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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장

소호!

한적한 주택 안.

한 노인과 한 소년이 바둑을 두고 있다.

노인은 대략 70~80세쯤 되어 보였다.

비록 이미 나이가 많지만, 백발홍 안에 활기가 넘쳐서 노년으로 보이지 않았다.

소년은 소년이라고 해도 적어도 30살은 넘어 보였다. 하지만 노인의 나이에 비하면 소년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도일아, 네 바둑 솜씨가 점점 좋아지는구나!”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주씨 할아버지, 제 바둑 솜씨는 주씨 할아버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죠!” 박도일이 겸손하게 대답했다.

젊은 사람은 바로 소호 고위층 관계자 자녀 박도일이다.

‘박도일’이라는 이름은 젊은 세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성세대의 눈에도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이다.

“도일아, 바둑은 인생과 같은 것 이야. 진퇴양난이지. 들어갈 때는 확실하게 들어가고, 나올 때는 확실하게 나와야 해. 요즘 널 보면 머뭇거리는 것 같구나!” 노인이 말했다.

“주씨 할아버지, 정확하시네요. 요즘 조금 막막하긴 해요!”

“나도 안다. 당시 너희 세 사람 사이의 10년 계약이 다가오고 있지? 남궁씨 집안에 그 계집애가 떠난 지 10년이니 곧 돌아오겠구나.”

주씨 할아버지, 당시 우리 형제 둘은 친형제처럼 정이 깊었는데, 한 여자를 두고 지금까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니, 저도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요조숙녀는 군자의 좋은 배필이지. 옛날에 연인과의 밤이 너무도 짧아서 왕은 일찍 왕조를 이루지 못했지. 게다가 남궁씨 집안의 그 계집애는 확실히 풍화절대 (풍화절대: 인품과 재능이 당대 제일이다.)네 글자에 걸맞아. 하지만 이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본심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

“네, 주씨 할아버지, 명심할게요!”

이때 박도일의 전화가 울렸다.

이찬에게 전화가 왔으니 그를 만나야 한다!

이찬은 방금 강북 지역에 일을 처리하고 소호로 돌아왔다.

이찬의 서강시에서 행적은 박도일도 전해 들었지만, 결국 소문이었으니 이찬의 말을 들어보아야 한다.

마침 이찬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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