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0장

진우는 사촌동생인 강도현의 방 앞에서 힘껏 문을 밀었지만 반응이 없었다. 안에서 방 문을 잠갔다.

“쿵쿵!”

문을 두 번 두드리며 말했다. “강도현, 나야! 문 열어!”

잠시 후 잠긴 문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진우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도현이 잔뜩 화가 난 채 침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강도현은 올해 17살로, 올해 주안시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고1 이다. 그의 아버지 강용복은 그가 좀 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는 마침 사춘기라 자신의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명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

지금 그는 아빠에게 막혀 집 안에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도현아, 왜 그래? 형한테 말해봐!” 진우가 도현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물었다.

“진우 형! 이건민 이 새끼가 감히 우리 엄마를 때렸어! 내가 가서 그 새끼 죽여버리려고 하는데 아빠가 나 못 가게 해! 아빠는 비겁해. 내가 아빠랑 같이 비겁했으면 좋겠나 봐!” 도현이 공격적으로 말했다.

진우는 도현의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이놈이 무슨 소리야! 너 아빠한테 그런 말 한 적 있어?”

“원래 이랬어!” 도현이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너희 아버지는 비겁한 게 아니라 이성적이신 거야. 만약 너희 아버지께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잡혀 들어 가시면, 너랑 너희 누나, 그리고 너희 어머니는 어떻게 할 건데? 작은 이모가 원래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일 하기 힘드신데, 이 집안은 너희 아버지가 계속 버티고 계셨어. 고생하셨을 텐데 넌 아직도 아버지께 그렇게 말해?!”

“그럼 아빠가 못 가면 내가 가면 되잖아! 아빠가 나도 못 가게 한다고!”

“야, 계속 이거 죽여, 저거 죽여 하지 마.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너희 어머니가 분명 죽는 것 보다 힘들어 하실 거야. 이 일은 내 일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나한테 맡겨! 내가 꼭 복수해 줄게!”

“정말?” 도현이 물었다.

“당연 진짜지! 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