착해, 김지혜와 함께 집을 보러 갔다.분양사무소 여직원들은 진우를 보자 지난번의 쓰라린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진우가 지난번에 분양사무소 로비에 몇 분 동안 서있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새로운 직원 김지혜가 거저 주운 것을 떠올렸다.이건 몇 억짜리 성과급이다!그들은 생각만 해도 배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다.이번에 진우를 보자마자 몇 명의 분양사무소 여직원들이 앞다투어 주위를 둘러쌌다.“선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선생님! 집 사시는 건가요? 제가 언제든 보여 드릴게요!”“선생님! 이건 제 명함이에요.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언제든 좋아요!”“저기!!! 미안합니다. 저는 이미 김지혜씨와 약속했어요!” 진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인파를 밀어냈다.김지혜가 이때 열쇠를 들고 다가왔다.“임 선생님! 제가 이미 열쇠를 가지고 왔으니, 집 보러 가시죠! 이쪽 이예요!”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김지혜 이 계집애는 분명 저 사람 데리고 침대로 갔을 거야.”“내 말이!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직원에게 집을 샀겠지!”“이 계집에 평소에 청순하게 봤는데 알고 보니 음란한 계집애였구나, 퉤!”하지만 누가 들어도 그녀들의 말투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섞여 있었다.
진우는 이들 3명과 함께 2동으로 갔다.이 집은 비록 진우의 집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인테리어도 매우 훌륭하고 럭셔리하다. 역시 200억짜리 집이다.“진우야, 우리 데리고 여기와서 뭐 하게?” 여기저기 보며 유은희가 물었다.“작은 이모, 작은 이모부, 이 집 어때요?” 진우가 유은희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반문했다.“진우야, 이 집 좋아! 하지만 우리 이런 거 못사! 유은희가 말했다.비록 이 집의 가격은 모르지만 한 눈에 봐도 싸지 않다. 그들은 몇 년 동안 겨우겨우 살아왔는데 무슨 돈으로 집을 사겠는가?“작은 이모, 이 방 제가 이미 샀어요! 하지만 아직 계약은 안 했으니 조금 있다가 신분증 가지고 가서 남은 절차 처리하면 돼요. 이 집은 이제 이모 집이에요!”유은희와 강용복은 진우가 이 집을 그들에게 주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진우가 집 구경을 시켜주자 이런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진우가 정말 이 집을 사줄 줄은 몰랐기에 그들은 깜짝 놀랐다.유은희가 황급히 말했다. “이게 웬일이냐! 진우야, 돈 버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우리 이 집 받을 수 없어!”“맞아 맞아! 이 집은 너무 비싸서 우리가 받을 수 없어!” 강용복도 옆에서 말했다.오직 강수민만 창가에 서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곳이 앞으로 그녀의 집이다. 자신도 언젠가 이런 대저택에 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진우 오빠가 준 거면 받아두죠! 사양할 게 뭐 있어요, 게다가 반품도 못해요.지금 그녀의 카드 안에 200억이 있는 것을 부모님께 아직도 감히 말하지 못했다!“작은 이모, 작은 이모부! 이건 제가 효도하는 거예요. 만약 당시에 저를 작은 이모 집에 살게 해 주지 않았다면, 계속 이국진에게 학대를 받으면서 살았을 거예요. 지금 제 성격이 어떻게 삐뚤어져 있었을지도 모르고요.”“작은 이모 집에 처음 갔을 때 기억하는데, 과묵하고 극도로 차가운 성격인 저에게, 이모네가족들이 집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어서 지금 이렇게 변할 수 있었어요! 제가
다음날, 일요일진우는 한재우가 자신에게 연락할 줄 알았는데, 하루를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밤에 진우는 최미나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 주에 왜 그녀의 집에 가기로 했냐고 물었다. 그의 전화를 이틀이나 기다렸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진우는 그제야 생각났다 이번주에 최미나 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작은 이모의 일이 지체되면서 다음에 시간 나면 다시 가겠다고 했다.오후에 진우는 한통의 좋은 소식을 받았다.최진주에게 전화가 와서 내부 조직이 거의 완성되었고, 많은 인재들이 돈의 유혹에 이끌려 와서, 진주가 스카우트했다고 했다.진우는 그녀에게 어떤 좋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돈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 김태형에게 연락해 바로 투자하라고 했다. 그 쪽에는 1조원의 투자금액이 있고, 어쨌든 50점의 호화 포인트가 있는 것이니, 호화 포인트를 얻는 게 우선이다.그는 지금 당장 돈을 써서 호화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 호화 포인트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자신의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이 최고조에 달하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다.지금의 그는 박성진의 말대로 그를 이길 수 있는 은둔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기 시작하면, 무적이 될 수 없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빨리 나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 시스템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하늘이 그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다니 헛되게 버리지 않고 반드시 잘 잡아야 한다.일주일이 이렇게 지나가고 새로운 한 주가 왔다.월요일.진우는 오전에는 수업을 듣는다.오후에는 그는 학교 무도동아리에 왔다.그는 이 곳에서 실력을 키울 방법을 찾았다.지금까지 그는 어떤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극한까지 끌어올린 체력과 정신력, 즉 판단력과 순발력에 의지하고 있다.그는 힘을 내보내는 테크닉 또는 각종 권법 등을 배워 자신의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고싶었다.자신이 마음대로 을 추가하는데 실
여기 있는 남자들은 뭐하고 있었지?여자를 머리 위에 두다니.“저기! 있잖아요! 권주아가 무도 동아리 회장이에요? 그렇게 대단해요?”“그럼요! 우리 강대 무도 동아리에서 그녀의 기술을 받아 줄 사람이 없어요!”“그렇게 힘이세요? 그래서 나중에 시집은 갈 수 있겠어요?”“농담하는 거죠? 동아리장은 학교 3대 여신 중 최고예요. 그녀를 따라잡으면, 전문대학에 갈 수 있어요!”전문대학에 갈 수 있다고?이건 농담 아니지?강대 전체 남학생들을 합쳐도 전문 대학은 못 가!진우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묵묵히 앉아 있었다.그는 이 무도 동아리 회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보고 싶었다.곧 포니테일을 하고 흰색 도복을 입은 풋풋하고 유능한 소녀가 백스테이지에서 나와 단상으로 올라갔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처럼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는 저 사람이 아마 권주아일 것이다.진우는 강대에 다닌 지 이미 3년이 지났지만, 이 3년간 시간이 날 때마다 거의 아르바이트를 했다.그는 작은 이모집과 큰고모집도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제인에게 작은 선물과 맛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그래서 그는 이 3대 여신 중 가장 미스터리한 권주아를 정말 몰랐다. 가장 익숙한 사람이 같은 과 동기 강지수였다.진우는 맨 뒤에 앉아서 권주아와 조금 멀리 있었지만, 그는 지금 시력이 매우 좋아 권주아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진우는 권주아가 최소 175cm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와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키는 여자들 사이에서 단연 큰 편이었다.갸름한 얼굴, 큰 눈, 가느다란 눈썹, 높은 코, 이목구비도 잘 어울리고,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순수 자연미인에, 피부도 좋다. 3대 여신 중 최고에,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라는 것이 손색없다. 그녀에게서 총기가 느껴진다.진우는 주변에 침을 흘릴 것 같은 남자들을 바라보았다.그는 이 사람들이 무술을 배우러 온 것인지, 아니면 권주아를 보러 온 것인
권주아는 30분 가까이 이야기한 후에야 겨우 강의를 끝냈다.청중들은 진우와 마찬가지로 다 할말을 잃고 멍한 표정이었다.3대 여신 이미지를 깨는 반전 매력이다. 이런 무술을 배우는 것보다는 돈 버는 게 좀 더 매력적이다.진우는 정말 권주아가 존경스러웠다. 분명 소 귀에 경읽기인데, 이렇게 열심히 한다니, 보통이 아니다!"다음은 질의 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질문해 주세요. 제가 바로 답해 드리겠습니다!" 권주아는 단상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말했다."권 회장님, 이 시대에 아직도 무림 고수들이 있나요? TV나 소설속에서만 나오는 것 아닌가요?" 한 남학생이 일어서서 물었다."지금의 무술 고수와 소설 혹은 TV속 무림 고수들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무도 수련을 어느정도 한 후에야 접근할 수 있는데, 저도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권주아가 대답했다."권 회장님, 우리 같은 사람들도 무술 수련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나요?”"어렵습니다! 무도는 결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연습이 필요합니다.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최적의 수련 시기를 놓친다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있어 제한이 됩니다.""권 회장님, 회장님과 학교 최고 남신 윤정한과 연인 사이라고 들었는데, 윤정한이 어떤 남자도 권 회장님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말을 했었는데, 인정하시나요?" 한 남학생이 대담하게 물었다.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조용해졌고, 모두가 권주아가 어떻게 대답할지를 기다리고 있었다!모두가 이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이 분명했다."죄송합니다. 무도에 관한 질문이 아닌 다른 질문에는 대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만약 다른 질문이 없다면, 여러분께 실전 무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현장은 온통 떠들썩했다. 분명 권주아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이때 로비에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들어와 황급히 현장을 둘러본 뒤 진우 앞으로 걸어갔다. 남자는 진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진우야, 내가
모두가 에워싸고 있으니 진우도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진우야, 네가 날 도와서 김씨 집안에 우리집 좀 살려 달라고 해주면 안될까?” 한재석이 말했다.“네가 김민영에게 미움을 사서 김씨 집안이 널 그렇게 대하는 건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우리 사이가 좋은 사이인가? 내가 왜 너 대신 부탁해야 하지?” 진우가 반문했다.“내가............” 한재석이 진우의 물음에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들의 사이가 좋은가?그는 진우의 여자친구를 뺏고, 진우를 모욕했다. 진우가 피를 토하게 만들고는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와 단톡방에 올려서 진우를 학교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어떻게 사이가 좋을 수 있을까?같은 하늘아래 살 수 없는 원수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제인은 눈 앞에 진우를 바라보았다. 자신과 헤어진 이후, 진우는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만약 예전의 진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제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제인은 자신이 진우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변했을까?게다가 진우에게 한재석의 집안을 도울 힘이 있다고? 한재석이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한다고?계속 숨기고 있는 건가?계속 그들의 감정을 시험해보고 있는 건가?재벌 2세들이 가난한 사람처럼 변장해서 진짜 사랑을 찾는다고 들었는데.만약 정말 그렇다면!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뭘 한거지?명품 옷 몇 벌과 가방 몇 개 때문에 정체를 숨긴 재벌 2세를 놓쳤다니?그리고 이 슈퍼 재벌 2세는 그녀를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며, 그녀에게 양보해주고, 그녀를 용납한다!이 순간, 제인은 머리가 어질어질할 뿐이었다.자신이 나무 한 그루를 위해 숲 전체를 포기했다.한재석은 옆에 있던 제인을 끌어당겨 제인이 정신을 차리게 했다.“진우야! 나............” 제인이 말 할 준비를 했지만 진우가 말을 끊었다.“최제인, 너도 한재석 집안을 위해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